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종교를 박해하는 미개한 나라가 대명천지에 어디에 있느냐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의아해 한다. 결론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인데 반해 공교롭게도 지구상에서 가장 종교를 박해하는 나라는 북한이다.상존하기 어려운 이 두 개의 상황이 분단이라는 철책선을 사이에 두고 존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곳 한반도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필자가 보기에 신앙의 자유라는 소중한 권리를 너무나 잊고 사는 게 아닌가 싶다.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대한민국 정부는 햇볕정책 10년, 압박정책 10년을 거쳐 오늘 새로운 통일 및 대북정책의 기로에 서 있다. 새로 탄생한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는 이제 제3의 길(third way)을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즉 ‘햇볕’과 ‘압박’을 녹여낸 또 다른 새로운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남북한 사이 다가가고 화해 협력하는 통일전야를 열어야 한다는 말이다. 제3의 길은 간단하지 않지만 현 단계에서 이 길을 모색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통일의 성취는 요원하다. 문재인 정부 5년은 오늘의 분단을 100년 분단으로 이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다행스럽게도 ‘4월의 위기’에서 벗어나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는 김정은에게 남쪽에 어떤 정부가 등장할지 또한 머리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착각은 북쪽에 유리한 정부가 등장해 뭐 좀 퍼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꽉 차 있겠지만 이제 그럴 일은 현실로 되기 어렵다. 대한민국 정부는 햇볕정책 10년, 압박정책 10년을 거쳐 오늘 새로운 통일 및 대북정책의 기로에 서 있다. 새로 탄생할 대한민국 정부는 이제 제3의 길(third way)을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즉 햇볕과 압박을 녹여낸
박상병 정치평론가 인지과학으로 유명한 레이코프(G. Lakoff)는 미국의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정치담론을 분석하면서 그 키워드로 ‘도덕성’ 문제를 전면에 제시했다. 그는 도덕성 기저에는 ‘가정’이 있으며 거기에는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부모’라는 서로 다른 가치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국가정책에서의 마약과 동성애 문제 그리고 전쟁 문제 등의 정책적 비전도 결국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시작된 도덕 시스템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흥미 있는 분석이지만 레이코프가 말하는 더 깊은 뜻은 도덕적 가치를 정
박상병 정치평론가 후한(後漢)의 광무제가 고난의 시절을 함께하며 의리와 지조를 보인 왕패(王覇)에게 했다는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얘기가 다시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후한을 세우던 당시의 정국에서 광무제 유수(劉秀)도 온갖 인간 군상들의 궤변과 추태 그리고 적나라한 배신과 음모의 현실을 생생하게 지켜봤을 것이다. 말 그대로 거센 바람이 몰아치니 그들의 뿌리가 얼마나 단단한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정치적 격변기를 맞을 때 비로소 여러 인간들의 감춰졌던 실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법이다.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의 교훈이다.탄핵
그러면김용택(1948~ )바람 부는 나무 아래 서서오래오래 나무를 올려다봅니다.반짝이는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그러면당신은 언제나 오나요. [시평]바람 부는 나무 아래에 서서, 수많은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을 올려다보면, 바람에 온몸을 이리저리 뒤흔드는 나뭇잎들이 마치 수많은 생각을 지니고, 그 수많은 사유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듯, 그렇게 보일 때가 있다. 바람에 이리저리 뒤집히는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치며 마치 반짝이는 수많은 생각들을 불러일으키는 듯하기 때문이다. 그 많은 생각의 나뭇잎들을 바라보며, 그 많은 생각 속,
오늘날 정치·사회의 부패와 타락상은 어디서 온 걸까. 무조건 잘못됐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 답은 한마디로 종교다. 종교가 존재하는 것도 세상이 있기 때문이며, 종교가 부패하니 세상이 부패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거짓되고 왜곡된 종교는 그 본질과 소망을 떠나게 됐고, 본질을 떠난 가증한 종교는 권력과 명예와 돈의 노예가 돼 우리의 생각과 정신과 세상을 물들이며 견인하고 있으니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세상은 오죽하겠으며 어디로 가겠는가.그렇다면 종교는 뭔가. 종교는 세상의
경찰, 피해자 보호와 가족관계 회복에 집중폭력 재발방지 위해 피해자 신고 중요정유년 새해를 맞으면서 각자 여러 가지 새해 소망과 희망을 염원했을 것이다.여러 소망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도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는 새해 소망을 아마 가장 많이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그러나 연초마다 이런 소망을 염원함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가정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에 경찰에서는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을 세워 그 중 가정폭력에 보다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가정폭력에
노래하는 음유시인 김광석.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잊었던 기억들과 쌓여가는 추억을 시로 써보려 했고, 그 아름다운 시로도 사랑하는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해 ‘먼지’가 되어 사랑하는 이 곁으로 날아간다고 노래했다. 누가 ‘먼지’를 이토록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웬 먼지 타령이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대한민국의 현실이 바람 속의 먼지 같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곳 없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으니 참으로 먼지와 함께 살아가는 것만 같다.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의
