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곤 논설실장/시인당신(You)과 브라운관(Tube, 텔레비전)이라는 단어의 합성어 유튜브(YouTube)가 2005년 만들어지고 다음해 10월 구글이 유튜브사 인수 후 국가별 현지화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기술적 발전을 가져왔다. 구글에서 2008년 1월부터 한국어 서비스가 운영됨에 따라 그전까지 공영방송 매체에서 정보와 지식을 얻었던 우리국민들이 유튜브를 즐겨보게 됐고, 지금은 1인 방송 등이 가미돼 종합적인 정보 습득과 함께 새로운 지식을 얻는 매체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유튜브의 특성 따라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최병용 칼럼니스트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켜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은 컴퓨터가 일상화된 시대에 태어나 IT기기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80%이상 된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을 겪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꼭 밀레니얼 세대가 아니라도 60대의 부모가 벌어 독립하지 못한 20~30대 자식에게 생활비를 주며, 부모의 노후를 위협받고 있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본다. 자식을 독립적으로 훈육하지 못한 부모의 자업자득이다. 자식교육
최병용 칼럼니스트올해 수능 시험은 11월 14일이다. 수능을 앞두고 서울시 교육청 교사들이 ‘수능시험 감독교사용 의자를 배치하라’는 교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극한 고통의 수능감독교사를 하고 싶지 않지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의무적으로 차출되는 실정에서 감독교사의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해달라는 요구다. 교육청은 수능감독관이 곤란한 교사는 진단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학교장은 진단서를 통해 사유를 확인하고, ‘학교장 의견서’에 학교장 사인을 날인하여 파일로 교육청에 제출토록 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어디에도 수능감독관이
최병용 칼럼니스트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연합회)가 주최해 열린 ‘특성화고 학생, 졸업생들이 고졸 차별 없는 공정한 출발선에 대해 말한다!’ 토론회에서 “우리 사회는 학력을 기준으로 지나치게 계급화 됐다. 중졸, 고졸, 학점은행제 출신, 전문대졸, 대졸 등 학력이 높지 못하면 사회에서 주어지는 발언권도 적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입학과 졸업, 취업에서 차별받고 고졸 출신들은 여전히 사회에서 무시를 당하는 현실을 보면서 ‘계급의 대물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발전적인 대
최병용 칼럼니스트김상곤 교육부 장관 시절 대입제도 공론화 위원회까지 만들어 정시를 45% 이상 확대하자는 안이 1위였지만 정시확대는 30%에 그쳤다. 조국 후보자 자녀 논란이 대입제도 개편의 불씨를 살렸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안이지만, 재력과 정보력을 가진 부모를 둔 자들이 수시와 학종을 대학 진학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교육부장관은 “수시와 정시 비율을 곧 바꾸지 않는다.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컴퓨터는 세월이 지날수록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 시장은 기존의 데스크탑 형식에서 가볍고, 보관 및 이동이 손쉬운 노트북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주요 장치인 CPU(중앙처리장치)와 RAM(메모리)등이 외형적인 크기는 줄어들지만, 처리용량은 오히려 강화된 제품이 출현하면서 작지만 더 큰 기능을 가진 소형컴퓨터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명령을 보내는 입력장치와 마우스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마우스의 경우에는 유선에서 무선으로, 볼 마우스에서 광마우스로 변
김상겸 동국대 교수헌법이 교육권을 제31조에 둔 것은 공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제도가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에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대 시민국가가 출발하면서 국가의 구성원이 되려면 기본적인 소양이 필요했다. 그래서 국민의 교육은 더 이상 가정교육을 위시한 사교육에 맡기기 보다는 국가가 주도하는 공교육에 위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헌법도 교육권에 대하여 사회권으로 보장하고 있다.교육권이 자유권이 아니라 사회권으로 한 이유는 능력에 따른 균등한 교육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권을 자유권으로 한다면 국가는 교육의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의료관광은 의료서비스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최근의 한류문화 열풍은 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한방치료, 예방의학은 관광 부가가치의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태국에서 집중하는 장기 요양이나 치료, 노인성 질환, 재활치료와 같이 장기간 체류하는 관광서비스보다는 단기간에 가능한 선택 수술을 포함한 특화된 중증 치료, 뷰티 성형 수술 등 치료 분야를 육성함에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 수준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고, 가격 측면에서도 미국, 일본의 약 50% 이하에 해당된다
최병용 칼럼니스트“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굳이 아이나 여성이란 대상을 특정하지 않더라도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것은 인권을 짓밟는 파렴치한 범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베트남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은 박항서 축구 감독이 몇 년간 일군 한-베트남 우호관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국적취득 위한 기획폭력설이 있긴 하지만 폭력남편에게 면죄부를 줄 정도는 아니다.지난해 12월 경남 양산에서는 필리핀 이주여성이 21살 연상 남편에게 살해당했다. 2011년 한국에 들어온 이 여성은
최병용 칼럼니스트조희연 쌤(본인이 쌤으로 불러달라고 기자회견)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설립 취지인 자율형 사립고의 정책적 유효기간이 끝났다”면서 자사고와 외고 등 특수목적고를 없앨지 ‘공론화’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자신의 두 아들이 외고를 졸업했다고 자녀교육측면에서 자신을 ‘양반’에 비유해 “양반제 폐지는 양반 출신이 주장하는 것이 설득력 있다”고도 말했다. ‘강남 살아보니 모든 국민이 강남 살 이유는 없다’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주장과 다를 바 없는 상식이하의 발언이다.지금 자사고 사태는 대통령공약인 ‘자사고폐지’를 정답으
