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26일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라는 제목을 내 건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국민과 영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는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 2013년 7월 26일 공포되면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정부는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문재인 청와대가 감투 좋아하다 자유민주주의 절차적 정당성, 언론자유 등 원칙을 무너지게 하고 국가정체성 훼손을 일삼았다. 그 불똥이 공영방송에게 튀고 있다. 모든 자리(감투)와 일에 대한 분명한 개념 정립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인은 자유와 독립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참에 언론사도 ‘연공서열 임금체계’를 다시 손볼 필요가 있게 된다. 문재인 청와대는 중국과 북한에 대해 굴욕적인 정책을 폈다. “문 정부는 북한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탈북 어민들을 북송(2019년 11월)’하겠
인천 인하대 캠퍼스에서 1학년 여학생을 술에 취해 성폭행 한 후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15일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 대학 1학년 남학생 A씨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고범진 판사는 17일 준강간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단과대학 건물에서 같은 학교 1학년 여학생 B씨(20)를 성폭행한 뒤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인천지법 앞에서 ‘피해
지난 2020년 9월 서해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위령제가 2일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렸다.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년 10개월 만이다. 그리고 월북 결과가 번복된 후 2주 만이다. 조금이라도 고인과 유족의 억울함이 풀리고 명예가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고인의 형 래진씨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보다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해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국민도 그 진실을 밝혀내길 바란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국방부가 16일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데 대해 1년 9개월 만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국방부는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피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함으로써 국민께 혼선을 드렸으며, 보안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함으로 인해 보다 많은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최소한의 진실을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정권이 바뀌자마자 기존 입장이 번복된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이런 국방부의 발표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6일 새벽 4시 45분 지대지미사일(애이태큼스) 8발이 새벽 공기를 가르며 동해상으로 날아올랐다. 이는 전날 북한의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차원에서다.우리 군이 7발, 미군이 1발해서 8발을 쏴 올렸다는 것은 철통같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기 위함일 게다.왠지 70여년 전 그날이 오버랩 되는 것은 필자의 기우(杞憂)일까.윤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과거 박근혜 정권에서도 피했던 ‘공산세력’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등 ‘대북 경고’ 메시지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이는 지난 문재
박상병 정치평론가국민의힘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주당은 초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경기도를 비롯해 5곳에서 당선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참패다.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5곳에서 승리해 2곳에서 당선된 민주당을 압도했다. 서울과 경기 등 기초단체장 선거도 국민의힘이 압도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6.1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로 끝났다.사실 국민의힘 압승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22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이기 때문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는 비확진자 투표가 끝난 이후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하면 된다. 선거 관련법 개정으로 격리 중인 감염병환자 등의 별도 투표시간이 마련돼 투표를 위한 외출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때 사전투표에서의 혼선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 후속조치를 마련한 셈이다.이번 6.1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지역마다 그 지역의 여러 현안이 있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있을 수밖에 없다. 거기서 해당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경기 일산에 폐장난감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환경교육,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환경단체가 있다. 폐기처분 직전의 장난감과 가정에서 배출된 장난감을 모아 자원순환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토이 리사이클’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얼마 전 이 환경단체 주도로 열린 ‘무지개로 돌아온 내 장난감’이란 전시회를 가봤다.전시장 한 곳에 원형 그대로이거나 해체된 형태의 플라스틱 폐장난감들이 형형색색 모양으로 쌓여있었다. 어린이와 부모들이 폐장난감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모델의 장난감을 만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스웨덴 우메오 대학 데리카 산도우 교수가 스웨덴인 부부 약 200만명을 10년 동안 조사하고, 출퇴근 시간이 이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 출근이 4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이보다 짧은 사람에 비해 이혼율이 40% 더 높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통근거리가 멀면 도로에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 와 배우자에게 집중할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피곤에 찌들어 버린다. 