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아랍권에서 최근 분신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분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22일 밝혔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예멘과 국경을 접한 사우디 지잔주(州)의 한 60대 남성이 21일 자택에서 석유를 이용해 자기 몸에 불을 붙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지난해 12월 17일 발생한 튀니지에서 노점상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분신자살이 시민혁명을 촉발한 이후 사우디에서 분신자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막대한 석유 매장량에도 실업 문제가 심각
흉년에 백성을 구한 진대법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물가급등으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에서부터 100일 연속 상승행진을 기록한 기름값, 삶의 터전까지 위협한 전셋값 급등 현상 등 서민들의 생활은 힘겨워지고 있다. 하지만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흉년이 들어 곡식이 떨어지거나 백성들의 삶이 어려워질 때면 국가 차원에서 그들을 구제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바로 구원할 구, 구휼할 휼이라는 뜻을 가진 구휼정책이다.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사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가을에 추수한 곡식으로 초여름까지 살고
호세프 대통령 “한국 가장 뛰어난 입찰자” 중국·일본·프랑스·독일 입찰 경쟁 벌일 듯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우리나라가 22조 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TAV) 사업 수주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예정된 TAV 사업은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511㎞) 구간을 철로로 잇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브라질 현지 언론의 분위기를 볼 때 현재까지는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본과 프랑스 등 주요 입찰 경쟁국들의 물밑작업 등이 물리적으로 가시화될 여지가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2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까지 쌓일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22일 예보했다. 눈은 낮에 중부, 오후 늦게는 경남 해안지방을 제외한 남부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서해 5도, 아침에는 서울과 경기 서해안에서 눈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상층에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고 하층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은 낮아 대부분 쌓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구조된 삼호주얼리호의 구출작전에서 생포된 해적 5명은 최영함(4500t급)의 격실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청해부대는 생포된 해적 5명을 최영함의 격실에 격리시키고 감시를 하고 있다”며 “해적 8명의 시신은 냉동고에 보관돼 오만의 살랄라 항구까지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는 만약의 돌발 사태에 대비해 청해부대 특수전요원(UDT) 수명을 삼호주얼리호에 승선시켜 경계임무를 수행토록 했다는 소식통의 설명도 보도했다. 소
삼성전자 장중 100만 원 돌파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p(0.92%) 오른 2115.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치이며 장중 기준으로도 한때 2119.24까지 오르며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 밤 뉴욕증시가 상승함에 힘입어 강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에 장 초반 20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던 지수는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19일 오후 2시 하나금융에 ‘인수중단 100만인 서명지’ 전달을 위해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로 향했다. 서명지 전달은 금융위원회, 국세청, 대검찰청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이 4번째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중단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명운동이 목표로 했던 100만 명을 달성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직원 집회와 금융위원회 연속 집회, 가두 선전전, 1인 시위 등과 함께 하나금융의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시베리아식 칼바람이 몰아쳤던 지난 17일, 한 주유소에 들러 차에 기름을 넣던 소비자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주유소의 영업환경은 더 팍팍해지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정유사 직영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인덕(가명) 소장은 지난 한 해에만 5000만 원을 손해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 소장은 “지난달 우리 매출액은 마이너스 1000만 원이었다. 기름값을 내릴 게 아니라 오히려 올려야 한다”면서 “정부가 세금을 내려야 우리 주유소 업계도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6개월 변동형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최고 0.13%p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만기 5년 이상은 이날 연 4.21~5.61%로 전날보다 총 0.36%p 올랐다. 기업은행와 외환은행도 가산금리를 각각 0.10%p, 0.16%p 인상했다. 앞서 은행들은 기준금리인 CD 금리 상승을 반영해 이번 주 초 CD 연동형 주택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세계적인 상위 1000개 기업 리스트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이름을 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18일 지난해 말 주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상위 1000개 기업을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가 37위에 올라서는 등 아시아 기업이 303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중 중국·홍콩이 105개사, 일본이 92개사였다. 