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지금의 좌우이념 갈등은 대한민국 정체성,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킬 수가 없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K정신문화연구원 환원’이다.박정희 대통령은 45년전 K정신문화연구원 개원식(1978년 6월 30일)에서 다음과 같이 유명한 연설을 한다.“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의 관계는 마치 수레의 두 바퀴처럼 상호보완과 균형을 이룰 때 참다운 발전을 한다. 세계사를 보더라도 한때 물질적으로 크게 번영을 누린 민족이라도 정신문화의 뿌리가 없는 민족은 결국 쇠잔과 멸망의 사례가 많다. 정부가 그동안 국적 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구상 통치자 중 최대의 헤비급 육체를 지닌 김정은이 요즘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두고 저게 4대 세습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많다. 단언한다. 저것은 김씨 왕조 1000년 집권을 꿈꾸는 김정은의 세습정치 드라마 예고편이다. 왜 논란이 많은가. 북한 체제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북한 정치는 이제 좌고우면할 논란의 화두가 아니다. 올해 9월 9일이면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이 된다. 한 번도 집권당의 지위를 내놓은 적이 없는 노동당은 창당 78주년을 맞이한다. 개혁과 개방의 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서해의 검푸른 파도를 가르며 다시 북한 주민 일가족 9명이 대한민국으로 탈북해 왔다. 그들은 평소 한국의 한류를 많이 접한 데다, 식량난 등으로 먹고 사는 일이 너무 힘들어 대한민국행을 선택했다고 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등장 후 북한 인권에 대해 보여준 깊은 관심에 감명을 받아 어렵지 않게 결단을 내렸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한국의 대북정책은 북한 주민들에게 커다란 레버리지가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난 1997년 1월 청진의 의과대학 의사였던 김만철씨가 일가족 11명을 이끌고 탈북해 온 역사를 우리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필자는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북한의 국경도시 신의주에서 태어났다. 정규적인 탁아소와 유치원을 거쳐 북한의 고도성장기인 1960년대 전 기간에 초, 중학교를 다녔다. 북한에서는 이 세대들이 신분 상승 문제로 “왜 우리 할아버지는 일본 경찰서에 돌멩이라도 집어 던져 유리창이라도 깨지 않았는가?” 또 “왜 우리 아버지는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갔다는데 전사하지 않았는가?” 이런 말을 농담조로 던진다. 이른바 노동당 시대에 ‘백두산 줄기’와 ‘낙동강 줄기’가 출세하는 데 따른 동경 반, 시기 반의 농담이다. 필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금강산 관광지구에 세워졌던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 호텔이 완전히 철거된 것으로 드러났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금강산 현지를 방문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며 호텔 철거를 지시한 바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누가 주도했는가. 바로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 김정일은 누구인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친 아닌가. 이제 김정은이 자신의 아버지를 부정하기 시작했단 말인가? 부정할 바엔 그릇된 김정일의 다른 모든 것도 부정하면 절대 찬성이다.김정은은 헌법에서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금명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두 최고 위원 징계가 임박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내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 결정이 나와야 한다”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김기현 대표는 취임 2개월도 채 안 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자칫하면 결원되는 비상사태를 맞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여당이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은 커녕 당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대남 대미 입 김여정이 꼭 24시간 만에 입을 열었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발언이 나온 뒤였다. 평양과 베이징이 많이 당황하는 모양이다.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은 파격적이다. 비록 핵공유란 명문화는 아니지만 나토의 핵공유에 버금가는 두 나라 한미동맹의 북한 핵무기에 대한 태도로서 저렇게 강경한 입장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워싱턴 선언의 내용 중에는 미국 측의 요구를 반영한 내용들도 적지 않았다.예를 들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committed to p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현지시간)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지만 돈 봉투 조성 및 살포 관련 인지 의혹에 대해선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 결심을 밝히면서 23일 오후 항공편으로 파리를 출발해 귀국할 예정이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말이었다. 자신과의 직접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당시 당 대표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만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윤석열 대통령이 24~29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동맹 70주년 기념과 의회, 하버드대학 강연도 계획됐다. 역대 방문 때보다 극진하고 성대한 대우를 해줄 듯하다. 그런데 로이터와의 지난 18일 사전 인터뷰의 파장이 국내외적으로 만만치 않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대량 살상하고 국제법을 어기면 한국도 직접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발언과 더 나아가 대만해협에서 무력으로 현상 변경을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기사다. 모름지기 국익을 최선으로 해야 할 대통령이 일언중천금(一言重千金) 해도 부족한 판에 기자 앞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요즘 북한의 심장부 평양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지난 2.16 김정일 생일에 이어 이번 4.15(111주기) 김일성 생일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딸 김주애는 연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톱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 무슨 일인가? 