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제주 4.3사건 제75주년을 맞아 4대 종단이 추모 의례를 거행했다.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4대 종단은 3일 서울 강서구 탐라영재관에서 4.3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4.3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 등 약 20명이 추모 의례에 참석했다. 이날 강당에 걸린 현수막은 연한 선홍색 바탕에 제주도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동백꽃 모형이 그 위에 수 놓여 있었다.추모 의례는 종단별로 거행됐다. 천도교, 개신교, 원불교, 불교 순으로 추모 의례가 이어졌다. 천도교 사회문화관은 심고(心告)에서 “4.3사건의 진상을 정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4월 9일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로 기독교의 가장 큰 명절이다. 특히 개신교의 경우 ‘교회 일치’의 의미를 담아 매년 부활절 예배를 ‘연합예배’로 치러왔다.하지만 교단 분열과 이념 갈등 등 이유로 어느 샌가부터 사분오열되면서 ‘연합예배’라는 말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올해 역시 최소 4곳 이상에서 각 교단·단체별로 부활절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예수님의 몸이 하나요 부활이 하나인데 왜 각자의 이름으로 흩어져 예배를 드리는가.”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30일 ‘2023년 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칭송하는 발언으로 국민의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을 둘러싼 정교유착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구설에 오른 국민의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이번에는 미국 출장 중 “전광훈 목사가 보수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최근 미국 출장 중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행사 강연에서 “광화문광장은 항상 민주노총에 자금을 대고 민주노총의 각종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그런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불교계 시민단체들이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대구 동화사 방장 추대를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은 오는 29일 중앙종회에서 방장 추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정의평화불교연대, 대불련동문행동, 신대승네트워크 등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28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의현 전 원장의 방장 추대를 결단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서의현 전 원장을 방장으로 인준한다면 이는 부끄러운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단체들은 ▲서의현 전 총무원장 승적 복원 ▲총림법 개정을 통한 방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미국 출장 중 “전광훈 목사가 보수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 출장 중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교민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보수단체인 북미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행사 강연에서 “광화문광장은 항상 민주노총에 자금을 대고 민주노총의 각종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그런 장이 됐다”며 “우파진영은 사실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보 진영 기독교계가 정치문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대통령 퇴진 시국미사’를 연 데 이어 개신교계서는 ‘윤석열 정권 회개 기도회’를 진행하는 등 진보 종교계의 대정부 투쟁 물결이 거세지는 모양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개신교 단체가 주관하는 첫 시국기도회가 개최됐다.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부산기독단체연대는 지난 24일 동구 항일거리에서 기도회를 열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의 제3자 변제 방안,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정치인들은 평화의 장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순택 대주교는 27일 주호영 원내대표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진영 간 대립이 격화돼 있어 정치가 많이 거칠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정치는 공동선을 지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의 탁월한 형태이며 권력과 통치가 아닌 봉사와 애덕의 실천’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했다.또 정순택 대주교는 “국회 천주교 의원 미사를 위해 (국회에) 방문했을 때 여야 의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가나안 교인(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개신교인)’이 교회에 출석하는 개신교인보다 타 종교의 구원관과 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의 ‘2022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인식 조사’를 분석한 결과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냐는 물음에 가나안 교인 62%는 그렇다고 답했다. 교회 출석자는 25%가 그렇다고 답했다.가나안 교인과 교회 출석자는 타 종교의 구원관보다 교리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타 종교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 연합기관으로는 가장 오래됐으며 진보 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찬성했다는 이유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핵심 교단의 탈퇴 움직임이 일고 있는가 하면 총무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21일 NCCK 등에 따르면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19일 오는 4월 20일 열리는 실행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겠다며 사임 의사가 담긴 탄원서를 감리교단에 전달했다. 이 목사는 탄원서에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문제로 인해 NCCK 내부에 야기된 극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저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서 청와대 경호원들의 실탄을 받아서 순교하실 분들, 목숨을 내놓으실 분들을 찾는다. 피 흘림이 없이 무슨 혁명이 되겠냐. 제가 1호로 죽겠다. 청와대에 진입해 목숨을 내놓으실 분 10명도 20명도 좋다” -전광훈 목사,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지난 2019년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총괄대표 전광훈 목사) 주최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대회’ 현장. 