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방은 기자] 구두닦이 소년이었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대선 결선투표에서 99.49%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50.87%의 득표율로, 49.13%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에게 1.87% 앞서며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의 차기 대통령인 룰라는 이로써 치열한 결선투표를 마친 후 복귀에 성공했다. 재임 시절 브라질을 남미 대국으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일 양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한국의 재단이 대신 내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하는 가운데 한국 측이 일본 기업에 대해 재단에 자금 거출, 즉 나눠 내는 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26일 나왔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애초에 일본 기업의 배상을 대신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여론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해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기부금을 모아 배상을 대신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굳어지고 있다”
영국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총리 후보 마감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후보 단일화가 일단 불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날 유력 두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의 전날 저녁 회동에서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슨 전 총리는 이날 아침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민주적으로 위임을 받은 유일한 후보라고 말하면서 2019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전국 유권자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존슨 전 총리가 이날 절박하게 의원들의 지지를 구
[천지일보= 방은 지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집권 45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면서 4개월 만에 두 번째 보수당 지도부가 선출될 전망이다. 트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총리실 앞에서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 정책에 대한 일련의 혼란과 정책 폐기는 총리의 리더쉽을 크게 손상시키고 당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새 내각이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성급히 내놓은 감세안이 트러스 총리를 넘어뜨렸다. 트러스 총리는 다우닝 스트리트 밖에서의 연설에
[천지일보=김빛이나, 방은 기자] 영국의 ‘원조 철의 여인’인 마거릿 대처(재임기간 1979~1990) 전 총리의 후계를 자임하는 강경 보수파로 ‘제2의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 만인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트러스 총리는 영국 내각책임제 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총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며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
[천지일보= 방은 기자] 야심 차게 내놓은 경제정책이 역풍을 맞는 가운데 궁지에 몰린 리즈 트러스(47) 영국 총리가 총리 자리에 오른 지 6주 만에 축출 위기를 맞았다. 가디언, 데일리메일은 트러스 총리가 현재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지만, 보수당 의원들이 이번 주 트러스 총리 축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러스 총리는 대부분의 경제정책을 폐기 당하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또 총리에 대한 불신으로 당 지지율이 급하락하자 보수당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다. 특히 최근 보수당 의원들을 만나 대규모 감
도네츠크 99%·루한스크 98% 자포리자 93%·헤르손 87% 러시아 편입 압도적 지지율 미, 안보리 규탄 결의안 준비 나토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 EU “투표 관계자, 추가 제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 편입을 위한 우크라이나 지역 4곳의 국민(주민) 투표를 놓고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투표 결과 러시아 편입 지지가 압도적으로 우세하자 미국 등 서방과 유럽, 우크라이나는 가짜 투표라고 인정할 수 없다며 결의안‧제재 등으로 맞섰다. 러시아 편입에 대한 국민(주민)투표가 실시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 편입에 대한 국민(주민)투표가 실시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자포리자와 헤르손 주 등 모든 지역에서 투표가 완료됐다고 각국·주 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밤 11시(한국시간)에 밝혔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 보도에 따르면 28일 새벽에 집계된 이번 투표 결과에서 러시아 편입에 대한 지지율 현황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99.23% ▲루한스크인민공화국 98.42% ▲자포리자 주 93.11% ▲헤르손 주 87.05%이다. 주최 측인 각 공화국과 주 선거관리윈원회와 해외 참관인
이탈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41∼4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 4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은 하원 400석 중 227∼257석, 상원 200석 중 111∼131석 등 상·하원 모두 넉넉하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총리를 지낸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이탈리아 총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주이탈리아 러시아 대사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탈리아 정치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주이탈리아 러시아 대사관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푸틴 대통령이 최근 몇 년간 만난 이탈리아 정치 지도자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최근 러시아와 이탈리아 관계의 역사에서 우리에겐 약간의 추억이 있다”고 썼다. 첫 번째 사진에는 푸틴 대통령이 2019년 7월 로마를 방문했을 때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 주세페 콘테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와 만남을 가졌다. 영국 여론조사 결과 윌리엄 왕세자 지지율은 77%로, 아버지 찰스 3세(56%)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지각하는 바람에 바로 입장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한동안 대기해야 했다. 지난 1999년 한인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20년 넘게 복역 중이던 남성이 증거 불충분 등으로 석방됐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20일 국제 주요뉴스를 모아봤다. ◆러시아 외무차관, 북한대사 만나
[천지일보=방은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을 자신의 대선 캠페인으로 활용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례식 참석차 영국에 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 있는 영국 주재 브라질 대사 관저 발코니에서 13초 동안 추모 연설을 마치고 약 2분간 정치적 발언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유족과 영국민에게 런던 방문의 주목적은 여왕 추모라고 밝힌 후, 갑자기 대선 모드로 돌변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했다. 대통령은 “우리는 바른길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 NBC뉴스 여론조사 결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승리하길 바란다는 응답자는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진행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할 경우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에서 에너지 위기로 전력이 끊길 가능성이 있어 올겨울 연명의료 장비를 단 환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정부 기관이 밝혔다. 이스라엘 중부 지중해 해변에서 약 3300년 전으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오르면서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낙태 이슈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이 민주당 승리 전망을 높이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반면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여전히 높은 반대 여론은 공화당이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로 파악되고 있다. NBC뉴스가 9∼13일(현지시간)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해 18일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중간선거에서 민주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9~12일 실시한 9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岸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8월보다 12.0%포인트나 낮은 32.3%로 급락, 지난해 10월 정권 출범 후 최저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0%로 11.5%포인트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비지지율이 지지율을 상회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서는 '반대'가 51.9%로, '찬성' 25.3%의 2배를 넘어섰다. 지지율 급락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여론을 무시한 채 아베 전 총리 국장을 추진하는 데 대한 반발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국 군사 당국자가 러시아가 점령했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 내줬고, 이곳에서 철수한 러시아군 다수는 귀국했다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IAEA 이사회에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방해하는 포격을 중단하려면 안전구역 설정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당사국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초청된 외국 지도자들에게 상업용 항공기 사용과 헬리콥터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중국의 스타 배우 겸 가수 리이펑이 성매수와 관련한 위법 사실
대선을 한달 앞두고 정쟁이 격화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경쟁 후보 지지자간 살해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술주(州)에서 극우 성향 후보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20대 남성이 좌파 진영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 지지자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사건은 양 후보 지지자 간 언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경찰에 연행된 이후 범행을 자백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과정에서 혐오의
일본 집권 자민당은 8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접점이 있었던 국회의원이 전체 소속 의원(381명)의 절반에 가까운 179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민당은 지난달 하순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과 통일교의 접점을 이달 2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사 항목은 ▲ 통일교 관련 모임에 축전·메시지를 보냈는지 ▲ 통일교 홍보지에 인터뷰나 대담 기사가 실렸는지 ▲ 통일교 관련 단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6일 자신의 파벌 모임에서 통일교와의 관계 단절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통일교와 집권 자민당과 관계 문제로 지지율이 하락한 점을 우려한 모습이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자민당의 기시다파(고치카이·宏池会) 연수회에 참석했다. 연수회는 약 3년 만에 열렸다. 기시다 총리는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해 "자민당 내에 다양한 형태의 접점을 가진 의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심을 초래한 것에 대해 솔직히 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 아사히신문은 27~28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47%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57%) 조사 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로 지난달(25%)보다 14%포인트나 상승했다.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 2월 30%를 크게 웃돌았다. 정치인과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둘러싼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해 부정 평가가 65%에 달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자민당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