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백제 후기 거점산성인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에서 통일신라와 조선시대 우물 2기가 확인됐다.13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부여군(군수 박정현), (재)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이기운)과 함께 정부혁신 과제의 하나로 추진 중인 백제 시대 거점산성인 부여 가림성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와 조선 시대에 사용됐던 집수정(성내에 식수 등의 물을 모으기 위한 우물) 2기를 최근 확인했다.부여 가림성은 ‘삼국사기’에 501(백제 동성왕 23)년에 쌓았다고 기록돼 있어 백제 시대 성곽 중 유일하게 연대와
진흥왕대 이후 여러 문화수용‘미륵하생’ 신앙의 결과물이재준 고문 세미나서 주장[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3월 20일자 본지 문화면에 단독 보도했던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국보급 ‘신라금동여래입상’. 이 불상이 삼국시대 중국의 남북조(南北朝) 양식이 가미된 독특한 양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 나라에서 다양한 불교 문물을 받아들인 결과라는 것이다. 또 신라 불상 미소를 대표하는 얼굴인 화랑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했다. ◆삼국 불상 중 가장 대형 30일 오후 충북문화재 연구원(원장 장준식 박사)이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한국역사
이재준 와당연구가눈을 부릅뜬 적룡(赤龍)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얼굴을 입에 물고 있다. 막 승천하기 위해 진귀한 여의주를 토해내려는 모습이다. 이 와당은 용을 하늘의 수호신으로 삼은 고구려인들의 해학 넘치는 이형의 유물이다.와당의 색깔은 적색. 적룡(赤龍)은 전신 비늘이 새빨갛고, 태양이나 화산으로부터 태어났다고 한다. 시조 주몽의 아버지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아닌가. 삼국유사에는 그가 오룡거(五龍車)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나라를 세웠다고 했다.용이 두 마리면 여의주를 서로 쟁취하려고 꿈틀댄다.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두고
이재준 와당연구가고대 중국에서도 천하를 통일한 황제가 나오기 전에는 치자를 왕(王), 혹은 공(公)이라고 했다. 역사상 가장 먼저 칭왕(稱王) 한 군주는 초나라 웅통(熊通)이며 무왕으로 불린다. (BC740~690) 공자가 여러 나라를 주유하면서 정착하지 못했던 춘추전국시대 고국 노(魯)나라, 제(齊)나라 통치자의 존칭은 ‘공(公)’이었다.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가운데 제일 먼저 칭왕을 한 나라는 고구려다. 신라는 5세기 말까지 임금을 왕이라고 부르지 못했다. 칸(干), 거서간(居西干) 혹은 매금(寐錦)이라고 했다. 충주 고구려비
글, 사진.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대표우리나라 화폐사1962년 화폐 개혁 이후 ‘원’표시 화폐는 은행권이 19종, 주화가 8종이었다. 1970년대 말 은행권의 권종체계는 ‘나’ 1만원권, ‘나’ 5000원권, ‘가’ 1000원권, ‘다’ 500원권 등 4개 권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당시 은행권 체계의 특징을 보면 은행권 규격을 액면에 따라 차등하기 위해 고액권 발행 시 그 규격을 계속 확대해옴에 따라 전반적으로 규격이 다소 과대해졌고, 컬러 복사에 대비한 위조방지 장치가 미비하였다. 한국은행은 이와 같은 미비점을 보안하기 위해 주화를
‘타임머신 타고 70년대로’ 추억의 시간여행 대룡시장실향민들, 황해도 연백시장 본떠 만들어‘8백만 실향민 이산의 아픔 위로’ 교동 망향대망향대, 북녘땅 황해도 연안군 손에 잡힐 듯‘흥청망청 연산군’ 왕족들의 유배지한국 ‘최초의 향교’ 교동향교‧읍내리 비석군‧교동읍성[천지일보 교동도=신창원 기자] 28년 전으로 기억된다. 친구의 누이가 시집가서 살던 교동도를 처음 방문했었다. 그 당시 교동은 강화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입도해야 했다. 교동에 가려면 일체의 소지품 검사는 물론, 차량 트렁크까지 세세하게 검문검색을 받았다. 교동에 친인척이
개성박물관 왕건 청동상 얼굴 닮아… 30년 전 조각 밝혀태조 왕건 주둔 후삼국 통일 ‘왕자산’ 태조묘 등 찾아야[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 뒤 돌탑골 암벽에 조각된 3구의 마애불은 그동안 조성 시기 등이 불명이었다. 그러나 불기 2564년 사월초파일을 맞아 한국역사문화연구회 답사반(반장 이재준 고문, 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은 마애불이 30년 전 각원사 주지 서대원(徐大圓) 큰스님의 발원으로 천안에서 유명했던 석수장 김모씨(지금은 작고) 의해 조각된 것임을 확인했다. 그런데 상호가 개성박물관에 소장된 왕건의 청동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백제 판축 위에 보축한 고구려식 석축 잔해이 성은 고성산 능선을 따라 테메식으로 둥글게 쌓은 성이며 내성 구간이 석축으로 축조되어 있다. 성이 연결된 좌우 능선을 따라 평지의 입구를 막았으며 포곡식을 이룬다.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마한의 고지 백제가 쌓은 큰 성에 석축 흔적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가 지배한 한천 ‘사복홀’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을 고구려 시대에는 ‘사복홀(沙伏忽)’이라고 불렀다. 양성면을 흐르는 큰 내는 바로 큰 내, 한천(漢川)이다. 지난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곳곳에 산재한 고구려 흔적파사성은 가장 특징적인 옹성을 제외하고서도 파사성의 축조방식은 놀랍게도 만주 고구려 산성인 오녀산성(중국 요령성 본계시 환인만족자치현)과 환도산성(지린성 지안현), 백암산성(요녕성 등탑시 서대요진 관둔촌)을 닮고 있다.치성(雉城)
