[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광주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달 서울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친일 매국 검찰 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 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성명서 낭독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굳건한 한미일 안보 동맹’ 열 글자를 되뇌며 사방팔방 헤매고 다닌다”며 “일본을 위해서라면,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살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서영 목사가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오른 이후 한기총의 활동이 활발하다.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부정선거 논란으로 ‘대표회장 직무정지’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빚으며 도덕성과 위상에 크나큰 타격을 입은 한기총이 3년여간의 임시대표회장 체제를 끝내고 정상화하면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신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보수 개신교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지닌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연합해야 산다며 분열 종식과 통합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옹호 문제 등으로 인해 총무 사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맞은 국내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새로운 총무 인선 절차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계에 따르면 NCCK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총무 이홍정 목사가 낸 사임서를 3개월 후인 오는 7월 20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목사의 총무직 수행은 20일부로 끝난 상태다. NCCK는 총무 공백을 막기 위해 차기 총무 인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내달 4일부터 전국 65개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한다.교계 언론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스님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5월 4일부터 전국 문화재 관람료 징수 사찰의 관람료 감면에 따른 무료입장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성화스님은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준해 정부를 통해 감면금을 보전받기로 했다”고 말했다.국가지정문화재를 소유한 민간 또는 관리단체가 관람료를 감면할 경우 해당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문화재보호법이 내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비용 419억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불교태고종(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가 오는 18일 치러진다. 기호 1번 상진스님과 기호 2번 성오스님 중 누가 태고종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행정수반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태고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총무원장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인단 164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해 차기 총무원장을 결정한다.27대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편백운 전 총무원장 탄핵 사태 이후 취임해 내홍을 해소하고 종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고종은 이제 종단의 안정을 넘어 의전 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교분리’ 위반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16일 교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향후 광화문 집회 등 행사 단독 진행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전 목사의 이런 행보는 최근 여당 내부에서 자신에 대한 ‘손절’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 중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문화재 관람료 폐지 문제와 관련해 “입장료를 없애는 대신 (정부가) 최소한의 관리비를 보존해줘야 한다”고 밝혔다.진우스님은 최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님들이 문화재를 관리, 보존하는 비용을 관람료로 대신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우스님은 이 문제를 놓고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 요구를 너무 안 들어줄 경우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진우스님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재 관람료 감면 관련 지원 예산이 국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 태어날 때부터 선택의 여지 없이 교회를 다녔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 내가 왜 교회를 다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탈 종교’를 했습니다.” 기독교 모태신앙을 갖고 태어난 최모씨는 한달 전부터 교회 출석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담임 목사의 설교가 지루할 정도로 애초 ‘신심’도 깊지 않았던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종교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안 좋아지면서 스스로 종교인이라 밝히기도 거북스러운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최씨는 “어디가서 ‘나 교회 다닌다’고 말하기가 어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에서 목회자 중 약 절반 정도가 인공지능 기술 ‘챗GPT’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계에서는 향후 챗GPT가 설교 준비 등 목회활동뿐 아니라 교인들의 신앙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적절한 사용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와 미래목회말씀연구원이 전국 개신교 담임목사 325명과 부목사 3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챗GPT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과 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챗GPT 사용해 본 목회자 중 ‘목회나 설교를 위해 챗G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불교태고종(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종책 토론’ 대신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파행했다. 이로 인해 후보자 중 한 스님이 법복(法服)을 벗고 퇴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태고종 중앙종회는 지난 11일 제147회 임시중앙종회에 총무원장 선거 후보 상진스님과 성오스님을 초청해 종책토론회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소란이 일어났다. 