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안팎의 거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쿄전력은 지난주 오염수를 내보낼 통로인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워 넣은 데 이어 12일 방류 설비를 시범 작동했다.2주 동안 시운전 한 뒤, 이번달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 방류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한다.하지만 오염수의 방사능 유해성과 안전성 논란은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은 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오히려 원전 인근 항만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정연용 변리사인공지능 분야의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2017년까지 시각지능 분야의 출원이 최근에 학습 및 추론, AI융복합 기술 등의 증가세가 더 크지만, 청각지능, 복합지능 등의 특허출원은 저조한 편이다. 인공지능 분야 특허출원의 전체 건수 중 64%는 미국 특허출원 건수이고, 주요 5개국인 미국, 일본, 한국, 중국, 독일이 나머지 건수 중 8할 이상을 차지한다.인공지능 기술 특허 분류에 따르면, 인공신경망 모델, 기계 학습 모델, 지식베이스 모델, 수학기반모델 등의 학습 및 추론, 텍스트 분류, 기계번역, 질의응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정치권이 뜨겁다. 정부 여당은 ‘객관적, 과학적’이라는 이름으로 대체로 일본의 결정을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야당은 반일 정서에 기대어 고기가 물 만난 듯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정부 여당은 야당을 ‘괴담 유포로 국민을 선동말라’고 비난하고 야당은 ‘어느 나라 정부냐’며 정부 여당을 비난한다. 그러면서 둘 다 공히 ‘우리 어민 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국민 생명을 담보로 일본의 결정을 수용하고 오염수 방류에 동의하는 듯 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가 가
경기 용인시에서 후진하던 차량에 치인 70대 외상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헤매다 2시간여 만에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지난달 말 발생했다. 이 사고는 우리나라 응급사고 처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사건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문제점을 짚어봐야 할 것이다.사고가 발생하자마자 10분 만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가까운 아주대병원을 시작으로 경기와 인천, 심지어 충남까지 병원 12곳에 치료를 요청했다고 한다.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된 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선 빠른 조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미래세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도전을 위한 글로벌 혁신 특구가 조성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학, 연구소 및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2023년 2~3개 시범 조성 후 2027년까지 권역별로 10개의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글로벌 혁신 특구는 기회의 플랫폼으로서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된다. 혁신특구는 지난 4월 윤 대통령 미국 방문 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을 계기로 미국 혁신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
정부의 일본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찰을 마치고 지난 26일 귀국했다. 시찰단은 일본에 추가 요청한 자료를 받아서 분석하고 다음달 발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까지 참고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종합 평가를 내놓을 예정이다.정치권이 종합 평가가 나오기도 전에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는 개탄스럽기만 하다. ‘IAEA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여당과 ‘오염수 투기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야당으로 나뉘어 극한 대치를 벌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시찰단이 귀국한 이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
여당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데 대한 여당의 맞대응을 밝힌 것이다.노란봉투법은 지난 2월 21일 야당 주도로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논의가 멈춘 상태였다. 현행 국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방사능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두고 온 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이름도 희한한 ‘오염수 시찰단’을 왜 보내겠다고 합의를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다른 나라의 문물 또는 문화를 시찰한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때에 따라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계획에 따라 이곳저곳 들르고 회의를 두어 번 여는 내용의 ‘시찰단’을 누가 구상했을까? 누가 실행을 주도했을까? 몹시도 궁금하다. 멀지 않은 장래에 역사는 이들의 이름을 낱
기초의원들의 추태가 날로 심해지는 양상이다. 성추행, 갑질, 음주운전, 가짜 연수 등 한심한 행태를 넘어 범죄까지 다양하게 저지른다. 이를 막을만한 대책도 보이지 않는다.부천시의원 25명이 최근 예산 3400만원을 들여 다녀온 연수에서는 ‘화합의 시간’이라는 명목으로 저녁마다 술자리가 있었고 이 가운데 동료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A 부천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B 의원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다른 여성 의원에게도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인천시 서구의회 남성 구의원도 여성 의원에게 술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가상자산(코인) 신고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행정안전위는 22일 국회의원 등 공직자 재산에 가상자산을 명시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각각 처리했다. 코인을 부동산, 주식과 같은 국회의원의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이다.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사건이 큰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뒷북 입법’이라는 비판 속에 여야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법안을 모두 통과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을 앞두고 오염수의 유해성 논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일본 정부는 방류할 오염수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한다. 