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북이 제8차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11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홍순권)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통일부(장관 조명균)와 함께 지난 6일,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 재개를 위해 개성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실무협의에 참석한 남북 관계자들은 9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3개월간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와 유적 보존사업을 시행하고 10월 2일 남북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착수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남과 북은 우선, 제8차 공동발굴
춤판야무, 솔로연작의 두 번째 작품버티기 위해 돌연변이 택하는 삶 그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현재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은 약 3만 명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꿈에 그리던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현재 한국은 탈북민의 초기 정착, 취업 및 교육 등을 지원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외로움과 차별에 고통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2017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탈북민이 한국 생활에 불만족하는 첫 번째 이유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31.6%)’이고, 두 번째 이유는 ‘한국 사회의 차별·편견 때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리랑은 민족의 노래입니다.”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만난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은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9월 9일) 평양공연에서 ‘아리랑민족’으로 하나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9.9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남과 북은 아리랑으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우리는 아리랑을 ‘민족의 노래’라고 한다. 북한은 ‘우리는 아리랑 민족’이라고 한다”며 “이 선언적 규정에는 아리랑이 민족의 노래로서의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포함됐다”고 강조
‘신과함께2’ 김명곤부터 ‘너의 결혼식’ 강기영까지특유의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 완성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올 여름 극장가에도 많은 대작 영화들이 탄생했다. 이 영화들에는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조연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넘치는 매력으로 주연 배우보다 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현재 상영하고 있는 영화 중 톱스타 이상의 역할을 해내며 영화를 빛나게 만드는 명품 조연 배우를 찾아봤다. ◆‘신과함께2’ 신스틸러들, ‘쌍천만’ 이끌어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신과함께1)’에 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북한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조사하기 위해 남북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족 문화유산 공동발굴조사단(가칭)’을 꾸리자는 제안이 나왔다.20일 한국고고학회는 이 제안과 한국과 북한의 조선고고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재조사 자문기구인 ‘남북고고학협회(가칭)’ 설립 안을 제안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학회는 “북관계의 빠른 진전으로 경제협력이 가시화하고 북한에서 대규모 개발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급격한 사업 추진이 문화유산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에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우리 문
북측, 체제선전 노래 다수 불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북예술단의 합동공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 사할린에서의 일제 강제징용 80주년 행사가 막을 내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주(州)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는 사할린 동포 강제징용 80년을 기리는 공연이 열렸다. 사할린주한인회가 주최한 광복절 행사에는 남측에선 국립국악원, 북측에선 삼지연·모란봉 악단 소속 공연단으로 꾸려진 ‘통일음악단’이 참여했다.이날 남북예술단의 합동공연을 보기 위해 1만여명의 군중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번 남북합동공연은 1992
영화, 실제 남북 사이 일어난 첩보전 그려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 ‘박석영’ 역 맡아“연기 인생 24년, 多작품했지만 한계에 부딪혀나, 보게 돼… 저한테 굉장히 의미 큰 작품”[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군함도’ 이후 1년 만에 황정민이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으로 돌아왔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공작’은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인 정보사 소령 출신의 ‘박석영(황정민 분)’이 핵의 실체를 알아내라는 지령을 받고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한 뒤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의 거래를 감지하면서 발생한 갈등을 담았다.실제 남과 북
헐버트 박사 서거 69주기석탑 찾은 뒷이야기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07년 3월 19일 헐버트 박사는 한 외국인과 함께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송도(개성)로 갔다. 도보로 남쪽으로 30여리 떨어진 풍덕으로 향했다. 걷는 도중 여기저기에서 수레바퀴 자국이 남아있었다. 사람만이 간신히 다닐 수 있는 계곡을 따라 500여 미터를 올라가니 석탑이 있던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석탑이 일본에게 약탈당했다는 소식은 사실이었다. 석탑이 있던 자리에 파괴된 석탑의 기반석만 남아있었다. 석탑 파편이 여기저기에 나뒹굴었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018년 4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남한과 북한이 동북아 아시아의 국제정치체제 변화를 감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스스로가 신뢰할 수 있는 합의를 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크게 기여했다.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곧이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이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어떤 캐릭터건 인물 자체로 변신하는 배우 이성민이 8월 극장가 중심에 섰다. 이성민 주연의 영화 ‘공작’ ‘목격자’가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개봉한다.영화 ‘공작’은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정보사 소령 출신의 ‘박석영(황정민 분)’이 핵의 실체를 알아내라는 지령을 받고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한 뒤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의 거래를 감지하면서 발생한 갈등을 담았다.이성민은 북한의 최고위층 인물로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인 ‘리명운’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영화에선 그동안 주변에 있을 법한 소시민
