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붙잡힌 여성 용의자가 “도주한 남자 4명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말레이시아의 중국어 신문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6일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여성 용의자가 심문 과정에서 남자들의 의뢰로 다른 용의자 여성과 함께 지난 13일 공항에서 김정남을 습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들 여성 용의자들이 모두 베트남 국적이지만 북한으로 의심되는 ‘한 국가’에 고용돼 살인을 감행했다고 판단, 수사를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대한민국 만세.”올해로 제97주년을 맞는 3.1절을 앞두고 캐나다 연방의회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캐나다 한인매체인 ‘월드인캐나다’는 알리 에사시 하원의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오는 3월 1일 화요일은 한국의 3.1운동 발생 97주년”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어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영상을 28일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에사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윌로데일의 주민들, 특히 한국 교민 사회의 위대한 자부심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며 3.1절을 언급했다.
‘브리지 엔터프라이즈’ 한태격대표 기획【뉴욕=뉴시스】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을 내세운 광고판이 뉴욕의 최중심 타임스스퀘어에 부착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뉴욕시 공식광고판촉업체인 브리지 엔터프라이즈(가교)의 한태격 대표는 6일 "뉴욕의 랜드마크인 타임스스퀘어의 유일한 공중전화부스 광고판에 이승만 박정희 두 대통령을 소개하는 역사 광고판이 올려진다"고 밝혔다.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올라가는 이 광고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현대 코리아의 위대한 설계사인 두 대통령(Great Architects o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 내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동포신문들은 5일 연방 센서스국이 2009~201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영어 외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5세 이상 인구는 6036만 1574명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미국 인구 중 20%에 해당한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111만 7343명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스페인어가 3745만 8470명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어(289만 6766
헬프시리아 기획국장‘시리아 난민’ 인권침해 실태 알리는韓 시리아인 유학생 1호 압둘 와합‘목숨 건’ 시리아 난민 캠프 방문여건 달라도 “비참한 건 매한가지”레바논 차별 심각… 의료혜택 전무“난민 캠프 어린이들, 교육 못받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동 분쟁으로 발생한 난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여론이 거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는 곳마다 난민에 대한 언급을 빠뜨리지 않고 있으며, 그동안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최근에는 난민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실제 난민들의 생활은 어떠할까. 지난 8월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영국 대학에 북한학 석사과정이 개설된다. 남한을 제외하고 세계에서는 처음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북한학 석사과정 개설은 한국 외 지역에서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학 과정이 개설되는 영국 센트럴 랭커셔대학교는 올 가을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학비는 연간 7600달러(약 830만원)며, 수강생들은 북한과 관련된 사회학, 철학 등과 한국어 연수도 받는다. 석사과정 총괄책임은 헤이즐 스미스 교수로, 북한 분야의 저명한 학자로 알려졌다. 랭커셔대학 측은 “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일본 지식인 281명 및 주민, 잇따라 성명 발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일본 지식인과 주민들이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담지 않을 공산이 커진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항해 “사죄와 반성을 명확히 표명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9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 지식인 281명은 지난 8일 일본 참의원 회관에서 ‘2015년 한·일 역사문제에 관해 일본의 지식인이 성명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가 고노 담화,
세계평화선언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서울 행사장 르포 태양보다 뜨거웠던 평화의 열기17개국 청년 20만명 동참해국경·인종·종교 초월한 행진네팔 지진피해자 구호 모금도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사절단민다나오 40년분쟁종식 기여현지 평화기념비 제막식 참석[천지일보=이혜림 기자] “World Peace! World Peace!”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에선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들은 바로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유혈분쟁 종식의 주역인 사단법인 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흑인·히스패닉 거주지역인 할렘에서 16일(현지시간) ‘한국문화 거리축제’가 열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학생들이 주관한 거리 축제다. 거리축제는 온전히 학생들과 한인교포가 참여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이번 축제에 한국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데는 ‘코트라 뉴욕무역관’의 힘이 컸다. 지역주민들의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해 이미지를 높이는 게 영업전략에 도움이
