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땅·삶, 작품에 잘 담겨시대별 소비패턴도 한눈에 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꽃이 피는 봄이 다시 찾아왔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살랑살랑 봄바람까지 부니 괜스레 기분전환을 해야만 할 것 같다. 봄철을 맞아 다양한 전시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둘러볼만한 전시를 모아봤다.◆공예에 담긴 자연, 인간의 삶먼저 문화역서울284에서는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All about Attitude’이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공예, 디자인, 사진, 영상 등 참여 작가 38팀의 작품 290여 점이 공개됐다. 1층에 하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중한 한 표 행사하세요.’ 제20대 대통령 선거 날이 다가왔다. 나 자신과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한 투표. 이날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뜨거운 날도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어서 국가 최고지도자를 선거로 선출하고 있다. 과거 왕위가 계승되던 조선시대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을까. 왜 대통령 선거는 수요일일까. 그 궁금증을 역사를 통해서 알아보자.◆초대 대통령, 압도적 지지율초대 대통령 선거는 광복 이후 남한에 단독정부가 수립되면서부
글, 사진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무량보주, 원으로 표현된 보주들이 중첩된 모양보주에서 일체의 조형예술품이 나와고려장인들 향로에 고차원 사상 표중국 송대의 청자를 몇 점 살펴보았으나 비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장 관장에 윤범모(尹範模) 관장이 재임명된다.2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윤범모 관장을 재임명하고 오늘 오후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윤범모 관장은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미술평단에 등단한 이후 30여 년간 미술비평가로 활동했으며, 기자, 전시기획자(큐레이터), 교수, 비엔날레 총감독 등 미술계에서 한국미술의 발전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지난번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임기 중에는 미술계 담론을 주도하고, 미술 한류 확산을 위한 국내외 교류 전시 기획, 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은 한국적인 유학으로 정의되는 ‘한국유학’ 중에서도 성격이 두드러지는 성리학을 중점적으로 고찰했는데, 이황, 이이부터 이익과 김창협을 거쳐 정약용에 이르기까지 성리학의 인식론고 도덕론, 형이상학에 해당하는 철학적 논의들을 살펴봤다.다만 성리학의 철학적 문제들은 중국 송대(宋代)의 정주성리학에서 염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주성리학의 개요를 함께 다뤘다. 또한 이책은 기존 조선유학사가 정약용을 단순히 ‘실학의 집대성자’로서 간주했었던 것과 달리 그를 성리학의 맥락의 위치시켜서 재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총
더욱 진화된 K-좀비의 결정체배경이 된 ‘학교’ 활용도 높아여러 사회 문제 담고 있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뺏고 있는 중이다.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정상을 차지한 후 2주가 넘게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뺏은 지우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K-좀비, K-고딩좀비로 진화‘지우학’은 설 직전인 지난달 28일에 공개됐다. 다음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베이징올림픽으로 한복 논란조선족 한복 입고 中국기 전달중국 고유 의상 오해 여지 있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착용한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표현돼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이번 논란은 지난해 올림픽 홍보 영상을 통해 예고된 상황이어서 정부가 대책 없이 안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이 연출됐고, 흰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고 댕기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남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우산(右山) 윤현진 열사의 이름을 붙인 ‘윤현진도서관’이 이달 7일부터 운영된다.1일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시립 윤현진도서관은 옛 양산도서관 건물을 인수해 부분 리모델링을 마쳤고 2월 7일부터 운영된다. 3월 25일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이고, 불편사항을 보완해 3월 2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실시한다.윤현진도서관의 규모는 연면적 2204㎡(지하1층~지상 3층) 장서 만여 권으로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자유열람실, 문화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취업, 진로 특화
유튜브 ‘Chinese New Year’ 기재 지적반크 “설은 아시아 국가 모두에서 사용”중국 문화공정 대응 위해 스티커 제작[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한국의 설날을 전세계에 알리는 스티커 1천장을 제작해 배포했다.1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아시아 각 나라의 설날을 모두 중국 설날이라 홍보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스티커 1천장을 배포했다.최근 애플이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1월 21일 애플 유튜브 채널에 23분짜리 단편영화를 공개하면서 제목에 중국 설을 뜻하는 ‘Chin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2년 한 해가 시작된 지 벌써 1달이 지났다. 여전히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지만 문화계에서는 다양한 이슈가 이어졌다. 새해인만큼 올 한해는 좀 더 좋은 문화계 소식이 있길 바라는 대중들의 마음도 큰 듯 보인다. 이와 관련, 대중들의 관심을 끈 한 달 간 문화계의 이슈를 모아봤다. ◆중국 한한령 뚫은 ‘사임당 빛의 일기’… 한한령 해제 마중물될까☞(원문보기)중국 내 한한령이 내려진 지 어느덧 6년이 지났다. 이런 가운데 이영애의 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가 지난 4일 중국 IPTV(인터넷 TV)와
