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국의 산천을 답사하다 보면 무릉리, 도원리라고 하는 이름이 많다. 굽어진 강을 끼고 높이 솟은 산, 봄이면 복숭아꽃이 피는 곳에는 이런 이름이 붙어있다. 충북 괴산 청천면 도원리에는 삼국시대 큰 절터가 있다. 마을 입구에 긴 장대석에는 옛날 사람들이 ‘무릉’ ‘도원’이라는 한문 표지석까지 만들어 놓았다.무릉도원이라는 표현은 동진(東晉)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처음 지은 글이다. 한 어부가 꿈속에 배를 타고 동굴에 들어갔는데 복숭아꽃이 만발한 신비한 마을을 발견한다. 그곳은 세상과 다른 풍경이었으며 사람
영천 지나간 통신사 일행 화원최북 작품 추정, 안견 이후 유일종이에 담채, 전통산수화 기법6폭에 도연명 도화원기 써넣어[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조선시대 세종 때 화원 안견(安堅)이 그린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현재 일본 천리대학(天理大學)에 소장돼 있다. 안평대군(安平大君)이 꿈속에 나타난 무릉도원을 말하고 화가 안견이 그린 조선 유일의 상상화다. 안견 이후 많은 도화서(圖畫署) 화원들이 있었지만 무릉도원을 그린 작가가 없었다.최근 서울에서 조선시대 정조(正祖) 때의 ‘무릉도원도’가 처음 발견됐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이 그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지난달 28일 이재준 수원시장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왔다. 발신인은 ‘세류1동 정자 노인 대표 김관태 외 8명’이었다.수원시는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이 관리 부서가 애매한 마을 정자를 수리하는 데 발 벗고 나서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7월 19일 세류1동에 사는 한 어르신이 새빛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몇 년 전 세류동 재개발 사업을 할 때 설치한 정자를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아 지붕에 물이 새고, 어르신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수를 요청했다.이명구 혁신민원과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삼국 중 가장 문화가 발전했던 백제의 멸망은 지금도 아쉽기만 하다. 마지막 의자왕은 신라군이 탄현을 넘고 당나라 소정방이 이끄는 13만 대군이 기벌포에 상륙할 때까지 왕도 사비가 무너지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부여는 그리 높지 않은 부소산 남록에 형성된 도시다. 사방을 백마강이 에워싸고 있지만 동쪽 능사가 있는 동쪽이 취약하다. 이곳에 긴 나성을 쌓았지만 신라군 5만 대군을 막기에는 너무 취약했다.그래서 충신 성충은 동쪽 탄현을 지칭하며 백제군이 절대 넘지 못하도록 간언한다. 그러나 의자왕은 공연한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부의장 등이 1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추석장사 씨름대회 관람에 앞서 기념메달을 공개 발표회에 참석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이번 기념메달은 금메달과 색채 은메달이 출시되며, 금메달은 200장, 은메달은 1000장으로 한정 제작된다.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속해서 필요했던 ‘과밀억제권역에 대한 중과세 규제 완화’가 포함된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이 대표 발의해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과밀억제권역 안 취득 등 중과에 관한 지방세법 개정안에는 ‘과밀억제권역 내에서 기업이 신·증축하는 경우 기존 건축물과 공장의 연면적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지방세법 제11조 및 제12조의 세율에 중과기준세율(2%)의 2배를 합한 세율을 적용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미 과밀억제권역 내에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의회가 12일 제3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4일간 진행한 임시회를 마무리했다.이번 본회의에서는 2023 주요 업무 추진실적 보고 청취와 의원발의 조례안 13건을 포함한 조례안 22건, 동의안 10건, 시정 질문 1건 등 총 3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의결된 안건 중 의원발의 조례안은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추천대상자 선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원시 예비군 훈련장 차량 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으로 이 10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수원시의회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 사회에서 스승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도대체 이 나라는 자식들만 중요하고 학교 선생님들은 발등의 때만도 못한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한 학부모는 ‘우리 아들은 왕의 기상을 타고났으니 왕처럼 예우해 주고 말도 공순하게 해 달라’는 특별한 사신까지 썼다.세상에 자기 자식이 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을까. 한 자녀를 키우는 대부분 가정에서는 엄마들의 애정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딸이 중하면 선생님도 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선생님들도 모두 귀한 가정의 자녀로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새빛돌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6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제24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새빛돌봄의 핵심은 마을공동체”라며 “사회복지사와 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새빛돌봄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수원시사회복지사협회·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주관한 제24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은 사회복지의 날 기념 유공 표창 수여, 이재준 시장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움 겪는 가정에 도움 됐으면 한다며 광교2동행정복지센터에 돈뭉치와 편지를 두고 갔다.수원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이날 오전 9시 30분경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낀 중년 여성이 광교2동행정복지센터로 들어왔다. 여성은 복지행정팀 민원대 위에 종이봉투를 올려놓고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갔다.잠시 후 봉투를 열어 본 직원은 깜짝 놀랐다. 봉투 안에는 고무줄로 꽁꽁 싸맨 5만원권 뭉치와 손 편지가 들어있었다.기부자는 편지에서 “생활비에서 아껴 여러 해 동안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와 경기도에서 주최한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에 3일간 9000여명이 찾았다.