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문턱, 고즈넉함이 피어오르는 궁궐에서 역사 문화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폭염과 긴 장마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조선의 궁궐에서는 9월 색다른 문화 휴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가족, 연인과 함께 궁궐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아봤다.◆아름다운 선율 퍼지는 덕수궁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덕수궁에서는 해설을 곁들인 화려한 바로크 음악 여행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덕수궁관리소와 ‘바로크 앙상블 누리 콜렉티브’이 함께 준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컬러 인사이드’는 일상, 예술,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컬러의 의미를 알아보는 책이다.컬러에 갇힌, 컬러와 같이 사는 우리는 컬러에 의해 시각적이며 심리적인 영향을 받고, 역사와 전통적인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빨강, 파랑, 노랑, 검정, 초록 등 우리는 매일, 매시각 컬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기도 하는 컬러는 중요한 시각적 언어이기도 하다.저자인 황지혜 작가는 이를 착안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술 작품, 영화, 디자인, 브랜드를 통해 컬러의
[천지일보=이예진·윤선영 기자] 무더운 여름 밤을 웃음 바다로 만든 코미디언들의 축제가 열렸다. 많은 코미디언들이 부산 해운대 밤을 시원한 웃음 잔치로 만들었다.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부코페) 개막식이 진행됐다. 지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는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다.더운 여름 날씨임에도 많은 관객들이 3000석이 넘는 자리를 가득 채우고 큰 함성으로 부산을 찾은 코미디언들을 맞이했다. 가장 먼저 진행된 블루카펫에는 리빙카툰듀엣(Living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뉴델리에서 ‘K-컬처 간담회’ ‘케이팝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25일 문체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973년 인도와 수교 이후 문화협정 체결(1974년), 서남아 최초 한국문화원 개원(2012년), 인도의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2020년) 등 문화 분야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미래세대 간 문화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교두보를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대한민국 최대의 웃음 축제가 열린다. 장장 열흘간 열리는 이 웃음 페스티벌은 관객들의 배꼽을 가만두지 않을 예정이다.25일부터 열리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부코페)은 내달 3일까지 부산 각지에서 열린다. 이에 다채로운 분야의 국내외 유명 코미디 공연팀이 총출동한다.가장 첫날인 25일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수근이 사회자로 축제를 연다. 부코페 개막식에서만 볼 수 있는 블루카펫에는 신봉선, 김민경 등 국내 유명 코미디언과 숏박스, 빵송국, 99대장 나선욱 등 대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참여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명 김영란법인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 5만원 이하의 공연 영화 스포츠 관람권을 허용하기로 한 국민권익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1일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개정 법령 시행 시 관람 계층 확대 등을 통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분야 소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간 ‘청탁금지법’은 원활한 직무수행 및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공직자 등에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상영관과 배급사들이 박스오피스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수사 결과와 관련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과열 경쟁 막고 투명성 높여야20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8일 박기용 영진위원장을 서울 용산구 서울사무소로 불러 “영화계 박스오피스 조작 논란으로 통합전산망은 물론 영화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실추됐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박스오피스 집계기준 보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영진위가 리더십을 발휘해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인·중소출판사들의 열악한 환경 개선, 지원에 전면적으로 나서기로 했다.15일 문체부는 1인·중소출판사들의 제작과 마케팅 환경의 개선, 웹소설의 글로벌 약진 방안을 포함 출판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문체부는 지난 6월 ‘K-북 비전 선포식’이래, 출판계와의 간담회, 현장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면서 출판산업의 위기 대응과 사안별·단계별 지원·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창업 초기 단계 출판사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
[영상] [단독-사진으로 보는 역사] 독립군의 목숨 건 항일운동(클릭)[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5일 광복 제78주년을 맞아 일제의 모진 핍박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독립군의 활동과 수난당하는 모습들을 소개한다.이 기록사진들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이다.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의 근현대사 기록사진을 모았다.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가 미국 등의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게 됐으나 끊임없는 우리 독
