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해 특정 국가를 선제 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밝혔다.3일 이 장관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의 무분별한 핵·미사일 개발은 핵확산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고 역내 군비경쟁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 결과 각국의 안보비용이 가중되는 안보딜레마가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복합적인 안보 도전들로 인해 역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은
[천지일보=유영선, 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2023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을 만나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감행을 규탄했다. 또 양 정상은 개발·노동·교육·산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두 정상은 1999년 상록수 부대 파견 이후 시작된 양국의 발전에 대해 공감대를 나누고, 개발·노동·교육·산림 등에서 협력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현재 동티모르 전역에서 우리 코이카(KOICA,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한이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예고한 대로 결국 쏘아 올리자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뒤자리크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유엔은 북한에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지속적인 평화와 비핵화 한반도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한이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남쪽 방향으로 쏘아올리자 이웃한 일본을 비롯해 미국 등 외신이 관련 내용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먼저 미 CNN은 31일 북한이 첫 우주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직후 로켓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AP 통신도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한국에서 이른 아침 발령됐다가 급하게 정정된 ‘오락가락 대피령’도 함께 전 세계로 퍼졌다.로이터는 이날 오전 6시 32분께 서울에 공습 사이렌이 울린 데 이어 시민들에게 대
북한이 또 위험한 도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총 3곳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북한 매체가 17일 보도한 바 있었다.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불법 행위이자 중대한 도발이다.북한은 우주가
[천지일보=방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21일(현지시간)로 마쳤다. G7은 러시아 견제를 위한 무기 지원뿐만 아니라 중국을 전면적으로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 등을 발표해 중국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G7 성명은 중국 문제와 관련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이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요불가결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무력과 강압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대중국 경제 관련한 성명은 “우리의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2023 DMZ 평화 걷기 대회’에서 평화통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의 의지와 각오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린 2023 DMZ 평화 걷기 대회에 참석해 “디엠지는 평화와 생태(환경)를 상징한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경기도의 진보적이고, 대담한, 담대한 각오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북부특별자치도로의 독립과 성장의 발판을 만드는 좋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G7 정상들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했으며 공동의 대(對)중국 접근방식을 내놓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로이터·AP·AFP 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 모인 G7 정상들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전날 G7은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 성명을 통해 북한에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행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G7 정상들은 이 성명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렸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담 중 이달 7∼8일 한국 방문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를 더욱더 진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한국과의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미일 정상은 북한과 중국의 안보 도전에 대응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일본 외무성은 “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모든 발사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SLV(우주발사체)도 포함되며,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다.또 “행동의 측면에서 우린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계속해서 보유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캐나다는) 한국과 함께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는 한국인들이 43년 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선택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트뤼도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연설에서 “광주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우연히 발생한 게 아닌 것을 상기시킨다. 민주주의는 절정에 있을 때 늘 독재주의보다 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트뤼도 총리는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해 “(5.18은) 굉장히 기나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정말 정말 나쁜 생각이라는 게 내 견해”라고 말했다.헤커 교수는 이날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조너선 코라도 정책국장과의 대담에서 한국의 독자 핵개발 논의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올해 초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반대했던 헤커 교수는 이번 대담에서도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반도가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두 나라(남북한)가 모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10일로 취임 1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는 자유와 연대라는 가치외교로 대변된다는 평가다.그간 계기가 될 때마다 수없이 들려온 단어인데, 지난 1년 윤 정부의 외교는 자유와 연대라는 가치를 명분으로 내세워 미국 주도의 자유 진영과 중러 중심의 권위주의 진영 사이에서의 ‘줄타기’ 외교가 아닌 ‘줄서기’를 분명히 했다.미중 간 전략 경쟁 고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진영 간 대결이 본격화한 가운데 당초부터 윤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유연성)’을 취했던 전임 정부와는 달리 선명한 외교 노선을 걷겠
올해 92세를 맞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몸이 부서져라 뛰는 고령의 평화운동가는 지난 1월에도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제1차로 시작한 평화순방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고 제32차를 기록했다. 90대의 청춘은 평화순방 때마다 청년보다 더 열정 넘치는 행보로 수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다. 정작 국내에서는 편견에 갇혀 저평가 됐지만, 그의 획기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본지는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쟁종식‧평화, 하면 된다’는 인식을 인류에게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북한 중국 러시아는 이번 방미로 한국에 반감을 갖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이 방미성과를 놓고 공방 중인 여야의 갈등을 더 격화시킬지 주목된다.◆한미 관계 다졌지만… 북중러 ‘심기불편’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데 무게를 둔 모양새다. 이 중 대통령실이 가장 크게 꼽은 성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북한의 핵·미
양국 정상 밀착행보 조명돼실효성에 의문 제기하기도‘워싱턴 선언’ 분노한 중‧북러 “한반도‧세계 정세 불안”[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관련해 미국 등 서방 외신들은 한미 우호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언론에서는 비판이 계속됐다.서방 매체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워싱턴 선언’ 공동성명 등에 보도비중을 뒀다. 특히 미 중심 매체들은 주로 한미 양국의 유대감 증진과 한미일 관계를 부각했다. 방미 일정 내내 양국 정상의 만남을 비중 있게 다뤘던 CNN은 지난달 29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7일 펜타곤에서 한미동맹의 확고한 북핵 대응 역량을 강조하며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펜타곤) 국가군사지휘센터(NMCC)를 방문해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NMCC는 유사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들을 직접 보좌하는 미국 국방의 핵심 시설로, 한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타곤 NMCC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만나 정세브리핑을 받은 후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시도한다면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이 전날 진행해 25일(현지시간) 영어 더빙으로 방송한 인터뷰에서 뉴스 진행자로부터 ‘친구가 친구를 염탐하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친구끼리는 그럴 수 없지만 국가 간 관계에서는 서로…”라며 잠시 뜸을 들은 뒤 “안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현실적으로”라고 답했다.이어 “양국 동맹은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다”며 “당신이 그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대한민국의 대외전략에 관한 책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을 출간했다고 알렸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은 제가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 유학한 이후 공부한 결과”라며 “신문사 특파원과 국제부장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녹였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며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어렵게 달성한 평화와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