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푸엔자(HPAI)가 검출됐다고 르 피가로와 신화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롱드주에 있는 오리농장에서 HPAI 발병을 확인했다. 지롱드주에서는 벌써 2번째 HPAI 감염이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오리농장 주인은 파리 동부에 위치한 센에마른(Seine-et-Marne)주의 한 농장에서 HP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를 자신도 모르게 샀다. 이에 농장의 79마리의 오리를 살처분시켰다고 밝혔다. 당국은 HPAI 판정 후 즉각 바이러스가 다른 농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회피하면서 미사일 개발에 나름대로 기술적 성과를 거뒀으며 핵실험 준비도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는 유엔의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과거 자진 폐쇄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개방한 뒤 기폭장치를 시험하고, 새 갱도를 파 추가 핵실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18년 북한이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했다고 선전했으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일본 상공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은 주민들에게 몸을 숨길 것을 경고하고 일본 북부에서는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4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태평양에 떨어지기 전에 자국 영토를 지나 비행한 것으로 보이므로 시민들에게 엄폐하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2017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2일 IAEA 이사회에서 성명을 통해 “영변의 5MW 원자로와 원심 분리 농축 시설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특히 “해당 시설이 있는 건물의 사용 가능한 바닥 면적이 3분의 1 정도 확장된 징후도 함께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수로 인근에서 몇 개의 새 건물이 완공됐고, 1994년에 건설이 중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미 양국 정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 협의 채널을 구성키로 했다.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외신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안 본부장은 면담 뒤 워싱턴 덜레스 공항 입국길에 특파원들과 만나 “USTR과 양자간 협의체 구성을 오늘 (합의)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개시키로 했다”면서 “최대한, 가능한 많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러시아가 테러지원국으로 낙인 찍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의회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미 정부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 왔다.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지난 4월 볼로
미해양대기청 연례기후 보고서 발표 “온실가스‧해수면 높이, 사상 최고치” “기후변화, 미래 아닌 오늘날의 문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해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폭염‧가뭄‧폭우‧홍수 등에는 ‘역대 최악’ ‘기록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심각했다. 특히 여름 북반구 유럽과 북미 중국 등은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에 시달렸다. 또 홍수도 잇따랐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국토 3분의 1이 몬순 홍수로 잠기고 1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도도 지난달 말 몬순 홍수로 40여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가이자 극우 사상가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친딸이 모스크바에서 차를 몰다 의문의 폭발로 사망했다.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원유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시내 호텔에서 인질극을 벌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30시간 만에 군 당국에 제압됐다. 중국의 고온 적색경보는 11일 연속 발령됐고, 고온 경보는 지난 7월 21일부터 33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신음 속 중남미‧아프리카‧동남아 분석매체 “올해 75개국서 시위” “개도국 7천만명 빈곤에 빠져 선진국도 4명 중 1명 재정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살인적인 물가상승으로 서민들의 고충이 더해지는 중남미와 동남아, 아프리카 등 국가에서 정부를 겨냥한 시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기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지난 2월 이후 에너지‧식량난이 가중되면서 민생경제에 비상이 걸리면서 반정부 시위도 더욱 격화하는 모양새다. ◆남아공‧우간다‧시에라리온 유혈시위 로이터 통
전 세계 코카인 절반 생산 콜롬비아 최초 좌파 대통령 “마약과의 전쟁은 실패했다” 마약 카르텔 소탕에 회의감 선진국 마약 소비 규제 강조 의회에선 코카인 합법안 발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마약 카르텔로 몸살을 앓아온 콜롬비아의 신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은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콜롬비아의 첫 좌파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취임 연설에서 “마약과의 전쟁은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새로운 국제적 협약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고 AFP통신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전 세계 코카인의 절
필리핀에서도 희귀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의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 필리핀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9일 해외에서 입국한 31세 필리핀 국적자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고 밝혔다고 CNN필리핀 등이 전했다. 확진자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된 국가를 방문하고 왔다. 성별과 구체적인 여행 이력, 거주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 10명을 확인했지만 이들은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 대만, 인도,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원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준비돼 있다’고 위협한 데 대해 “북한이 동일한 메시지를 되돌려 받아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전승절 기념행사 연설 발언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적인 반응은 내지 않겠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발언은 우리가 최근 몇 달간 북한 정권에서 그간 흘러나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료비가 급등한 가운데 식량난까지 가세하면서 중남미에서는 높은 물가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했다. 파나마에선 남미 최대 규모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파나마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한 데다가 교통비가 16.1% 올랐고, 연료비는 1월 이후 47% 급등했다. 지난 20일 파나마 시위대는 남북미 대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인 팬아메리칸 하이웨이를 봉쇄하고 경찰차에 불을 지르는 등 정부에 분노를 표출했다. 파나마 정부는 시위대의 요구가 거세지자 72개 식품 품목의 가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원숭이두창의 빠른 확산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지만 각국이 뚜렷한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의료 현장의 업무 과중은 개선되지 않았고, 충분한 검사도 이뤄지지 않아 실제 감염자 수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는 백신 부족 문제가 또다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로 대규모 전염병을 경험했음에도 여전히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중남부인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 루이지애나주, 아칸소주, 미시시피주, 테네시주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폭염 경보 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캐나다 정부도 온타리오주, 퀘벡주 남부와 서스캐처원주, 매니토바주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린 상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주 중반까지 미국 중남부와 북동부에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부 지역 기온이 43도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혼란을 겪은 국제사회가 또다시 전염병 바이러스 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만 2천여명을 넘어섰다. 가나에서는 치료제가 없는 마버그 바이러스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원숭이두창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피서객, 각종 축제 및 행사가 증가하면서 일일 1천명 가량 증가 규모를 보이고 있다. 19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도합 1만 266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과거 해외의 쿠데타 계획을 도왔다고 발언해 논란을 촉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쿠데타 계획을 도운 사람으로서 쿠데타를 하려면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어떤 쿠데타 시도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볼턴 전 보좌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추가 답변을 피했다. 또 "당신이 내게 말하지 않는 다른 무엇이 있는 것 같다"는 사회자 반응에는 "분명히 있다"고만 대답했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에
소련 붕괴 이후 희미해졌던 동서 간 경계선이 31년 만에 다시 분명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미 경제 공동체로 하나가 된 글로벌 세계에서 동서 진영의 이분법적 사고는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본지는 서방과 중‧러 대립 구도를 만들어 논란이 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나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재 기획을 통해 짚고 나토가 갖는 국제사회에서의 정체성을 진단해본다. 2차 세계대전 후 동서냉전 WTO-NATO 집단방위구도 소련 붕괴 후 집단안보로 회원국
나토 정상 새 ‘전략개념’ 채택러 ‘위협’, 중 ‘도전’ 첫 공식 규정“냉전 이후 억지력 최대 정비”美, 폴란드에 군단사령부 첫 주둔러 “우리도 위협 가할 수밖에”“세력 확장, 전세 바꿀진 의문”[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과 북미 지역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지도자들이 6월 2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이들의 ‘주요 적국’으로 지목하고 중국을 전략적인 ‘도전’이라고 선언한 새 전략개념 문서를 채택했다.냉전 시대에 만들어졌지만 소련 이후의 러시아를 잠재적 동맹국으로 여기고 중국에 전혀 초점을 맞추지 않았던 군사동맹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 스페인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참석은 나토 회원국들과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하고, 한국의 포괄적 안보 기반을 구축하고, 사이버, 기후 변화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북핵 관련 한국의 입장에 대해 참석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 한편 국내 매체들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윤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