8.15 광복 73주년 및 정전협정체결 65주년 기념 남북작가전한반도문화재단·월전미술문화재단·송화미술관 함께해남한의 월전 선생과 북한 대표 작가 작품 한자리에 전시[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지난 7월 27일은 6.25전쟁을 중지하는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65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북미 간 대립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올해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때 ‘8.15 광복 73주년 및 정전협정체결 65주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 영화 최초의 본격 첩보극 ‘공작(감독 윤종빈)’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공작’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조진웅 등이 참석했다.‘공작’은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정보사 소령 출신의 박석영(황정민 분)이 핵의 실체를 알아내라는 지령을 받고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한 뒤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의 거래를 감지하면 발생한 갈등을 담았다. 실제 남과 북 사이에 벌어졌던 첩보전의
문체부, 남북관계 인식 여론조사 주요결과 발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83.5%는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4.6%였다.3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83.5%는 장기적(79.6%) 혹은 이른 시일 내(3.9%)에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국민
오시이 마모루 원작 영화화에 도전“다음 작품 할 때 교훈 삼을 것”[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오시이 마모루 감독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1999년 애니메이션 ‘인랑’은 전 세계 마니아들의 열광 속에서 고전으로 남았다. 영화화할 수 없었던 이 작품은 ‘반칙왕’ ‘놈놈놈’의 팬이었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장르 도장 깨기’를 실현 중인 김지운 감독이 만나면서 실사화됐다.데뷔작 ‘조용한 가족’부터 최근 개봉한 ‘인랑’까지 김지운 감독은 흥행과 상관없이 새로운 장르와 소재, 캐릭터를 선보여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는 ‘반칙왕’으로 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부수립 70주년 기념특별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해방은 한반도를 격동의 공간으로 바꿨다. 일제강점기에 억눌렸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러 방식으로 표출됐다. 이들은 민족의 운명과 새롭게 만들어갈 나라의 방향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정치인과 운동가 못지않게 시대를 고민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당대 문화예술인이었다. 누구보다 진지하게 시대를 바라본 예술인은 자신들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예술작품에 담아냈다. 새 시대를 갈망했던 이들의 마음을 예술작품을 통해 들여다볼까.◆정치 상황 비유한 만화들먼
日오시이 마모루 작품 각색… 통일로 혼돈에 빠진 한반도 배경인간병기로 자란 주인공의 짐승과 인간 사이 정체성 고뇌 그려강화복·지하수로 재현 성공적… 중반부터 결말 예상돼 아쉬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사람 인(人), 이리 랑(狼) ‘인랑’은 반은 늑대 또는 늑대 인간이라는 뜻이다. 영화 ‘인랑’은 혼돈의 시대에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의 이야기다.영화는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자존을 위해 남북한이 통일 준비 5개년을 선포한다는 한국적인 설정으로 시작된다.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자
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 교수 책 출간엄마가 직접 배워 아이에게 가르치는 영어“할아버지·할머니도 배워 가르칠 수 있다”사교육비 부담도 줄이고 자녀와 소통 가능[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모든 부모가 원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건강한 우리 아이’다. 그런데 아이가 건강한데다가 영어도 잘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영어는 글로벌시대의 필수라는 점에서 ‘영어 잘하는 아이’를 부모는 원한다.형편이 좋다면야 얼마든지 아이 영어 교육에 힘쓰겠지만, 커져가는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럴 때 ‘아이와 스킨십 하면서
‘고구려 고분벽화’ 심포지엄고구려인이 직접 남긴 기록삶과 문화 유추하는 증거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001년 이후 고구려 무덤벽화 총 10여기가 새로 발굴됐다. 최근 남북 문화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새로 발굴된 무덤벽화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무덤벽화에는 고구려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한 그림이 담겨 당시의 생활풍습도 유추해 볼 수 있다.◆2001년 이후 북한지역서 벽화 무덤 발견정경일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가 최근 열린 국립문화재연구소·한성백제박물관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고구려 고분벽화 최신 현황’ 자료에 따
남북문화교류 위한 첫 위원회[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남북문화교류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아리랑문화교류위원회’가 결성됐다. 이는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첫 위원회다.12일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상임이사 김연갑)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2002년 이후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해 교류 확대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로부터 9월 9일 북한과 학술·합동공연(남·북, 제3국)·답사를 위한 접촉 승인을 7월 10일 받았다. 이어 ‘아리랑문화
‘정약용 열수에 돌아오다’ 展실학박물관, 해배 후 삶 주목[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책을 안고 돌아온 지 3년인데 함께 읽어줄 사람 하나 없네.”18년간 강진에서 귀양살이 한 다산 정약용은 고향에 돌아와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학자로서 정약용은 고독했다. 모진 귀양살이를 견디며 500권이 넘는 방대한 저서를 안고 돌아왔지만, 함께 읽어주는 사람은 없었다.◆유배 후 돌아온 마재오랜 유배 후 자유의 몸이 된 정약용은 강진 다산을 떠나 1818년 음력 9월 14일 열수(한강가)에 있는 고향집 ‘여유당’으로 돌아왔다. 57세의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