[천지일보=이예진·홍수영 기자] 전쟁 종식을 위해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모순된 생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통하던 시기가 있었으니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졌을 때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영화가 우리를 찾아온다. 바로 ‘오펜하이머’다.15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는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것으로 핵물리학자인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두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국내 극장가의 다양한 영화들이 걸리면서 관객들이 선택할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10월에 있는 국내 가장 큰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다양한 영화제들이 예정돼 있어 시선을 끈다.◆ 시련을 딛고 개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충북 제천에서 10일부터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진행되고 있다. ‘처음으로 돌아가다’라는 의미를 담은 ‘다 카포(Da Capo)’를 영화제 슬로건으로 세운 이번 영화제는 여러 시련을 딛고 개최됐다. 이에 대해 이동준 JIMFF 집행위원장은 “처음으로 돌아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개념 좀비물이 나왔다. 드라마, 영화에서만 봤던 ‘K-좀비’를 예능으로 풀어내 재미와 리얼리티를 살린 ‘좀비버스’가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좀비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진경 CP, 문상돈 PD를 비롯해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홍성우) 등이 참석했다.넷플릭스 시리즈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킹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글로벌 OTT 디즈니+(디플)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베일이 벗겨졌다. 어벤져스급 배우진들과 스태프들이 모여 좋은 작품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기대를 안긴다.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디플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를 비롯해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참석했다.디플의 이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
국립한글박물관, 광복절 78주년 기념전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재개우리말사전 ‘말모이’ 원고 등 한자리에[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의 말과 글이 금지된 시절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우리의 말과 글은 물론 우리의 정신과 문화까지 뿌리 뽑으려 했던 일제에 맞서 꿋꿋하게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켰던 이들. 지난 2019년 1월 개봉된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독립군, 독립운동가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그렸다.“사람 모이는 곳에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근 극장가에 한국 영화 빅4가 순차적으로 개봉을 알리면서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빅4 외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시선을 끈다.◆ 유해진의 코믹로맨스내달 15일 영화 ‘달짝지근해: 7510(달짝지근해)’이 개봉된다. 영화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장르 불문 어느 캐릭터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유해진과 로맨스 여신 김희선 주연
공포‧미스터리 장르 인기‘여름엔 공포물’ 공식 이어가드라마 힘입어 원작소설 인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등골이 서늘해질 만큼 무서운 이야기들이다.텔레비전이 귀했던 시절에는 여름날 밤이면 라디오에서 머리카락이 쭈뼛하게 설만큼 무서운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어둠이 한껏 내려앉은 칠흑 같은 밤에 삼삼오오 모여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듣던 이야기는 그 어떤 공포물보다도 무서웠다. 오직 청각에만 의지해 듣던 이야기들을 더욱 무섭게 만들었던 것은 공포를 극대화하는 ‘효과음’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늑한 매장, 특별한 소비 경험, 다정한 만남의 장, 영화 속 가게처럼 완벽한 사업이 가능할까. 영화 속 가게를 보며 우리는 사업의 환상을 키운다. 수원왕갈비통닭이라는 특별한 메뉴 하나로 단숨에 SNS 인기 맛집이 된 ‘극한직업’의 치킨집. 이런 성공 스토리가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특별한 가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가. 이 가게들에는 맞춤형 마케팅 비결이 존재한다. 작은 가게에 꼭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깨닫는 다면, 현실에서도 누구나 이처럼 매력적인 가게를 갖출 수 있다.정나영 지음 / 청림출판 펴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넘기고 빅4가 대기 중이면서 한국 영화계에도 흥행의 바람이 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외국 영화가 강세인 가운데 특히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개봉하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넘긴 ‘엘리멘탈’지난달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엠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이 상반기에 대한 평가와 하반기 방향에 대해 밝혔다.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SLL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반기 콘텐츠 성과와 기획 개발에서의 개선 요인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은 JTBC 스튜디오에서 지난 2022년 SLL로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부진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 연말부터 ‘재벌집 막내아들’을 필두로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등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무더운 여름을 피하기에 딱 알맞은 영화관. 극장가의 성수기인 여름을 겨냥한 대형작들이 몰려온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개의 대형작이 개봉예정일을 결정하며 대격돌을 예정했다.특히 대형작 개봉과 함께 1일부터 영화 관람료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가 도입되면서 극장가의 분위기는 좋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범죄도시’가 천만관객을 돌파하면서 극장가의 훈풍을 기대했으나 대형작 4편 중 2편만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나머지 2편은 조용히 극장에서 사라졌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