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8일 영화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관련 재판이 열렸다. 검사는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회복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형한 게 벌금 2000만원이다.보도에 따르면 에스유브이(SUV) 차량을 몰던 김새론은 “인도 쪽으로 돌진해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까지 들이받아” 세 시간 이상 일대 전기가 끊겨 주변 상인과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피해도 피해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한수원이 ‘고리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설치’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부지에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설치하는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사용후핵연료는 현재 보관하고 있는 원전 내 습식저장시설에서 원전 부지에 별도로 지어질 건식저장시설로 이동 보관하게 된다. 한수원은 고리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량 포화 예상 시점 직전인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물론 이번에 짓게 되는 고준위 핵폐기물처리장은 영구저장시설이 아닌 임시저장시설이다. 원전 내 기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온전히 틀어잡은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끝나고 처음으로 열리는 정치협상회의가 4일 한국시간 오후 4시 개막했다. 이번 회의의 정원은 2169명이고 그중 2132명이 참석했다.중국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대내외적 공식기구인 정협은 입법 기능과 의결권도 없다. 정당들만 모여 협의하는 단체 일명 정당 협의체도 아니다. 이름 있고 전문성 있는 민간인이 정협 의원인 경우도 있기에 제정파가 모여 토론하고 합의하는 제 정당만의 협의 모임도 아니다.외부적으로 공개된 토론하는 모습을 봤을 때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제갈량은 승리의 첫 번째 조건으로 지휘관의 절대적인 권한을 강조했다. 조직의 관리자가 조직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느냐의 여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부하가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지 않고서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그는 이 문제를 ‘권(權)’ ‘위(威)’ ‘세(勢)’라는 3개의 키워드로 설명한다. ‘권’은 저울추를 의미한다. 저울추는 무게를 다는 도구로 공정함의 상징이다. 조직 관리자에게 힘의 원천은 공정한 룰의 집행이다. 자의로 룰을 확대, 축소, 왜곡하다가 점차 힘을 잃어 가는 지도자를 많이 볼 수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당초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우세했다. 이 대표 사안을 계기로 국회 체포동의안 제도 폐지에 대한 여론 역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로 체포동의안 제도 폐지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더 커질 듯하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고, 국회의원이라고 법 위에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민주당으로서도 상황이 더 안 좋아질 듯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안으로 당 지지율이 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국내 뿌리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뿌리산업이란 소재를 부품으로 제조하고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인 제조업에 내재된 산업이다.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접합, 표면처리, 열처리 등 기존 6대 뿌리기술을 포함해 사출·프레스, 3D프린팅, 정밀가공, 엔지니어링 설계,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로봇, 센서, 산업용 필름 및 지류 등 8대 신규 기술이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품목·기술 338개 중에서 뿌리 관련 기술이 70개(20.7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한 남편에게 한 아내가 있음. 갈매기는 동물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주의자3. 매우 어려운 조건을 무릅쓰고 힘을 다해 고생스럽게 싸움. 惡戰苦鬪5. 남에게 의심받을 만한 일은 아예 하지 말라는 말. 자두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7. 깊은 바다. 대륙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미·중 관계가 좋아야만 한다. 항상 좋을 수는 없지만, 양국 간 긴장 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세계의 질서 있는 평온과 발전에도 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트럼프 집권 이후부터 조금씩 악화되기 시작한 양국 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 냉각의 온도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안보와 평화 나아가 한반도의 통일에 결정적으로 관계되는 북한의 안정적 관리는 냉정히 분석하면 현시점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는 미·중의 불편한 관계의 지속과 정비례하는 국제관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독자들도 ‘빌라왕’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지난 10월 1139채의 빌라를 소유한 ‘빌라왕’이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전세 사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빌라왕 김씨는 법적으로만 소유했지 사실상 바지사장이었다고 한다. 그가 갑자기 죽음으로써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어떤 문제든지 하나의 진단과 하나의 해법만 있을 수는 없다. 문제의 성격에 따라 간단한 처방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있고 근본적인 처방을 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것도 있다. 빌라왕 문제는 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일본이 예정대로 올해 4월경에 후쿠시마 원전의 핵 폐기물인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 바다에 방류하면 오염된 물은 태평양 해류를 타고 동해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맑고 청정한 동해바다가 방사성 오염수로 더럽혀질 날도 이제 시간문제인 셈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무단방류를 막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오염수 방류가 코앞인데도 우리 정부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간 일본 정부는 2011년 사고 발생 직후부터 10년 이상 오염수 처리방법과 방류시기 등에 대해 국제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지난 2일 생활고에 시달리던 70대・40대 모녀가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올해 1월 9일 성남시 한 다가구 주택이었다. 며칠 동안 인기척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집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집을 강제 개방했다. 모녀는 9장의 유서를 남긴 채 사망한 상태였다. 생활고에도 모녀는 공과금 한 번 밀린 적이 없었다. 그 공과금이 밀리지 않은 탓에 행정 당국은 가정의 위기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체납 거름망’을 피해간 복지 사
