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검찰이 원전비리로 구속된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을 추가 기소했다.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인사청탁의 대가로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김 전 사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추가 기소는 2007년 12월 H사 송모(52) 전 대표로부터 한수원 부장급 인사청탁 명목으로 2000만 원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김 전 사장의 금품수수 규모는 1억 7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김 전 사장은 이에 대한 상당 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부산지법이 원전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청구된 한국수력원자력 간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부산지법은 30일 “피의자들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송 차장은 2011년 3월 원전 관련 중소기업인 H사 대표 소모 씨로부터 원전의 계측설비 납품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1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신 차장은 2007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소 씨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검찰이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2차관에게 원전업체의 불법 로비자금 6천만 원가량이 건네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음 주 박 전 차관의 소환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23일 검찰은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 출신인 브로커 이윤영(51, 구속) 씨에게서 “박 전 차관에게 한국정수공업의 로비 자금 6000만 원가량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 돈은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 씨가 한국정수공업으로부터 받아 2009년 2월께 한국정수공업의 원전 수처리 계약 유지 등을 위해 공무원과 한국수력원자력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LS전선이 원전 부품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4일 사기 혐의로 LS전선의 조모 전 차장과 전 직원 황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조 씨 등은 지난 2006년 8월 하청업체가 공급한 원전 부품에 대한 시험 성적서를 재료시험을 실시할 능력이 없는 다른 업체에 작성하게 하는 방법으로, 울진원자력본부에 공급하고 2000여만 원어치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LS전선이 한울 3~6호기에 납품한 부품의 시험 성적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단이 이명박 정부의 권력실세를 겨냥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2일 전 정권 권력그룹으로 꼽히는 ‘영포라인’ 브로커 오모(55) 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오씨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 부품 납품을 주선하거나 고위직 인사 청탁을 미끼로 1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영포라인은 이 전 대통령과 같은 경북 영일, 포항 지역 출신 인사들을 가리키는 말이며, 이명박 정부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비판을 받았다.원전 부품 업체 부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무더기로 가동 중단되면서 한국전력이 입은 손실의 상당액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전력거래소는 30일 비용평가위원회를 열고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의 발전 정지로 인해 한전이 대체 전력을 사들이면서 발생한 비용을 한수원이 보전하게 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부쳐 논의할 예정이다.비용평가위는 한전과 발전 자회사 대표, 정부·학계 대표 등이 매월 한전의 전력구매 비용을 결정하는 기구다.한전 측이 한수원에 요구하는 손실 규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현대중공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0일 오후 5시부터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회계장부, 컴퓨터 파일, 부품 납품과 설비 공급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현대중공업은 한국수력원자력 부장 송모(48) 씨의 자택과 지인의 집에서 발견된 5만 원권 6억여 원의 출처로 지목된 곳이다.이 업체는 국내 원전에 펌프, 변압기 관련 부품과 비상발전기 등을 공급했다. 또 2011년부터 최근까지는 한국전력에 같은 설비를 공급해왔다.검찰은 원전 부품
(부산=연합뉴스) 원전 관련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7일 오전 10시45분부터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부산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102호 법정 앞에 도착한 김 전 사장은 금테 안경에 정장차림을 했지만 넥타이는 매지 않았고 면도를 하지 않은 수척한 모습이었다. 김 전 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정기상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영장실질심사에는 수사 검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원자력발전소 1기 해체비용이 무려 6033억 원에 이르며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및 사용후 핵연료 관리부담금 산정기준에 관한 규정을 개정·고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원전 해체비용 충당금은 호기당 6033억 원이다. 이는 2003년 말 기준으로 3251억 원에 비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원전 1기 건설비용은 최대 3조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체비용은 건설비의 5분의 1이 소요되는 것이다.우리나라는 19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검찰이 김종신(68)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지난 4일 밤 김 전 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앞서 검찰은 김 전 사장의 서울 성동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이메일,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김 전 사장은 모 원전 설비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2007년 4월부터 2012년 6월까지 5년간 한수원 사장을 역임한 김 전 사장은 제어케이블 등 각종 핵심부품의 성적서 위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리 2발전소(3·4호기) 취·배수구 바닥판을 훔친 혐의로 권모(41) 한국수력원자력 과장과 김모(49) B사 대표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발부했다.부산지법 동부지원 문종철 판사는 29일 권 과장 등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권 과장 등은 2009년 12월 고리 2발전소 취·배수구와 전해실 1244㎡에 깔린 바닥판을 미끄럼 방지용 특수 바닥판(매직 그레이팅)으로 교체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5억 1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권 과장은 원전부품 납품비리 사건으
