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호프 단막극 각색한 ‘사랑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막극 ‘곰’과 ‘청혼’을 각색한 연극 ‘사랑해’가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연극은 어떠한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며 상대에게 상처주고 아프게 하는, 그래도 사랑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남과 여, 사랑과 결혼 등 인생에 있어서 풍자가 담긴 작품이다. ‘사랑해’는 체호프 극작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명작 단편 두 작품을 극단 노을의 연출가 이신영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경쾌하게 풀어낸다. 안톤
‘달궁’ 달빛 머무르는 곳 형상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진짜 전통춤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재일교포3세 성애순이 무대에 선다. ‘달궁’은 2005년 춤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성애순의 고민을 담은 첫 공연 ‘전통춤의 그림자를 밟아보다, 해(海) 류(流) 궁(宮)’ 이후 선보이는 세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은 달빛이 머무르는 순간이자 고요 속에서 은은함을 발아하는 터인 ‘달궁’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달하’ ‘달모로’ ‘달푸리’ 등 총 3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달을 부르는 소리이자 제의의 춤으로 승무와 태평무, 논개살풀이춤
드라마 ‘대장금’ 의궤 등 기록문화유산 근간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류가 지속되기 위해 대중문화에 그치지 않고 의궤, 궁중연회 등 훌륭한 기록문화유산을 통해 한국 최고의 문화를 통합적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통문화, 산업화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고 “고문헌이나 민화에서 가치 있는 문화적 자료를 더 발굴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왕릉 등 유적의 활용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경북 안동 도사서원(국가 사적 170호) 경내에 있는 금송의 안내판 내용이 바로잡힌다. 문화재청은 14일 ‘박 대통령 각하 기념식수’라고 돼 있는 금송의 안내판을 “이곳은 1970년 12월 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청와대의 금송을 옮겨 심었던 곳이나 1972년 고사(枯死, 말라서 죽음)됨에 따라 1973년 4월 동 위치에 같은 수종으로 다시 식재하였다”는 내용으로 바로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래 표지석은 도산서원 내 적정한 장소에 보전될 예정이다.
12월 9일까지 접수… 20일 발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011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이 12월 9일까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 오광수)가 장애인 문화예술의 인식 제고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느낀 체험담으로 ▲사업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일으킨 사례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가의 지원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에피소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마음을 나눴던 감동적인 이야기 등으로 형식은 자유다. 지원사업은 국고로 장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임준희(사진) 작곡가 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로 제30회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사)한국음악협회(이사장 김용진)의 주최로 열리는 제30회 대한민국 작곡상에서 이 같이 결정된 것. 임 작곡가는 연세대 음악대학을 거쳐 미국 인디애나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천생연분’ ‘알타이제전’ ‘댄싱 아리랑’ ‘혼불’ 등을 통해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익태 작곡상, KBS 국악대상, ISCM 세계 음악제 입선, IAWM세계 여성음악제 입선한 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012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를 맞아 십이간지 기념 메달이 출시된다. 기념 메달은 부채꼴 십이간지 금·은메달 2종 세트, 부채꼴 십이간지 은메달, 십이간지 대형 은메달과 팔각형 캘린더 메달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부채꼴 십이간지 금·은메달의 앞면은 십이지신 중 용을, 뒷면에는 연도와 갑자를 담았다. 특히 2012년 용의 해 기념 메달은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새겨 민족의 포부와 희망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부채꼴 형태의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각 메달에는 한국조폐공사가 순도와 품질을
월간 글마루 11월 ‘순국선열의 달’ 맞아 답사 프로그램 진행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고품격 문화잡지 월간 ‘글마루’가 이정은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과 독자 25명이 함께하는 ‘제1회 글마루 독자사랑 일일 답사’를 12일 진행했다. 답사는 ‘걸으면서 생각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책임연구위원에 따르면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은 전 민족적인 운동이다. 민족대표들이 운동을 전국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준비했을 뿐 아니라 독립선언문을 만들고 종교계와 학교에 배포했다. 이 시기에 3월 3일로 예정된 고종황제의 국장을 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한국(43) 세계평화작가가 인도네시아에 한글 작품을 전시했다. 인도네시아 빨렘방시가 주최하고 세계 11개국이 참가한 ‘Sea Games 2011’에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작품을 11일 전시했다.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타일랜드 등 11개국이 참가했으며 정치 경제 문화교류 등을 통해 바다로 평화와 화합을 위한 국제행사다. 