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중 가자지구 사망자가 2만 7000명을 넘어섰다고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118명이 사망하면서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누적 사망자 수가 2만 70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또 190명이 추가로 다쳐 누적 부상자 수는 6만 613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앞서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을 기습 공
호주와 뉴질랜드가 국방·외무장관 '2+2 회담'을 열고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동맹에 뉴질랜드가 합류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1일(현지시간) 호주 A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주디스 콜린스 국방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을 찾아 호주 페니 웡 외무 장과,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과 2+2 회담을 진행했다.회의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말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전쟁, 중국의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천지일보=이솜 기자] “여러분은 손에 피를 묻히고 있다.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2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세계 SNS 거물들이 한 자리에서 고개를 숙였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가 개최한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위기’를 주제로 한 청문회에서다.공화당 조쉬 하울리 의원은 저커버그 CEO를 일어서게 한 뒤 “당신의 제품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방청석에 있는 SNS로 피해를 본 당사자와 가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에서 곡물을 재배하는 제롬 레노는 소비자들에게 농업에 대해 교육하는 비영리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자 파리 인근 일드프랑스의 지역구 의원이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농민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트랙터에 시동을 걸었다.레노는 “정부 발표가 지켜지지 않은 지 몇 년이 지났다”며 “농사를 지으며 우리는 무게를 재고, 측정하고, 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제 계산은 끝났다”고 미국의소리(VOA)에 말했다.유럽 농민들의 성난 민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농가 소득은 점점
미국 차기 대선을 9개월 남기고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본격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진영이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들이 선거 전문가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끌어모으는 한편 스위프트의 지지를 얻어낸다는 '야심찬 꿈'을 추진하려 한다고 보도했다.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7천900만명에 이르는 스위프트가 지지선언을 해준다면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2022년
이탈리아가 치료를 약속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 100명 가운데 첫 번째로 11명이 가족과 함께 29일 저녁(현지시간) 입국했다.이탈리아 일간지 '일 솔레 24 오레'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이탈리아 공군기를 타고 로마 참피노 공항에 도착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 예루살렘 성지보호구 프라 이브라힘 팔타스 신부가 이들을 마중했다.첫 번째 그룹으로 입국한 11명 가운데 기저질환을 앓는 한 소녀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상처를 입은 어린이라고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보도했다.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종전을 위해 미국과 유럽, 중동 각국 등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골자로 한 ‘전후구상’ 마련을 위한 물밑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두 달간의 휴전과 인질 석방에 합의하면 이를 물꼬 삼아 양측간 분쟁 종식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수백명의 이스라엘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금지 약물 사용이 인정돼 4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뉴욕유가는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한여름인 아르헨티나에선 국토 절반 이상 지역에서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난으로 인한 정전사태와 전기요금 대폭 인상까지 겹쳐 주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적용 중인 경제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의 전제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공격 중단과 지상군 철수 보장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파리 회의 성공 여부는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포괄적인 가자지구 공격 종료 약속 여부에 달렸다”고 밝혔다.전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인질 석방 및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회의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 총리,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이 참석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이 28일(현지시간) 개막했다.베네치아 카니발은 매년 사순절 전날까지 10일간 열리는 축제로, 12세기부터 시작됐다. 이탈리아의 최대 축제이자 브라질 리우 카니발, 프랑스 니스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사육제로 꼽힌다.카니발이란 전 세계 가톨릭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펼쳐지는 그리스도교 축제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되새기며 금욕해야 하는 사순절 기간 전까지 풍족하게 먹으며 연회를 즐기는 풍습이 카니발의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이다.이날 카니발 시작을 맞아 전통적으로 조정 퍼레이드가 펼쳐졌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으로 꼽히는 멕시코시티의 플라사 멕시코(Plaza Mexico)에서 28일(현지시간) 투우 경기가 재개됐다. 법원 판결로 경기를 중단한 지 20개월여 만이다.플라사 멕시코는 이날 오후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출신 이 나라 유명 투우사(마타도르·Matador) 호셀리토 아다메(34)와 589㎏ 무게의 황소 ‘아세이투노’ 대결을 시작으로 투우 여섯 경기를 열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투우 경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펼쳐진 첫 경기다. 직전 마지막 경기는 2022년 5월 15일에 진행됐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파키스탄 동부 도시 라호르는 멋진 정원으로 유명한 도시이지만 동시에 끔찍한 대기질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이곳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유독성 스모그로 인해 주민 수만명이 병에 걸렸다. 시야가 흐려 항공편도 취소됐으며, 지난달에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인공강우가 전국 최초로 실시됐다. 그러나 효과는 없어 보인다.라호르는 산업, 운송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오염 물질이 지역 날씨와 지형 때문에 쉽게 분산되지 않고 갇히는 지역인 에어셰드(airshed)에 속해있다.에어셰드는 국경을 넘는 공기 오염의 원인이기도 한데,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중 정상을 보좌하는 ‘외교책사’간 회동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의 무기실험·북러협력 위협에 대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태국 방콕에서 26∼27일간 열린 총 12시간 이상의 회동에서 다양한 글로벌 안보와 지역 현안의 하나로 북한 문제도 다뤄졌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회담은 주로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합의 이행 관련 내용과 대만 문제에 대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향후 몇 달 안에 치명적인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과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뉴옥타임즈는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한반도에 전면전이 발생할 임박한 위험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혐의를 심리 중인 국제사법재판소가(ICJ)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제소하며 함께 요청한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그러나 17명의 판사들은 다수 의견으로 “집단학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거나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거나 팔레스타인 여성의 출산을 막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판결문은 더불어 집단학살 혐의에 대한 증거를 보존해야 한다고 했다.이번 판결은
편집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지난 대만의 선거에서 중국이 비난하던 친미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가 승리했다. 통상 큰 선거를 치렀을 때 주변 지역에서는 새 정권과의 우호를 위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반응은 달랐다.대체로 냉담한 반응에다가 대부분은 형식적인 축하 인사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표현을 꼭 언급했다. 대부분 국가들이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속에 있어 자칫하단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은 분석했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 ‘대만 독립지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코로나19 펜더믹 시대가 지나면서 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전쟁에 나간 군인·인질의 가족 목소리가 애끓는다.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들과 만나 “하마스에 의한 진정한 제안은 없다. (인질 석방 제안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세 가족이 하마스에 붙잡힌 한 여성은 이날 “한명이라도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어, 세명 중 한명이라도!”라며 울부짖었다. 이날 다른 시위자들도 함께 “당장, 당장, 당장 그들을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리 모두, 함께, 파시즘에 반대한다!”지난 주말 독일 전역에서 대규모 인파가 극우 세력의 반(反)이민 논의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왔다.21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매체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행사 주최 측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에서 약 140만명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사흘간 독일 전역 약 100개 지역에서 시위가 열렸다.이날엔 쾰른, 뮌헨, 베를린과 같은 주요 도시뿐 아니라 동부의 콧부스, 드레스덴, 켐니츠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경찰
[산후안=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산 세바스티안 거리 축제가 열려 역사적 인물을 상징하는 큰머리 인형 '카베수도스'를 쓴 사람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2024.01.22.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전쟁이 어디까지 갈까.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이 이란과 동맹을 맺은 무장단체들과 충돌하고 이란은 자신들에게 테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파키스탄 내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을 겨냥한 보복에 나섰다.지난주에는 여러 지역에서 더 넓고 혼란스럽고 치명적인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졌다.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팔레스타인을 넘어 홍해·레바논과 이란·이라크까지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