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원내투쟁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정기국회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단 여야가 의사일정 협의에는 들어갔으나 정기국회를 놓고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즉각 가동하자는 입장이나, 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실책을 추궁하는 데 집중할 태세다. 새누리당은 국회 정상화를 환영하면서도 민주당의 원내투쟁 강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정상화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민주당의 ‘막가파식’ 행태가 민생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식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24일 의원총회 및 민주·민생 살리기 출정 결의대회를 열고 원내투쟁의 강도를 높이기로 다짐했다.김한길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보정치, 공포정치, 불통정치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두려움이 더 진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정면으로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민주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풍찬노숙도 한 달이 돼 간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것보다 더 결연하고 강력한 투쟁을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부터 원내투쟁의 강도를 높여 24시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3일 원내투쟁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매서운 원내투쟁을 통해서 민주주의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김 대표는 원내투쟁을 이끌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원내대표가 본부장을 맡고 최고위원들이 본부를 구성해 원내투쟁을 이끌자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의원님들은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원외투쟁을 지원하는 이외의 일로 국회를 떠나지 않고, 잠도 국회에서 쪽잠을 자며 무섭게 준비해서
[천지일보= 유용주 객원기자] 2013년 추석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 위치한 민주당과 정의당 두 천막 당사의 모습.
내란음모 사건 파문 속 국정원 개혁론 사그라질까… 추이 주목[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은 여론의 장이기도 하다. 친지와 가족이 흩어지고 모이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밥상머리 대화는 무시 못 할 여론을 형성한다. 정치권이 추석을 ‘민심 잡기’의 대목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추석 밥상에 오를 만한 정치 이슈를 짚어봤다.◆이석기 사태, 정국 이슈의 블랙홀이번 추석의 최대 이슈는 단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혐의 사태다. 이 의원과 비밀지하조직인 ‘RO’ 조직원 등이 지난 5월 회합에서 인명살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16일 열리는 3자 회담에 대해 “회담 의제도, 형식도, 진정성조차도 의심되는 상황에서 불통의 실존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국민의 염려가 크다”고 말했다.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전하고 “오늘 회담은 국민과 국회를 존중한다는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의도가 정녕 진정인지, 국민에게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사실상의 선전포고가 될 것인지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은 대통령의 의도와 청와대의 진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청와대는 13일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3자 회담 제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수용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수석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개혁 관련 등 회담 의제에 대해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이 수석을 통해 16일 국회를 방문, 최근 해외순방 결과를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에게 설명한 뒤 곧바로 여야 대표와 3자회담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제안한 3자 회담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청와대가 제안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에 응하겠다”며 “국정원 개혁 등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담보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어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양측의 사전 합의를 거친 내용이 아니다”며 “이제까지 관례를 벗어나 3자 회담에 대한 사전 협의가 필요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면 그 점도 그대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이후 여야의 기류 변화가 엿보인다. 새누리당은 9월 정기국회인 만큼, 민주당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장외투쟁을 그만둬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그동안 주춤했던 ‘국정원 개혁’에 재차 고삐를 죄고 있다.새누리당은 특히 야권연대 책임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이석기 사태’에 민주당의 책임이 있다는 논리를 펴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결국 이석기 사태 쟁점화를 계속 하겠다는 전략이면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유일호 대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31일 밤 서울광장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민주당 의원 및 관계자들이 상주하며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서울광장에서 제10차 범국민 촛불집회가 열렸으나, 민주당은 이전에 열린 결의대회만 참석하고 촛불집회에는 불참했다.
김한길 “종북세력 발상 사실이면, 절대 용납할 수 없어”[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파문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에 대해 선긋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서울광장에서 노숙 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5차 국민결의대회’에서 “연일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언론을 뒤엎고 있다”며 “언론이 말하는 대로 종북세력의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28일 “정국이 이렇게 꽉 막혀 있으면 오히려 대통령이 야당 대표한테 만나자고 요청해서라도 정국을 풀어야 한다”면서 “야당 대표가 만나서 풀자고 하는 데도 만나는 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문 의원은 이날 서울광장 천막 당사를 처음으로 방문한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를 만나 “제1야당의 대표가 노숙투쟁을 한다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의원은 “그동안 장외집회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폭염 속에서 정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셨다. 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8일 “이곳 서울광장은 민주 회복과 민생 살리기를 위한 국민의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끝낼 거면 나오지도 않았다’고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 장외투쟁을 할 때 말했다고 한다. 저도 이렇게 끝낼 거면 나오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광장에서의 노숙 첫날밤을 보냈다. 잘 보냈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대표는 “첫날밤이라 어색한 일이 있긴 했지만 곧 익숙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민주주의가 무너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 양자회담, 후 다자회담’을 제안했다. 이는 전날 박 대통령이 5자 회담 형식의 ‘민생회담’을 제안한 데 대한 역제안인 셈이다.우선 양자회담을 통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의혹을 논한 뒤, 박 대통령이 제시한 민생을 위한 다자회담을 갖자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임명식 수여식에서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낸 뒤 이어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논의하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이 27일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시청광장 천막당사를 방문했다.이현재 의원 등 새누리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정회’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아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초정회 회장인 이현재 의원은 “서민과 민생을 챙기겠다는 열정으로 이곳에 왔다”면서 “삼복더위에 고생이 많다. 힘내시라. 국회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며 민주당의 원내 복귀를 촉구했다.이에 민주당은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의 방문을 환영하면서도 꼬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데 대해 민주당이 26일 강력히 반발했다.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을 보면서 지난 정부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색깔을 덧씌우기 위해 국정원이 작업했던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할 일은 공약을 이행하라는 것에 대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여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추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전병헌 원내대표는 “새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론의 향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시계추가 빨라지면서 정국의 시선은 기초자치 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여부에 쏠린 상황. 하지만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울린 공천 폐지론의 메아리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새누리당은 애초 8월 중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정당공천 폐지 당론을 결정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8월 한 달이 다 지나도록 당론 채택에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정당공천 폐지를 지연시키거나 무산시키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가정보원 국정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주당이 오히려 장외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진상을 반드시 밝히고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투쟁을 흔들림 없이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무엇보다도 김 대표는 장외 투쟁의 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장기전을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행투쟁이 천막 투쟁
야당에 “천막부터 거둬야” 국회 복귀 거듭 당부[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오는 22일 취임 100일을 맞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21일 “100일 동안 고비가 많았지만, 인내로 야당을 설득하고 양보하면서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나름 잘 넘겨왔다”고 자평했다.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에 대해 “취임하자마자 진주의료원 사태, NLL 논란, 국정원 댓글 사건 등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이슈로 살얼음판을 걷는 하루하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동안의 활동 성과와 관련해 그는 “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8월 결산국회 개회 문제로 줄다리기하고 있다.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새누리당은 전년도 예산에 대한 결산심사를 고리로 민주당에 등원을 압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민주당은 서두르지 않고 막바지에 이른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새누리당은 16일 2012회계연도 결산 처리 등을 위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소속 의원 154명의 이름으로 단독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른 결산심사 기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19일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