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종교 활동 규제…신도들 신앙생활 침해받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정부의 종교탄압이 날로 극심해지자 베이징 가정교회들이 헌법이 명시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6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48개 가정교회는 연명으로 정부의 교회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가정교회들은 성명에서 “베이징과 상하이, 쓰촨, 광둥, 허난 등의 가정교회들이 올해 들어 아무런 이유 없이 탄압을 받고 있으며, 신도들의 신앙생활이 침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이들은 중국
‘칼 빼든 정부’… 종교시설 폐쇄시진핑 집권 이후 집중 단속[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내 종교 활동 단속이 대폭 강화돼 중국 포교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최대 티베트 불교 사원의 인사·재정 등 모든 업무를 장악해 철저히 통제하고 교회를 폭파해 철거하는 등 ‘종교적 테러’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중국 정부는 1950년대 이후 티베트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사원 점령·파괴 작업을 거듭해 왔다. 2016년 7월에는 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유
“성별‧종교 영역서 차별 존재”종교평화 문화정착 토론회[천지일보=이지솔 기자] 6.13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 위원장 만당스님)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없는 지방선거를 당부했다.종평위는 30일 오후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종교평화 문화정착 토론회’를 열고 지역에서의 종교 갈등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발제를 맡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차별금지와 이에 대한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성별이나 종교 영
사회 저변 자리한 ‘카스트’ 문화타종교인 살인해도 처벌은 없어 정치인·공무원·경찰 범행 가담반-개종법 재개정 움직임까지[천지일보=강수경 기자]#1. 지난 1월 잠무카슈미리에서 유목민 부모의 말을 방목하러 갔던 8세 무슬림 소녀 아시파 바노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어린 소녀는 사원에서 잔인하게 집단 강간을 당한 후 살해됐다. 용의자인 8명의 힌두교인 남성들은 무슬림 부족에게 공포감을 심어줘 쫒아내려고 범행을 계획했다. 범인 중에는 지방공무원과 경찰이 포함됐으며 사원관리인까지 범행에 공모했다. 최근 용의자들은 법정에 나와 무죄를 주장
즉위 후 3번째 권고문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발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앙생활에서 가톨릭 교리보다는 가난한 자들과 난민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자비를 좀 더 베푸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했다.교황청은 9일(현지시간) 가톨릭 성덕의 소명에 관한 내용이 담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Gaudete et exultate)’라는 교황의 권고문을 발표했다.전 세계 13억명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교황은 이번 권고문에서 신자들에게 평소 하는 일에서 신을 성스럽게 하는 삶을 영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교
美총기규제 시위 다음날 지지 의사 밝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청년들에게 “침묵하지 말고, 여러분이 믿고 있는 것을 지지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에서 대규모 총기 규제 촉구 시위가 열린 직후,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총기 규제 시위를 지지하는 뜻으로 분석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부활절 직전 주일인 종려주일을 맞아 성 베드로광장에서 열린 미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교황은 “노인과 지도자들이 부패하고 침묵하더라도, 전 세계가 기쁨을 잃고 입을 다물더라도 나는 여러분에게 목소리를
불교 단체들, 집담회 개최낙태 연 100만건 “실태조사도 미흡”“시비보다 고통 줄이는 관점으로 해결”간사들 “임신중절, 종교계 앞장서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생명윤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불교계가 낙태죄 문제를 진단했다. 그동안 기독교가 낙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반면 불교계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었다.조계종미래세대위원회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조계종화쟁위원회(화쟁위, 위원장 도법스님)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낙태, 화쟁의 눈으로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집담회를 열었다.
