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건전한 노사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노조공화국, 귀족노조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것, 일하지 않고 전속으로 노조활동만 하는 것, 투명하지 못한 회계 등이 지적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폭력이 판을 치고 정치권과 연계하고, 내부적으로는 부패가 너무나 만연한 것이 문제이다. 지난해 화물연대 단체행동으로 인해 약 4조원 정도의 피해를 봤다. 이들은 전체 화물기사 43만명 중 5%이다. 2만여명 정도가 전체 화물운송을 막은 것이다. 정당하게 일하는 근로자에게 쇠구슬을
‘검은 토끼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옛 사람들은 토끼를 꾀 많은 영민한 동물로 인식해 왔다. 토끼는 숨을 수 있는 굴을 3개 만들어 놓고 위기를 모면하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뜻에서 ‘토영삼굴(兔營三窟)’이라는 말이 있다. 2023년은 우리에겐 생존을 걱정해야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방에서 몰려들 도전에 절박하게 대응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검은 토끼의 지혜와 영감을 발휘해 올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이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의 책임과 역할은 더욱 커졌다. 특히 올해는 국민의 총의를 모으고 위기를 헤
한국의 반도체 세액 공제율이 8%로 정해졌다. 국회와 정부는 반도체 세액공제율을 25%로 올려야 한다. 현재 미국과 대만의 반도체 세액공제율은 25%다. 한국은 최소한 미국과 대만 수준으로 반도체 세액공제율을 올려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중국은 현재 반도체 세액공제율이 100%이다. 중국에서는 반도체 시설투자에 1조원을 투자하면 1조원만큼 세액을 감면해준다. 반도체는 한국의 수출품목 1위이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시장점유율이 80%다. 비메모리분야는 17%다.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지난주 여야는 우여곡절 끝에 밀실에서 합의를 해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 헌법 제54조 제2항에서는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해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이를 의결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과거 국회는 이를 밥 먹듯이 기한을 넘기고, 심지어는 새해 벽두에 예산안을 통과시킨 적도 있었다. 헌법은 예산이 국가의 살림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한 때에는 정부는 국회에서 예산안
내년 한국 경제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가 예상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다.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기구는 물론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 같은 국내 기관보다 낮게 잡은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국내외 기관보다 경제 전망치를 약간 높게 잡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현 수준에서 ‘있는 그대로’ 가장 객관적인 수치를 담았다”고 밝혔다. 통화 긴축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수출·내수·고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수밖에 없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 칩4 동맹에 가입하기로 선언했다. 현재 전 세계 반도체는 4개국으로 나눠져 있다. 미국 장비, 일본 부품, 한국과 대만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 품목 1위이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한국의 반도체 칩4 동맹 가입을 지지한다. 첫째 반도체는 한국 수출 품목 1위이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개월째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큰 우려가 된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2023년에는 5.1%까지 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현 3.75~4.00%인 연방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자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 늦춘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뒤로 인플레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와 야당은 법인세 22% 인하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국회에서 현재 법인세 인하를 주장하는 여당과 부자 감세라는 야당이 충돌하고 있다. 한국 법인세는 지방세를 포함해 27%다. 많은 나라가 법인세를 인하해 외국기업을 자기 나라에 유치하려고 한다. 법인세 인하가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법인세를 내려야 한다. 법인세는 한국 27%, 미국 21%, OECD 22%, 대만 20%, 일본 23%, 홍콩 16%, 싱가포르는 17%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우리 속담에 “꿈도 야무지다”는 말이 있지만 이건 너무한 꿈 같다. 일장춘몽이라고 해야 적당한 표현이 될 것 같다. 북한이 올해를 노동당 역량 강화에서 ‘획기적 변화’를 만들어낸 해로 평가하며 앞으로 8000년을 더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해 세상 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김정은 등장 초기 노동당 집권을 700~7000년으로 언급하다가 집권 10년 차인 올해 8000년을 거론하고 나온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8일 1면 기사에서 “2022년은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새로운
폴란드 국영방송 TVP 등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각)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마리우시 브오슈차크 부총리겸 국방장관은 폴란드 북부 그디니아에 있는 해군 기지에서 열린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초도 물량 인수 행사에 참석해 한국산 무기 도착을 환영했다. 이날 인도된 초도 물량은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이다. 전력화 행사가 아닌 해외 무기 초도분 도입 행사에 군 통수권자까지 참석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가 느끼는 위기감과 한국산 무기에 대한 기대감이
정연용 변리사 초코파이의 원형은 1917년 미국 남부 테네시 주의 채타누가 제과점에서 발매한 문파이(Moon Pie)이며, 일본의 모리나가 제과에서 빵과자에 머시멜로우를 넣어 엔젤파이라는 과자로 1958년에 판매했다. 이후 동양제과(현재의 오리온)에 근무하던 과자개발팀장이 미국 출장길에 초콜릿 입힌 과자를 먹어보고 영감을 얻어 귀국해서 1974년에 초코파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게 된다. 인간의 진보적인 발전은 발명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니콜라 테슬라의 말의 실천처럼 사명감으로 말캉말캉한 맛의 초코파이를 만든 것이다. 현재 초코파이 O
