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이 이별이 마음에 들어’가 단행본으로 출간돼 독자와 만난다. 소설은 우주 비행 중 지구, 그중에서도 1978년의 서울에 불시착한 외계인 니나의 시선에서 출발한다.낯선 행성에서 생존하기 위해 니나는 가장 처음 만난 고등한 생명체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바로 1970년대 노동 현실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던 이들 가운데 하나인 청계천 여공으로 말이다. 이 소설은 얼떨결에 지구인이 돼 50년 가까이 뜨거운 피를 가진 진짜 인간으로 변모해 나가는 니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3년은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순간들로 가득찬 해였다. 한류 열풍과 함께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세계로 뻗어나갔고, 우리 고유 문화유산도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문화·음악·영화 등 각 분야에서 흥행을 이어 나가면서 우리 일상에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했다. 새로움과 창의성이 넘치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한해 감동을 선사했던 문화계 이슈를 모아봤다.◆광화문 월대 복원, 새 현판 공개일제강점기 철로에 묻혀 있던 ‘왕의 길’이 100여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10월 문화재청은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진작가 최정호씨(분당꽁지)의 아홉 번째 개인전 ‘꽃, 피어나다’가 내년 1월 7일까지 열린다.경기도 성남시 신구대학교식물원 갤러리 우촌에서 지난 21일 개막한 전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야생화의 꽃 모습과 생태를 함께 보여주는 다양한 꽃 사진,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 등이 전시된다. 눈 속에서 피어나는 꽃은 물론, 사계절 피어나는 야생화 등 아름다운 꽃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전시를 준비한 최정호씨는 30여년간 사진작가로 활동해 온 베테랑 사진가다. 그는 평소 사진 촬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원과 영남 대표 누각(樓閣)인 ‘삼척 죽서루’와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됐다.28일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2건의 대형누각 ‘삼척 죽서루’와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삼척 죽서루’는 고려 명종(1171∼1197)대에 활동했던 김극기(金克己, 1148∼1209)가 죽서루의 풍경을 시로 썼던 것으로 미뤄 보아 적어도 12세기에는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안축(安軸, 1282~1348)과 정추(鄭樞, 1333~1382) 등의 시를 통해 처음에는 ‘서루(西樓)’로 불리다가 14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내년부터 19세 청년 16만명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예술패스’가 1인당 최대 15만원씩 지원된다.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위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3대 혁신전략으로 ‘예술인 지원의 혁신’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 혁신’ ‘문화예술 정책구조의 혁신’이 제시됐다.먼저 예술계 현장 요구와 수요를 반영해 예술인 지원방식을 개선한다. 세계적 수준의 대표작품을 창출하고 예술계의 장기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재의 개인 단위 소액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민병원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8일 부민병원에 따르면, 전날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적극적인 의료지원과 협조로 KPGA 코리안투어 활성화에 공헌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KPGA 공식 파트너’인 부민병원은 2023년 코리안투어 참가선수를 대상으로 한 메디컬서비스 사업을 운영 대행하며 프로골프선수들의 원활한 신체관리를 지원하고 있다.2023년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2024 코리안투어 QT FINAL S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에 당선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저자인 박경임 시인의 첫 동시집 ‘엄마를 주문하세요’가 출간됐다. 제목부터 강렬한 이 책은 세상을 거꾸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한다. 엄마를 주문하는 아기를 그려내는 시인의 독특한 상상력은 표제작인 ‘엄마를 주문하세요’ 뿐 아니라 이번 동시집 전반에 걸쳐 과감하고 다양하게 발휘했다.세상을 거꾸로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히 유쾌한 발상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 시선은 낮은 곳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의 가치를, 그 찬란한 빛을 발견한다.이렇듯 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제를 공부하거나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그 이론이나 개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건네듯이 표를 활용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리하여 경제 교과서를 쉽게 풀어쓴 입문서와 그 교과서들에서 발견되는 주류 경제사상에 대한 비판적 학술논문 사이의 절충안이 되게끔 한 것이 이 책의 독창성이다. 명료하면서 참신하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까지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끝에 ‘엄청나게 중요하고 믿을 수 없게 친근한 경제’라는 책이 대중을 위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의 첫 시집 ‘별의 길’이 출간됐다. 사람들이 책을 점점 읽지 않는 시대, 그리고 시는 더욱 팔리지 않는 이때, 어느날 서점에 들렀다가 유독 한적한 시 코너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평소 오랬동안 써왔던 자작시를 엮어 첫 시집을 내놨다. 그렇다고 자신이 탁월하게 잘 쓰는 사람이라서 시집을 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한다.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코미디언 양세형도 시를 좋아하고 직접 쓰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시를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하며, 읽고 쓰고 아껴주기를 바라고 있다. 