이제 김일성과 김정일, 즉 조상들은 가고 북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신과 김주애만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한마디로 김정은과 김주애는 앞에, 김일성과 김정일은 뒤에, 더 나아가 조상들의 굿바이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그제가 4.19혁명 63주기다. 혁명이 일어난 뒤에는 개혁이 뒤따르고 살기 좋은 세상이 돼야 정상이다.지난 63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굴곡이 심한 역사였다. 혁명이 성공해 이승만 정권을 내쫓았는데 그 후에 들어온 민주당 정권은 미지근한 개혁도 소화하지 못했다. 사회 개혁과 민생 개혁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을 향한 대중의 열망에도 응답하지 못해 쿠데타를 불러오고 말았다.박정희 쿠데타 정권은 사회 개혁을 열망한 혁신세력 수천명을 구금하거나 구속했다. 사회혁신과 평화통일을 지향한 언론매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김정은 시대 야심작인 화성-18호 발사는 정확하게 김일성의 생일 4월 15일에 맞춰졌다.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4월 15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로, 올해로 111주년이 된다. 북한은 매해 태양절을 맞아 전역에서 문화예술 공연과 경축 행사 등을 열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곤 한다.그러면 언제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기로 한 걸까. 원래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북한에서 김일성의 생일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김일성의 일가나 그 측근들은 잘 알고 거하게 기념했을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한단의 포위가 풀린 후 6국에서 강진에 대항한 인재는 신릉군 위무기가 유일했다. 진은 형제인 위왕과 신릉군을 이간질하기 위해 신릉군의 모반설을 퍼뜨렸다. 결국 신릉군이 자살한 후, 나머지 5국에서 진군을 격퇴할 인재는 없었다.진시황의 시대에 유일하게 진군을 막은 장군은 조의 이목(李牧)이었다. 그도 진의 반간계 때문에 BC229년에 자살하고 말았다. 진을 막는 장성이 무너진 셈이다.이러한 강온 양면의 공격과 협공으로 6국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진은 BC230년에 한, BC225년에 위를 멸했다. 이어서 BC2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인들이 서로를 혐오하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지난 4월 9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이른바 ‘광화문의애국시민들’의 주최로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신도들과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예수님이 살아나셨기에, 오늘 우리가 부활 주일 축제 속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전략적 유연성 발휘와 대외전략에 있어서 한 가지 이념과 가치에 매몰되면 안 된다. 국익 배제 정치, 외교, 군사적 행위는 어떠한 강변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최근 미국 중심 공급망 체계 확립에 지나친 경도가 낳을 후과를 걱정하는 소리가 적다. 한국은 주변 4강 중심에서 민족적 대 과업인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데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국가이익에 방점을 둔 중립적 위치에서 행위자 역할을 국격에 맞게 실행에 옮길 때 위상은 더욱 강화되고 공고화된다.가치 공유 이름으로 자유라는 공허한 관념은 실용적이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왕건은 918년 고려를 건국하고 이듬해 수도를 철원에서 개성으로 옮겼다. 역사학자들은 왕건의 개성 천도를 정치적 안정을 고려한 현실적 선택으로 평가한다.당시 왕건은 궁예를 내몰고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반대파를 제압하고 민심을 수습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천도는 국면을 전환하기 좋은 방책이었다. 그러나 왕건이 애초에 새 수도로 삼고자 한 도시는 서경, 즉 평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근거지였고 궁예가 한때 수도로 사용해 기반 시설이 남은 개성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먼 나라와 사귀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1촌이라도 얻으면 왕의 것이고, 1척이라도 얻으면 왕의 것입니다. 그것을 포기하고 먼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진왕은 그의 계책을 채택했다. BC266년, 양후(穰侯)를 대신해 재상이 된 범수는 원교근공이라는 대전략을 집행했다. 제3단계에 해당하는 연횡시대에 진은 외교와 군사를 배합하지 못했고, 게다가 매우 큰 약점까지 있어서 전략적 목표를 합리적으로 선택하지 못했다. 외교에서 진은 다른 나라와 합작하는 과정에서 여러 나라를 공격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홍 시장과 전 목사의 설전 발단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에서 전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도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하기도 했다.이후 홍 시장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홍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통일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채택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참담한 인권침해가 북한 땅에서 이뤄지는 모습을 비교적 적나라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하고 싶다.“한 여성이 춤을 추면서 손가락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켰다. 이후 이 여성은 공개 처형됐다. 사상이 불온하다는 이유였다. 처형 당시 여성은 임신 6개월이었다….”지난달 31일 공개된 정부의 ‘2023 북한 인권보고서’에는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 508명과의 상세한
처음으로 공개된 북한 인권보고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청소년들이 아편을 사용하고 한국 영상물을 봤다는 이유로 처형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임신 6개월인 한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영상 속 장면이 문제가 돼 공개 처형됐다고 한다.정치범수용소에선 처형과 강제노동이 이뤄지고 있고 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은 감시와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금시설에서의 인권유린은 물론 당사자 동의 없는 생체실험까지 자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가 지난주 북한이탈주민 508명이 증언한 인권침해 사례를 근거로 발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