의사소통에도 불성실해지고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이런 정도가 심각해지면 결국 이혼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연구 결과에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화정책 풍향계가 어디로 흐를지 관심이 높다. 지난 정부 때 블랙리스트 파문과 미투 사건이 불거지면서 혼돈에 빠졌던 문화계인지라 윤석열 2.0 문화도시 논의,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등을 살피며 눈치를 보고 있다.윤 정부의 문화 분야 국정과제가 ‘문화 공영으로 행복한 국민,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로 정해졌다.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지원체계 확립, 전통문화유산을 미래 문화자산으로 보존 및 가치 제고 등 7개 항을 약속했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언론자유는 전문가형 사회를 엮는 ‘유기적 연대(organic solidarity)’ 기능을 한다. 아무리 완벽한 분업이 일어나도, 사회가 분화되면 될수록 언론의 통합 기능이 돋보인다. 구체적으로 사회 각 부분이 일탈이 일어나면 감시를 하고, 각 부분이 건전하게 발전하면, 각 기능을 엮어준다.민주주의 발전은 그 연대의 기능이 특색이다. 그 전 집단은 종교, 규범 등 ‘기계적 연대(mechanical solidarity)’로 개인을 엮었다면, 전문가형 사회는 유기적 연대가 필요하게 된다. 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스승의 날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높이고 교권 존중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수십년 전부터 스승의 날에는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를 전하는 교실 풍경이 그려졌지만 이마저도 어색하고 사라지는 느낌이다. 학교 현장에 있는 일부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폐지하거나 휴무일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학생 인권을 강화하면서 스승의 의미는 조금씩 퇴색돼 가고 ‘스승’이라는 호칭 대신 ‘쌤’, 심지어 ‘담탱이’라는 단어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면서 선생들 스스로도 ‘스승의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6.1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의도가 어떻든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서로 네 탓 하며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입장을 바꾸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채, 정치개혁의 오랜 과제로 남아있는 대표적 사안이다.국회법 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산자락과 길가를 지날 때 아카시아와 라일락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20대 대학 캠퍼스에서 맡았던 청춘의 냄새다. 이번 지방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 MZ세대 진출이 눈에 띌 만큼 많아져 세대교체 바람이 조용히 불고 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이, 새사람이 옛사람을 대신한다’는 게 세상 이치 같다. 그렇지만 몸집이 큰 행정수장인 시장과 도지사는 구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서울시장의 경우 유력 후보들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4대 정책이나 유엔본부 유치 등을 통한 국제도시 도약을 제1호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골목을 걷다 보면 도시를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거리의 모습과 풍경을 무심히 관찰하고, 구경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뜻깊다. 마당 있는 고택을 단장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거리를 산책하다 자유발랄한 젊은 연인들을 스쳐 지나게 된다. ‘차를 타고 가면 남이 보이고, 걸어 다니면 내가 보인다’는 말처럼 도시 속 배회는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삶의 공간인 도시에서 인간을 생각해볼 수 있는 압축적인 장소가 골목인 것 같다. 인간의 흔적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쇠퇴하던 골목에 갤러리, 독립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인천의 한 재활용품 선별장. 코로나19 이후 폭증하는 플라스틱류 1회용품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폭포수처럼 흐르고,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이들 반입품 중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선별하느라 노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환경다큐멘터리 감독이 약자들에게 떠안긴 재활용선별 작업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원도심 생태파괴현장을 꾸준히 탐사하고 있는 감독이 쓰레기 기록물을 어떻게 만들지 궁금하다. 지난해 7월은 19세기 후반부터 지구 표면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상동교회(尙洞敎會)는 감리교회(監理敎會)로서 1888(고종 25)년 스크랜톤에 의하여 설립되었는데 1904(광무 8)년을 전후해 중요한 교육기관이 설립됐으니 그것은 바로 상동청년학원(尙洞靑年學院)이었다.이와 관련해 상동청년학원의 원장은 담임 목사로 시무하고 있던 전덕기(全德基)가 맡았으며 중책이라 할 수 있는 학감(學監)에 바로 이회영(李會榮)이 임명되었던 것인데, 이곳은 1900(광무 4)년 12월 우당(友堂)이 경술국치(庚戌國恥) 이후 전 가족을 이끌고 만주로의 망명이라는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그의 핵심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1970년대부터 도시문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던 스페인 출신 사회학자 마누엘 카스텔은 지구촌 네트워크 사회의 출현을 일찍이 예측했다. 그는 인터넷 대중화 이후 거대한 수평적 소통체계의 작동으로 ‘문명의 풍경’이 바뀌는 현실을 직시했다.시간과 국경을 초월해 정보를 상호 연결해주는 ‘노드’가 점점 중요해지고, 유튜브나 인플루언스와 같은 노드들의 집합이 네트워크 사회를 구성하고 있음을 생생히 지켜보고 있다. 정보 전달의 속도는 획기적으로 높아졌고, 노드의 활동 범위는 전 지구적으로 확대됐다. 팬데믹 시대를 맞아
박상병 정치평론가민주당이 대선패배 이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6.1지방선거가 불과 40일여 남았지만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벌이는 ‘진흙탕 싸움’은 가히 꼴불견이다. 사실 지금은 민주당이 똘똘 뭉쳐도 쉽지 않은 선거다.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 이후 불과 3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에서 큰 문제만 없다면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상승세에 있을 시점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단합은커녕 당내 계파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민주당 비대위가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