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있다. 윤 정권이 출범하기 전에도 여러 번 쏜 건 사실이지만 한미정상회담 직후 쏘아 올린 건 성능을 더욱 개량한 것이거나 신형일지 모른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미국이나 한국, 일본은 험한 언사를 쏟아붓는다. 그다음엔 북한이, 또 그다음엔 이들 세 나라가 험한 말을 쏟아낸다. 이렇게 해서는 갈등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고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악순환의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남과 북은 물론 미국,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석열 정부의 등장에 때맞춰 미합중국 대통령이 일본에 앞서 서울을 방문한 것은 큰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주력해 왔다. 한미동맹은 1953년 휴전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성공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한국의 놀라운 정치, 경제, 문화적 업적을 이룩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한편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위협은 더욱 증대했다. 오늘날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심지어 미국 본토를 위협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이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패닉에 빠져들어 허우적거리고 있다. 북한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한 지 하루 만에 확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발열증세 등으로 인한 격리자가 18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27명이나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부터 열병이 폭발적 전파됐다고 밝혔는데, 이미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최대비상방역체계’ 실태와 전파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전날인 14일 신규 발열자가 30만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5명이 발생해 현재까지 42명으로 늘었다. 북한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모양이다. 화면에 나오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만 봐도 이전과는 달리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공개회의에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에 따라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직접 김 위원장에게 코로나19 방역 현황을 보고할 상황에 이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건국 이래의 대동란’으로 규정하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청렴연수원 청렴강사퇴계 이황(1501∽1570)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1천원짜리 지폐에 나오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가 청백리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이황은 1551년(명종 6)에 청백리에 뽑혔다. 퇴계(退溪)는 항상 물러나고자 했다. 이황은 1545년 을사사화 이후 병약(病弱)을 구실삼아 관직을 사퇴했다. 1546년에 그는 낙동강 상류 토계(兎溪 안동시 도산면 토계동)의 바위 위에 양진암(養眞庵)을 짓고 독서에 열중했다. 이때 실개천 토계를 퇴계(退溪)로 고치고, 자신의 호(號)로 삼았다.안
내달 21일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새 정부와의 관계를 설정하고 이후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다지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갈수록 높아지는 북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공조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어서 회담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인 11일 만에 개최된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긴 했지만, 새 정부의 대외관계를 좀 더 조속히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남북관계는 굴절과 왜곡의 연속이었다. 일방적으로 북한에 끌려다니는 식의 연속이었고 좀 심한 말로 표현하면 미숙하기 짝이 없는 김정은 체제를 세련되게 셋팅시켜 주는 참담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4.27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창의 봄을 무조건 평가절하하는 건 아니지만 그 뒤의 후속타는 불발과 오발의 연속이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도 13차례에 걸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남도발의 수위를 높여 왔다. 이제 문재인 정부와 김정은 정권의 대화와 협상은 끝났구나하는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25일 0시를 전후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병력 2만명가량이 동원된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5일 0시 전후에, 그것도 2만명가량이 동원된다면 역대급 심야 열병식이다. 25일은 북한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이 되는 날이다.조선인민혁명군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창건했다는 ‘항일 빨치산 부대’를 의미한다. 바로 이날을 기념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심야 열병식을 통해 밖으로는 군사적 위용을 보여주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서방의 시선이 두 나라로 쏠려있다. 그리고 한국도 20대 대선을 마치고 ‘정권 이양기’를 맞으면서 새 정부 출범에 시선이 쏠려있다. 북한이 이 틈을 비집고 다시 고강도 도발을 시도하고 있다.지난 24일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한미 군 당국이 분석결과 이미 4년여 전에 발사했던 ‘화성-15형’과 거의 유사하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그 성능이 이전보다 상당히 진화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이런 가운데 북한이 4년 전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2019년 7월 25일 군사분야남북합의, 일명 ‘9.19 군사합의’는 文정부 임기만료 약 50일을 앞두고 휴지조각이 되어 나뒹굴고 있다.당시 이런저런 남과 북의 해빙무드는 마치 한반도 평화가 현실로 눈앞에서 펼쳐질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로 환희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하지만 몇 날이 지나면서 역시나 유명무실한 합의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그리고 어렵게 버티고 숨겨온 붉은 마수(魔手)를 여지없이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풍계리 핵 실험장의 복구 작업이었다.기다렸다는 듯이 남쪽 정권 이양기를 틈타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드디어 북한이 전략자산을 규모 있게 갖추면서 한반도의 밀리터리 밸런스가 거침없이 무너지고 있다. 김정은은 과거와 달리 자신들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이 ICBM이란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임기 말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되살리려 노력한 문재인 대통령 보란 듯 ‘레드 라인’을 넘어선 것이다. 역시 북한다운 행동이다. 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2시 34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ICBM 한 발을 포착했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80km, 고도는 약 6200km
