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그날의 함성 소리독립의 그날을 염원한 독립선언서조선의 독립은 곧 인류를 향한 빛[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 차(此)로써 세계만방(世界萬邦)에 고(告)하야 인류평등(人類平等)의 대의(大義)를 극명(克明)하며, 차(此)로써 자손만대(子孫萬代)에 고(誥)하야 민족자존(民族自存)의 정권(正權)을 영유(永有)케 하노라.”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2주년이 되는 해이다. 나라 잃은 민족의 독립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칭기즈 칸 하면 야만적인 군주,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한 자, 또한 기마 군단으로 세계를 정복한 자 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동북아시아 역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칭기즈 칸을 공부하면 할수록 분명해지는 것은, 그가 정복 군주이 이미지와 달리 영적으로 대단히 심지가 깊은 사람이었다고 말한다.개인보다 공동체 중심으로 돌아가는 유목 사회에서 개인은 아무 힘이 없다. 공동체를 떠나면 모든 것을 잃는다. 정쟁도 결국 공동체 간의 싸움이다. 칭기즈 칸이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은 씨족과 부족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7세기 중엽 지방 사찰 불전의 시대특성과 지역색을 잘 간직한 ‘세종 비암사 극락보전(碑巖寺 極樂寶殿)’이 보물로 지정됐다. 세종시 건축문화재 중 첫 번째의 보물 지정이다.23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인 ‘비암사 극락보전(碑巖寺 極樂寶殿)’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특별자치시 승격 이후 건축문화재로는 처음으로 비암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신청했고, 문화재위원회에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보물로 지정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래현의 해방 전후를 기점으로 해방 전에는 도쿄에서 일본어판 ‘조선의 신화와 전설’이, 해방 후에는 평양에서 ‘향토전설집’이 발간됐다. 조선의 신화와 전설(1943)은 박수관의 ‘신라고도 경주의 사적과 전설(1937)’을 참고해 다수의 신라전설이 수록돼 있다. 박관수의 책은 일본인이 간행한 전설집을 참고하면서 비판적으로 수용해 신라전설집을 간행했는데, 신래현은 이를 참고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식을 바로 잡고 ‘삼국유사’ 등을 참고해 완성도를 높였다.이 책 ‘신래현의 조선 향토전설집’의 저자 김광식은 통일시대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7세기 중엽 지방 사찰 불전의 시대특성이 잘 담긴 ‘세종 비암사 극락보전(碑巖寺 極樂寶殿)’이 보물로 지정예고됐다.24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 제1호 ‘비암사 극락보전(碑巖寺 極樂寶殿)’을 24일 보물로 지정 예고된다.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특별자치시 승격 이후 건축문화재로는 처음으로 비암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신청했고, 문화재위원회에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보물 지정 예고를 하게 됐다.비암사는 통일신라 도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86호 지정우리말 통일사업의 출발점이자 결과물한국문화사·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자료천안지역 문화유산 지정·관리에 총력[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24-2호로 등록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가 22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86호로 승격 지정됐다.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조선말 큰사전 원고’란 조선어학회(한글학회 전신)에서 1929년~1942년경까지 약 13년 동안 작성한 사전 원고의 필사본 교정지 총 14책을 말한다. 독립기념관은 이중
아리랑, 강강술래, 판소리 등 총 21건 등재‘연등회’ 종교 떠나 사랑받는 문화유산으로중국 ‘김치 망언’ 무색케 한 한국 ‘김장문화’[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중 하나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는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 15차 회의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총 21건이 됐다.연등회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우리나라 대표
