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前)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사건으로 18일 구속됐다. 지난 4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수사가 본격화한 지 8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송나라의 문장가 소동파가 명산 여산에 갔다가 깨달았다고 한다.‘여산의 진면목을 알 수 없는 건,내가 여산 속에 있기 때문이지.’인생을 살다보면 가끔 어려움에 처할 때가 있다. 생각도 정리가 안 되고 뭔가 꼬이기만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말이다.글을 쓸 때에도 마찬가지다. 안 풀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자리에 앉아 있기보다 우선 일어선다.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뭔가 다른 곳에 집중해 본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글을 보면 잘못된 부분이 보인다.한번에 매끄럽게 완성해보면 좋겠지만 그럴 때
2024년 4월 총선, 정치권은 바쁘고 바쁘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인재 영입에 골몰하다. 하지만 선거 또는 정치는 과연 누굴 위한 정치고 선거일까를 공부하게 하는 놀라운 일들이 버젓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아무도 보질 못하고 느끼질 못하고 있다.이래서 지즉위진간이란 말이 있고, 눈 뜬 소경이란 말이 있는가 보다.진영마다 외치는 구호는 ‘새로운 인재영입’이다. 이들에게는 ‘인재(人才)’라는 단어의 뜻부터 공부하라는 주문이다.그들의 인재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상대 진영으로부터 피해를 보거나 불만과 원한을 가진 자로 규정하고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조금도 변하거나 발전한 데 없이 예전 모습 그대로. 신물나는 ~한 정치행태 확 바꿔보자3.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경솔하게 함부로 행동하는 것. 어디를 가든지 늘 ~을 삼가거라6. 귀한 사람이나 높은 사람의 태어남을 높여 이르는 말. 성탄절은 예수의 ~을 기리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민주주의는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자유와 평등이란 두 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 자기 지배의 정치적 원리를 말한다.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지배자이면서 피지배자라는 점에서 국민주권을 전제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고 규범인 헌법은 제1조에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규정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일인 또는 다수가 통치하는 전제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민주주의는 법질서를 통하여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때문에 법치주의와 결합하게 된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법을 통하여 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인기몰이를 이어가자 정치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전두환 전 대통령과 신군부에 비유하며 정부와 여당 때리기에 나서고 있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 한다며 반격하고 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며 자라났다”고 적었
더불어민주당이 반민주적 입법을 추진하며 폭주하고 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에 회부해 제동을 걸려고 했지만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안건조정위에 투입해 일사천리로 의결한 것이다. 민주당은 여당이던 2021년 유사한 법 제정을 추진하다가 비판 여론으로 거둬들인 바 있다.이 법은 관련법에 따라 유공자로 예우받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이 아닌 6월 민주항쟁 등 다른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다치거나 숨진 이들을 국가보훈부 심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혜성같이 등장한 방탄소년단(防彈少年團)은 이름부터 독특했다. 영어약칭 BTS는 영어음차인 ‘Bang-tan Sonyeondan’에서 따온 것이지만 영어로만 ‘Bulletproof Boys’에서도 차용이 가능한 애칭이다. 방탄소년단의 이름에는 ‘방탄’의 사전적 의미대로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으로 “10대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힘든 일, 편견과 억압을 우리가 막아내겠다는 심오한 뜻을 담아냈다”고 밝힌 점에서 MZ세대를 대변하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공식데뷔일은 2013년 6월 13일로 올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탈북민들을 지켜보던 중 놀란 것이 있다. 소고기를 먹어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인데, 사실 북한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추석이나 설에는 꼭 동네마다 소 한 마리씩을 잡아 고기를 나눠 먹었다. 물론 양이 적어 그냥 국거리로 쓸 정도이지 오늘 우리 한국에서처럼 구워 먹고 장조림 해 먹고, 말린 육포로 만들어 먹기는 어려웠었다.흔히 우리는 “음식도 학습한 대로 댕긴다”고 알고 있으며 그래서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말하지만 북한에서 소고기를 많이 먹어보지 못한 주민들이 소고기가 먹고 싶은지조차 알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부모만 한 자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이 표현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지를 강조하며, 부모·자식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나타낸다. 어떤 부모에게도 자식이 그 자체로 가장 소중한 것이며, 부모의 사랑은 돈이나 성과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말이 생각난 것은 한국 프로야구 간판스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입단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이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등 미국 현지 대표적인 소식통은 13일(한국