새 정부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다. 선거결과 20대 남녀는 여야로 갈라 투표하고, 여성단체는 반대성명을 낸다. 이에 대한 해법 찾기에 골몰한다. 국민갈등은 이념(남북)·지역(불균형)·계층(불공정)·세대(가치관) 4개에서 양성(젠더)이 부각돼 5개 범주다. 젠더(Gender)는 남녀 간의 대등 관계와 평등, 모든 사회적 동등의 의미로 양성평등의 인권증진이다.삼성경제연구소(2009년 발표)의 ‘사회갈등과 경제적 비용’이란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0.71로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7%를 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새로운 대통령 당선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희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엉뚱한 짓을 하고 나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용인 즉 북한이 금강산에서 남측 일부 시설 철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해금강호텔이 해체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2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5~9일 금강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 사진에는 6일부터 해금강호텔의 오른편 옥상 부근이 구멍이 뚫린 듯 전날과 달리 어두운 색
박상병 정치평론가예상대로 끝까지 초박빙이었다. 심지어 주요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까지 서로 당락이 엇갈릴 정도였다. 결과는 0.73%포인트, 24만여표 차이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차며, 말 그대로 ‘신승(辛勝)’이다. 따라서 당선자에겐 박수를, 낙선자에겐 큰 격려를 보내도 아깝지 않은 승부였다. 하지만 이번 대선이 남긴 후유증이 워낙 크다는 점에서 단지 승패만 따질 수는 없는 대목도 적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선거는 끝났지만 대한민국은 더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대선이 남긴 가장 큰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공영언론과 민주노총은 결별할 때가 됐다. 공영언론은 ‘정확·공정·진실’의 사실을 전달하면 되고, 민주노총은 노동생산성을 올리는 일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공영언론은 나팔수, 부역자 역할을 하고, ‘귀족노조’ 노릇을 계속하면 모든 국민에게 민폐를 끼친다. 제도권 안에서 직위를 갖는 개인은 직분에 따라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다. 그 길이 노동생산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의무정신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의무정신을 뿌리친 채 직위에 탐을 하면 북한과 조선시대와 같은 사회가 된다.노조가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청렴연수원 청렴강사정치(政治)란 무엇인가? ‘논어’에 나오는 자공과 공자의 대화가 압권이다.먼저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자공: 정치란 무엇입니까?공자: 식량을 풍족히 하고, 군사를 넉넉히 하며,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다.자공: 부득이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이 셋 중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공자: 군대를 버려라.자공: 이 둘 중에 부득이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공자: 식량을 버려라. 예로부터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나라는 바로 서지 못한다(民無信不立).그렇다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무호(蕪湖)의 호개문묵점(湖開文墨店)은 중국의 휘묵(徽墨) 4대 명품점 가운데 하나였다. 안휘성 휴령(休寧)의 호개문로점(湖開文老店)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호(湖)라는 글자를 상호에 넣었으며, 삼불가(三不可) 즉 조상의 법도에 의존하지 않고, 성문화된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며, 원래부터 잘 나가는 점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3대 경영원칙을 내세워 후발주자로서 전국에 명성을 날렸다. 호개문묵점은 1872년 적계(積溪)의 상인 호천주(胡天柱)가 설립했다. 상호는 남경 공원(貢院)의 현판 개천문운(開天文運)에서 따왔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는 와중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국내적으로는 20대 대선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아주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북한은 보란 듯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올 들어서만 벌써 8번째 미사일 발사다. 지난 베이징겨울올림픽 기간에는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으며 자중하던 북한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한 국제정세 급변과 대선을 목전에 둔 국내정세의 긴장을 틈타 다시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52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에서 통치권자의 패션은 곧 그의 리더십과 직결되는 문제로 김정은은 집권 초기 주로 할아버지 김일성을 롤 모델로 치장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 롤 모델이 바뀌어 주목되고 있다. 얼마 전 김 총비서가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서 선보인 카키색 점퍼, 선글라스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김 총비서가 잘 입지 않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떠올리게 하는 패션을 하고 나서서이다. 김 총비서는 후계자 지명 단계에서부터 집권 초기까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닮은 외모로 주목을 끌었다
임기를 불과 3개월여 남겨 놓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뉴스통신사 교류협력체인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의 의장사인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 서면인터뷰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남북관계와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대목은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과 남북정상회담에는 그 어떤 선결조건도 없다는 점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 다만 오는 20대 대선 결과에 따라 열릴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