국립무형유산원 ‘천 갈래의 빛, 연등회’ 특별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연등회’가 등재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이 마련됐다.17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은 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원행)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천 갈래의 빛, 연등회(燃燈會)’ 특별전을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기념하는 전시로, 천 년 넘게 이어져 내려오
이재준 와당 연구가인동(忍冬)무늬는 삼국시대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사용해 온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불가에서는 청정한 연꽃과 서로 접합해 사용되어 왔다. 수막새가 연꽃이면 암막새는 인동당초무늬를 배치하는 것이 상례였다.인동무늬는 꽃 모양이 다이아몬드처럼 뾰족하다. 덩굴무늬는 당초문에 비해 굵게 굽어져 있다. 본래는 그리스에서 시작돼 인도를 거쳐 불교미술품과 함께 중국~한반도에 전래 된 것으로 생각된다.백제 가람이었던 익산 미륵사지에서 나온 인동문양 암막새를 삼국시대로 보는 견해가 있다. 작은 파편에 불과 하지만 덩굴무늬가 아름답게 살
개인이 소장, 각부 조각 정교해백제·신라 양식 건축물에 담겨 주심포건물 2층 난간 모양돈황 석굴 당대 건축물 닮아 이재준 한국역사문화연구회 고문연구 논문 내년 학술지 게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금까지 발견된 옛 금속제 소형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연대로 추정되는 금동제 탑 유물이 발견됐다.본지에 단독으로 공개된 ‘9층 금동대탑’은 서울시내 개인이 수장한 것으로 한국역사문화연구회 이재준 고문(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이 2년여 연구를 거쳐 논문을 통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 연구 논문은 내년에 발간될 역사문화연구회 학술지에 게재될
이재준 와당연구가인도 신화에서 연꽃은 창조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더러운 물에 물들지 않는다’라는 비유는 불교의 초기 경전인 ‘수타니파타’에 나오는 문구다. 3세기 말 축법호(竺法護)가 한역한 여래흥현경(如來興顯經)에는 부처가 세상에 출현하는 열 가지 인연을 서술하고 있는데, 부처는 연화의 탄생에 비유되고 있다.그러므로 부처나 보살은 대개 연화좌 위에 안치해 있다. 연화좌의 ‘화’자를 ‘빛날 華(화)’자로 기록하는 것은 부처를 광명의 상징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어둠을 밝히는 석등이나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는 탑파
미소가 가장 아름답다는 소위 ‘백제미소불상’. 한국역사문화연구회 이재준(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 고문은 본지를 통해 이 불상의 제작 시기를 백제 후기가 아닌 통일신라초기라고 주장한바 있다. 그런데 이 고문은 이번에는 미소불상이 당나라 초기에 제작된 돈황석굴의 유명한 ‘미인 보살상’과 닮은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는 당의 영향을 받은 7세기 후반 통일신라시기 만들어진 보살상이라는 뜻이다. 고대 불상의 경우 시대와 국적을 단정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고문이 재차 강조하는 주장은 무엇일까. 다음 글은 이 고문의 본지 기
이재준 와당 연구가고구려 지안 국내성 유적에서는 삼존불상문 외에 좌불(坐佛)을 소재로 한 와당이 여러 점 출토돼 민간에 수장되고 있다. 경주지역에서도 불상문 와당이 출토된 사례가 있으나 이는 통일신라 소작이다.그런데 고구려 좌불상문 와당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른 글씨로 나타나 있는 명문이다. 삼존불 와당에는 ‘아황(阿皇)’이라고만 나타나는데, 이 와당에서는 ‘대아황사(大阿皇寺)’라고 되어 있다. 이 좌불상문 명문 와당으로 아황사가 ‘대아황사’로도 불렸음을 알 수가 있다.고대 와당에 ‘大’ 혹은 ‘官’ ‘皇’자가 붙여진 명문와는 궁중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늘날 세계적으로 국가와 지역의 관계 설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홍콩체제’는 국가와 지역 혹은 지역과 지역 관계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페인의 카탈루냐, 미국의 하와이 등 중국과 홍콩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저자는 ‘국가와 지역’ 관계에 대해 통일이 좋은가. 분리가 좋은가. 통일이 되어야 하는가, 분리되면 안되는가, 적절하게 통일되고 적당하게 분리되는 것은 또 무엇인가 등의 문제를 ‘중국-홍콩체제’라는 화두로 고민해 왔다. 그 과정에서