12월 5일은 무역의 날이다. 수출 확대가 한국경제의 유일한 돌파구이다.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75%로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무역의존도는 수출과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무역의존도는 독일이 80%로 세계 1위이며, 일본은 25%이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 교역 확대가 한국경제 성장에 가장 큰 밑거름이다. 전 세계에서 GDP 규모는 한국이 9위이다. 그러나 한국보다 제조업 수출액이 많은 나라는 4개국뿐이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이다. 영국, 프랑스 등은 서비스와 금융관광 등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한국은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지난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6개월이 안 된 173일 만에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로 집권 1년 차에 최악의 악재를 맞이하고 있다. 우발적인 사고의 발생으로 지금 국정(國政)이 총체적으로 난국(難局)에 빠져들어 국민들의 입장에서 답답한 심정이다. 그런데 국가사회적 난관(難關)에 대해 여야 없이 협치(協治)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당리당략(黨利黨略)을 앞세운 정쟁거리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서 국민들의 실망은 작지가 않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노동계의 ‘동투(冬鬪)’사
한국 경제 성장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던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제 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603억 3천만 달러)보다 무려 14.0%나 급감한 519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수출액이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이상 연속 감소했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여전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무역
국회가 2023년 예산 639조원을 심사 중이다. 여야는 국민을 위해 바르게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 정치(政治)라고 하는 용어는 “올바른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다. 이극찬 정치학원론 서두에 나오는 말이다. 정당하고 합리적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것이 모든 정치의 첫걸음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내년 639조원 예산에 대해 여야가 소속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야당은 정부 예산안에서 윤석열 정부가 제안한 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과 원자력 수출 지원액 등에 대해 삭감했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감독상·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해 74년 에미상의 역사를 뒤집은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기생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수리남’ 등 K드라마가 세계 시청자들에게 각광 받으며 크게 성공하고 있다. K콘텐츠의 선전은 한류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이어져 연쇄적으로 긍정적 파급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류는 국가 이미지 개선은 물론 국가 경제 견인 효과도 크다. K콘텐츠라는 소프트파워의 성장과 발전은 하드웨어 산업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우리나라에는 말에 관한 속담이 많다. 이와 관련해 예를 들면 ‘말이 씨가 된다’라거나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등이 있다. 이를 보면 사람이 살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한다. 말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행운을 불러올 수도 있고 화근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잘한다고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인간사회의 모든 일이 말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공허한 말의 향연이 난무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경제·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정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디지털정부 성숙도가 가장 높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세계은행이 16일(한국시간) 발표한 ‘거브테크 성숙도(GovTech Maturity Index)’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총점 1점 만점 기준 0.991점으로 평가 대상 198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거브테크란 정부(Government)와 기술(Technology)이 더해진 단어로, 세계은행이 제시하는 디지털정부의 차세대 발전 모델이다. 세계은행은 설문조사를 올해 처음 실시했으며 앞으로 2년 주기(짝수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찾은 빈 살만 왕세자는 ‘비공식 세계 최고 갑부’로 꼽힌다. 추정 재산은 2조 달러(2854조원)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천문학적인 부에 일반적인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은 17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대한민국은 초격차 스타트업 1천개를 육성해야만 한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을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국가다.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대학 진학률 80%, 스마트폰 보급률 95%, 통신인프라, 전자정부 등이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많은 분야에서 세상의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유니콘 기업은 23개다. 유니콘 기업은 시가총액 1조원이지만, 상장을 하지 않은 기업을 말한다. 토스, 야놀자, 마켓컬리 등이 유니콘 기업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4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