열처리 안한 케이블로 시험…관련자 3명 기소, 수사단 확대(부산=연합뉴스) 신고리 3·4호기에 납품된 JS전선의 케이블 3가지도 열노화 처리를 하지 않은 이른바 '생케이블'로 시험하고 성적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지금까지는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의 시험 성적서만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었다.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JS전선이 2010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신고리 3·4호기에 납품한 120억원 상당의 제어용, 전력용, 계장용 케이블의 시험 성적서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경북 경주 월성원전 4호기에서 냉각수 누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0시 9분쯤 4호기에서 원자로 냉각재 계통의 보충용 냉각수가 격납건물 내부에 30㎏ 정도 누출된 것이 확인됐다. 보충용 냉각수 공급 펌프의 재순환배관 소형밸브 용접 부위에서 발생한 미세 균열이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원전은 오전 8시 45분쯤 해당 부위를 용접해 냉각수 누출을 차단했다. 누출 당시 격납건물 내 작업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누출에 따른 외부 방사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산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고리·월성원자력본부 사무실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강남구와 경북 경주시에 있는 한수원 본사, 부산 고리원자력본부, 신고리 1·2발전소,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와 신월성 건설소 등이다.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3명과 수사관 60여 명이 동시에 투입됐다.한편 수사단은 이날 오전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 위조 행위에 가담한 혐의(사기 등)로 한국수력원자력 송모(48) 부장과 황모(46) 차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납품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고리원자력발전소(고리원전) 직원에게 징역 8년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3일 고리원전 근무 당시 입찰 및 구매 관련 협력업체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배임수재)로 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김모(50)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억 2천만 원, 추징금 4억 24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 임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뇌물죄를 저질렀을 경우 공무원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앞으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검증기관 퇴직자가 부품업체나 협력사에 재취업하는 것이 금지된다.정부는 7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원전 비리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정 총리는 회의에 이어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과거 유사한 사건이 있었음에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다가 이번에 국민의 큰 부담으로 터져 나오게 됐다”면서 “궁극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대책과 관련해 “우선 원전 비리와 관련한 범죄행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원전 부품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전방위 수사체제를 가동해 결과가 주목된다.1일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대검찰청에 제어케이블 제조·시험업체를 고발한 것으로 수사가 시작됐지만 원전 비리와 관련한 단서가 있으면 모두 확인한다는 방침”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검찰은 정부가 원전 부품비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수사범위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우선 고발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고리원전 4호기가 증기발생기 이상 신호로 14일 오전 또다시 발전 가동이 중단됐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발전을 재개해 12일 새벽 출력을 100%까지 올리려고 했으나, 증기발생기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돼 원인 파악 등을 위해 발전을 정지했다.한수원은 고리원전 4호기에 대해 원자로와 터빈 냉각속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냉각수를 추가로 주입했고,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고리원전 4호기는 지난 1월 30일부터 63일간 정기 점검 후 지난 3일 발전을 재개했다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고리 원전 4호기가 다시 정비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4호기의 증기 발생기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돼 14일 오전 9시께 수동으로 발전을 정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앞서 고리 4호기는 계획 예방 정비를 마치고 지난 3일 밤 10시경 발전을 재개했으나 이상신호가 발생해 재개 하루만인 4일 오후 4시 34분께 정지됐다. 다시 재정비 기간을 거친 고리 4호기는 지난 10일 오전 4시 발전을 재개, 출력을 올리던 중이었다.한수원은 고리 4호기를 정지한 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비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고리 원전 4호기가 발전 재개 하루 만에 가동이 정지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고장원인을 파악 중이다.한수원은 고리 4호기가 지난 3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밤 10시경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해 출력을 올리던 중 주변압기를 보호하는 계전기가 동작해 4일 오후 4시 34분경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발전정지는 원자로 및 터빈 계통과는 관계가 없으며 외부 주변압기의 고장인 것으로 추정돼 발전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리 4호기는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으로서 지난 86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