전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돌연 회의에 개입해 “나는 청련사 재단설립과 관련해 총무원장으로서 도장을 찍은 적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도산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교회의 청년층 신자 감소 등 쇠퇴 문제를 극복하려면 교회가 근본으로 돌아가 말씀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총신대학교 명예교수인 한춘기 박사는 지난 8일 제38차 개혁신학회 학술대회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 미래세대 소고(小考)’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춘기 박사는 발표에서 청년 개신교 신자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씀을 강조하는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춘기 박사는 “특히 교리 교육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춘기 박사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기독교 복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정치인들은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은 종교인의 감시 없으면 자기 통제가 불가능하다.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과 황교안 전 대표 하는 말 보면 통제되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그는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지원) 하는 게 한국교회의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목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노을캠핑장에서 제9회 ‘찾아가는 건강닥터; 오감만족 캠핑스포츠’를 열고 서울 동대문구 장애인미디어인권협회 소속 장애인 20명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서대문지부는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언어의 장벽, 열악한 환경 등의 문제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한외국인근로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시작된 무료의료봉사”라며 “‘제9회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어 서로에게 희망이 되자는 취지로 기획된 장애인 대상 ‘마음치유 봉사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노회가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 징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교회개혁실천연대 한주은 팀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회, 연회, 지방회 등 상회(上會, 개교회를 관리 감독하는 상부 조직)에 대해 “성범죄 목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주은 팀장은 목사 성범죄 문제에 대해 “단순히 개인의 성적 비행, 비도덕적‧윤리적 일탈로만 치부할 수 없다”며 “징계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방조하고 2차 피해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춘천교구 김주영 주교가 “전쟁과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들,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이주민들이 평화 안에 머물 수 있도록 그들을 치유하는 복음적 실천에 동참하자”고 말했다.김주영 주교는 부활절 목자 서한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상처로도 참된 평화가 도래하지 못한 세상 곳곳에는 여전히 수많은 상처로 고통받는 이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주영 주교는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와 부활을 신앙생활의 중심에 두는 ‘신앙 감각’을 뜨겁게 해 ‘말씀 살기’에 동참하자”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27일 오전 10시 찾아간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예정지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불가마사우나’. 이 건물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최근 180억을 주고 사들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박기’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이날 사우나 건물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1층에 걸린 ‘****사우나 정상영업합니다. 연중무휴’라고 적힌 현수막이 아직 영업 중임을 알리고 있었다. 건물 뒤쪽은 4~5층짜리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조용한 주택가였다.“그 교회가 얼마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대일 외교에 관해 “과거 침략자였던 주변국이지만 대화를 통해 공존을 모색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한교총은 지난 27일 ‘그리스도의 부활은 용서와 화해, 겸손과 섬김입니다’라는 제목의 부활절 목회서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목회서신은 이영훈 대표회장과 권순웅, 송홍도 공동대표회장 명의로 발표됐다.한교총은 “우리는 분노와 복수심만으로 주변국들을 이겨낼 수 없다”며 “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내적으로는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국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교총은 정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보 진영 기독교계가 정치문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대통령 퇴진 시국미사’를 연 데 이어 개신교계서는 ‘윤석열 정권 회개 기도회’를 진행하는 등 진보 종교계의 대정부 투쟁 물결이 거세지는 모양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개신교 단체가 주관하는 첫 시국기도회가 개최됐다.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부산기독단체연대는 지난 24일 동구 항일거리에서 기도회를 열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의 제3자 변제 방안,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가나안 교인(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개신교인)’이 교회에 출석하는 개신교인보다 타 종교의 구원관과 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의 ‘2022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인식 조사’를 분석한 결과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냐는 물음에 가나안 교인 62%는 그렇다고 답했다. 교회 출석자는 25%가 그렇다고 답했다.가나안 교인과 교회 출석자는 타 종교의 구원관보다 교리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타 종교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 연합기관으로는 가장 오래됐으며 진보 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찬성했다는 이유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핵심 교단의 탈퇴 움직임이 일고 있는가 하면 총무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21일 NCCK 등에 따르면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19일 오는 4월 20일 열리는 실행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겠다며 사임 의사가 담긴 탄원서를 감리교단에 전달했다. 이 목사는 탄원서에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문제로 인해 NCCK 내부에 야기된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