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미국 대통령 선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공화당 후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바이든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 8월 하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5~7%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국내 언론에서는 한국 내 ‘바이든 인맥’을 거론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런데 ‘인맥’ 개념에 깔린 사고가 상식적인 것인지, 그리고 바람직한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우선 한국 입장에서 초강대국이자 동맹국인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는 당연히 중대한 관심사이다. 특히 두 후보
한반도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주변 6개국(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사정은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지난 2003년 8월에 결성돼 수석대표 간 첫 모임을 가졌던 북핵 6자회담은 마지막 회동인 2012년 9월 이후 흐지부지한 상태가 됐고, 그 대신 남북회담, 북미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실제적인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무게감 있는 회담이 이어졌지만 그마저도 북핵 해결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는 어정쩡한 상태로 있
상당한 유연성 보였다는 기존 입장 재확인[천지일보=이솜 기자]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가 20일(현지시간) “한미 간 방위비 분담을 위한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단지 비용 분담이 아닌 한반도 안보 부담 분담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쿠퍼 차관보는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 재개에 대해 “끝난 적이 없다. 휴지기는 있었지만, 우리는 분명히 다시 접근하고 있다”면서 “소통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쿠퍼 차관보는 “이는 그저 비용 분담이 아니라, 지역적 차원에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롤 콜’ 투표를 통해 대의원 과반을 확보,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됐습니다.민주당의 조 바이든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맞대결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두 후보의 성향과 주요 정책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미국을 위대하게”를 외치는 트럼프는 사업가이자 보수 성향을 띱니다. “미국 정신 재건”을 들고 나온 바이든은 변호사 출신으로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을 역임한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정부가 이달 초 미국의 새 방위비 협상 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협상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장기 표류상태이다.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이달 초 도나 웰턴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신임 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상견례를 했다. 인사 수준 외에 특별한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양측은 방위비 협상 타결을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협상은 이견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1개월째 장기 표류 중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정기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소통
미국 경제 강조하며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거론[천지일보=손기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서 연임할 경우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동맹국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강조했다.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임할 경우 두 번째 임기의 의제와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의에 미국 경제를 더 낫게 만드는 것이라며 동맹국들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동맹국들이 미국을 벗겨먹고 있다”며 “이들이 체납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두가
향후 협상에 미칠 영향 관심[천지일보=이솜 기자]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미국 측 대표에 일본통으로 주아프가니스탄 차석대사 등을 지낸 도나 웰턴이 임명됐다. 이로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지난주 새로운 북극권 조정관 발표에 이어 도나 웰턴이 드하트의 후임으로 새로운 협상대표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웰턴 신임 대표는 한미방위비 협상과 주일미군 주둔경비 분담 특별협정,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모든 방위 협력과 분담금 협상을 맡을 것으로 알려
미국, 주독미군 1/3 줄이기로 공식 발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 당국이 30일 미국이 주독미군 감축을 공식발표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문흥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과 관련해서 한미 양국 간 논의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면서 문 부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독일에 주
에스퍼 미 국방장관, 주독미군 1만3000여명 감축 발표대선 앞둔 트럼프 “돈 내면 재고”… 방위비 분담금 압박주한미군도 같은 수순 가능성… 美, 방위비 13억 달러 요구[천지일보=손기호 기자]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공식 발표하면서 주한미군도 같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미측과 논의된 것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방위비 지출을 문제 삼고 있어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과 연계해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9일(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콧수염 면도'에 미국언론들도 주목했다. 그의 콧수염이 한국에서 '논란거리'였던 이유를 소개하면서 '기괴한 논란'이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해리스 대사는 25일 트위터로 콧수염을 자른 사실을 공개했다.그는 "콧수염을 기르고 마스크까지 착용하기엔 서울의 여름은 매우 덥고 습하다"라고 콧수염을 자른 이유를 밝혔다.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은 한동안 논란거리였다.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일본계 미국인인 그가 한일관계는 악화일로고 미국이 방위비 분담액을 증액하라고 거세게 압박하던 시기에 부임한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 내용 담아“코로나 상황 감안해 한미 협의 추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검증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 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을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고 “올해 연합연습 때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한 완전운용능력(FOC) 한미 연합검증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동맹들의 방위비 분담금 지불 문제를 거론하면서 동맹들이 미국을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언급은 주독미군 감축 방침에 반대한 공화당 하원의원에 반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동맹들을 대상으로 거듭 방위비 증액 압박에 나선 차원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 리즈 체니 하원의원을 거론하며 “리즈 체니는 단지 내가 우리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터무니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끝없는 전쟁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빼내온 것
현재서 줄일 시 예산 사용 금지“SMA 체결, 양국 공평해야” 명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주한미군 감축 요건을 강화한 2021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이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21일(현지시간) 통과됐다.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총 7316억달러(약 876조원) 규모의 법안을 찬성 295표, 반대 125표로 가결했다.법안에는 전년도에 이어 미 대통령이 의회 동의 없이 주한미군 병력 규모를 감축하는 데 제약을 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일 경우 예산 사
IISS 세미나서 질문에 답변“미군, 최적화 배치 검토 계속”美의원 “감축은 무책임한 결정”韓 “양국방, 미군 감축 논의 안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 며칠 사이 주한미군 감축설이 미국에서 또다시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을 빼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일단 논란은 잦아드는 분위기다.또한 그가 덧붙인 ‘전 세계 미군 병력 최적화 검토’라는 발언과 관련해 “감축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 군사전략 변화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관측이 많다.다만 그럼에도 관
국가국방전략 차원서 “모든 사령부서 조정 계속 검토” 입장 밝혀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나는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에스퍼 장관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다만 "나는 취임했을 때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것의 핵심은 모든 지리적 전투 사령부를 검토하고, NDS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내달 연합훈련 일정 못 정해전작권 전환일정 차질 있을 수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국방부 장관이 21일 전화 회담을 갖고 전작권 전환과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 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다졌다.이날 50분 정도 이뤄진 회담에서 양측은 유동적인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다음 달
“한미 국방장관 전화회담 추진 중”“주한미군 규모조정 논의는 없을 것”[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20일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미 간 논의된 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면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 등과 관련해 한미 양국 간 논의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이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한미 국방 당국은 양국 국방장관회의를 전화회담으로 개최하는
“한미 간 제반적 사항 고려해 협의 중”[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달 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방한 시 ‘한미연합훈련을 내달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외교부가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20일 일축했다.외교부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고 “한미 군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후반기 연합훈련 계획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한국일보는 이날 조세영 외교부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 공산당 정부의 최고 책임자라면 미국의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이기길 바랄까 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트럼프의 재선을 바랄까 아니면 바이든의 승리를 바랄까. 이는 중국의 대미 정책의 향후 4년을 전개하는 데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에 그렇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통찰력 있는 지도자라면, 그리고 진정 중국이 갈망하는 미국을 극복할 호시대를 결정적으로 영위 하고자 한다면 트럼프가 당선되기를 진정 바라지 않을까 싶다.시대의 이단아 같은 행동을 하는 트럼프의 정책들과 실시간으로 써대는
여야 정치권에서 모두 우려의 목소리“주한미군 존재 자체가 북한에 억지력”[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방안을 보고했다는 언론보도에 미국 정치권에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미국 국민들도 약 43%가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민주당 계열 싱크탱크 신민주네트워크(NDN)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주한미군은 북한의 전쟁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