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총선을 앞둔 파키스탄에서 아버지가 정당 지지 문제로 다투던 아들에게 권총을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외곽의 한 주택에서 아들(31)이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당기를 게양한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민족주의 성향의 아와미민족당(ANP) 당원인 아버지는 당초 아들에게 PTI 당기를 게양하지 못하도록 했음에도 아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이 문제를 놓고)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화가 나
편집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지난 대만의 선거에서 중국이 비난하던 친미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가 승리했다. 통상 큰 선거를 치렀을 때 주변 지역에서는 새 정권과의 우호를 위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반응은 달랐다.대체로 냉담한 반응에다가 대부분은 형식적인 축하 인사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표현을 꼭 언급했다. 대부분 국가들이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속에 있어 자칫하단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은 분석했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 ‘대만 독립지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중국이 달러 강세로 부채 상환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에서 위안화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비전 프로’가 초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키르기스스탄 국경 지대에서 규모 7.01 지진이 발생했다. 국가 비상사태 속 강력한 마약밀매·폭력단체 척결에 나선 남미 에콰도르에서 싯가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양의 마약이 한꺼번에 적발됐다. 코소보
지난 20일 달에 착륙한 일본 탐사선이 착륙 약 2시간 반 만에 전원이 끊겨 달 표면 탐사라는 임무를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2일 달 탐사선 '슬림'(SLIM)의 전력이 지난 20일 오전 3시께 끊겼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JAXA는 다만 착륙에 관한 데이터는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슬림은 20일 오전 0시 20분께 달 표면에 착륙했던 만큼 달 표면에서 활동 시간은 두 시간 반가량에 그쳤다.슬림은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맹렬한 속도를 급격히 줄여야 하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두 번째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후보를 사퇴하면서 아이오와주에서 압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간 양자구도가 된 뉴햄프셔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로이터통신, CNN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오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
다국적 대기업 3M(쓰리엠)이 결함 귀마개 납품으로 인한 난청 배상금을 전·현직 미군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명령을 받은 가운데, 쓰리엠이 60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합의금 지급을 이달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쓰리엠은 이달부터 전·현직 미군 3만명에게 약 2억 5300만 달러(약 3390억원)의 합의금 지급을 시작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등이 보도했다. 이는 쓰리엠이 퇴역 군인들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한 금액인 60억 달러 중 일부다.쓰리엠은 지난 몇 년간 귀마개가 청력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퇴역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에 대해 진위 판단을 유보하는 한편, 북한발 고강도 위협 언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또 북한에 도발 중단 및 외교로의 복귀를 촉구하면서 한일 등과 함께 대북 외교 및 억제 노력을 긴밀히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에 대해 “특정한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는 그 같은 주장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기후위기 대응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매에 내놓은 명품 시계가 27만유로(약 3억9천만원)에 팔렸다.'슈워제네거 기후 이니셔티브'는 18일 밤(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후대응을 위한 특별만찬'에서 그의 시계가 낙찰됐다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세관모험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밝혔다.슈워제네거는 지난 17일 뮌헨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독일로 입국하다 이 시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시간 동안 공항세관에 억류됐다. 문제의 시계는 스위스업체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가 18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해 교육 현장에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오픈AI와 공식 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기업용 AI 도구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학교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교육 현장에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마이클 크로 ASU 총장은 “AI 시스템은 학생들이 더 빨리 배우고, 과목을 더 철저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엄청난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집권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이끌던 파벌인 '기시다파'(정식 명칭 '고치정책연구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가 기시다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비자금 문제로 위기에 몰리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파벌 해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기시
프랑스 파리에 사는 마리옹(30·가명)은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인 남자친구와 시민연대협약(PACS·팍스)을 맺고 함께 살고 있다.남자친구의 비자 문제도 있지만, 두 사람이 소득 신고를 함께하면 세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마리옹은 18일(현지시간) "팍스를 하면 단순 동거 커플보다 집주인이 더 신뢰하기 때문에 숙소를 구하기도 더 쉽고 집을 살 때도 은행 대출이 덜 까다롭다"고 말했다.마리옹은 언니네 커플도 아파트를 사기 위해 "팍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마리옹처럼 프랑스에서 팍스를 맺은 커플은 2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에 ‘북극 한파’가 덮치면서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견인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제25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대회(IRO)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행 출산휴가를 6개월로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중부 폭죽공장에서 17일 폭발 사고가 발생, 약 20명이 사망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AI폰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의 거물급 마약사범 체포를 위해 거액의 포상금을 내
합계 출산율이 한국의 배가 되는 영국과 프랑스가 최근 저출산 위기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저출산과, 이에 이어지는 고령화는 정책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는 만큼 이들 정부는 저출산 문제가 손쓸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기 전에 이를 막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출생아는 60만5천여명으로, 2021년의 62만4천여명보다 3.1% 줄었다.두 지역의 출생아 수는 2015년(69만7천명)과 2021년 전년보다 수천명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래 내리 하향 곡선이다.유럽
애플이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한 당국의 수입 금지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해당 제품의 미국 수입이 다시 불가능해졌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애플워치 일부 기종 수입을 금지한 당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하고, 앞서 항소심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효력을 일시적으로 막았던 수입 금지 명령을 되살렸다.이에 따라 해당 기종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수입이 금지된다.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의 가자지구 분쟁은 이미 국제 정치 지형을 재편했다. 미국, 유럽 및 여러 나라 국민 사이에서도 가자지구 전쟁에서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에 따라 분열이 일고 있다.이 같은 갈등이 가장 심한 곳 중 한 곳은 미국이다.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무기 공급,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접근 방식을 꾸준히 지지하면서 중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위상과 영향력을 잃었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더 인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미국의 입지는 더
미국 뉴욕주(州)가 '이민 희망자 쓰나미' 현상 해결을 위해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2025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이민 희망자 관련 예산으로 19억 달러(약 2조5천억 원)를 제시했다.19억 달러는 지난해부터 이민 희망자들이 급증한 뉴욕시에 제공될 예정이다.이 중 10억 달러(약 1조3천300억 원)는 이민 희망자를 위한 보호시설의 건립과 운영 등에 투입된다.나머지는 이민자들에 대한 의료나 법률서비스 지원 등에 사용된다.뉴욕주는 올해 3월에 종료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6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외무 수장이 만났다.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회담을 통해 북러 협력 진전을 확인하고 한반도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최 외무상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회담을 통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 작업을 예비적으로 종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최 외무상은 회담에서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룬
난민 출신으로 첫 뉴질랜드 국회의원에 선출됐던 인물이 절도 혐의로 수사받게 되자 의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스터프 등에 따르면 중도 좌파 녹색당 의원인 골리즈 가라만(42) 의원은 이날 자신이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즉시 의원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가라만 의원은 성명을 통해 자기 행동이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정신 건강에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상담했던 정신건강 전문가는 내 행동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따른 반응이며 이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트라우마와 관련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의 대장정을 연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록적인 승리를 거두며 ‘공화 대세론’을 입증했다.CNN 방송에 따르면 16일 새벽 1시 52분 99% 개표 결과, 전날 밤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0%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라이벌이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2%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1%)를 가까스로 이기고 2위에 올랐다. 의미 있는 첫 승리를 거머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확정한 뒤 “지금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예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이제 첫 경선이지만, 4건의 형사 기소에도 전례 없이 큰 격차로 이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노리는 당내 우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아이오와주는 선거 일정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만큼 역사적으로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2008년과 2012년에 민주당 버락 오바마를 지지했던 정치적 격전지였던 아이오와주는 현재 등록 공화당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