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ASPS)’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SMPT, 프로텍, 아주대, 성균관대, 평택대 등 9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76개 부스를 운영하며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장비·어셈블리 장비 등을 전시했다.산업전이 열린 사흘 동안 반도체 패키징 ·재료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단식’은 생명의 원천인 곡기를 끊는 행위다. 죽음까지 각오하는 극단적인 투쟁방법의 하나다. 우리 역사를 보면 단식으로 죽은 충절 인물이나 애국지사가 많다. 일제 강점기에는 강직한 유림들이 일제에 대한 항거의사로 단식, 목숨을 버렸다.강원도 횡성이 고향인 이반계(李攀桂)는 고려 말 예부상서를 지낸 인물. 조선이 개국하자 두문동(杜門洞)에 숨은 72현 중 한 분으로 원주 치악산 사전리에 은거했다.태종이 총애해 우의정으로 불렀으나 끝내 나가지 않았다. 왕의 행차가 집 앞에 당도했을 때 마중 나가지 않고 곡기를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와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이 30일 개막했다.9월 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ASPS)’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SMPT, 프로텍, 아주대, 성균관대, 평택대 등 9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76개 부스를 운영하며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장비·어셈블리 장비 등을 전시한다.종합반도체 기업과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관련 산업 산·학·연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제품의 최신 동향을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반도체 패키징 산업 육성을 위해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ASPS)’을 개최한다.이 행사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컨벤션센터 등이 주관한다. 지자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반도체 후공정 관련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관련된 기술개발 현황부터 세계적인 시장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도내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을 널리 홍보하고 우수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새빛돌봄의 지향점은 시민의 참여로 돌봄의 사각지대를 함께 채워가는 것입니다. 2025년까지 44개동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박란자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수원새빛돌봄사업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8월 21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안정적인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신청한 기록이 없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당시 세 모녀 장례식에 조문하러 온 이재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이판사판’이란 막다른 지경에서 어찌할 수 없게 된 형편을 뜻하는 말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삶이 어렵다 보니 달리는 자동차에 뛰어들 듯한 절박한 사람들이 횡행하는 이판사판 풍속도를 보여주고 있다.‘이판사판’이란 본래 불가의 설화에서 생겨난 말이다. ‘이판(理判)’은 불가에 입문해 도를 닦는 일을 말하며 스님을 ‘이판승’이라고 한다. ‘사판(事判)’은 ‘절의 재물과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스님을 가리킨다. 이 일을 수행하는 승려를 ‘사판승’이라고 한다. ‘이판’ ‘사판’은 사찰을 운영하는 데 있어 효율적인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가 9개동에서 운영했던 수원시 마을변호사를 9월부터 모든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수원시는 22일 수원시청년지원센터에서 ‘수원시 마을변호사’ 위촉식을 열고 45명을 위촉했다. 수원시 마을변호사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에 등록된 변호사로 구성됐고, 임기는 2년이다. 위촉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마을변호사 등이 참석했다.9월부터 수원시민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법률문제를 수원시 마을변호사에게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은 비대면(전화, 전자우편)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등록 관할 행정복지센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위기 가구를 발굴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수원 새빛돌보미가 첫발을 내디뎠다.수원시는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새빛돌보미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은 새빛돌보미 대표의 선서, 이재준 수원시장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새빛돌보미는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위기 가구 발굴, 지역복지자원 발굴·연계 추진, 돌봄서비스 신청 대상 가구 긴급방문, 대상 가구에 지역특화 돌봄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한다.새빛돌보미로 활동하려면 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한 후 관련 업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 역사에서 생전과 사후에 ‘성왕(聖王)’이라고 불리는 분은 백제 성왕뿐이다. 성왕은 왜 생전에도 백성들로 하여금 성왕이라고 불렸을까. 성왕은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줄인 말로 불교 흥업의 제왕에게 붙여주는 최고의 호칭이다.전륜성왕은 기원전 3세기 인도 마우리야 왕조시대 아쇼카왕(Asoka)을 지칭한다. 비폭력으로 국토를 통일하고 가장 강력한 불교정토를 이룩한 영웅이다.고대 중국이나 우리나라 삼국시대에도 전륜성왕이 되고자 했던 왕이 많다. 신라진흥왕도 두 아들의 이름까지 전륜성왕의 아들 이름을 따랐다. 황
[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지난해 9월 천지일보가 단독 보도했던 세운미술관이 소장한 백제 금동보살입상과 백제 금동보살반가사유상이 모두 국보급의 보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지난 16일 한국역사유적연구원과 고배 과학감정원이 공동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이재준 한국역사유적연구원 고문은 발견된 두 점의 불상이 삼국 시대의 불상과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녹취: 이재준 | 한국역사유적연구원 고문)“금동보살입상은 보안 머리한 경식, 목걸이 자세 빌리프가 강한 의문의 조각 수법 등으로 보아 삼국시대 6세기 중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