수만의 인파 속에서 각목을 든 이른바 ‘순국 결사대’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국가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살펴서 잘해달라”고 당부했다.진우스님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김기현 대표를 만나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종교계를 방문했다. 김기현 대표는 앞으로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 지도자를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진우스님 이 자리에서 “이견들을 좁혀나가고 그것을 부추기지 않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면서 “나머지는 정신적인 부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기 위해 지하철 시위를 대신할 변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진우스님은 지난 15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전장연 대표들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국민 정서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우스님은 “미디어 매체 파급력이 큰 만큼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진우스님은 “사회적,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언론과 소통하면서 정치권과 정부에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나흘 만에 극우 행보로 비판받아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찾아가 ‘정치적 연대’를 선언하면서 정교유착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김 최고위원이 ‘5.18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립서비스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제가 우리 존경하는 전광훈 목사님의 가르침을 잘 받고 앞으로도 전광훈 목사님의 말씀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유튜브 너알아TV에 올라온 예배 영상을 보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불교계 시민단체들이 조계종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대구 동화사 방장 추대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불교계 시민단체들은 15일 “서의현 전 원장의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를 결사반대한다”며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동화사는 지난달 7일 산중총회를 열고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방장으로 추천했다. 이에 조계종은 오는 29일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서의현 전 총무원장에 대한 동화사 방장 추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불교계 시민단체들은 서명운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현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종회, 그리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사노위)가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조계종 사노위 위원장 지몽스님은 10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일본은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 방류를 올봄과 여름에 걸쳐 강행하려고 한다”며 중단을 촉구했다.지몽스님은 일본 정부가 “자국의 정치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바다 해양 생태계와 세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어리석고 이기적인 탐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몽스님은 “객관적인 안정성이 검증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해인사 사태로 조계종의 “사찰을 차지하기 위한 내부 싸움” 문제가 드러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2일 해인사 사태와 관련해 “끝없는 절 뺏기 싸움에서 상처받는 것은 불자, 신도 그리고 줄줄 새는 국민 세금”이라고 논평했다.교단자정센터는 논평에서 “상월결사 자승 세력이 해인사를 장악하는 것으로 (해인사 사태가) 일단락되고 있다”며 “관람료 (징수) 사찰을 중심으로 사찰을 장악하려는 (조계종) 내부 싸움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교단자정센터는 “지난해 1월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104년 전 3.1운동의 핵심 세력은 ‘종교 지도자들’이었다.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은 기독교(16명), 천도교(15명), 불교(2명)로 구성된 종교 대표들이다.3.1운동 104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종교계 곳곳에서 열렸다. 104년전 종파를 초월해 ‘하나’가 됐던 3.1운동이지만, 오늘날 종단이 흩어져 제각각 기념하는 문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진정한 3.1정신을 구현하고 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3.1운동을 주도한 천도교를 비롯한 국내 7대 종단은 탑골공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3.1절을 앞두고 개신교, 천도교 등 종교계가 제104주년 기념 메시지를 발표했다. ◆“3.1정신, 교파 초월한 연합·일치”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지난 27일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는 한국교회’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내고 “3.1만세운동은 정치 지도자가 아닌 종교지도자들이 중심에 서서 일으킨 자주 결사 운동”이라면서 “민족대표 33인 중 목사와 장로 등 기독교인이 16명이었다는 사실은 3.1운동의 근저에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와 관련해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24일 박경석, 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정순택 대주교는 “20여년간의 어떤 외침이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절박함은 있겠다”면서도 “많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 시위는 오히려 공감대를 모으는 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정순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 이집트에서 한 무교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무교 관련 페이지인 ‘이집트 무교인(The Egyptian Atheists)’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300년 징역형과 30만 이집트 파운드(미화 1만 91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크로아티아에서 법원이나 대형병원 등 공공건물에 로마 가톨릭 상징물이 설치돼 무신론 단체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박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로 인한 핍박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다. ‘종교가 없는’ 무교인이 받는 박해 역시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