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원고 승소판결… “징계과정 문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소수자의 인권을 뜻하는 무지개색 옷을 입고 예배 수업에 참석해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학생들이 받은 징계 처분은 무효라고 법원이 판단했다.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13부(심태규 부장판사)는 18일 장신대 신학대학원생 서모(28) 씨 등 4명이 학교를 상대로 낸 징계 무효 소송에서 원고 측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징계 처분 과정에서 사유를 고지하지 않고 반론을 제기할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지난해 7월 서씨 등 4명이 받은 6개월 정학·면담
성락교회 법무팀, 판결 반발“불순 세력이 증거자료 왜곡”[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회 재정 배임·횡령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성락교회 김기동 원로목사가 항소했다.지난 12일 1심 선고 발표에 김 목사의 소송을 담당해 온 성락교회 법무팀은 최근 성명에서 “이번 판결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고, 판례와 법리에도 맞지 않은 부당판결”이라며 “즉시 항소를 제기해 바로잡겠다”고 했다.법무팀은 “김 목사는 1969년 교회를 개척해 줄곧 교회의 존립과 운영을 위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명과 책임감으로 헌신해 왔다”며 “부흥 강사 사례비
“총선 때까지 100억 필요해 한기총 회장돼”감방에선 “더 큰 사고 칠 걸, 주님이 다 해결”선교카드가 천당티켓? “안만들면 천당 못가”“1000만명 선교카드 만들면 20조원에 팔 것”[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이유가 내년 4.15총선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한기총의 회원들을 활용해 대규모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려 했다는 의도가 전광훈 목사의 지난 5월 14일 실촌수양관에서 진행된 집회 설교에서 포착됐다. 이 설교는 현재 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전
법원 “불신임 사유 근거 없다 보기 어려워”‘업무방해·직무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 총무원장 불신임안 인준으로 탄핵당한 편백운스님이 불신임 사유는 근거가 없다면서,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불신임 사유가 근거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불교닷컴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부장판사 박범석)는 한국불교태고종 전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이 총무원장직무대행 성오스님을 상대로 제기한 ‘업무방해 및 직무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소송비용은 편백운 전 총무
중앙종회의원들 제215회 임시회서‘불교문화유산정책’ 인식전환 촉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화재청의 스님 문화재위원 일방적 축소와 관련 대한불교조계종 내 의회격인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가 문화재청에 불교문화유산정책에 대한 인식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중앙종회는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15차 임시회를 열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채택했다. 임시회에는 재적의원 81명중 65명이 참석했다.입장문에서 이들은 최근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에 분과별 1명씩 총 8명을 배정하던 스님들을 5
“정치세력화 위해 한기총 이용6월 안에 대표회장직서 사퇴”개신교계 원로들은 탈퇴 촉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8일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개신교 원로들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논란을 일으킨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먼저 한기총 비대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비대위의 설명에 따르면 한기총은 문화관광체육부 소관의 법인 연합기관으로 분명히 정관에 의한 운영규정과 절차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북노회 사회선교센터 ㈔평화나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해산을 위한 2차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평화나무는 “한국교회의 수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산을 촉구한다”며 “이미 금권선거와 무분별한 이단해제로 주요 교단들이 모두 빠져나간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상실한 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또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향해서는 “빈껍데기만 남은 한기총의 이미지를 악용해 자신의 정치 사조직으로 만들었다”며 “맘몬과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국민 분열과 사
한기총 비대위 5명 회원권 박탈… “연루자 자숙 안하면 2차 징계”비대위 “한기총 대표회장 옷입고 지역감정 유발 망언, 사퇴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광훈 목사의 ‘전라도 빨갱이’ 발언 논란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MBC ‘스트레이트’가 지난달 잇따라 전 목사의 정치행보를 비판하는 보도를 내보내며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한기총 내부 회원이 이번엔 전 목사가 실촌 수양관 집회 설교에서 ‘전라도는 빨갱이’ 발언을 했다며 고발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 발언과 전광훈 목사 반대 측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윤경아)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이영훈 대표총회장)가 지난 20일 영산수련원에서 개최한 제68차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헌법 개정안을 비판했다.개혁연대는 이날 정기총회에 대해 지난해 11월 20일 여의도순복음총회와 서대문총회가 교단통합한 후 열린 첫 정기총회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 의미가 남달랐음에도 내용은 부실했고 많은 의혹을 남긴 상태로 세 시간 만에 폐회됐다”고 비판했다. 그 이유로는 “정상적인 사업보고와 질의의 절차는 생략됐고, 충분한 토의 없이 일방적으로
18세기 후반 다포식 건축828년 덕운 선사가 창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사찰 입장객에게 받던 통행료를 폐지해 화제를 모은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 보물 제2024호로 지정됐다고 문화재청이 23일 밝혔다.지리산 기슭 전남유형문화재 제50호인 구례 천은사 주불전 극락보전은 혜암선사가 245년 전인 영조 50년(1774)에 중창하면서 세운 정면 3칸, 측면 3칸 팔작지붕 건축물이다.중생을 왕생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삼았는데, 건축사적으로는 18세기 후반 다포식(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인 공포가 여러 개인 양
