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가장 저명한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했다고 교도소 당국이 발표했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환호성 가운데 있었다.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 도시 첼랴빈스크의 한 공장에서 직원과 학생을 모아놓고 연설하던 푸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방금 본 기술 진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발니가 최북단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말하지 않았다.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반정부 운동을 이끌던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
우크라이나가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16일(현지시간) 새벽 성명을 통해 "15일 23시 현재 아우디이우카 상황은 어렵지만 통제되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도시 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병력과 수단을 동원해 적을 제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계획대로 부대 증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탄약 등도 추가 보급이 이뤄졌다"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 새 진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전날 밤 볼로디미르
[천지일보=방은 기자] ‘인도네시아 첫 문민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에 밀려 두번이나 낙선했던 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연소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부정·편법 선거 논란을 일으켰다.이날 로이터통신,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보워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
[샌안토니오=AP/뉴시스]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각)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카운티 법원 앞에서 합동결혼식이 열려 결혼식을 마친 커플들이 춤추고 있다. 2024.02.15.
[천지일보=이솜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승리 축하 퍼레이드 중 총격이 발생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15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니언역 근처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22명이 총에 맞았으며 이 중 8명은 어린이었다.캔자스시티 경찰국(KCPD)에 따르면 용의자 3명은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세부 정보나 총격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 총기는 회수됐으나 어떤 종류의 무기가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3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4일 보도했다.후지TV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만나 북한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는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정상 간 정기 방문인 ‘셔틀 외교’의 일환이다. 윤 대통령은 작년 3월 일본을 방문했고 기시다 총리는 2개월 후 한국을 찾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
[크파르 아자=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부인과 함께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기습 공격한 곳이다. 2024.02.14.
편집자 주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고 우호와 협력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그런데 종교로 인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여기에 정치, 민족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만 남게 됐다.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가 어떻게 지금 철천지원수가 됐는지 설명했다. 세쿠페 칼럼니스트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
[천지일보=방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나토 체납 국가’ 관련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 정상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나토 관련 발언에 대해 “나토 동맹은 미국 국민에게 실제로 안보를 제공한다”며 “나토는 미국이 주기만 하는 동맹이 아니라 우리 모두 많은 것을 얻는 동맹”이라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부정 선거를 지적하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2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더티 보트'(Dirty Vote·더러운 선거)는 공개된 지 24시간도 안 됐지만 벌써 4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이 다큐멘터리는 인도네시아의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인 단디 드위 락소노가 제작과 감독을 맡은 것으로 여러 법률가가 등장해 조코위 대통령과 그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이자 부통령 후보인 기브란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가운데)가 래퍼 아이스 스파이스, 디자이너 애슐리 아비뇽,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함께 11일(현지시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Super Bow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남자 친구인 트래비스 켈시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뛰고 있다. 2024.02.12.
[천지일보=방은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인 라파에서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개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대규모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파에는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 중 절반 이상 피란민이 머물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이집트와의 국경 장벽에 갇혀 생활하고 있다. 이에 인접한 이슬람권 중동국가는 물론이고 이스라엘의 입장을 더 고려하던 서방국도 점점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 남부 도시 라파를 공습해 37명이 사망하고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이를 구할 수 없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고가에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찰스 3세 국왕(75)이 암 진단 발표 후 처음으로 공개 외출했다. 지난 8일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 결과 연방하원 의석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산드르 파블리우크 전 국방부 제1차관을 우크라이나 지상군 신임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대만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 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2
영국 찰스 3세 국왕(75)이 암 진단 발표 후 처음으로 공개 외출했다.BBC와 텔레그래프지 등은 1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이 샌드링엄 영지에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러 다녀오는 모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국왕은 부인 커밀라 왕비와 함께 우산을 들고 걸어가면서 왕실 팬들을 향해 잠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현장에는 약 100명이 모여서 국왕의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이들은 영지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출입문 밖에서 국왕이 걷는 것을 잠깐 볼 수 있었다고 BBC가 말했다.다른 왕실 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윌리엄 왕세자 가족은 이번 주
미 해병대 대원을 태운 군용 수송헬기가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훈련 도중 기상 여건 악화로 추락해 탑승했던 대원 5명 전원이 숨졌다.제3해병항공단은 훈련 비행 중이던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기가 샌디에이고 외곽 산악 지역에 추락해 조종사와 탑승대원 5명 전원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미 해병 발표에 따르면 미 해병 헬기는 지난 6일 밤 네바다주 크리치 공군기지를 출발해 캘리포니아주 미라마 공군기지로 향하던 중 샌디에이고 외곽 파인 밸리 일대에 추락했다.미 해병은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함께 수색 및 구조 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미국 보수 매체 출신 언론인과 나눈 인터뷰가 세계인의 '다양한 반응'을 끌어낼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기대했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이 인터뷰 내용 공개를 앞두고 전망을 묻자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인터뷰로 반응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반응은 인터뷰를 접한 사람들이 그 내용을 흡수하고 익숙해질 기회를 가졌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크렘린궁에 따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춘제(중국의 설)를 앞둔 8일, 정치·경제적 협력 수준을 더 높이자는 데 뜻을 같이하며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춘절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새해 인사를 교환했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은 현재의 국제·지역 주요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새해에 긴밀한 소통을 계속 유지하고 중러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인 전략적 문제에 관해 깊이 교류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보도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바다 위를 표류하는 빙산을 침대로 삼아 낮잠을 자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최고의 야생 사진으로 선정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방송은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이 영국 아마추어 사진사인 니마 사리카니가 출품한 ‘얼음 침대(Ice Bed)’를 2023년 ‘올해의 야생 사진사 최고인기상’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런던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출품된 5만여점의 작품 중에서 전문가위원회가 25점의 후보작을 추렸고, 이 가운데 역대 최다 참여 인원인 7만 5천여명의 선택을 통해 최고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가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군사적 압박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완전한 승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승리가 코앞”이라며 “완전한 승리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마스를 꺾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을 비롯한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가자지구 휴전·인질협상이 결렬됐다.7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이 필요하다”며 “가자 지구의 완전한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하마스를 붕괴시키는 것 외에는 이스라엘에게 대안이 없다”며 “팔레스타인 이슬람 운동을 파괴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하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