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유례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북러 정부 간 경제·문화협력 협정 체결 75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연회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이어 “(양국의) 실질적 상호협력 심화 문제는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제10차 러북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 회의에서 상세히 논의됐다”면서 “현재 이 회의에서 내려진 결정들을 이행하기 위한 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납북자와 억류자, 그리고 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낸다.통일부가 14일 2024년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현재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이 길게는 10년 넘게 억류돼 있고, 전후 납북자 중 5백여명이 돌아오지 못했다.추진계획을 보면 정부는 납북자가 존재하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피해국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일본인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돼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왕야쥔 중국대사가 전날(13일) 주용일 북한 정보산업상을 예방했다고 주(駐)북한 중국대사관이 14일 밝혔다.양측은 북중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등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소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북중이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정부 간 협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주북 중국대사관은 전날 회동에 리사혁 북한 정보산업성 전자통신국장과 량인호 정보운수국장, 김은숙 대외사업국장 등이 배석했다고 전했다.북한 정보산업성은 지난 2021년 신설된 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연합훈련 종료날인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탱크 부대를 방문했다. 연일 훈련장을 찾아 전쟁 준비를 다지는 모습이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병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주력 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면서“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 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이 미2사단과 지난 8일부터 한미연합사단과 일주일 동안 경기도 포천 소재 승진훈련장에서 연합 통합화력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훈련 일환으로 한미가 지휘통제·기동·화력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됐다.K1A2 전차와 대공화기인 K30 비호복합, K21 장갑차 등이 훈련에 투입됐고, 한미연합사단의 강습돌파장갑차도 참여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Freedom Shield)가 끝나가는 시점인데도 잠잠하다.이렇다 할 무력시위나 매체를 동원한 비난전도 벌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 속 최근 한달 간 도발에 나서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북, 최근 한달 간 절제된 대응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14일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이후 한달 여간 미사일 발사 무력도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그에 앞서 북한은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두 개의 교전국 국가’로 규정하더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3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특위)’ 출범 후 처음 현장 지원에 나섰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기관인 ‘서울북부하나센터’를 방문했다. 특위 출범후 첫 현장 일정인 만큼 특위 이현출 위원장과 특위 위원 7명도 동행했다.김 장관과 이들 특위 위원은 북한이탈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북한이탈주민과 정착지원 관련 종사자 의견을 수렴하고 격려했다.이후에는 간담회를 갖고 하나센터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정착지원 현장에서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르면 4월부터 6.25전쟁납북자기념관과 파주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돌아보는 외국인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6.25납북자기념관)은 최근 방문 확대를 꾀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 대상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또 사업자 공모를 거쳐 2개 여행사를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하나투어ITC, VIP TRAVEL 등이다.프로그램은 파주 임진각 관광지에 있는 6.25납북자기념관과 민간인통제선 내 도라산역, 파주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화~금요일 하루 1회 45명 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논란의 핵심 인물로 수사를 받다가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12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정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외교부는 13일 이 대사가 호주 측 요청으로 아서 스피루 호주 외교통상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곧 공식 활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신임장은 해외에 파견된 대사가 자기 나라 국가원수로부터 받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제출하는 문서다.공식 업무 시작에 앞서 신임장 정본을 제출하는 게 관례지만, 사본을 먼저 낸 뒤 업무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러 무기 거래 현장으로 의심되는 라진항에서 한달 만에 대형 선박의 입항 장면이 포착됐다.북한 라진항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12일자 위성사진에는 라진항 부두에 선체를 밀착시킨 대형 선박과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위성사진 만으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선박과 컨테이너의 거리가 멀지 않다는 점에서 이 선박이 컨테이너를 선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VOA의 설명이다.라진항 부두는 앞서 미국 백악관이 군사 장비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중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수십 곳의 북한 식당이 확인됐다.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13일 미국의소리(VOA)가 외교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수도인 중국 베이징, 상하이, 다롄, 단둥, 선양, 훈춘, 투먼 등 중국 내 주요 도시 10여 곳에서 식당 수십 개가 운영되고 있다.지역별로 선양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단둥과 창춘이 각각 13개, 8개로 뒤를 이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선 각각 7개씩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선양에선 모란관과 회령관, 복의식당, 신안동어항 등 식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다음주 해산되면 청산법인으로 성격이 바뀌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에 대한 법적조치를 담당하게 된다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만약 정부가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 행위에 대해 북한에 법적 조처를 한다면 청산법인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개성공단지원재단이 해산되면 동일성을 갖는 청산법인이 되고 청산법인은 재단이 개성공단에 보유한 자산에 대해 법적 조처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우리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내용이다.이 당국자는 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또다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 필요 국가’로 지정했다.FAO는 11일(현지시간) 발행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 등 45개국에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또 북한의 식량 소비 수준이 낮고 주민들이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그러면서 북한의 경제 성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식량 안보 상황이 취약할 것으로 예측했다.북한은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12일 NHK 등 복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이런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5시다.AFC는 최근 평양에 사찰단을 파견해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 이 경기에 앞선 북한과 일본의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다.북한이 안방에서 축구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12일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외교부는 이날 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현지 공관이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는 걸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인데, 이 같은 사실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을 통해 전해졌다.러시아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1일 북한 내에서 불고 있는 K-문화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통일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일지아트홀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글로벌사이버대 교직원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 공연, 북한 경제‧사회 실태에 대한 장관의 기조 강연, K-문화를 주제로 한 장관과 정은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의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행사 장소인 일지아트홀이 전 세계에 K팝을 알린 방탄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첫 정찰위성이 한국과 일본의 상공을 정상 궤도로 안정적으로 비행하고 있다는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11일 나왔다.이날 요미우리신문은 미군의 인공위성 추적사이트 ‘스페이스 트랙’이 공개한 북한 ‘만리경-1호’의 궤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작년 11월 발사 직후에는 평균 고도가 502㎞였으나 서서히 고도가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올라갔다. 우주 공간에 일부 존재하는 공기의 저항 등의 탓이다.올해 2월 하순부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도시와 농촌, 평양과 지방 사이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지방에서 공장 건설 착공식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조선중앙통신은 11일 이 같은 착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구장군, 운산군, 연탄군 등 13개 군에서열린다고 소개했지만, 어떤 공장이 들어서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낙후된 공장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인데, 김 위원장은 앞서 이들 공장의 현대화 사업을 지시한 바 있다.김 위원장이 지난 1월 15일 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1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 대응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군의관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 가용 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의관 추가 파견 여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대본에서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요청이 있으면 군도 가용 여건하에서 진료 지원 여건을 갖출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군 의료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군의관을 중대본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 4주간 군의관 20명을 국공립병원 등에 파견해 파견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인권재단의 기능을 대신 수행하는 북한인권증진위원회 2기가 출범한다.통일부는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 3층 영상회의실에서 제2기 북한인권증진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김영호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2기 위원회는 역경을 딛고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먼저 온 통일의 상징이 된 ‘MZ세대’ 전문직 탈북민 발굴, 다양한 연령대의 세대별 조화와 소통 등을 고려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총 12명으로 꾸려졌고 임철(36) 변호사와 김은주(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