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전쟁 62일이래도 전쟁을 해야 하는가[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드 민첸코는 매일 떨리는 손으로 잠을 깬다. 몇 시간 동안 떨림이 멈출 때까지, 그는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없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군이 철수한 지 3주 이상 지난 후에도 자신의 마을인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시신 수십구를 계속 회수하고 있다. 민첸코는 24일 AP통신에 “100구가 넘는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전쟁 62일째인 26일.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 지역 일부를 겨냥하고 있으며 동부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양국
[이르핀=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의 이르핀 묘지에서 지난 3월 8일 차량으로 대피 중 러시아군이 쏜 총에 맞아 차 안에서 숨진 이르핀 주민 일리야 슈클랴루크(25)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2022.04.26.
[부차=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점령 기간 중 숨진 민간인 4명에 대한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2022.04.21.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7일 러시아 침공전 52일 째인 전날까지 러시아 군인 2만300명이 우크라 군인 손에 죽었다고 정기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말했다.우크라 군 당국은 이보다 여드레 전인 44일 째 날까지 러시아군의 작전중 사망자가 1만9000명이라고 말했다. 그간 하루 160명 씩 전사한 것으로 전쟁 초반에 비해 '적군' 전사자 수가 상당히 줄어든 통계 추세다.이에 맞서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군의 "회복할 수 없는 상실" 규모가 2만3367명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 다시는 회복 만회할 수 없다는 상실이 전사자만 말하는 것인지 부
"러시아군 병력 2∼3배로 강화할듯…재편에 시간은 걸려"우크라군, 서방 지급 대공무기·정보 보유…내부 친러 세력 문제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조만간 이번 전쟁의 판세가 결정되는 격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BBC는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알고 있으며, 거리의 개들조차 이를 아는 듯 멀리서 포성이 들리면 짖어댄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다음에 동부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이번 전쟁의 결과를 결정할 것이며, 유혈이 낭자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고 BBC는 전했다.B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장례식에 함께 등장한 러시아 요원이 '핵 가방(nuclear briefcase)'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8일(현지시간) 더선,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 당수의 장례식에 참석했다.푸틴 대통령 뒤에 서 있던 그를 경호하던 정장 차림의 남자가 핵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더선은 전했다.러시이 대통령의 핵가방은 일명 '체게트(Cheget)'로 불린다. 이 핵가방은 1980년대 초반 만들어졌고 지난 2019년 T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사회보험 꺼내 들고 돌파구 모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나란히 섰다. 2017년 오바마 전 대통령 퇴임 이후 5년여만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행정부 시절 최대 성과로 꼽히는 이른바 '오바마 케어'의 근간인 '전국민건강보험(ACA)'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 오바마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먼저 연단에 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시절 부통령으로 인연을 쌓은 바이든 대통령을 '부통령'으로 칭하며 격의 없는 우애를 표했다.그는 이어 전국민건강보험법
가디언 보도.."소수민족 공화국 출신 전사자들 불균형적으로 많아"러시아 극동 부랴트 공화국의 울란-우데 마을 스포츠센터.지난 28일(현지시간) 이곳에선 6천4O0㎞나 떨어진 우크라이나의 전쟁터에 투입됐다 숨진 이 지역 출신 병사 4명의 장례식이 열렸다.그 가운데 한 명인 불라트 오도에프의 친척 올가 오도에바는 참전이 그와 가족의 뜻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그저 자신이 속한 팀에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고 전쟁에 나가는 것이 의무라고 느꼈다"면서 "가족의 의견은 권한을 가진 분(의 의견)과는 달랐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러시아가 한국을 포함해 '비우호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통합러시아당 국제협력 및 해외동포지원 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국가의 비우호적인 움직임에 대응해 보복적인 비자 조치와 관련한 대통령령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문서는 러시아 입국에 대해 많은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서방 국가의 대러 제재 이후 비우호국 명단을 확대했다.명단에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일