양세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아직 끝나지 않은 발걸음’은 ㈜TPF솔루션 대표를 염임하며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 활동하고 있는 김포중 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젊은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광명시에 거주하면서 지역발전과 대외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일상 이야기 속에, 기업인이자 향우회 회장으로서 느낀 경기도의 발전방향과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호남인이라는 개인을 넘어 행동과 실천으로 봉사와 나눔을 통한 지역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베품을 이어가는 기업인의 모습으로서의 생생한 이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민병원과 경성중학교가 지난 19일 서울부민병원 컨퍼런스룸에서 아이스하키 선수의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7일 부민병원에 따르면, 협약식에는 부민병원 정훈재 연구원장, 김호재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경성중학교 한방수 교장, 아이스하키부 박상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업무 협약으로 서울부민병원은 경성중학교 아이스하키 선수를 위한 24시간 핫라인 의료지원, 피지컬 테스트 등 유소년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경성중학교 한방수 교장은 “아이스하키가 격한 운동이다 보니 선수들이 크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저작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저작권 정책 비전과 추진과제를 담은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을 발표했다.이를 위해 문체부는 ▲저작권 사각지대 해소 ▲인공지능(AI) 선제 대응 ▲저작권산업 투명성 제고 ▲콘텐츠 해외 불법유통 적극 대응 등을 4대 전략으로 세웠다.문체부는 저작권 사각지대의 기초예술 분야를 촘촘히 지원하기로 했다. 케이(K)-댄스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보는 음악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안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디치과가 지난 22일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평화의 집’ 아동 50여명에게 구강관리용품 및 성탄절 맞이 선물을 전달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성재 산본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김종명 ㈜유디 사장, 이은주 유디 경기간호학원 원장이 참석했다. 유디치과는 안양의 집 아동을 위한 구강관리용품 100여개와 과자를 후원했으며 유디치과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링코제일은 아이들을 위한 문구류를 기증해 나눔에 동참했다.‘평화의 집’은 만 18세 미만의 결손가정 아동을 보호, 양육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유디치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부민병원이 지난 19일 임상시험센터 확장 및 리뉴얼 개소식을 가졌다.27일 서울부민병원에 따르면, 기존 미래의학센터 내 임상시험센터에 651㎡ 공간을 추가 확보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및 의료기기, 체외진단키트, 건기식 등 다방면의 임상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추가 개소한 임상시험센터는 38병상 규모로 연구병동을 비롯해 독립형태의 연구검사실, 임상약국, 진료실, 상담실과 대상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 대형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자와 의뢰자의 필요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초기 임상시험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고령층을 중심으로 ‘A세대’ ‘욜드(YOLD)세대’ 등 새로운 시니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량과 이로 인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 위험은 시니어들의 발목을 잡기 일쑤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감소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최근 3년새(2020~2022년) 약 56% 증가했다. 근감소증은 공식적으로 질병코드를 부여 받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여가활동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20만원으로 조사됐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0.7%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여가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2012년 58.2%였다가 2018년 47.5%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56.4%, 2021년은 49.7%로 나타나는 등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앞으로 제작 이후 50년이 지난 생존 제작자의 작품도 국외 반출과 해외매매가 모두 가능해진다.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금지되고 있는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생존 제작자의 작품을 제외해 자유로운 국외반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했다. 일반동산문화유산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 또는 등록되지 않은 문화재 중 동산에 속하는 문화재를 말한다.현행법상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금지되며, 국외전시 등 국제적 문화교류의 목적에 한해 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인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됐다. 신라시대 고분 문화를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고려시대 문화가 담긴 유물 등 총 5건은 보물로 지정됐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扶安 來蘇寺 銅鍾)’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됐다. 이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1일 강추위로 인해 중단했던 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 작업이 26일 오전 재개됐다.이날 문화재청은 오는 29일까지 세척과 색맞춤 등 후반 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한 후 단기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 1월 4일 오전 가림막을 걷고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 낙서와는 별도로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내부에 있는 낙서 현황을 파악한 결과, 건물의 기둥과 벽체 등에 연필이나 유성펜, 수정액, 뾰족한 도구 등이 사용된 낙서 등을 다수 확인한 상태다. 이에 대해서는 담장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6년 개관할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 조선의 법궁(法宮) 정문인 경복궁의 광화문 일부 부재(部材)가 소장·전시될 예정이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 경복궁 복원사업 과정에서 ‘광화문 제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철거된 기존 광화문의 일부 부재를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소장·전시용으로 기증받았다.철거 부재를 소장하고 있던 김홍식 한울문화재단 이사장과 양의숙 제주공예박물관 관장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위해 이를 기증했다.이번에 기증된 부재는 철근콘크리트 역사와 의의를 소개하는 ‘더 단단하게, 더 넓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