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별다른 고용촉진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식료품·인쇄·의복 등 저숙련 제조업 고용이 줄고 서비스업 종사자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고용촉진을 통해 여성 고용을 늘리면 고숙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이 늘어나고 외국인 고용을 촉진하면 고숙련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저숙련 제조업이 정책 효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다.한국은행은 9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산업별 고용인력 변화와 정책대안별 효과 추정-여성, 고령자, 외국인 고용 확대를 중심으로’ BOK경제연구 보고서를 통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1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소폭 커졌다.통계청은 9일 ‘2023년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을 통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잠정치)가 103.3(2020=1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3.7)보다 0.4% 감소한 규모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작년 4분기(-0.2%)에 이어 2분기 연속 줄었다.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야당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성과로 넷플릭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자평한 것에 비판을 제기하면서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위축되는 현실을 지적한 가운데 ‘뒤늦은 편들기’라는 평가가 나온다.넷플릭스로 인한 시장 위기감과 제도 개선 촉구의 목소리는 몇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제대로 개선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방미를 기점으로 똑같은 논의를 다시 하는 모양새다.◆野 의원들, 넷플릭스 독식 우려하며 尹 비판9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이상헌·임종성·유정주·임오경·이병훈 의원은 ‘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인 160억 달러일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외환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최근 경상수지 변동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상수지가 GDP 대비 1.0%인 약 16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2월 경제전망 수정치(275억 달러)보다 115억 달러 넘게 축소된 규모다. 이는 한국은행의 260억 달러, 정부의 200억 달러 흑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이 이르면 다음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2일 정부 및 정치권에 따르면 2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은 킬로와트시(kWh)당 10원 안팎으로 결정될 예정이다.지난 1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은 kWh당 13.1원으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3000원 정도 오르면서 월 부담액이 5만원 후반대에서 6만원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관련 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분기 전기요금과 관련해 “아직 명확한 시간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조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27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2023년 1분기에 1조 10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1998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손님 기반 확보를 통한 수수료이익 증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하나금융의 판단이다.은행부문에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45.5%(3036억원) 증가한 9707억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가가 피해를 다 떠안을 수는 없다”며 전세사기 피해를 국가가 보상하는 방안의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피해자들은 실망감을 표출했다.24일 업계와 정치권, 피해자 등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채무를 탕감해달라고 요청했다.원 장관은 이에 “돌려받을 가능성이 거의 제로(0)인 그 채권을 이 경우에만 국민 세금으로 대답해서 돌려주라는 것에 과연 동의를 할 수 있는 국민이 있겠나”라고 선을 그었다.원 장관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4월 총선을 1년여 앞둔 가운데 유류세와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경제정책이 정치적 판단으로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2분기 전기·가스요금 결정은 한 달째 지연되고 있다. 전기·가스요금은 2분기 시작 전인 3월 말에 결정해야 한다.전기·가스요금 모두 원가에 크게 못 미치면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만 40조원에 달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여당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 등 경제 여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데다 제2의 ‘난방비 폭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정부의 민간 기업에 대한 개입이 증가하면서 ‘신(新) 관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고금리, 경기 둔화 등을 근거로 금융, 통신, 유통 분야의 인사권부터 가격 인상 여부까지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는 이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과도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개입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챗GPT는 18일 천지일보가 ‘정부가 민간 기업 운영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여당을 중심으로 한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때리기가 활발해진 모양새다. 그간 거대 포털 기업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검색 알고리즘을 조종하거나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표절하는 등 독과점을 남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규제 논의가 이어졌다.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 침해’ 토론회가 국민의힘 정책위원화와 박성중·김승수·최승재 의원실 주최로 열렸다.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권순종 전(前)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네이버 광고성 정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AI(인공지능)은 도구를 제공하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해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가진 특별강연에서 “AI 기술은 사고를 중단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AI를 ‘새롭고 강력한 도구’라고 표현하며 챗GPT가 가져올 혁신을 미국의 자동차 포드사의 ‘모델T’에 비유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모델T는 모델A를 빠르게 실험실에서 내보내서 현장에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공장을 방문했다.13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 시찰 중 광저우의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와 광저우자동차(GAC)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온(Aion) 공장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시찰을 통해 높은 수준으로 현지의 대외개방 추진, 제조업의 질적 발전,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추진 상황 등을 파악하고 기업대표, 연구자 등과 교류했다.2006년 중국 측과 합작 형식으로 건설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구현모 전(前) KT 대표이사를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는 가운데 수사가 끝까지 전개될지, 현대자동차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될지 관심이다. 기업 범죄, 공정거래에 대한 현 정권의 검찰 수사 성향을 보면 수사가 허투루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미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항소심에서 유죄를 판결받은 구 전 대표는 최근 KT 대표직을 연임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해 총 4가지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KT 대표 자리를 두고 구 전 대표가 정권과 기 싸움을 벌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이 12일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공동투쟁본부)’를 결성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관치금융과 일관성 없는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한국 경제의 위기는 대통령발 관치금융에서 촉발되고 있다”며 “특히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관치금융으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은 금융시스템 불안정성을 막기 위해 금융규제를 강화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KT 등 민간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정부의 불필요한 개입은 없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KT의 소액주주들이 이 발언의 진정성에 주목하고 있다.박종욱 사장을 직무대행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한 KT는 지난 5일 차기 대표·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등을 위한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의 비합리적인 개입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10일 KT의 소액주주 1860여명의 모임인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에 가입한 회원들은
[천지일보=김누리, 최수아, 이재빈 기자] 정부의 재정준칙 법제화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세감면을 동반한 재정준칙 법제화로 우리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유호림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정준칙 법제화 문제진단’ 긴급 좌담회에서 “재정준칙 법제화가 필요하다 해도 최근 동향을 고려하면 추진 시기와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유 교수는 “요즘 같은 글로벌 정치경제의 대전환 시기에는 정부와 재정의 역할이 선도적으로 작용해야 한다”며 “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거둔 순이익이 2년 연속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 기준) 잠정치’를 통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 4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1조 1890억원) 대비 2832억원(1.3%) 증가한 규모다.자회사별로 은행이 1년 전보다 1조 8571억원(14.6%) 늘어난 14조 6001억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전체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는 3013억원(14.9%) 늘어난 2조 3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배터리’가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급성장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세액공제가 적용돼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달리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온은 1분기에 역대 최대적자가 예상된다.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75.2기가와트시(GWh)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KT가 주주들로부터 지배구조 전문가를 추천받아 새 거버넌스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결국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의 다음 압박을 받을 포스코로 시선이 향한다.◆KT 경영 공백, 최소 1년… ‘현상 유지’KT는 대표이사 선임 문제로 지난해 말부터 긴 시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구현모 KT 대표는 연임을 포기하고 조기 사퇴했으며 다음 대표이사로 내정된 윤경림 사장도 선임을 포기했다. 재선임될 사외이사도 지난달 31일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거 사퇴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우리나라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나선 가운데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개최 후보지인 부산에 대한 실사를 본격적으로 돌입했다.5박 6일 일정으로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BIE 실사단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부산 북항 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와 주요 명소를 방문해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정부·국회·기업 주요 인사를 만나 총 4차에 거쳐 유치계획을 듣는다.실사단은 5박 6일간 한국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개최 이유와 주제,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