"태평양 해군 등에서 추가 병력 계속 이동"러, 키이우 방어망 돌파 노력…남부 공격 계속러시아군이 최근 5일 동안에만 병력 600명을 손실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다.우크라이나 육군참모총장은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계속해서 적에게 상당한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총장은 "최신 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간 러시아 지역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전사자 시신 600구가 운구됐다"며 "대부분 서부군구 제47전차단 소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작전참모장은 지난 25일 "러시아군 1351명이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러시아 연방 가입을 추진하는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법적 효력이 없다"고 반발했다.27일(현지시간)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일시적으로 점령된 지역의 모든 가짜 국민투표는 무효이며 법적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대신 러시아는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해 국제적 고립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프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나라 전체를 장
유대교 최고 권위자, 94세로 타계경찰, 장례식에 50만 명 참석 추정유대교의 최고 권위자 장례식에 사상 최대의 조문객이 몰림에 따라 거리가 검은 물결로 휩싸였다고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외신에 따르면 유대교 최고 권위자이자 존경받는 랍비인 하임 카니에프스키 장례식이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교외의 초정통파 유대교도 집단 거주촌에서 열렸다. 카니에프스키는 지난 18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경찰 측은 약 사상 최고인 50만 명의 군중이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했다. 거리에는 유대교 전통 복장을 한
[천지일보=이솜 기자] 슬로베니아와 체코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이동해 1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도시 외곽에서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궁지에 몰린 수도에 더 많은 미사일을 투하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 평화협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관철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타협 가능성을 시사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이 아니더라도 서방의 안전보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르비우=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군인 로스티슬라우 로만츠크의 장례식에 참석한 고인의 친척과 친구들이 오열하고 있다. 로만츠크는 러시아의 폴란드 국경 인근 군사 훈련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 2022.03.16.
우크라 퍼스트레이디 오늘 공개 서한 언론에 보내"서한이 우크라에서 온 증언"이 되어야 한다 강조사망한 어린이들 이름 거명하며 전쟁 참상 보여줘우크라이나 퍼스트레이디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전세계 언론에 간절한 공개 서한을 보냈다.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공개 서한에서 알리스, 폴리냐, 아르시니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 이름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
[스리나가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전날 수류탄 공격으로 숨진 카슈미르 여성 라피아 나지르의 장례식이 열려 고인의 가족과 친척들이 관 주변에 모여 오열하고 있다. 전날 스리나가르의 거리 시장에서 수류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경찰관 포함 35명이 다쳤다.
[이그란=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모로코 셰프샤우엔주 이그란 마을에서 5세 소년 라얀 어람의 장례식이 열려 조문객들이 소년의 무덤 주변에서 애도하고 있다. 라얀은 지난 1일 깊이 32m, 폭 45㎝의 건조 우물에 빠진 후 이어진 구조 작업에도 불구, 5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2022.02.08.
동남 아프리카 열대폭풍 사망자 88명으로… 폭풍 또 접근이번 주 동남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말라위에 불어닥친 열대폭풍 '아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88명으로 늘었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폭우를 동반한 아나가 지난 22일 마다가스카르를 관통하면서 산사태와 건물 붕괴, 유실 사고 등으로 48명이 숨졌다.이어 24일 모잠비크에 상륙해 내륙국가 말라위를 통과하면서 홍수와 정전을 일으키고 각각 20명의 사망자를 냈다.유엔에 따르면 이들 3개국에서 수십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광범위한 파괴가 일어
자폐아들 모텔 방치하고 하루 한 번 들여다봐학교에서 아들 찾자 "아들 죽었다"고 거짓말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폐증 아들을 모텔에 방치하고, 아들을 찾는 학교 교직원에게 아들이 죽었다고 거짓말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미국 테네시주 경찰 당국에 따르면 뉴 프로비던스 중학교 교직원은 지난 10월29일 12살 자폐 학생이 며칠간 등교하지 않자 학생의 어머니 버네사 블랜처드(39)에 연락을 취했다.블랜처드는 담당자에게 아들이 이틀 전 발작을 일으킨 후 죽었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학교 측에서는 학
유대인 사회·정치권서 비판 쇄도…경찰도 수사 착수이탈리아 극우 인사의 장례식에 나치 깃발이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ANSA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사회에 충격을 안긴 이 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로마 외곽의 한 성당에서 벌어졌다.나치기로 덮인 망자의 관이 성당 안뜰에 놓였고 관을 둘러싼 추모객들은 일제히 오른손을 들어 파시스트식 경례를 했다.망인은 '네오파시즘'을 추종하는 이탈리아 극우 정치단체 '포르차 누오바'(FN·새로운 전진) 회원으로 지병 수술 후 합병증으로 지난 7일 44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