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용 칼럼니스트통제 불능의 초등학교 6학년 때문에 힘들다는 초등학교 교사의 글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어버이날을 맞아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부모님께 편지 쓰기 활동을 시키자 “억지 눈물 짜내는 거 역겹다”라고 하거나, 수업 시간에 하는 활동도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 있냐” “내가 안 해도 아무것도 못 하죠. 열 받죠?”라고 비꼬는 게 다반사라고 한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 시간에는 유튜브로 이상한 영상을 재생하고 끄지 않아, 태블릿PC를 뺏으려 하자 “수업권 침해하냐?”고 따지고, 반성문을 쓰지 않고 찢
기다림 이수빈 그녀의 빈 가슴 찬이슬 내리는 가을로 서서 울고 있습니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바람이 안겨다 준 그리움 때문입니다 왜냐고 또 묻는다면 그것은, 홀로 걷는 외길이 하얀 눈물 되어 강으로 바다로 서럽게, 서럽게 흐르기 때문입니다 약력 무비家엔터테인먼트 대표작가 HBSTV 영화 편집국장
정연용 변리사지역이나 특구 내에서 강소기업이나 스타기업을 선정할 때 기술역량 특히 기술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특허의 역할은 지대하다. 어떠한 사업 활동으로 사업의 패턴을 취하는가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은 상품이나 서비스 방향을 기능성이나 매력을 중심으로 정하고, 수행하는 주된 활동을 결정해서 비용에 따른 수익을 얻게 된다. 몇 가지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특허를 활용한 전략을 살펴보면 기업에서 당장 도입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세계 지퍼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은 일본 YKK 기업이다. 지퍼를 만드는 기계나 재료를 직접 개발하고 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소설 ‘퍼시 잭슨’의 저자가 영화화의 캐스팅 결정에 참지 못한 모양이었다. 저자 릭 라이어든은 제작사가 자신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금발에 회색 눈을 가진 주인공을 12살 흑인 캐릭터로 바꾼 점에 대해 “당신들은 내 책에서 아무것도 배운 게 없다”라는 성명을 냈다. 제작사는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다. 하지만 정치적 올바름이 대중적 올바름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민주적 올바름도 아닐 수 있다. 정치적 올바름은 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이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패닉에 빠져들어 허우적거리고 있다. 북한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한 지 하루 만에 확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발열증세 등으로 인한 격리자가 18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27명이나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부터 열병이 폭발적 전파됐다고 밝혔는데, 이미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최대비상방역체계’ 실태와 전파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산자락과 길가를 지날 때 아카시아와 라일락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20대 대학 캠퍼스에서 맡았던 청춘의 냄새다. 이번 지방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 MZ세대 진출이 눈에 띌 만큼 많아져 세대교체 바람이 조용히 불고 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이, 새사람이 옛사람을 대신한다’는 게 세상 이치 같다. 그렇지만 몸집이 큰 행정수장인 시장과 도지사는 구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서울시장의 경우 유력 후보들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4대 정책이나 유엔본부 유치 등을 통한 국제도시 도약을 제1호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정말 듣기 힘든 소리이다. 독립신문(창간 1896년 4월 7일) 이후 넉넉한 재정으로 ‘사람 위한 투자’라는 말을 듣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신문은 정부가 없었던 일제강점기 시대도 사회 목탁의 역할을 했으나, 아직도 ‘가치’를 전하는 신문으로서 독자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 100년의 풍상의 역사가 부끄러울 때가 종종 있었다는 말이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신문의 재정 상태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독자와 시청자가 다시 언론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 때일수록, 신뢰를 추락하는 ‘패거리
최병용 칼럼니스트요즘 육아 전문가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정신건강의학 박사 오은영이다. 가끔 그녀가 진행하는 육아 프로그램을 보면 공감이 간다. 필자의 아이들이 어릴 때는 육아에 도움받을 곳이 없었다. 그저 부모가 생각하는 대로, 느끼는 대로 육아를 해야만 해 시행착오가 많았다. 지금 시대에 육아하는 부모들은 오은영 박사뿐 아니라 육아에 도움받을 수 있는 매체가 많아 부러울 따름이다. 반면 육아 전문가들의 육아법을 적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겨, 아이들이 더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 고민이라는 부모도 많다. 왜 그럴까?육아 전문가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중독이라고 하면 큰 병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가벼운 중독도 있다. 현대인 대부분은 무엇인가에 중독돼 있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보통 중독은 크게 유해 물질에 의한 신체적 중독, 마약이나 알코올 등의 약물 중독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심해지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병으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약한 중독도 있을 것이다. TV중독, 핸드폰 중독, 운동 중독, 성형 중독, 탄수화물 중독 등이 있다.너무 지나쳐서 신체나 정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중독으로 볼 수 있다. 중독에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남북관계는 굴절과 왜곡의 연속이었다. 일방적으로 북한에 끌려다니는 식의 연속이었고 좀 심한 말로 표현하면 미숙하기 짝이 없는 김정은 체제를 세련되게 셋팅시켜 주는 참담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4.27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창의 봄을 무조건 평가절하하는 건 아니지만 그 뒤의 후속타는 불발과 오발의 연속이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도 13차례에 걸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남도발의 수위를 높여 왔다. 