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천안함 침몰 사고를 둘러싸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남북의 외교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안보리 15개 회원국 앞에서 남북이 천안함 침몰을 놓고 논리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14일 오후 우리 측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이 천안함 조사결과를 안보리 이사국에 공개 브리핑 한 뒤 곧바로 북한 측도 자신들이 입장을 설명한다.당초 우리 측 브리핑 일정만 잡혔을 때에는 이번 사건을 두고 북한의 책임을 물으면서 안보리가 강력한 제재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한 측도 설명할 기회를 갖게
거물급·중진 ‘멈칫’ 중도·쇄신파 ‘질주’[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젊고 활력있는 정당론’을 제기하면서 한나라당의 인적쇄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한나라당 내에서는 젊은층과 소통할 수 있는 40~50대를 당 간판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세대교체론’이 제기됐는데 14일 이 대통령이 밝힌 ‘젊은 정당론’도 이러한 세대교체에 호응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이 여당도 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시대를 주도하는 젊고 활력있는 정당으로 변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6.2 지방선거가 끝나자 여야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한나라당은 다음달 10~14일 사이, 민주당은 8월 말에 각각 당 대표를 포함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한나라당은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쇄신 차원에서, 민주당은 선거 승리의 분위기를 몰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측면에서 각각 접근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관심이 높다.특히 이번 당권은 여야 모두 차기 대선구도의 유·불리와 직결돼 있어 대권잠룡들 간의 치열한 ‘파워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의 경우 당권 구
거물급 정치인 대결 성사 여부 주목[천지일보=전형민 기자] 하반기 재·보궐선거(재보선) 일정이 잡혀있는 7월 28일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6.2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현직 의원들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이번 7.28 재보선에서는 총 8곳에서 선거가 치러져 ‘미니총선’으로 불린다.송영길 전 의원의 인천 계양을, 강운태 전 의원의 광주 남구, 이시종 전 의원의 충북 충주(이상 민주당),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의 충남 천안을,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강원 원주,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의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6.
남아공 월드컵, 프랑스 우루과이와 무승부[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아트싸커’ 프랑스가 11일(현지시간) 펼쳐진 남아공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90분 내내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다.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은 우루과이를 맞아 니콜라스 아넬카, 티에리 앙리, 플로랑 말루다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총 출동시켰지만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우루과이와 0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프랑스는 후반 36분 우루과이의 로데이로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 지난 두 번의
“납득할 수 없어, 즉시 상고”[천지일보=전형민 기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기소된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의 항소심 결과가 직무정지에 해당하는 유죄판결이 남에 따라 강원도정이 ‘구심점’을 잃고 표류할 전망이다.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이태종 부장판사)는 이 당선자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14만 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17만 원을 선고했다.이날 재판이 끝난 뒤 이 당선자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고 박연차 진술만 있다”면서 “즉시 상
현장보고 “잠수정…” 상위보고 “새떼라고 하라”[천지일보=전형민 기자] 감사원의 천안함 침몰 사고 대응실태에 대한 직무감찰 결과 전투예방·준비태세·위기대응조치 등에 있어 군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면서 합창의장을 포함한 군 수뇌부에 대한 징계를 요구함에 따라 군 지휘부에 대규모 ‘인사태풍’이 몰아칠 예정이다.◆의도된 조작·부실 보고10일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결과 천안함 침몰 직후 최초 상황보고부터 늑장·누락 보고 때문에 정확한 상황판단에 혼선을 빚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침몰 상황을 최초로 접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3월 26일
공식 출범한 日 간 나오토 정부[천지일보=전형민 기자] “개인적인 스타일은 하토야마 총리 시절과 달라질지 몰라도 외교정책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8일 정식 출범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의 외교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이다.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간 총리는 “일본 외교의 기축은 ‘일미(日美) 동맹’이라는 원칙을 확실히 지키면서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는 어떤 구조로 검토할지를 우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이전 민주당 정견 연설에도 중국·한국 외교를 중시하는 ‘동
야권 광역단체장 연대에 ‘풀썩’[천지일보=전형민 기자]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세종시 수정안 표류가 길어지고 있다.‘세종시 총리’로 불리는 정운찬 국무총리 사퇴설이 불거진 뒤 청와대가 급하게 수습을 했지만 세종시와 직접적으로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충북지사와 충남지사, 대전시장 당선자들이 세종시 원안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여권 내부에서는 ‘출구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수정안 추진에 변함없는 청와대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각에서 청와대가 세종시 수정 전략을 변경해 대안을 검토한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
김무성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필요성’ 제기[천지일보=전형민 기자] 9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개헌’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함에 따라 개헌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18대 후반기 국회의 최대 과제가 개헌이라는 데 정치권에서는 이론이 없다.1987년 개헌 이후 현재까지의 시대변화를 헌법에 반영해야 하고,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도 시정해야 한다는 큰 공감대가 정치권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1987년 탄생한 헌법은 시대변화와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9일 박희태 신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문제와 관련 “국회에서 의사진행이 법대로 된다면 직권상정은 필요가 없다”면서 여야 중재를 통한 국회의장 직무를 충실히 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 의장은 “직권상정이라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여야 간에 서로 타협하고 깊은 논의를 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제안한 바 있는 자동상정제에 대해서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도 “직권상정은 법에 있는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에 대해
