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국경 마을 오소유스에 미국 워싱턴주에서 번져온 산불이 타오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시중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5개월여만에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에 나섰다. 대법원 판결로 대학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제동이 걸린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안으로 마련한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간다.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사 쿠데타로 혼돈에 빠진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민 수천명이 러시아 국기를
[천지일보=방은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열린 정치 집회 도중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30일(현지시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 북서부 카르카이버·파크쿤트와주(州) 바자우르에서 일요일 오후 정부 연합 파트너인 강경 보수당 자미아트 울레마-에-이슬라미(JUIF) 집회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에 의해 폭발이 자행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JUIF 정당 소속의 친 탈레반 성향 정치·종교 지도자 마울라나 파즐루르 레흐만의 주최로 노동자 집회가 열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서아프리카의 니제르 군부 세력이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구금한 가운데 공영 TV에 출연해 쿠데타를 선언했다.26일(현지시간) 니제르 군인들은 사법부를 해산하고 모든 정부 기관의 운영을 정지시키며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BBC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여기에는 대통령 경호원들도 포함됐다. 경호원들은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모바줌 대통령과 그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는 상태다.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소속 아마두 압드라마네 대령은 뒤에 9명의 다른 제복을 입은 군인들과 함께 “우리 국방·보안군은 현 정권을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심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정세를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하며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태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과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프로그램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해 군 차원의 보복을 예고한 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를 중심으로 공습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허용한 흑해협정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한 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로 향하는 선박을 군사적 목표물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이후기도 하다.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오데사를 향해 초음속 오닉스 대함 미사일과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측의 연장 거부로 1년 만에 중단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안전 보장 협정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CNN이 보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통화했다”면서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사항 이행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통합에 관한 추가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또 “우리는 흑해의 현재 상황과 그것이 글로벌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국제 곡물가 급등의 주범이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엔에서는 즉각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고 당장에 식량부족 사태가 가중될 아프리카 각국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장문의 영문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자국 농업 관련 제재를 풀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에 협정이 지켜질 수 없었다며 각국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흑해 이니셔티브’ 곡물협정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후 흑해 항로를 봉쇄했다. 이후 지난해 7월 22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고위 대표들은 13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G7 외교장관들은 이 성명에서 “북한이 계속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불안정화를 초래하는 활동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발사는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것이며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추가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의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가 (동아시아) 역내에 위협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장 최근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안보는 지역적이 아닌 글로벌 현안”이라며 “북한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나토 사무총장 “北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놓고 아세안 각국, 주변 도서국들의 견해가 일부 엇갈리고 있다.중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지키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 각료회의 의장성명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반대하는 입장을 포함하라고 요구했다고 아세안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교도통신이 보도했다.ARF는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에 한·중·일과 미국, 러시아 등을 합쳐 27개국으로 구성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을 주제로 매년 외무장관급 각료회의를 개최한다.아세안 외교 소식통
[라호르=AP/뉴시스] 9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무슬림들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들고 스웨덴에서의 '쿠란' 소각 규탄 시위를 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파키스탄 전역에서 규탄 시위가 일어나 시위대 일부는 스웨덴과의 단교와 스웨덴 상품 불매를 외치기도 했다. 2023.07.10.
홍콩 경찰이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 8명에게 총 13억원이 넘는 현상금을 내걸었다.CNN,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3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망명 민주화 운동가 8명에 대해 한명 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6700만원), 총 800만 홍콩달러(약 13억3300만원)의 현상금을 건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 시행 3년 만에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콩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면서 “우리는 쇼를 하거나 테러를 퍼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3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체포되고 수천대의 차량이 불타는 등 내전을 방불케 하는 폭동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00만명 이상의 군중들이 정부의 연금 개혁에 항거, 곳곳에서 들불같이 들고일어난 지 불과 석달여 만이다.지난주 프랑스 낭테르에서 10대 청소년이 경찰의 총을 맞아 숨진 사건으로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건데, 분노가 고조된 시민들이 가게를 부수고 상품을 약탈해가는 등 그 수위가 도를 넘었다.경찰과 시민들의 강 대 강 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는 지금의 폭동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폭력적인 행동은 결코 우리 나헬(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10대 소년)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닷새째 들불처럼 번지는 프랑스 폭동을 지켜본 나헬(17)의 할머니가 2일(현지시간) 참다못해 방송에까지 나와 이 같이 호소했다.프랑스 낭테르에 살고 있는 나헬 할머니는 “우리는 부수거나 훔치라고 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나헬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학교와 버스를 파괴하지 말아달라. 누군가의 가족들이 그곳에 있다”고 우려했다. 비폭력 시위가 감정이 고조되며 프랑스 전
[천지일보=방은 기자] 프랑스 경찰관이 북아프리카계 10대 소년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프랑스 전역에서 5일째 격렬한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알제리와 모로코인 부모를 둔 17세 나엘은 지난달 27일 오전 파리 서부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고 하다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나엘의 유족과 지인들은 이날 오후 나엘이 살던 곳이자 숨진 곳인 낭테르에서 장례식을 치렀다.이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낭테르의 그랜드 모스크에 줄을 섰다. 노란색 조끼를
[천지일보=김민철·최혜인 기자] 미국 대학 입학에서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연방 대법원이 위헌 결정을 내렸다.연방 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 SFA)’이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각각 6대 3 및 6대 2로 위헌 결정했다.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을 비롯해 소니아 소토
[낭테르=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청소년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지난 27일 낭테르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나엘(17)이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와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밤새 경찰관 1200명을 배치했으며 질서 유지를 위해 파리와 다른 대도시 주변에 2000명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9.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바그너 그룹이 가장 위험한 곳에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저의 형이 살아남았습니다. 바그너 덕분입니다.”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아사히TV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현지 특파원 보도에서 모스크바국립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인터뷰 한 대목이다.모스크바국립대학생의 이 발언은 곧 1년 6개월을 맞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러나는 러시아 국민들의 복잡한 여론을 잘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아사히TV는 논평했다.논평의 요지를 분석해 보면 이렇다. 우선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여론은 분명히 있지만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전쟁 중 러시아에서 붙잡혀 헝가리로 이송된 우크라이나인 포로들이 아직 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헝가리에 다방면의 외교적 노력을 펼쳤지만 결국 모두 무위로 돌아가자 제3국인 튀르키예에 외교적 압박과 함께 경제적 압력까지 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다른 나라도 아닌 그간 친(親) 러시아 행보를 걸어온 튀르키예에, 그것도 같은 친러 기조를 걸어온 헝가리를 대상으로 외교압력까지 요청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