이제 문재인 정부와 김정은 정권의 대화와 협상은 끝났구나하는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꽃 구독을 신청해서 받았다. 꽃 이름이나 선택한 이유 등을 함께 보내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꽃 자체로 기분이 좋아졌다. 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이 없다는 말도 있다.연인들은 특별한 날에 꽃을 선물한다. 연인이 아니라도 축하할 만한 일이 있을 때 꽃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어버이날, 생일, 졸업식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꽃이다.‘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TV프로그램에 소설가인 김영하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부산의 경동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공사 중 추락해서 사망한 고 정순규씨 관련 형사사건 항소심 재판이 오는 18일 열린다. 항소심을 앞두고 말하고 싶은 게 있다.우리나라의 기업, 그중에서도 대기업은 위험한 작업 환경을 방치해서 사람이 죽어도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는 만에 하나 정도다. 이들 기업은 위험한 작업은 외주를 주는 탓에 자신의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중상을 입거나 사망해도 책임에서 벗어난다. 자신이 모든 공정을 지휘함에도 책임지지 않는다. 하청업체 탓으로 돌리면 그만이다. 대기업과 다수의 중견기업이 이렇게
여야가 14일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3~5인 중대선거구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대선 기간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중대선거구제를 반영한 ‘정치개혁’을 공약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TV토론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오래전부터 선호했다며 찬성입장을 밝혔다. 인수위를 이끌고 있는 안철수 위원장은 아예 ‘다당제 정당체제’를 전면에 내걸었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도 이미 당론으로 일관되게 주장했던 선거제도 개혁의 상징이다. 그렇다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합의로 어렵지 않게 중대선거구제가 전면화될
새벽 이수빈 작가 새벽을 흔드는 바람은 시린 칼날로서 텅 빈 가슴을 써는 밤 얼룩진 기억 뺨 위로 흐르고 멍 하나 되살아나 허기진 가슴을 채운다 얼어붙은 새벽 위 겨울나무로 서서 구멍 난 그리움, 바람이 메우고 있다 약력 무비家엔터테인먼트 대표작가 HBSTV 영화 편집국장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인 가족이 캘리포니아에서 살다가 아칸소로 이주하며 정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따뜻한 감동과 깨달음을 줬다. 단순히 한인 가족의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에서 온 할머니가 등장하고 있으므로 가능했다. 이는 코리언 컬처다. 비영리 은퇴자 단체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세대 통합상을 시상한 것은 괜한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정이삭 감독은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국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민자의 정서와 고통 그리고 극복을 다룬 작품은 이뿐만이 아닌데 최근 애플T
새싹을 사랑한 이슬 이수빈 작가 땅 끝으로 질주하는 등대지기 초롱빛 땀방울 내리는 은밀한 행복으로 안개처럼 스며드는 사랑 살포시 등줄기 애무한다 동쪽하늘 눈뜰무렵 자석같은 이별로 허기진 갈등의 몸부림 찰라, 햇님은 봄빛을 타고 생명같은 젖줄을 물린다 약력 무비家엔터테인먼트 대표작가 HBSTV 영화 편집국장 KHAAN(MEDIA GROUP) 공동대표/ 대표작가 공저시집: 그대에게 쓰는 편지 외 다수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혼란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제 바이러스와의 공생을 당연히 여기면서 ‘코로나 사피엔스’로서의 삶을 개척하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마스크를 벗고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응원하는 ‘치맥’이 허용됐다. 프리미어리그 축구경기장에 3만~5만명이 모여 응원하던 영국인들 모습에 혀를 차던 때가 엊그제였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는 ‘코리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서 이 원칙에 예외도 두기로 한 방역 방침이 의외다. 집단 감염 60~70%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미국이 최근 한반도 수역에서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자고 거듭 제안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30일 자 한겨레신문의 보도 내용이다.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과 갈등의 심화로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신냉전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 국제정세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올바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이 위태로워진다. 세계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시점에 정권이 교체돼 불확실성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삼성전자가 메타버스·로봇서 미래를 찾는다. 삼성전자가 지난 주주총회에서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관련해 올해 세계 시장 규모가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디스플레이와 가전 분야에선 하이엔드(고가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신성장동력으로 메타버스와 로봇을 선정했다. 앞으로 다양한 용도의 로봇 제품과 증강현실(AR) 글라스 같은 메타버스 관련 기기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 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시진핑 주석과 윤석열 당선인이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35분간 통화했다. 2013년 3월 집권한 이후 한국의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그럼 누가 먼저 통화를 원했고 양측에서 통화하자고 한 이유는 무엇이고 통화의 의미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제(諸) 정황을 살펴보고 추측한다면 시진핑이 먼저 원해서 통화가 이뤄졌다고 판단된다.양측은 누가 먼저 하자고 했는가?라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함의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인수위에서 기자가 질의했지만, 윤 당선자 측은 확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