전남 영암에서 베트남 부인을 폭행한 남편 김모 씨가 구속됐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였다’는 김씨의 아내 폭행이유에 나라망신이라며 공분이 일고 있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씨에 대한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김씨가 구속되면서 남긴 말도 혀를 차게 만든다. ‘다른 남자도 나와 같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폭행을 정당화한 것을 넘어 한국 남성 전체로 일반화시키려했다. 두 살배기 아이 앞에서 부인을 몇 시간 동안 주먹과 소주병으로 폭행한 이 사건은 한국 남성 다수가 지닌 가부장적 사고의 단면을 보여준다. 또 가정폭력에 대한 낮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헬로우토크라는 언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노크하는 앱은 특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 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접속하고 있다. 필자는 20년 전 그렇게도 한국을 무시하고 알고 싶어 하지 않았던 많은 외국인들이 왜 그토록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고 한국에 오고 싶어 하며, 식문화를 포함한 한국 문화를 접해보고 싶은지 궁금해졌다.많은 외국인들에게 질문한 결과, 그 해답의 공통분모는 K-POP과 K-드라마였다. 그중 80% 이상이 유튜브를 통한 K-POP을 통해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졌고, 한국을 방문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학생들에게 물었다. “직업을 구할 것인가, 직장을 구할 것인가?”대부분은 직업보다는 직장을 구하겠다는 답을 했다. 현실적인 생각에서 나온 말들이다. 하지만 유일한 미국인 학생은 직업을 갖겠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밝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선 직장보다 직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이번 1학기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교양수업에서 일자리 찾기와 관련해 일반적인 한국의 대학생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미국 국적의 한 대학생을 만났다. 크레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 베이징(北京)의 소우두국제공항(首都國際空港)은 또 달라졌다. 정리정돈이 잘 되고 치밀하고 세련미가 넘치지는 않았지만, 규모의 웅대함은 모든 사람들의 기를 꺾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베이징에 갈 때 마다 느끼는 기분이 남달랐지만 금번 베이징행은 짜증남으로 시작됐다. 공교롭게도 중국이 공들여 추진하는 이따이이루(一帶一路) 국제정상포름 2차 대회가 때마침 시작되는 날이었다.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첫날에 그것도 중국에서 가장 이용률이 높고 수도에 자리 잡은 공항을 통해 중국에 갔으니, 상
전경우 작가/문화칼럼니스트신라 선덕여왕은 당나라 태종이 보내 온 모란꽃 그림을 보고선, 꽃에 향기가 없을 것이라 했다. 함께 보내온 꽃씨를 심어 그 꽃이 피기를 기다려 살펴보니 과연 향기가 없었다. 꽃에 향기가 없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신하들이 묻자, 그림에 나비가 없었기 때문이라 했다.선덕여왕은 당 황제가 과부인 자신의 처지를 조롱했다며 분개했다. 훗날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선덕여왕이 총명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 하였다. 하지만 선덕여왕이 그림 보는 법을 몰라 벌어진 우스꽝스러운 일화라는 말도 있다.중국 사람들은 발음이 같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OTT는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TV용 셋톱박스(인터넷망을 통해 비디오 장치에서 전송된 압축신호를 원래의 영상 및 음성이 있는 신호로 변환해 TV시청을 하게하는 장치)가 없이도, 단지 인터넷망을 통해서 TV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 유통방식으로 평가 받는다.TV프로그램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에서만 볼 수 있다면, OTT의 경우에는 유선이든 무선이든 인터넷망이 연결돼 있는 장소 어디에서나, 이용시간과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4개월 만에 주중대사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돌려막기 인사’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거세다. 특히 외교경력이 전무한 경영학과 교수 출신을 정년퇴임한 지 5일 만에 다시 불러들인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더구나 자신을 ‘이상주의자’라고 소개할 만큼, 위험에 처한 한국의 경제적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을 가장 중요한 1급 국제적 사안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필요한 핵심적 위치에 내정한다는 생각은 과연 누구 머릿속에서 나왔는지 묻고 싶다.장하성 전 실장은 최
최병용 칼럼니스트서울시 교육청이 “상호존중과 배려로 나아가는 수평적 조직문화의 첫걸음으로 교사의 호칭을 직급이나 선생님 대신 ‘님’ ‘쌤’ ‘홍길동 프로’나 ‘제임스’처럼 영어 이름을 쓰자”는 뜬금없는 ‘수평적 호칭제’ 정책을 발표해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조차 자신을 ‘조쌤’이라고 불러달라고 기자들에게 주문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조 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평적 호칭제는 학생이 선생님에 대해 쌤이나 님으로 부르자는 것은 아니다. 교직원 간 호칭을 쌤이나 님으로 바꾸자는 것이다”고 했다. 교육감 자신은 누가 “조쌤”
이재형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북한 공산집단의 불법 남침으로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남·북한에는 각각 5만여명 등, 총 10만여명의 전쟁고아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전쟁 중이던 1951년, 북한은 1500여명의 고아들을 폴란드로 보냈다. 그들을 사랑으로 돌본 폴란드 교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다큐영화(추상미 감독·주연 ‘폴란드로 간 아이들’)가 지난 10월 말 한국에서 개봉됐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사실은 2013년 한국을 방문한 당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외대 강연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1955년
김상겸 동국대 교수 예술의 자유는 현행 헌법 제22조 제1항에 학문의 자유와 함께 규정돼 보장되고 있다. 예술의 자유에서 예술은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운 용어 중에 하나이다. 무엇이 예술인지 여부는 일반인의 눈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문화예술을 함께 쓰다 보니 예술이 독립된 분야인지 또는 문화의 한 부분인지 모호할 때가 많다. 우리 국어사전에는 예술을 기예와 학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도 하고,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이라고도 하고 있다.예술은 미를 추구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