민본21 “靑 참모진 전면 교체해야”[천지일보=전형민 기자] 한나라당 내에서 6.2 지방선거 패배를 계기로 시작된 ‘쇄신’요구가 계속되면서 ‘내부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참패를 책임지고 사퇴한 이후 가동하기로 했던 비상대책위원회는 세대와 계파배분 등을 놓고 이견이 분출하면서 미뤄지고 있고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째 당 공식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또 8일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7.28 재·보궐선거 이전에 청와대 참모진을 전면 개편할 것으로 요구하며 ‘내부갈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민본21의
훈련 지역과 거리 고려, 천안함 사건과 별개 주장[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천안함 침몰 사고가 발생했던 당시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사건 발생장소에서 75마일(120㎞) 떨어진 곳에서 합동으로 대잠수함 훈련을 하고 있었다는 AP통신의 보도가 사실로 밝혀졌다.7일 오전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3월 26일에 태안반도 인근에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진행됐지만 천안함 침몰 시간 이전에 이미 종료됐다”면서 “대잠훈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훈련이 실시된 지역과 거리를 고려했을 때 천안함 사건과는 별개”라고 말했다.하지만
수중폭발 어뢰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천지일보=전형민 기자] 해군 3명으로 구성된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단은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천안함 침몰 사고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군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입국해 일주일동안 천안함 사건에 대해 조사를 했던 러시아 조사단 3명이 오늘 아침 항공편으로 돌아갔다”며 “러시아 조사단은 민·군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존중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다만 러시아 조사단은 수중폭발이 어뢰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리더십 교체 주창 ‘새로운 정치’ 서막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패하고 ‘친노(친노무현) 386’ 인사가 주축이 된 야권 세력이 승리를 거머쥔 6.2 지방선거를 계기로 40대 신진 정치세력이 정치권 전면에 등장하면서 여의도 정가에 ‘新 정치세력’의 서막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른바 ‘新 40대 기수론’을 이끄는 이들은 기존의 386에서 진화한 486(40대 나이, 80년대 학번, 60년대 생) 정치인들로 혁신과 통합, 자유와 인권 등 개혁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세력이다. 이들은 ‘새로운 리더십’의 필
국방부 “합조단 유엔 안보리 파견 추진”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평화위원회(조평통)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 안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한 것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6일 보도를 통해 “이명박 역적은 (천안함) 침몰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였다고 떠벌여대면서 반공화국체제에 국제사회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구걸하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이것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고 내외여론에 대한 횡포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한·미, 中 끌어안기 시도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천안함 침몰 사고 대응을 놓고 대북제재를 위한 강경 드라이브를 걸어온 한국과 미국의 기류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특히 지난달 31일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전문가팀이 천안함 사고에 대한 한국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이후 대북제재에 대한 기류 변화가 확연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한국과 미국은 그동안 강경 일변도였던 천안함 대응에서 ‘속도·수위 조절’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8일부터 11일까지 서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예정했지만 이달 20일 전후로 연기했고
중앙권력과 지방권력 충돌로 파장 확산 예상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야권 광역단체장들이 4대강 사업을 저지하겠다는 견해를 피력한 데 이어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섬에 따라 현 정부의 핵심 현안인 4대강 사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의 공정이 상당히 진행된데다 여름철 우기를 맞고 있어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들 단체장들은 준설토 적치장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강바닥에서 파낸 흙으로 인근 농지를 성토하는 ‘농경지 리모델링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오는 8일, 여야는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18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면서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 천안함 침몰 사고 등 국정 현안을 놓고 맞붙게 된다.특히 7.28 재보선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열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 참패 만회를 위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국정 주도권을 틀어쥐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6월 임시국회의 쟁점은 역시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다. 4대
지방선거 이후 입지 바뀐 두 사람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6.2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완패로 끝나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뒤바뀐 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민선 경기지사로는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도의회 의석의 66%를 야당이 차지하면서 ‘여소야대’의 힘겨운 상황에 직면한 반면 김 교육감은 야당의 약진으로 무상급식을 포함한 주요 정책에 탄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범야권 단일후보인 유시민 후보를 4%가 넘는 표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한 김 지사이지만 앞으로 4년 동안 그가 짊어져야 할 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