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지역 희생시키는 국회의원 필요 없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 입구. 자신의 이름이 표시된 전광판을 목에 건 새누리당 정준길 후보가 등산객들을 향해 연신 허리를 굽혔다.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주말인지라 사람이 많았다. “사람을 바꿔 광진을 발전시키겠다”는 말에 등산객들은 “수고하시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서울 광진을 지역구는 4.11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추미애 후보와 새누리당의 정치신인 정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으로 법조인 선후배
민주 ‘대통령 하야’ 거론… 부동층 향배 영향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4.11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 불거지면서 정국의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메가톤급 초대형 이슈로 부상한 것이다. 총선 판도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파문으로 일단 수세에 몰리게 됐다. 민간인 불법사찰이 국가 기관에 의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된 것이다. 물론 청와대가 사찰 대부분이 전 정부에서 이뤄졌다며 적극 반박에
새누리 “특검 도입” 민주 “시간 끌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4.11 총선 목전에서 터진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으로 정국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파문의 향방에 따라 표심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치권과 청와대 간 수 싸움도 그만큼 치열해지는 형국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번 파문으로 총선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정권심판론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불법사찰 논란이 현 정부의 책임론으로 쏠릴 경우 수도권이나 중도층의 민심이반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이명박
남경필 의원 “전 정부 때부터 사찰…” ‘노무현 정부’ 책임론 거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1일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서도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불법사찰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원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불법사찰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 노무현 정권 당시 실세 총리였던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남 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1일 “청와대에 확인한 결과 문건의 80%가 참여정부에서 이뤄진 문건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임종룡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문건은 새롭게 파악된 것이 아니라 검찰이 모두 확인 조사해 그중 범죄가 인정되는 부분은 기소하고, 인정되지 않는 부분은 내사종결 처리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KBS 새노조는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방송 ‘리셋 KBS 뉴스9’를 통해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1일 자신도 피해자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한 지원유세에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이번에 공개된 문건의 80%가 지난 정권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면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불법사찰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보호하고 또 국민에게 힘이 돼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민을 감시하고 사찰했는데 이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저에 대해서도 지난 정권과 이 정권 할 것 없이 모두 사찰했다는 언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후보들의 홍보 포스터가 2호선 구의역 벽면에 붙어 있다. 한 시민이 포스터를 보며 지나가고 있다. 포스터 왼쪽에서부터 정준길(새누리당), 추미애(민주통합당), 김홍준(자유선진당), 길기연(무소속) 후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4.11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준길 후보가 주말인 31일 오전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 서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 후보는 “사람을 바꿔서 광진구를 발전시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은 31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해 즉각적인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아울러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권재진 법무장관의 사퇴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주재로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년 전 검찰 수사가 미진해 재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은 매우 유감”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그 사람이 누구든 책임질 사람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잘못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허위사실 공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는 손 후보는 예비후보 당시 선관위 신고 없이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한 사실이 드러나 이 같은 처분을 받게 됐다. 공직선거법 59조에 따르면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경우 선관위에 사전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선거법 위반에 따라 손 후보는 12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으며, 이에 대해 손 후보 측은 선거법 숙지 미숙에 따른 실수로 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새누리당ㆍ보수언론 상대 명예훼손 고소장 준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론조사 조작 사건’으로 서울 관악을 후보를 사퇴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가 이 대표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경기동부연합’ 조직원이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심 변호사는 30일 CBS라디오 에서 사회자가 “심 변호사가 경기동부연합 소속이냐”며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자 “그것은 100% 소설인 거짓말”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와 관련 새누리당과 일부 보수언론을 상대로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등의 혐
새누리 “민주당 주장은 사이버 테러행위 옹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 등의 트위터 계정이 정지당한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의도적인 공격에 의한 새누리당 후보 ‘트위터 계정 폭파’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통합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미국 트위터 본사의 한국인 직원은 ‘계정 폭파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 집중 스팸신고를 한다고 해서 계정이 정지되지는 않는다’고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반박했다. 특히 “김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는 국제적인 나라망신을
조동원 “중진 망가지는 모습으로 변화 의지 나타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포털 사이트 등에 시리즈로 내놓고 있는 홍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29일 ‘새누리당 Coming soon’이란 제목으로 내놓은 첫 번째 동영상엔 ‘홍그리버드’란 별명을 가진 홍준표 전 대표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홍 전 대표는 게임 ‘앵그리버드’에 나오는 새 캐릭터를 패러디해 붉은색 의상을 입고 파란 부리와 진한 눈썹 등을 달고 나왔다. 홍 전 대표는 “제가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라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어보였다
정책 차별화 어려워… 투표율·SNS·네거티브에 주목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안갯속’ 판세 속에 4.11 총선의 ‘최종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 결과에 따라 선거 당일의 명암이 달라진다. 변수는 정책이 아닌, 다른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이 복지를 앞세운 총선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면서 정당 간 정책 차별화가 그만큼 어려워졌기 때문. 전문가들도 정책보다는 투표율, 도덕성 이슈, 네거티브 공세 등을 주요 변수로 봤다. 선거일이 임박한 만큼 최후의 판세를 좌우할 막판 변수에 관심이 쏠린다. ◆투표율 55%에 달렸다 가장 큰
영등포서 첫날 지원유세 시작… 중구서 대야공세 포문“FTA·해군기지 폐지?”… 野 ‘말바꾸기’에 일침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4.11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9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8번 출구. 영등포을 권영세 후보와 함께 첫날 지원유세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손을 건네자 일부 시민은 반갑게 맞이했고, 일부는 바쁜 듯 그냥 지나쳤다. “카메라가 너무 많으니까 많이들 쑥스러워하시네요.” 빨간색 새누리당 점퍼와 진갈색 정장바지 차림의 박 위원장 주변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외국인 출신으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받은 이자스민(34) 씨가 학력 위조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의과대 출신으로 알려졌던 이 씨의 학력이 포털 사이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서는 생물학과 중퇴로 기재돼 있어 이 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필리핀에서 의대를 다녔다”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이자스민 후보가 의대에 가기 위해 의대 입학조건인 생물학과를 다녔을 수는 있고 그래서 의대생이라고 밝혔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학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4.11 총선의 공식 선거 일정이 시작된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서울 양천갑에 출마한 길정우 후보와 함께 신정네거리역 주변에서 재래시장 등을 돌며 주민에게 인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