전광훈 “MBC, 저와 황교안 대표 죽이라고 누구 지시 받았나”한기총 언론위원장 “한기총, 기독당‧일개단체 기관으로 전락”[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대표회장으로 전광훈 목사를 선출한 이후 달라진 조직 운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한국교회 내 보수세력을 결집하고 한기총의 입지를 다시 구축하기 위해 내놓았던 ‘정치세력화’라는 전략이 외부적으로는 지탄을, 내부적으로는 분열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MBC 탐사기획 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비판 보
한국 불교 자수 문화 담겨직물문화재 체계적 보존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복원 작업 중인 대표적인 직물문화재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刺繡袈裟)’가 2022년에 공개된다.가사는 승려들이 의식 때 장삼 위에 입는 법의(法衣)다. 조선 후기에 제작한 자수가사는 국내에 현전하는 고가사(古袈裟) 20여점 중 전체를 수놓은 유일한 유물이다.한국 불교 자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 작품이라는 점이 인정돼 1979년 보물 654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원형 일부가 훼손돼 액자 형태로 보관되고 있다.자수가사를 소장한 서울공예박물관은 21일 유물
법원, S교회 당회장 직무대행으로 변호사 파송교단 헌법 보니 “임시 당회장, 노회 소속 목사로”노회·총회·교계 “법원 판결, 교단 헌법에 위배”[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서울 강남구의 S교회에서 신도들 간 폭력사태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교회 내 의사결정기구인 ‘당회 개최’ 문제를 놓고 원로목사 측과 담임목사 측 교인들의 다툼이 벌어진 것이다.현재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박모 목사는 법원에 직무정치 처분을 받았다. S교회 소속 노회는 이모 목사를 S교회 대리당회장으로 파송했지만, 법원은 박 목사의 직무집행이 정지됐으므로 ‘대리당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 성폭행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비롯한 수도회원과 신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규범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들이 모여 가톨릭교회 내 성직자 성 학대 문제를 토론한지 3달 만이다.교황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제목의 자의교서를 9일 발표했다. 이 자의교서에는 명예 실추를 우려해 성 학대 사건을 축소, 은폐해 온 교회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교회 내 성추행 문제에 공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교황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이 자의교서에 따르면 교회 내에서 성직자와 수도
인천 A교회 목사 처벌 청와대 국민청원“담임과 목사는 범죄행위 은폐 중단하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해 10대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터지며 큰 논란이 일었던 인천 A교회 담임목사와 아들 목사에 대해 범죄행위를 은폐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루밍 성폭력은 가해자가 취약한 점이 있는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를 뜻한다.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루밍 성범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수원 목사 등 신임원 “업무개시”… 사무실 진입 강행분노한 구임원 목사, 취재기자 막으며 ‘몸싸움’ 한바탕[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서울동남노회 구임원과 신임원이 13일 서울 강동구 성내2동 사무실에서 대치된 입장을 재확인했다.김수원 목사 등 신임원회는 총회 재판 결과에 따라 업무를 시작하겠다며 사무실 진입을 강행했고, 신임원회를 인정하지 않는 구임원회 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시작돼 고성이 이어진 회의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채 2시간여 만에 종결됐다.회의가 진행된 노회사무실은 구임
출구 못 찾는 서울교회 교인 간 갈등당회 강행에 일부 ‘반발’… 폭력 사태까지“성도 2만명 대형교회가 어쩌다 이렇게”[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서울교회 앞. 교인 약 100여명이 ‘성경책’ 대신 ‘피켓’을 들고 한데 모인 일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10시 50분경, 예배 시간이 가까워지자 원로목사 측 교인들은 피켓을 들고 2층 본당으로 들어가려 시도했다. 출입문을 지키고 있던 담임목사 측 교인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아수라장’이 됐다.원로목사 측이 소형 스피커를 이용해 “우리들의 정당한 교회 사용권을 막지
직무 당위성 피력… 총회장과 총회임원회 향해선 사과 촉구“본의 아니라도 결과는 명성 측 구임원 측에 서서 일했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명성교회의 소속 노회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노회장 김수원 목사)가 오는 13일부터 직무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서울동남노회는 지난 3월 예장통합 총회가 사고노회로 지정한 후 수습전권위원회가 파송된 상태다. 신임원회는 자신들이 임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습전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신임원진은 이와 관련해 “신임원 선거와 관련해 제기됐던 원고(명성)
기독자유당, 자유한국당 강경투쟁에 성명내고 지원사격“신속처리 아닌 충분한 논의‧토의로 국민적 합의했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지정한 데 대해 강경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에 기독자유당이 성명을 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기독자유당은 “여야 4당이 국민을 기만하고 의회민주주의에 종언을 고했다”며 맹비난했다.기독자유당은 여야 4당에 대해서는 “야합했다”며 “의도적으로 국회법 제85조의2에 명시된 ‘안건의 신속처리지정’라는 법률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패스트트랙’이라는 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했던 17명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장용기)는 30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 등 여호와의 증인 신도 17명의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부모나 신도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계속 종교·봉사 활동을 했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할 때 신념이 깊고 확고해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이들은 2015년~2018년 입영통지서를 받고 ‘집총거부’라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