김기환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연구소장 마이클 볼튼이 부른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When a Man Loves a Woman)’라는 노래는 대단히 매혹적이다. 리듬 앤 블루스 장르에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허스키 보이스, 절규하듯 한 고음에 아름다운 노랫말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노랫말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는 마지막 남은 동전까지 다 써버려요. 한편 생각하면 정말 바보 같은 남자지만, 삶을 살면서 사랑에 미쳐보지 못한 남자는 진실과 추억에 대한 얘기조차 할 수 없는 진짜 바보가 된답니다.” 더하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새해 새날이 밝았다. 동녘 하늘위로 떠오른 은혜로운 아침 해를 보며 2017년 한 해의 무사강녕을 기원하는 것은 누구나가 가지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새해 첫날에는 뉴스 기사마저 마음속에 신선하게 전달되는바 단연 해돋이 행사가 돋보인다. 올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유명산이나 바닷가 등지로 여행을 다녀왔고, 날씨가 맑아 바다에서나 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장면을 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으니 산뜻한 출발이다.올해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독도이고, 그곳에서 해는 아침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띠 해가 밝았다. 붉다는 것은 해를 상징하고 ‘밝다, 총명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으니 총명한 닭의 해라 할 수 있다. 우리 조상은 닭을 상서로운 서조(瑞鳥), 새벽을 여는 새로 여겼다. 닭은 본능적으로 빛에 민감한 탓에 아침이 시작되기 전 우렁찬 소리를 낸다. 해서 선조들은 닭을 새 아침, 새 시작, 새 시대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겼다. 또 계유오덕(鷄有五德)이라 해서 닭은 오덕을 지닌 동물로 여겼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닭의 오덕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머리에 관을 쓴 것은 문(文)이요, 발에 갈퀴를
발음하기도 거북했던 丙申年(병신년)은 실제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일이 난무했다. 병신년 끝자락인 29일에는 하루 종일 ‘반기문-신천지’ 관련 보도로 인터넷이 후끈했다. 전날 CBS노컷뉴스가 사진 한 장을 들이대며 신천지와 반기문을 엮은 보도가 화근이었다. 해당 내용이 네이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자 언론들은 앞 다퉈 어뷰징 기사를 써댔다. 급기야 유엔 측에서 공식 반박자료를 내고 반기문팬클럽 ‘반딧불이’도 공식 성명을 내며 발끈했다. UN지원 SDGs 한국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UN 공보국(DPI)에 등록된 NGO 단체 IWPG가 2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먼저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태영호 공사님과 그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셨습니까.지난 8월 주영 북한대사관의 고위층이 탈북했다는 소식을 접한 필자로서는 이제야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북한외교관의 실상과 해외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조금은 알고 있던 터이기에, 태 공사님을 선두로 고위층 탈북행렬이 이어지리라 예상했었습니다.공사님이 찾은 대한민국이 그 어느 때보다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그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순식간에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다. 흔히 ‘빠르다’는 뜻으로 화살을 비유하는데 쏜살과 같이 세월이 흘러 올해가 이제는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정초에 병신년을 열면서 나는 본지의 이 란에서 ‘올해는 복 받아라. 뜻대로 살고지라!’ 제하로 기원했다. ‘자유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는 한 해가 되게 하고, 대한의 신(新)시민들이 정의가 충만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에 더해 ‘안정된 사회기틀 위에 경제가 회복돼 일자리 마련한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이웃들이 잘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는 우리에겐 익히 알려진 나라다.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치를 때면 언제나 본선행 티켓을 두고 혈전을 벌여야 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고, 한류의 바람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불어 닥친 고마운 나라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시베리아 횡단열차에 강제로 실린 채 이주해야 했던 옛 고려인들의 애환이 서린 이곳은, 이제 곳곳에서 고려인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져가고 있고, 삼성, LG를 비롯한 한국의 유수기업들이 실크로드를 따라 유럽으로 내달리는 격동의 중심에 서 있다.또한 미녀들이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매년 추위가 닥치는 초겨울 길목에서는 누구에게라도 걱정거리가 한두 개 따르게 마련이다. 그 가운데 월동 준비에 매달려야 할 서민의 시름이 가장 크지만 국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부와 정치계에서도 걱정거리가 있는 건 마찬가지다. 그중 하나가 다음해 나라살림을 결정하는 예산이다. 과연 법정시한 내 처리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인데, 다행히 지난 2013년도에 마련된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여야가 합의되지 않아도 12월 2일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부의하게 됐으니 이 문제만큼은 한시름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한일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됐다. 이로써 새로운 한일안보관계가 설정됐고 이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방어 전선의 구축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트럼프는 한국의 방위를 미국이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상당수 미국인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이 미국에 의존하는 것은 전쟁억제를 위해서다. 북한이 도발하면 멸망뿐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비등한 전력 가지고는 안 된다. 미국이 동원할 수 있는 압도적 전력은 억제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미국의 세계적 C3I 전력은 한국이 부족한 부분의 방위전력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북한주민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인 북한인권법이 2005년 당시 김문수 국회의원에 의해 처음으로 발의된 지 11년 만에 지난 3월 2일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했다. 예전만 해도 11년 동안 줄기차게 북한파괴법, 대북삐라살포법이라며 결사반대를 외쳤던 야당들은, 그야말로 더 이상 북한주민의 인권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준엄한 양심의 목소리에 동참하는 듯했다. 그래서 더욱 북한인권법이 인권유린의 피해자인 북한주민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인권유린의 가해자인 북한 세습독재세력에게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