전경우 칼럼니스트2000년에 나온 영화 ‘반칙왕’은 송강호가 주인공이다. 상사한테 만날 구박 당하고 짝사랑하는 여자는 반응이 없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따분하고 지리멸렬한 삶을 살고 있는 은행원 역할이다. 그에게 우연히 일상 탈출의 기회가 찾아온다. 프로레슬링 선수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이 삶에 활력을 주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가면을 쓰고 반칙의 기술을 익힌 남자는 상대에게 져주기로 약속하고 링에 오른다. 하지만 무슨 오기가 발동했는지 지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결국 KO 패당하고 말지만, 해피엔딩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홍성국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6명 의원(우상호·오영환·박병석·강민정·홍성국·이탄희)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이 중 4명이 초선이다. 초선 의원들이 잇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이유는 주로 우리 정치의 후진적 행태에 좌절했기 때문이다.홍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4년간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후진적 정치 구조가 갖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받기도 했다”며 “이런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그러나 여우를 피하려다가 호랑이를 만난다고, 제노바인으로 인한 피해는 해적보다 심했다. 이어서 요한5세와 요한6세의 비잔티움 내전이 발발했다. 1353년, 요한5세는 테네도스를 기지로 콘스탄티노플을 장악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1376년, 테네도스는 제노바보다 베네치아의 지배를 원했다. 1381년, 제노바와 베네치아가 체결한 평화조약에 따라 테네도스에서는 군대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모두 소개된 빈 섬으로 변했다. 주민 약 4천여명은 크레타섬과 에우리포스섬으로 강제 이주 됐다. 베네치아 총독 Zanach Mudz
원민음 정치부 기자“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평화는 가짜다.”유엔등록 국제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가 평화운동을 하면서 했던 말이다. 그는 지구촌 전쟁의 원인의 하나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심’을 꼽았다. 실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적 평화협상은 되려 전쟁의 씨앗이 되곤 한다. 국제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패권전쟁을 치르는 배경에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각국의 이기심이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모여서 인류가 원하는 ‘평화법안’을 만든다는 것은
최병용 칼럼니스트한 유튜브 출연자가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에요.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 해”라고 한 말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이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전쟁이 종식된 종전 상황이 아닌, 휴전선을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휴전 중이다. “북한이 주적”이란 말을 했다고 논란이 되는 게 더 이상하다. 청소년들에게 통일교육도 필요하지만, 호시탐탐 도발할 기회를 엿보는 북한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주적이란 교육이 더 중요하고 우선이다.필자는 10년간 장교로 복무했다. 훈련할 때 적은 항상 북한군이었다. 북한군이 다시 전쟁을 일으켜
공자는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제자의 물음에 대해 정치는 첫째 백성을 위해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고(足食), 둘째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는 것이며(足兵), 셋째 백성이 군주를 믿을 수 있는 신뢰(民信)라고 답변했다.공자가 답변한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 충분한 식량 확보라 함은 합리적 경제정책을 탄력적으로 집행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된다.경제현상은 경제법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희망과 허튼 기대는 금물이다. 산업재편, 실업대응, 물가관리 등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책적 판단과 강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그룹 ‘에이티즈(ATEEZ)’가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자, 흙수저 아이돌로 최초의 1위 기록이라는 평가가 언론을 장식했다. 여기에서 흙수저 아이돌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출신이라서다. 보이그룹 에이티즈도 ‘빅4’ 기획사(SM, JYP, YG, HYBE) 소속이 아니라 KQ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지난 11월 25일 자로 ‘스트레이키즈(Stray Kids)’가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로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1위를 차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9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이후 자리가 공석이 된 지 77일 만이다.김명수 전임 대법원장의 임기가 지난 9월 24일 끝났지만,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선임대법관이 그간 권한대행을 맡아 사법부를 운영해 왔다. 김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지명됐던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과 여야 대치 속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낙마했다. 조 대법원장이 지난달 8일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하면서 한 달가량 양대 최고 사법기관의 수
‘개딸(개혁의 딸들)’이 명칭 파기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이들은 최근까지 개딸의 이름으로 적극 정치행동을 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명 쇼’로 비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개딸은 지난해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패배 뒤 개설한 ‘재명이네 마을’에서 ‘개혁의 딸’ ‘양심의 아들’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됐다. 이 대표도 이를 애칭으로 받아들이며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이 대표의 팬카페 개설자가 지난 9일 당 홈피에 ‘개딸’ 창시자 공식 입장문이라고 제목을 적은 뒤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카카오가 지난달 23일 포털 다음 뉴스 검색 시 1200여개에 달하는 검색 제휴 언론사들을 빼고 150여곳의 뉴스 제휴 언론사(CP) 기사만 노출되게 기본값을 변경했다.이러한 다음카카오의 조치에 검색 제휴 언론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소규모 매체들의 ‘목소리’를 차단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다음카카오의 잘못된 선택은 독자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다양한 뉴스 선택권을 원천 봉쇄하는 ‘검색 쿠데타’다.이용자의 정보 접근권을 제한하는 콘텐츠 제휴언론사만 뉴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