朴대통령 방독 계기로 성사… “양국 우호협력 증진 상징물”[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독일 드레스덴시에 조성된 시민공원이 ‘한국광장(Koreanischer Platz)’으로 이름 붙여져 화제다. 드레스덴은 작센주의 도시로 독일 통일 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옛 동독의 대표 도시다.김재신 주독 한국대사와 헬마 오로츠 드레스덴 시장은 23일(현지시각) 드레스덴 현지에서 명명 기념식을 열고, 이 한국광장이 양국 우호협력 증진의 또 다른 상징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드레스덴 한국광장은 1750㎡ 넓이의 도심공원으로 전철역 앞에 있고 관광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캐나다에서 교회 사역을 하던 목사가 지난 1월 말 북한을 찾은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외신들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 외곽의 큰빛교회에서 시무하던 임현수(60) 담임목사는 지난 1월 27일 방북을 목적으로 캐나다를 떠나 30일 나진에 도착했다. 이어 31일 평양으로 들어갔고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 임 목사와 교회 측은 31일 전화 접촉을 한 후 2월 4일 다시 연락을 하기로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교회 측은 “연락은 두절됐지만 임 목사가 북한 여행경험이 많은 데다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해
남녀 주연상, 에디 레드메인·줄리안 무어‘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미술상 등 4관왕[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버드맨’은 2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의 사회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다. 영화는 최다 부문(9개)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8일(현지시각)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설날을 맞은 한국민과 캐나다 교민에 성명을 내고 “양의 해 건강과 행복, 행운을 기원한다”고 한국어 발음을 병기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하퍼 총리는 “설은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희망의 한 해를 비는 때”라며 “캐나다 정부도 올 한해가 번영과 평화의 해가 되도록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하퍼 총리는 “설에 한국인들은 선조를 기리고 가족과 친지를 찾아 전통 축제를 즐기는 수 천년의 전통을 해마다 이어왔다”며 “캐나다 국민도 한인 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영화 ‘명량’이 12일 오전 중국 전역에 있는 3000여 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했다.명량 중국 배급사인 페가수스 관계자는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영화인만큼 중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중국은 명량에 대해 약 7000만 위안(124억 5000여만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상황이다.또 최근에는 중국 언론인과 직장인을 초청해 시사회를 진행, 호평을 받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중국에서는 ‘명량해전(鳴梁海戰)’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다. 러닝타임은 한국어판보다 20분가량 줄은 108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영국 의회가 북한의 종교탄압에 대한 국제법정 회부 등 권고안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날 영국 의회 초당파 의원들로 조직된 ‘종교‧신념의 자유 연구 그룹’은 유럽 북한주간을 맞아 발표한 이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등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는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북한 정권이 주체사상 외에 다른 신념이나 종교를 용인하지 않고 있으며 종교를 이유로 무고한 주민들이 체포돼 고문을 받거나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잔디밭 위에 수천 명이 HWPL의 엠블럼을 수놓았다.1만 2000명의 카드섹션은 ‘We are One’이라는 문구를 통해 ‘하늘문화로 하나된 세상’을 표현했다. 이는 개막식의 주제이기도 하다. 창조주의 뜻이 ‘하나’이듯, 분쟁이 없이 하나로 모이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계 만민 앞에 전달한 것이다.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어가는 전쟁의 아픔과 처참함이 순간순간 이미지로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이어 “who benefits from war?(과연 누가 전쟁으로 인해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한국어가 수학을 배우는 데 유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각)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수학을 잘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자 문화권의 언어는 각 자릿수마다 숫자를 끊어 읽는다. 특히 한국어에는 10진법으로 단어를 읽기 때문에 연상이 더 쉽다.예를 들어 11의 경우 한국은 각 숫자를 조합한 ‘십일’로 읽지만, 영어는 ‘일레븐(eleven)’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사용한다.이러한 이유로 아시아의 높은 수학 성적의 비결은 교육열이 아닌 언어라는 게 미국 연구진의 설명이다.실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美한글학교에 외국학생이 몰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8일 뉴욕한국교육원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미 동부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주말 美한글학교가 문을 열었다.한국어를 중심으로 한국역사와 문화를 주요 교과로 편성하는 가운데 최근엔 한류 열풍과 더불어 외국인 자녀들의 한글학교 등록 비중도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 현지의 정규학교 교실을 빌려 운영되는 美한글학교는 주당 3-4시간씩 12주에서 15주를 한 학기로 운영되며 이듬해 6월까지 2학기제로 진행된다.美한글학교 외국학생 소식에 네티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중국 하얼빈 역에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세워졌다.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19일(현지시각) 오후 중국 흑룡강시 하얼빈 역에서 개관식이 기점으로 정식 문을 열었다.중국 하얼빈시와 철도국의 공동투자로 개설된 기념관은 70평 규모로 하얼빈 역 1번 플랫폼 앞에 있던 귀빈실을 일부 개조해 만들어졌다.기념관은 개관식 직후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개방된 중국 하얼빈시 정부 관리하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기념관 안에는 안 의상의 생애와 의거
반정부시위대 ‘최후의 결전’ 촉구… 잉락 총리는 조기총선 제안[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반정부시위 사태로 인한 정국 위기에 빠진 태국에 또다시 유혈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반정부시위대는 최후의 결전을 촉구했고, 제1야당 의원들은 총사퇴, 총리는 조기총선을 제안했다.8일(현지시각) 태국의 제1야당인 민주당 아피싯 웨차치와 대표는 잉락 친나왓 총리 정부가 무책임하다며 당 소속 하원의원 108명 전원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아피싯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리를 지냈던 인물이다. 이날 그는 잉락 정부와 집권 푸어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