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부서도 반발 기류… 야당은 ‘송곳 검증’ 예고[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여당 내에서도 현 위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야당은 오는 16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 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객관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사청문회에 대한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청문회를 객관적으
文 “재벌개혁이 시대정신”金 ‘한반도 신(新)평화선언’孫 “복지는 국민 기본권”[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야권 대선주자들의 정책 대결이 뚜렷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0일 민주평화국민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고문은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며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건설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그 시작은 재벌개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벌이 좌지우지하는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재벌과 중소기업, 재래시장, 골목상권 간에
“유신 독재자의 딸” 비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前)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날짜에 맞춰 야권이 정수장학회를 고리로 일제히 맹공격에 나섰다. 이는 박 전 위원장의 ‘출마 효과’를 떨어뜨려 여론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은 ‘독재유산 정수재단 환수와 독립정론 부산일보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위원장에게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강탈한 재산으로 이 재단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모임인 CSKorea재단이 10일 제2차 정례 행복포럼을 개최한다.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여는 이번 포럼에서 정창덕 고려대 교수가 ‘안철수 교수의 복지ㆍ정의ㆍ평화와 행복경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안동수 전 KBS 부사장과 백양순 한국IT융합기술협회 회장 등의 인사들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이날 포럼은 국민의 행복경제 지수를 양적·질적 면에서 높이고 행복경제를 위해 개인과 가정이 할 수 있는 일-가정 행복경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기업 행복경제
진보·보수 문인계 등 거센 반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내년부터 개정하는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들어 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의 시를 싣지 말도록 출판사에 권고한 데 대해 9일 정치권과 문인계가 진보와 보수를 떠나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교과서에서 삭제하느냐 마느냐 여부는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나 사전에 분명한 기준을 두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 역시 비난의 날을 세웠다. 김 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중학교 국어 검정교과서에 실린 민주통합당 도종환 시인의 작품을 삭제하라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권고한 데 대해 9일 “현대판 분시갱유(焚詩坑儒)”라고 비판했다. 분서갱유란 진나라의 시황제가 학자들의 비판을 막기 위해 책을 불태웠던 사건을 말한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종환 시인이 쓴 작품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쓴 작품이고, 그 작품에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닌 순수한 서정시”라며 “야당 의원이 시를 썼기 때문에 그 작품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9일 “개인적으로 연민의 정을 느낀다. 저분도 나와 같이 유신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민주주의가 훈련되지 않은 리더십이 앞으로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박 후보의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 부족, 국민과 함께 생활하지 못한 것은 연민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선의 승리를 위해선 중간층의 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중간층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9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그동안 추구해 왔던 가치와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저를 바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저의 새로운 길은 용산으로 나 있다.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사태는 제게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며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이 또한 저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9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9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자신의 지지자와 손을 잡고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불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 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다.
정치 쟁점화 가능성 미국 의도와도 연관 日 차기 총선에서‘집단적 자위권’이 떠오를 가능성 있어[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일본 총리 직속 정부 분과위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허용을 요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헌법 해석상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기조에 힘을 실어왔다. 이는 전쟁과 무력행사는 영구히 포기하고, 이를 목적으로 한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헌법 9조의 내용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1990년 이후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과 우
경선 룰·호남 민심 주목… ‘경선 판세’ 좌우[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야권 대선 레이스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대선주자 출마 선언이 마무리되고 있고, 민주통합당이 경선 일정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통합당 ‘빅3’로 분류되는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박빙의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상임고문과 조경태·김영환 의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준영 전남지사도 결의를 다지고 있다. ◆경선 룰 신경전 가열 조짐 민주통합당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두관 전(前) 경남도지사가 8일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서 김두관이 국정을 더 잘할 수 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표의 확장성이 높은 후보라는 점을 확실하게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퇴로(지사직 유지)를 열어놓고 출마하는 것은 제 삶의 기조와 맞지 않다”면서 “정책으로 승부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당당하게 대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지사는 “현재 안철수 원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8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연 가운데 김 전 지사의 지지자들이 옥상에 올라가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8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있다.
“박근혜와 맞설 유일한 필승카드”[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두관 전(前) 경남도지사가 8일 “내 삶에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사직을 사퇴한 그가 야권의 대선 레이스에 가세함으로써 대선주자 간 경쟁은 더욱 불꽃이 튀게 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2012년의 시대정신은 박정희식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를 극복해 평등국가를 여는 것”이라며 “신자유주의를 극복하고 평등사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시작이자 최남단인 땅끝마을이 자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두관 경남지사가 6일 “더 큰 김두관이 되어 여러분 곁에 돌아오겠다”며 대선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저는 오늘 도지사직을 퇴임하고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간다”면서 “절박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퇴로를 끊고 배수진을 친 장수의 심정으로 힘든 여정에 오른다”고 전했다. 그는 “시대를 전진시키려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 저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 아무리 고통스러운 것이라도 저는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위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