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재명 지지하면 감옥간다.”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광주 모 대형교회 담임 A목사는 새벽기도회 시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목사들 1172명이 이재명지지 선언을 해 공산(화) 하겠다고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공산당을 지지하는 목사들 정신이 있는가”라며 “저는 분명히 그랬어요. 1172명 회개하라. 아니면 지옥 갈 것이다. (지옥) 가죠. 공산당 지지했으니까”라고 말했다.비슷한 시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는 예배에서 “대통령 선거 하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성공회를 이끄는 수장 격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러시아 침공 2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현지 기독교인을 위로했다.크리스천투데이 등 해외 교계 기독교 매체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웰비 대주교는 5일간 수도 키이우에 있는 성공회교회 등을 들러 전쟁의 참상을 직접 둘러본다. 웰비 대주교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웰비 대주교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에게 “큰 악행인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일어난 지 거의 2년이 지났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사순 메시지를 발표했다.가톨릭교회는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절) 전 40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으로 부활절을 준비하는데 이를 ‘사순 시기’라고 부른다. 사순 시기는 참회의 상징인 축성된 재를 머리에 얹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재의 수요일은 2월 14일, 부활절은 3월 31일이다.정 대주교는 사순 메시지를 통해 “특별히 이번 사순 시기에 우리 교구 공동체가 교회 안팎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며, 동반의 길을 걷도록 초대하고 싶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요르단에 발목을 잡혀 4강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일축했다.8일 클린스만 감독은 “저도 여러분만큼 아시안컵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코 앞에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지금으로선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아시안컵의 부진으로 감독 사퇴 요구 등 분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도들을 치리해야 할 ‘담임 목사’가 교회 분쟁을 유발하는 1위 직분으로 나타났다.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 상담소가 2023년 진행한 ‘교회 상담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분쟁을 유발한 직분으로 담임목사가 69.1%로 1위에 올랐다. 원로목사(4%)의 비중을 합치면 목사 직분의 분쟁 유발은 전체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노회(총회)가 11%, 장로가 9% 등 순이었다.교회 분쟁에 동조한 직분은 노회(총회)가 가장 많은 38.1%였다. 이어 장로가 28.6%, 담임목사가 19%로 각각 2위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뒤 수수 현장을 몰래 촬영하는 ‘함정 몰카’를 벌인 최재영 목사(61, 남)를 향한 개신교계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 목사 소속 교단에게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 상태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새에덴교회 담임인 소강석 목사는 지난 4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목사가 주도한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우회적으로 규탄했다.소 목사는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국가’ 미국의 교회 교인 감소세가 심각하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류 개신교단인 그리스도연합교회(UCC)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28만 6610명의 회원과 교회 551곳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팬데믹 사태 이후 재정난 등으로 문을 닫는 교회들이 많았다. 이번 통계는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UCC 소속 교회는 2020년 4794곳에서 2022년 4603곳으로 감소했다. 목회자와 교인 수 역시 약 77만 3000명에서 71만 1000명으로 6만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기독교 박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가 2월 선교지에서 발표한 ‘2024년 기독교 박해 동향’에 따르면 박해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은 지난 2023년 3억 6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2년 3억 600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약 500만명이 더 늘었다.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 수는 4998명으로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종교 간 분쟁 등 공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픈도어는 “전 세계에서 교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의 문화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전날인 30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 호텔에서 불기 2568년을 맞아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오는 5월에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 유산을 비롯한 종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지난주 국회에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된 것을 언급하며 “불교 문화 유산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담당 옥현진 대주교, 소장 이철수 신부)가 ‘한국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를 지난달 31일 출간했다.이 책은 한국 천주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겪었던 어려움과 통계 자료, 교회의 사목적 대응 등을 기반으로 펴낸 책이다. 2020년 초부터 3년 동안 한국 사회 그리고 종교계에 깊은 흔적을 남긴 코로나19의 영향과 이에 따른 교회의 사목적 대응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함으로써, 포스트 팬데믹 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시대적 과제와 임무에 대한 정리를 목표로 하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행위로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으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대응으로 활용한 비대면진료가 다시 활성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국가 보조금 부정수급을 근절하기 위해 사실상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이외에도 본지는 30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尹대통령,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0.1%포인트 높아진 2.3%로 제시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30일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이 미국과 중극 등 주요 교역국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IMF가 제시한 한국 경제 성장 수치는 작년 10월 전망 때 2.2%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우리 정부(2.2%)와 한국은행(2.1%) 7개 주요 국제 투자은행(IB)(평균 2.1%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운명의 16강전에서 전격적으로 스리백 전술을 꺼냈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동되는 스리백 선발 라인업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조별리그 E조를 2위로 통과한 한국이 F조 1위 중동 강호 사우디를 넘어서고 8강에 오르면 지난 196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를 시작으로 8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북한이 28일 최근 한미가 처음으로 실시한 ‘사이버동맹 훈련’을 비롯해 한미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전쟁 발발 시 한미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이버공조체계의 강화라는 명목 밑에 처음으로 벌어진 이번 훈련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전쟁 도발 책동의 연장”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한국과 미국의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지난 15~26일까지 한국 측 사이버작전사령부 훈련장에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함께 실시한 바 있다. 이는 한미 국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이 중국과 고위급 협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북러 군사 협력에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고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총 12시간에 걸쳐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 겸직) 간의 방콕 회동 내용에 관해 설명하는 전화 브리핑에서 “양측이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리(미국)는 최근 북한의 무기 테스트와 북러 관계 증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요일인 28일은 오전에는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춥겠으나 낮부터는 영상권으로 오르며 추위가 꺾이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오전 9시까지 제주도와 울릉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3㎝ ▲울릉도·독도 1~5㎝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 미만 ▲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0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8도로 예보됐다.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경북북동산지는 영하 10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짜 대박, 대중교통 이용하는 출·퇴근자로서 사지 않을 이유가 없는 카드 아닌가요.”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이 시작된 27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를 찾은 남모(30)씨는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발급한 기후동행카드를 보여 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달 평균 교통비가 13~14만원이 나왔다”며 “고물가 시대에 대중교통 요금도 계속 올라서 부담이 컸는데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각, 지하철역 인근 정류장을 지나치는 버스에는 ‘기후동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른바 ‘사법 농단’ 사태의 정점으로 기소됐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6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정부 시기 정치 검찰의 마구잡이 수사 결과“라고 직격했다.홍 시장은 전날인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농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수층 인사 100여명을 수사하고 수백명을 구속 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대부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 강요 등 부패 사건이라기보다 정치적 판단으로 마구잡이 수사를 하는 바람에 명예를 지키기 위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결정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 기간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발언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예정이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모 목사와 박모 목사가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서울 송파구의 이 목사와 광주 서구의 박 목사는 지난 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년 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에서 패소했다.26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고 E. 진 캐럴에게 8330만 달러(약 1112억원)의 배상금을 내라고 명령했다.8330만달러 중 1830만 달러(약 244억원)는 실제 피해에 대한 배상액이고, 나머지 6500만 달러는 징벌적 배상금이다. 이는 캐럴 측 변호사가 주장한 2400만 달러(약 320억 4000만원)의 손해배상액보다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