‘플레이보이’잡지 스토리웨이 편의점서 비포장 판매 지적“간행물윤리위·여가부, 심의·규제 관리… 적극 대처하라”코레일 “납품업체 철저한 관리… 판매 여부도 검토할 것”[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는 미국에서 성인간행물로 알려진 ‘플레이보이(PLAYBOY)’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산하의 유통 편의점인 ‘스토리웨이’에서 비포장 상태로 판매되는 점을 비판하고 나섰다.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플레이보이 잡지가 청소년유해간행물이란 점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청소년들 손에 들어가면 얼마나 유해한 것이 될 것인가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는 성
“무한 경쟁 분위기 바꾸기 위해 환경 조성 제도화해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종선 구세군 사관)가 학원 휴일 휴무제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NCCK 교육위는 지난 24일 ‘김상곤 장관의 학원 휴일 휴무제 추진 의사 표명을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안식의 법은 인간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축복 된 명령이다. 일주일에 하루는 충분히 쉬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이라고 주장했다.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지난 2016년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세습방지법 유효” vs “세습 아니라 승계로 불러달라”명성교회 이어 해오름교회도… ‘세습’ 교회 잇따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해 말 명성교회에 이어 올해는 해오름교회가 교회 세습을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두 교회에 대한 소속 교단 측의 태도 차이가 극과 극이다.먼저 명성교회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측 목회자와 교인들은 세습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 예장통합 최기학 총회장도 최근 개신교계 매체를 통해 세습을 정면 비판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 총회장은 최근 열린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공동회장
종교인·종교단체 감시 강화 및 불법 종교행사 단속오는 2월부터 ‘종교사무조례’ 시행[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이 오는 2월 1일부터 중국 내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종교규제에 따라 기독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전망이다.9일 중신망(中新網)에 따르면 중국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은 지난 8일 전국 종교국장회의에서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 사무관리의 제도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왕 국장은 ▲인터넷 종교정보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활동 장소 심의관리 ▲교육기관 설립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나님의 계시로 투자하는 주식 종목마다 주가가 오른다며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교인들로부터 투자금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박모(53) 목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장일혁 부장판사)는 “목사인 박씨는 교인들의 종교적인 믿음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박 목사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서삼희 재판장)은 박 목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박 목사의 지시
변호사법위반 혐의는 ‘무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법원이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수십억 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선각스님(도림사 회주)에게 징역 1년 6월의 형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최근 선각스님이 제기한 상고심에서 기각을 결정했다. 다만 1심의 양형기준에 포함됐던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선각스님은 불법사이트운영자로부터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8차례에 걸쳐 23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선각스님은 1심에서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中국가종교국-韓불교·언론 접견“새로운 조례 만들고 있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국이 내년 2월부터 중국 내 종교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는 상반된 흐름이 읽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중국 국가종교사무국 외사사의 쉐스치 부사장은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방중한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 법타스님, 푸단대 한국연구소 고급 고문 종수스님 등을 16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쉐 부사장은 “한국인을 비롯한 중국의 외국인들이 보호
[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장정수호위원회(장수위, 위원장 김교석 목사)가 지난 10월 열린 감리교 제32회 총회 입법의회에서 ‘현장 발의안’이 모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장수위는 지난 2일 ‘제32회 입법의회를 개탄하며’라는 성명을 통해 “장정에 보장된 ‘현장 발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은 일과 ‘사회법에 소송한 후 패소하면 출교시킨다’는 상식에 위배되는 악법(惡法)만을 현장 발의안으로 상정해 결의한 것은 매우 부정적인 전례를 남기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정개정위원회에서 상정한 안건
“교회재판 후 사회법정서 패소하면 출교”[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가 ‘교회재판을 받은 후 사회법정에 제소하여 패소하였을 경우 출교에 처한다’는 감리교 개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교단법의 권위를 강화시키는 법안으로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감리교 입법의회 둘째 날이었던 지난 27일 감리교는 감리교 법안 ‘제3조(범과의 종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입법의회 현장에서 발의된 것이며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법안이 발의된 취지는 교회재판을 받은 후 과도하게 사회법정에 제소해 교
선거법·의회법·교역자생활보장법26일 입법총회서 현장발의 예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개혁을 외치는 목회자들이 결성한 모임 ‘새물결’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리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6일 열리는 감리회 입법총회에서 장정개정 제/개정안 현장발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물결은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법 개정안과 교역자생활보장법 제정안, 의회법 개정안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새물결은 현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법에서 후보자 사전검증제와 선거인을 전 연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 금품수수 시 50배 벌금
종교침해 주장… 2년 유예 요구전문가 “유예, 전혀 설득력 없다”다음 주 기재부 국감… 향방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종교계에 종교인 과세와 관련해 세부 과세기준안을 제시한 후 개신교 보수진영의 반발이 거세다. 반면 억지 주장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열흘 넘게 이어진 추석 황금연휴가 끝나고 논란은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19~20일 진행될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개신교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매체들은 ‘종교인 과세’가 아니라 ‘종교과세·종교활동과세·종교침해과세’라는 보수 인사들의
한신대·동신대 등 사립대 교수·학생학내 ‘공공성·자율성’ 회복 한목소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리를 탐구하고 최고 지성인들의 요람인 대학교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 가운데 특정 종단이 설립한 사립대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화두로 꺼낸 논의가 눈길을 끌었다.인문학협동조합과 민족문학사연구소가 9~1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에서 ‘대학의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패널들은 첫날 대학의 총장과 재단을 둘러싼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한신대와 상지대, 동국대의 사례를 들어 대학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동성애를 금지한 군형법 개정은 절대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한교연은 25일 성명을 내고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형법 제92조6을 폐지하는 군 형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한교연은 1000만 기독교인과 자식을 군대에 보낸 모든 부모를 대표해 깊은 우려와 함께 분명한 반대 의견을 표한다”고 밝혔다.한교연은 “자녀들이 나라를 지키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후 상명하복의 철저한 군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