한 작가의 작품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작품은 가로 4m, 높이 2m의 크기로 2년에 걸쳐 완성됐다. 한 작가는 인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택견과 줄타기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오는 22~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줄타기와 택견은 한국이 등재 신청한 6건 가운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 본 회의에서 등재되는 게 관례처럼 여겨 왔다. 하지만 나머지 4건인 조선왕조궁중음식과 석전대제, 나전장, 한산모시짜기는 ‘정보 보완 권고’로 판정돼 등재를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무형유산위원회에는 24개 위원국을 포함한 137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 8일 서울광장에서 벽안의 외국인이 큰 피켓을 들고 “Vote for Jeju Island, Island of World Peace(세계 평화의 섬, 제주도에 투표하세요)”를 연신 외치며 이목을 끌었다. 양면으로 사진과 글이 빼곡히 있는 피켓에는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 이유 다섯 가지가 적혀 있다. 기자가 피켓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자 대뜸 “평화를 위해서라도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뽑혀야 한다”고 말하는 남자. 그는 팀 버드송(Tim Birdsong, 57) 한양대 영어 조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정운찬 위원장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가 11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에 마감되고 다음 날 오전 4시 7분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가 발표된다. 이 순간을 세계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제주도민이다. 하지만 도민 못지않게 제주 선정에 힘을 쏟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원들이다. 투표 마감을 이틀 앞둔 9일 정운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논현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 지난 9일 발표한
한글날 등 의미 되새겨야 할 날은 잊히고 상업적 기념일 “그래도 아이들의 탈출구” ‘~데이(DAY)’ 이러다 ‘한글데이’될라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11일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를 맞아 ‘데이문화’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특히 반대하는 이들은 “데이문화는 상술에 젖은 것”이라며 특정 상품명 뒤에 ‘데이’를 붙이는 현상을 꼬집었다. 특히 청소년 등 젊은 세대들은 개천절이나 한글날보다 밸런타인데이 등 상술적인 데이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이로 인해 정작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겨야 할 날이 상술로 잊혀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한 수험생의 어머니가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지구 제24시험장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 자녀를 들여보내고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지구 제24시험장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 딸을 응원하는 부모.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지구 제24시험장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시험을 보러 가는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한 수험생이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지구 제24시험장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아시아의 세계문화유산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2회 아시아 문화유산축제’가 오는 12~13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에서 열린다. 축제는 김해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그중 우수한 세계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인과 아시아 국적의 근로자, 결혼 이민자와 가족, 유학생 등이 함께 모여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체험, 전시, 공연, 영화상영 등의 문화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사진전’ ‘세계문화유산·다문화도서전’ ‘
스타 이름 내건 장학기금 조성… 불우이웃돕기용 쌀화환 가득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팬들의 스타 사랑이 진화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선물하는 대신 스타 이름을 내걸고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팬들이 증가하고 있다. 공연장에는 화환이 아닌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쌀화환이 로비를 장식하고 있으며, 스타의 선물로는 시계, 옷 등 값비싼 물건이 아닌 스타의 이름을 내건 기부금이 대신하고 있다.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팬덤문화가 이제 나눠주고 기부하는 사회공헌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의 팬들이 뮤
“재능 아닌 ‘마음’으로 글 써야 공감 형성”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인간과 개인 중심을 기조로 삼고 있는 근현대시가 개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감탄을 넘어서 진정한 감동을 자아내는 시가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위적이고 개인 중심이 아닌 ‘전체에서 나를 보는 시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선비정신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5~6일에 열린 ‘선비정신과 한국현대시’ 세미나에서 정효구 충북대 교수는 ‘선비정신과 한국현대시-근현대시 100년 이후를 생각하며’를 통해 “‘나’에 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