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네팔에서 동성애자·양성애자·트랜스젠더 등 ‘제3의 성(性)’을 표기하는 신분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미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네팔 내무부가 성 구분란에 ‘기타’라고 적힌 신분증을 2주 후부터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5일 보도했다.네팔 정부의 이런 방침은 지난 2007년 제3의 성을 지닌 이들의 성 정체성을 나타내는 신분증을 발급하라고 내린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네팔 국회의원이자 동성애자 등의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인 ‘블루 다이아몬드 협회’의 회장인 수닐 바부 판트는 “(동성애자) 친구들
롬니, 이슈 선점에 밀리고 구설수까지… 고교 때 “게이 같다” 급우 괴롭힌 것 공개사과[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정치권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 결혼 지지’ 표명 여파로 시끄럽다. 1년 넘게 경제 이슈에만 끌려 다니며 지루한 모습을 보이던 대선판에 종교·사회·문화적으로 가장 민감한 이슈인 ‘동성 결혼’이 떠오르자 다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선 하루 종일 동성 결혼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고, 정치권은 이에 따른 득실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동성 결혼 찬성이 사람들의 지지
헌츠만 경선 포기 롬니 지지 선언[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는 21일로 예정된 미국 공화당의 3번째 대선후보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밋 롬니 전(前)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대세론이 더욱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존 헌츠먼 주니어 전 유타주지사가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경선 포기를 선언하고 롬니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실시된 뉴햄프셔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한 헌츠먼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자신의 선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스스로
마잉주 ‘안정론’ vs 차이잉원 ‘변화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만의 운명을 결정지을 총통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만 총통선거는 올해 있을 세계의 선거 중에 가장 먼저 치러진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치러지는 대만 선거는 집권당인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61) 현 총통과 제1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55·여) 주석의 2파전이다. 지난 3일 최종 발표된 여론 조사를 보면, 마 후보가 4~10%포인트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차이 후보가 20~30대의 젊은 유권자로부터 지지
분화된 사회통합 수단 ‘이슬람’ 강조[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리비아 새 지도부가 여러 가문과 부족으로 분화된 리비아의 통합을 위해 연일 온건한 이슬람주의를 강조하고 있다.과도정부를 대표하는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전(前)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로부터의 해방을 공식 선포하며 이슬람주의를 새 정부의 기치로 내걸었다. 앞으로 모든 입법은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토대로 이뤄지며 이에 반하는 기존 법률은 모두 무효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리비아 새 지도부의 이슬람주의 표방은 인종적‧문화적으로 다양하게
"분화된 사회 통합·서구 우려 불식 의도" 중동 새 정치모델로 자리 잡나..귀추 주목 (트리폴리·두바이) 리비아의 새 지도부가 연일 온건한 이슬람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과도정부를 대표하는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최근 전(前)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로부터의 해방을 공식 선포하면서 이슬람주의를 새 정부의 기치로 전면에 내세웠다. 앞으로 모든 입법은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토대로 이뤄지며 이에 반하는 기존 법률은 모두 무효라고 밝힌 것이다. 전문가들은 리비아 새 지도부의 이슬람주의 표방은 인종적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SDSU)가 학부에 동성애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지역방송 KTLA가 4일 보도했다.동성애 연구소장인 SDSU 여성학과 에스더 로스블럼 교수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가운데 처음, 미국 서부 지역에서도 처음이며 미국 전체에서 두 번째 동성애학과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본부도 SDSU 동성애학과 개설을 승인했다고 이 대학 홍보 담당자가 확인했다. 이 학과는 2012년 봄 학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동성애학과에서는 남녀 동성애, 양성애, 그리고 성적 정체성 부
오바마 "위안화 추가조정 필요..인권개선 해야" 후 주석 "내정간섭 없는 인권대화 용의" 北도발 중지, 對이란제재 이행엔 의견 일치 (워싱턴=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미국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북한 및 이란 핵 등 안보문제, 중국의 인권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상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며 포괄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중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2011년 새해를 맞아 신년 메시지를 통해 각 국의 목표와 계획을 제시했다. ◆중국 =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새해에는 대내적으론 민생보장에 주력하고 대외적으로 독립 자주 평화 외교를 통해 평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후 주석은 지난달 31일 중앙TV방송(CCTV) 등을 통해 발표한 ‘각국 인민복지의 공동증진’이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새해 대내외 정책의 주요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후 주석은 다른 국가들과 손잡고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엄중한 도전에 과감히 맞서며 아
'대여' 후속 실무협상 늦어질 듯 (파리=연합뉴스) 한국과 프랑스 대통령 간에 합의된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대한 프랑스 내의 반대 목소리가 심상찮다. 외규장각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파리 국립도서관(BNF)측은 사서들이 발표한 반환 반대 성명에 서명한 사람이 24일 현재 284명까지 늘어난 데 힘입은 듯 반환 후속 실무협상에 '철저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고, 이번 합의를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사까지 나왔다. 프랑스 유력신문인 르 몽드는 25일 1면과 문화면 전면을 할애해 이번 외규장각 반환 합의가 박
향후 10년간 나토 정체성.기능 토대 마련 (브뤼셀=연합뉴스) 21세기 새로운 안보환경 속에 향후 10년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그 기능과 역할의 토대를 제공할 '신(新) 전략 구상(New Strategic concept)'이 채택됐다. 28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19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개막한 정상회의 첫날 신전략구상 채택을 안건으로 상정,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이날 채택된 신전략구상은 크게 ▲지역 안보공동체의 한계를 뛰어넘
“한인2세 정체성 확립에 최선의 노력” [천지일보=손경흥 시민기자]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져가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최근 다문화 여성들이 정치권에도 속속 등장하는 등 한 문화권에서 공존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동남아시아 5개국 중 라오스에서 살고 있는 재외 동포와 2세들의 한글 및 전통문화 교육실태를 알아보고자 권혁창 라오스 한인회장을 만났다. 이국 문화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고 있을까? ◆ 라오스 한글학교 운영 라오스 한글학교는 사실상 아직도 재정, 시설, 구조 등 실질 운영 면에서 개혁과정에 있다. 지난 2001
뉴스위크, 국경을 넘어 인종·종교로 새 동맹 창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전 세계가 국경을 넘어 인종과 종교 등으로 재편되면서 신질서가 생겨나고 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정치적인 관점에서 국경이 만들어졌으나 역사와 인종, 종교, 문화 등에 기반한 종족적인 연대감을 가진 새로운 글로벌 동맹이 창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중심의 서방진영과 소련을 정점으로 한 공산진영으로 나뉘었던 냉전시대의 종언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제3세계 개념도 중국과 인도의 등장으로 대체됐고, 최근에 등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