이재준 와당연구가고구려 용면(龍面)은 지금 소개하는 와당의 문양에서 완성을 이룬 듯하다. 강인한 민족성을 대변하듯 가장 날카롭게 구성돼 있다. 수줍게 미소를 짓는 치우의 얼굴에서 어느 덧 강한 도깨비 같은 형상으로 변모한 것이다.이 같은 와당의 출현은 대륙으로 크게 영토를 넓혀갔던 고구려 최고의 융성기였던 4세기 후반~5세기의 소작으로 생각된다. 광개토대왕(재위 391∼412)릉 주변에서 찾아진 용면와당은 직경이 20여㎝가 넘는 것도 있다. 와당의 크기를 감안하면 당시 건물의 서까래가 얼마나 컸나를 짐작 할 수 있다. 이 같은 모양
국방과 국악의 절묘한 어울림국악에 민족의 ‘정신·혼’ 담겨 군 장병·일반 시민 대상으로작년 1800회 문화공연 펼쳐 군가의 70%는 엔카로 돼 있어엔카로 된 군가, 국악으로 편곡[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방과 국악,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단어로 국군에 민족혼을 불어넣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있다. 지난 2013년 국방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 국방국악문화진흥회를 이끌고 있는 변상문 이사장이 바로 그다.본지는 지난 3일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변 이사장의 사무실에서 국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남다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진천 대모산성 ‘고구려 웅지 적색 와편’ 증거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왜 ‘금물노’라고 했을까충청북도 진천(鎭川)은 고구려 지배 아래서는 ‘금물노(今勿奴)’라고 했다. 진천현 건치 연혁조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본
삼국~조선 성곽발달사 담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강유역 교두보인 ‘인천 계양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이 사적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성곽발달사를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8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인천 계양산성(仁川 桂陽山城)’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오는 23일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인천 계양산성(현재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0호)은 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으로,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발굴로 드러난 독산성의 역사독산성은 경기 오산시 지곶동에 소재한다. 이 성은 해발 208m의 비교적 높지 않은 산에 축조되어 있으며 항구지천을 북서쪽 해자(垓子)로 삼고 있다. 백제시기 유행했던 테메식이나 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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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국원에 꽃핀 신라 제2 수부 ‘중원경’신라 진흥왕(眞興王)은 고구려 땅인 탑평리 일대를 장악하고 매우 중시했다. 장준식 박사(충북문화재연구원장)는 논문을 통해 이 일대를 국원소경의 고지(古址)로 해석했다. 인근 누암리에서 찾아진 신라 통일기 고분군과 탑평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우리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와 강력함을 자랑했던 고구려. 고구려는 어떤 나라였을까. 에 의하면 주몽은 부여에서 남하하였다고 한다. 주몽은 성은 고씨(高氏)이며 추모(鄒牟), 상해(象解), 추몽(鄒蒙
인류가 창조한 일체의 조형예술그중 90% 차지하는 문양 해독오랜 연구 끝에 ‘조형언어’ 발견인류의 마음은 하나라는 진리 깨쳐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와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원장 강우방)은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강우방의 눈, 조형언어를 말하다’ 사진전을 공동 개최한다.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은 지난 40여 년간 촬영한 문화재 사진 7만여 점을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관에 기증했다.이번 전시는 미술사학자인 강우방 박사가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관에 사진을 기증한 것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시대가 변하면서 생활 속 다양한 생활용품이 발전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전자상가에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세탁기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성능을 가진 세탁기가 출시되는가 하면, 동전빨래방도 곳곳에 즐비해 있다. 또 온라인을 찾아보면 다양한 세탁 방법도 나와 있다. 그만큼 더러워진 옷을 빠는 것은 중요한 일이겠다. 그렇다면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 선조들은 어떻게 세탁을 했을까.◆공기방울 이용한 세탁법생각해 보면, 오늘날보다 과거에는 옷감이 더 귀했다. 오늘날처럼 모든 사람이 풍족하게 옷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