심지어는 식수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안전하다고도 강조한다.그러나 일본을 제외한 국제사회에서는 일본이 방류키로 결정한 오염수에는 세슘, 스트론튬, 트리튬(삼중수소) 등 위험한 방사성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오염수의 해양방류는 인류와 자연생태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다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거래 의혹이 제기된 뒤 전격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당초 김 의원 제소에 부정적이던 민주당 지도부가 돌아선 것은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애당초 이 사건은 여야 모두 좌고우면하지 말고 엄정한 조사와 징계로 조속히 매듭지어야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의원의 코인 의혹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비판 수위가 높아지자 뒤늦게 윤리특위 제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 아닐 수 없다.민주당은 김 의원이 상임위 활동 시간에 코인 거래를 한 책임을 물어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키로 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Contaminated Water)’라는 표현을 ‘처리수(Treated Water)’로 바꾸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더욱이 일본의 행보를 적극 저지해야 할 집권 여당이 일본의 논리를 따르는 듯한 태도를 보여 심히 우려스럽다.그나마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라는 공식 용어를 ‘처리수’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가 여론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자 부랴부랴 철회했지
한일 양국은 후쿠시마 현장 시찰단 파견의 구체적 사항을 논의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나흘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방일은 이달 23, 24일을 포함한 3박 4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오염수 방류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우리 전문가들의 시찰에 합의한 것은 그만큼 한국민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우리 정부는 이번 시찰을 통해 일본의 방사능 핵종 분석 역량과 오염수 정화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및 방류시설 운영 상황 등을 직접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 총리 기시다가 서울에 왔다 갔다. 왜 왔을까 궁금했다.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사실상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니까 한걸음에 달려왔을 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필자는 윤석열 정부가 밝힌 강제징용에 대한 입장이 정권이 바뀌어도 바뀔 수 없도록 쐐기를 박을 목적으로 왔다고 생각했다. 한일 정부 사이의 합의안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문이 포함된 걸 보니까 오염수 방류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둘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조선통신사, 조사사절단, 보빙사, 영선사, 수신사 같은 역사적 사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세부 청사진과 이행계획이 공개됐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정부 전용 초거대 AI 도입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지난 5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는 공장 인허가 과정을 디지털로 사전 진단하고 원스톱 지원하는 ‘공장 간편 인허가 서비스', 국민이 공공서비스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주는 ‘혜택 알리미’ 등을 시연했다.이번 계획에서는 우선 국민생활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한반도가 낳은 지정학적 숙명이 있다. 자고이래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라는 행위자들이 일정함을 넘어 국제적 파워를 행사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등에도 배에도 즉 앞에도 뒤에도 만만치 않은 강국들이 있다. ‘이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삼척동자도 선린외교가 최적이라고 할 것이다.한국이 세계 5위의 군사 대국이 됐다고 자타가 공인해도 공교롭게도 1~6위까지 모두 한반도와 지정학적으로 이해관계가 가장 큰 나라들과 지리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러시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금명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두 최고 위원 징계가 임박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내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 결정이 나와야 한다”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김기현 대표는 취임 2개월도 채 안 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자칫하면 결원되는 비상사태를 맞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여당이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은 커녕 당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중 K콘텐츠에 큰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넷플릭스 서랜도스 대표는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 창작을 도울 것”이라며 “이 금액은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강조했다.또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함으로써 한국의 창작사업 지원과 한국 문화, 한국의 이야기들이 전 세계 팬들을 만족시킬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대남 대미 입 김여정이 꼭 24시간 만에 입을 열었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발언이 나온 뒤였다. 평양과 베이징이 많이 당황하는 모양이다.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은 파격적이다. 비록 핵공유란 명문화는 아니지만 나토의 핵공유에 버금가는 두 나라 한미동맹의 북한 핵무기에 대한 태도로서 저렇게 강경한 입장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워싱턴 선언의 내용 중에는 미국 측의 요구를 반영한 내용들도 적지 않았다.예를 들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committed to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