오른발 구부려 하체 튼 모습 공주·부여 출토 불상과 달라 옷에 정교히 새긴 장식문양통일신라기 등장하는 양식 남북조시대 불상 비교 분석이재준 ‘학계서 재검토해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 때 국내 언론을 떠들썩하게 달군 일본인 수장 ‘백제미소 금동관음불상’. 이 불상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매입 가격 문제로 국내 환수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그런데 이 불상의 국적이 백제 것이 아니고 통일신라시대 초기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불교미술을 전공한 한국역사문화연구회 이재준 고문(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은 이 같은 사실을 본보
이재준 와당연구가‘아황(阿皇)’이란 글자가 새겨진 와당으로 지안 국내성 유지 안에서 출토된 것이다. 글자는 반듯한 정서(正書)이며 고구려에서 유행했던 예서체다. ‘아황(阿皇)’이란 무슨 뜻일까. ‘阿’는 본래 크다는 것을 지칭한 것으로 황자 앞에 이 글자를 붙이면 큰 황제라는 뜻이다.중국 측 사료를 찾아보면 ‘阿’는 관명으로도 사용됐으며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지은 아방궁도 ‘아황궁(阿皇宮)’으로 불렸다고 한다. (又宮名。《史記·秦始皇紀》 先作前殿阿房。《註》括地志云:秦阿房宮,亦曰阿城,在雍州長安縣。一云阿,近也,以其去咸陽近,故號阿房)불
남북관계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의지 담겨남북축구 교류 '경평전' 계승해 '아리스포츠컵'으로 명맥 이어[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유일하게 중단되지 않고 남북스포츠 교류를 통해 남북평화의 물꼬를 터온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그가 월드컵에서 역사를 만들어왔던 남북축구교류 역사 이야기와 위기 때마다 평화를 잇는 결정적 역할을 해온 아리스포츠컵 이야기를 담은 ‘공은 둥글다, 우리는 하나다’ 책을 출간했다.특히 현재 위기와도 같은 남북관계 속에서 이 책의 출간은 아리스포츠컵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도록 결정적 기여를 했던 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잔잔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스콜피언스의 ‘Wind of change'는 냉전시대의 종언과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 총 337㎞, 12박 13일의 민통선 도보 횡단의 기록과 사색이 이 책이 되었고 도보 아흐렛날, 지금은 통일부 장관이 된 이인영 의원의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왔던 이 곡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통일 걷기의 취지와 책의 저자 김담 작가의 지향이 오롯이 담긴 노래이기 때문이다.2017년 시작된 통일 걷기는 통일이 멀어지는 이 시간에 통일이 그저 다가오기를 넋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이번에 함께 떠나볼 나라는 ‘낭만’과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유럽 중남부에 있는 나라로 5세기 서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국토가 분열됐었으나 1861년 3월 17일 당시 오스트리아 영토였던 북동부 교황이 지배하던 로마를 제외하고 통일을 이뤄 왕국이 수립됐다. 이후 1870년 완전한 통일을 이루었다.‘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많은 역사 유적들이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기도 하는(보통 말하는 7대 불가사의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로마의 원형극장(콜로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자 김원길의 국가상징물 연구는 운명과 군인정신이다. 6.25사변 때는 어머니 배 속에 있었다. 어머니는 인민군에게 부역으로 국군에 잡혀가 총살 직전 소지하던 태극기를 보이고 사셨다고 한다. 할머니는 집 뒤에 있던 무궁화를 애지중지 하셨다. 이런 환경에 이승복 사건을 보면서 학창시절을 보낸다.‘장교로 임관해 30년 군 생활’을 한다. 국방부에서 대정부협의 및 군사시설보호법령 개정, 합참에서 군사기지 및 시설 작전성 검토 등을 수행한다. 또 ‘6.25전쟁과 유비무환, 9.28서울수복과 태극기, 무궁화삼천리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