더불어민주당이 6일 핼러윈 참사 대응 부실 대응을 이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당론 발의했다.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돼 8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관 탄핵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현재 민주당 의석 169석으로도 단독 처리할 수 있다. 이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안이 가결돼 곧바로 이 장관의 직무가 정지되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열리게 된다. 소추안은 “피소추자(이 장관)는 재난 및 안전관리 사무를 총괄·조정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다중밀집사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비상이다. 우리 경제가 역성장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점점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무역적자는 약 15조 6594억원으로, 1956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1개월째 적자 행진인데, 10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 적자가 나온 무역수지에 대해 계절적으로 1월은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가 가장 나쁜데다가 반도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요구로 소집된 1월 임시국회가 문을 연 지 24일로 2주가 넘었다. 하지만 여야 대치 속에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방탄 국회’를 열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일몰법 처리와 북한 무인기 사태 긴급현안질문 등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여당이 응하지 않아 국회가 공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이재명·노웅래 방탄국회’ 비판을 무릅쓰고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며, 일몰법 등 긴급한 민생법안 처리와 안보위기·민생위기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일세를 풍미했던 한무제 유철(劉徹)도 65세가 되자 갖가지 인간적인 단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의심이 많아진 것이다. 하루는 상림원에 앉아서 졸고 있었다. 문득 칼을 든 한 남자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놀란 그는 내시들에게 잡으라고 명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무제는 수문장을 참수했다. 수색이 계속됐지만, 범인을 찾지 못했다. 수색이 마무리될 무렵, 승상 공손하(公孫賀)의 아들 공손경성(公孫敬聲)을 내쫓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군비를 횡령했다는 죄목이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그후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고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에 포함시켰다. 원전 최강국이자 원전 최대수출국이 되고자하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원전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기후 위기와 안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어떤 이는 원전이 답이라 하고, 또 어떤 이는 답이 아니라며 대립한다. 하지만 양쪽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획기적인 탄소중립이 필요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남은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5일 권익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응원 문구처럼 남은 임기 동안 위원장으로서의 맡은 직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익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권으로부터 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아온 그가 올해 6월 말 만료되는 임기 전에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이 재위(在位)하는 동안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 할 수 있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이 창제(創製)된 과정을 소개한다. 거슬러 올라가서 세종이 한글을 만들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우리말은 있었으나 고유의 우리 글자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신라 시대에 이두(吏讀)가 사용되었는데 이두는 설총(薛聰)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문(漢文) 차자표기법(借字表記法)을 가리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관리들에 의해 법률 및 행정문장 기록에 사용되었다. 한편 일찍이 한자(漢字)를 도입하여 쓰기 시작한 삼국 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1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10월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2달여 가까이 됐지만 뒤늦게나마 활동을 시작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오전 녹사평역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근처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로 이동해 첫 현장조사를 벌였다. 민주당 등 야 3당이 여당인 국민의힘 불참 속에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 명단을 의결한 지 이틀만이다. 지난달 23일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했다. 하지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배도(裵度, 765~839)는 당덕종 이적(李適)의 시기에 관직에 진출했다. 평생 이당왕조의 중흥을 위해 권간, 환관, 할거세력과 투쟁해 원화중흥을 이룩했다. 문학에도 성취한 그는 기격(氣格)의 고하, 사고의 심천(深淺)을 중시해 장구를 다듬고 성운에 천착하지 않았다. 한유(韓愈)의 재능을 중시했지만, 문장을 희롱하면서 풍자성 잡문을 짓는 것은 찬성하지 않았다. 만년에 동도유수로 있을 때 녹야당(綠野堂)을 짓고 백거이(白居易), 유우석(劉禹錫) 등 명사들과 어울리며 낙양문단의 중심인물이 됐다. 배도는 어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