시장이 아시아 기업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성장 전망이 밝을 뿐만 아니라 기업 수익력도 높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한국 기업 중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49위)보다 12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 의회가 중국 위안화 절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대중(對中) 강경파인 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 찰스 슈머(뉴욕), 데비 스태브노우(미시간),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등 3명은 위안화 약세에 대처하는 법안을 이번 주 중으로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법안은 공정무역을 저해하는 환율조작국에 대해 높은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재무부에 대해 환율조작에 대한 조사와 함께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PF 부실로 지난해 6200억 원대 적자 위험관리 포함한 수익모델 개발 시급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금융당국의 부실저축은행 솎아내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업계 자산 순위 13위(개별법인기준)인 삼화저축은행에 전격 영업정지를 내렸다. 이 같은 부실저축은행의 이면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설립 40년에 자산규모 1조 4000원 억, 예금자만 4만 명이 넘는 서울의 삼화저축은행에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2009년 12월 전북 전일저축은행 이
석유 가격 뜯어보니 세금이 50% 근본적인 해결책은 에너지 절약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주유소 등 행태가 묘하다. 기름값이 적정한 수준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튿날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서민물가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은 서민생활과 직결되고 서민들이 물가수준을 인식하는 주요 지표 중의 하나지만 가격의 비대칭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할 때는 더 많이 올리고, 국제유가가 하락할 때는 적게 내리는 등 가격의 비대칭성
삼성경제硏, 경제정책 정상화 과정 강조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올해 우리나라는 세계경기 둔화, 해외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9%에서 3.8%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경기흐름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성장률이 상반기 3.1%, 하반기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 ‘상저하고’ 곡선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2011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글로벌 금융불안 요인 상
제주의 백성을 구휼한 조선의 여인 지난 12일 열린 제40기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은 강인혜(26) 씨는 대형 로펌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법관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판결을 통해 사회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따뜻한 법관이 되겠다는 포부다. 지금 세상이야 고학력의 여성들이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큰 걸림돌이 없지만 조선시대만 해도 여성이 바깥활동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심지어 제주 여성은 육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법도 있었다. 그러나 당시 조선에서 천대받던 기생의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올해 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상승 원인은 유럽과 미국의 늘어난 정부 부채,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와 달러에 대한 영향 등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경제전문사이트 마켓워치는 13일 런던소재 컨설팅업체인 GFMS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올해 금값이 대체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만 상반기엔 금 소비가 7% 가량 감소하면서 아시아 등의 귀금속 제조를 위한 금 수요는 늘어날 것
5000만 원 초과 예금액 309억 원 [천지일보=장윤정, 김두나 기자] 14일 삼화저축은행의 6개월 영업정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강남지점에는 고객들이 내 예금을 돌려 달라며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본지 기자가 삼화저축은행에 도착했을 때, 건물 10층에는 예금한 돈을 찾으러 온 사람들로 붐볐고 13층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고객들은 곳곳에서 은행직원들에게 항의했고 간혹 울음소리도 들려왔다. 오랫동안 이 은행에 저금을 해왔다는 한 할머니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다. 튼튼한 줄 알았는데
자금출처 자료 요청 규정 담겨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와 현대차그룹이 14일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종 매각대금은 5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지난 7일 주주협의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현대자동차그룹과 이날 오후 3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주어진 절차에 따라 다음 주부터 현대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4주간의 실사가 끝나면 2월 중순께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4월까지 인수대금을
전문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신묘년 첫 달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새해 초부터 농수산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거시정책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이지만 새해 첫 달에 인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 원인은 물가 상승이라는 데 입을
구제역 피해 농민 납부기한 9개월 연장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국세청은 2010년 하반기 부가가치세를 오는 25일까지 신고ㆍ납부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구제역‧조류독감‧폭설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과 사업자에 대해선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한다. 또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신청하면 이를 조기에 지급할 방침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신고‧납부대상자는 개인사업자 483만 명, 법인사업자 54만 명 등 모두 537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만 명(개인 15만 명, 법인 3만 명) 증가했다. 신고‧납부방법은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