글, 사진. 이제철한국은행은 2012년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됐던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기념하고, 이를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하여 를 8월 28일 발행했다.‘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회의로, 비영리 단체로는 유일하게 국제 연합의 옵저버(observer)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의 회원총회로 시작된 환경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회의이다. 이 총회를 계기로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환경 외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간송미술관이 경매에 내놓은 사상 첫 국보 불교 유물 2점이 유찰됐다.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는 올해 첫 경매에 간송미술관 두 점의 국보가 나왔다.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시작가가 32억원이었지만 응찰자가 없었다. ‘금동삼존불감’도 시작가가 28억원 이었지만 역시 응찰자가 없었다.앞서 간송미술관은 지난 14일 재정적인 문제로 국보 2점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2013년 공익적인 성격을 강화하고 재단을 설립한 이후 대중적인 전시와 문화 사업들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베스트셀러, 최초의 밀리언셀러는 어떤 책일까? 정답은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1954)’과 김홍신의 소설 ‘인간시장(1981)’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웃고 울렸던 기념비적인 두 작품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제관’에서 만날 수 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남희숙)은 4년여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며 25일부터 ‘주제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박물관 3층에 위치한 주제관은 그 이름처럼, 우리 근현대사의 다양한 주제들을 선정하여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전시실이다.주제관에서 선보이는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요녕성 전탑과 장락사지 전탑장락사지에 우뚝 서있는 보물 제459호 모전석탑을 학계는 신라시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건물지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선조문 기와가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충청대학교 박물관이 그동안 조사한
CG 등 충분히 대체 가능한 일드라마․영화 속 동물학대에 경종폐지 청원에 제작진 고발까지[천지일보=백은영 기자]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 촬영을 위해 말을 강제로 고꾸라지게 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드라마 폐지청원이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주연배우의 하차 요구 및 동물보호단체들의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KBS는 일단 2주 결방과 문제의 장면이 담긴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태종 이방원’ 7회 방송분에서 이성계(김영철 분)가 낙마하는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고구려 불교전래와 발전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4세기 후반이다. 고구려본기에는 375년 삼국 최초의 사찰인 초문사(肖門寺)와 이불란사(伊弗蘭寺)가 건립되었고, 393년에는 평양에 아홉 개의 사찰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식과 권력’ 3부작의 저자 김종영은 ‘왜 한국만 교육지옥인가’라는 문제를 붙잡고 끝까지 파헤쳐서 한 권의 책을 펴냈다. 탄탄한 이론적 깊이와 세계 대학체제에 대한 비교를 바탕으로 그는 대학병목(독점) 체제 때문에 교육지옥이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저자 김종영은 교육지옥의 원인과 해결책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넘치는 열정과 강한 집념을 소유한 이 사회학자는 경희대 사회학과 김종영 교수이고 연구 결과물은 ‘서울대 10개 만들기’이다.이 책은 교육에서의 정의와 공정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며 한국의 교육
2016년 사드 배치에 보복성 한한령 내린 중국6년 만에 중국 지상파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한중 수교 30주년․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중국 내에서도 한국 드라마 방영 호불호 갈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지난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후부터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인 일명 ‘한한령(限韓令)’을 내렸다. 한한령으로 드라마, 영화, 게임 등 중국 내에서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또는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이 금지됐으며, 중국 내 한국행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원로 중견 춤비평가들로 구성된 한국춤비평가협회(회장 채희완)가 올해의 작품상으로 춤판야무 연작솔로 ‘오(안무 금배섭)’를 선정했다.9일 한국춤비평가협회에 따르면, 2021년도 춤비평가상으로 올해의 작품상, 베스트 6, 춤연기상, 특별상, 그리고 몬도가네상을 선정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공연된 춤 작품과 실연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팬데믹 사태와 4차산업혁명 시기에 창의적이고도 시의적절한 춤 작업을 시도한 작품, 인물, 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올해의 작품상에는 춤판야무 연작솔로 ’오(금배섭 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새로운 아이디어와 남다른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라면 어느 회사나 창창한 미래를 꿈꿀 것이다. 그런데 이것 하나 놓치면 먹구름이 끼게 된다. 바로 회계 문제다. 눈앞에 보이는 재무제표를 보고 이해하지 못한 채 ‘회계 담당자가 알아서 했겠지’ ‘외부에서 잘 정리해주겠지’하고 넘어가는 순간 그때부터 회사에서 잠재적인 폭탄이 생기는 것이다. 제때 재무제표를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순이익이 18억 원이었던 회사가 순식간에 손실 5억 원인 회사가 되기도 하고, 투자자산 24억 원이 한순간에 부채로 돌아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