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접하면서 오래전 아들이 학생시절 성남FC에 2만~3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던 기억이 생각났다. 1989년 창단한 성남 일화가 2014년 시 예산과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로 재창단하던 무렵이었다. 당시 성남 소재의 각 초·중등학교에 성남FC를 위한 모금 운동이 펼쳐졌다.이재명 성남시장 재임 때였는데 시민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명분으로 성남 소재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각급 학교를 통해 가정통신문을 보내 성남FC 돕기 성금 모금운동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세종대왕은 세자시절부터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운동 부족에다 평소 육식을 좋아한 탓에 살이 쪄 태종이 걱정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만년에 당뇨로 고생했는데 시력저하로 신하들의 얼굴마저 잘 알아보지 못했다. 세종 비 소헌왕후는 2살 연상이었다. 13세에 충녕대군(세종)과 혼인했으며 신랑은 11세의 어린 소년이었다. 세종은 누나 같은 소헌왕후에게 많이 의지했던 모양이다. 세종과 소헌왕후는 평생 금실이 좋았다고 하며 슬하에 8남 2녀를 두었다. 세종은 소헌왕후를 공손하다하여 공비(恭妃)라고 불렀는데 시아버지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유명 농구교실 단장을 지내며 1억원대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그에 대한 옛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기자는 선수시절부터 강동희 전 감독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인천 송도고와 중앙대를 거쳐 기아농구단에서 선수로 활동한 강동희는 1980~1990년대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다. 선수 시절 프로농구 원년(1997년) 초대 정규리그 MVP로 등극하기도 했다. 허재와 함께 중앙대와 기아 전성시대를 열며 한국 농구 최고 가드의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 다부동 전투는 1950년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칠곡군 왜관읍과 가산면 다부리 일대에서 벌어진 국군 제1사단(사단장 백선엽 준장)과 북한군 제1, 3, 15, 13사단과 격돌한 국가존망의 결정적인 전투였다. 김일성은 6.25전쟁을 도발하면서 제5회 광복절 기념행사를 부산에서 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계획을 밀어붙였다. 적 4개 사단을 상대해야 하는 국군 제1사단으로서는 병력과 장비와 탄약에서 취약해 전멸이 우려되는 전투였다. 북한군 제2군단은 미 27연대의 방어정면을 회피해 전투력이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이 1446(세종 28)년 9월 훈민정음(訓民正音)을 반포(頒布)한 이후 공식 문서로서 의금부(義禁府)와 승정원(承政院)에서 실제 적용하였으며, 언문청(諺文廳)을 열어서 태조(太祖)의 사적(事跡)을 ‘용비의 시(詩)’에 보충하게 하였다. 이와 관련해 ‘용비(龍飛)의 시’가 이미 작성이 되었으나 우리 글로 정리할 때, 그 부족한 부분을 직접 태조실록(太祖實錄)의 기록에서 뽑아 보충하려고 할 때, 언문청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때 춘추관(春秋館)에서는 “실록이란 사관 아닌 사람은 볼 수 없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됐다. 태국에서 체포된 지 일주일만이다. 지난해 5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한 지 8개월 만이기도 하다. 그는 입국 뒤 취재진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를) 모른다. 변호사비가 이 대표에 흘러간 게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검찰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불법 대북 송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인천상륙작전’은 지난 73년간 아무런 저항감 없이 받아들인 ‘표기’이다. 그런데 다시 들여다보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며 매우 부적합한 용어라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사전적 정의는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유엔군과 국군이 인천에 상륙해 전개했던 군사작전이다. 이 작전으로 유엔군과 국군의 반격이 시작돼 6.25전쟁의 전세(戰勢)가 바뀌었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서 ‘전세가 바뀌었다’라는 표현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낙동강전선에서 수세(守勢)에 몰렸던 국군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는 전세 사기로 인한 집 없는 서민들을 적극 보호해줘야 한다. 특히 서울 화곡동 등에서는 검찰과 경찰에서 적극 수사하지 않고 방치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례도 발견됐다. 수년 전 비슷한 전세 사기가 고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하지 않아 피해가 확대된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보호해줘야 한다. 수원에서는 1100채를 임대해준 빌라왕이 사망하면서 200여명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주택 2700채를 차명으로 보유한 건축업자, 공인중개사 등이 전세보증금 200억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의무화된 지 이틀째인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 출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26.0%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 이상이 확진자인 셈으로, 첫날 20%보다 양성률이 더 높아졌다. 이는 중국 내 확산세가 커지고 있음을 방증하지만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코로나19 감염 급증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양상이다. 이날 인민일보는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감염된 확진자들의 증상이 가볍고 중증 환자가 매우 드물다고 보도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
전세 사기로 인해 많은 국민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수원에서는 1100채를 임대해준 빌라왕이 사망하면서 200여명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또한 인천에서는 주택 2700채를 차명으로 보유한 건축업자, 공인중개사 등이 전세보증금 200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세 사기를 당하는 많은 국민은 서민이다. 아파트를 구입할 수 없는 서민들이 전 재산인 1~3억원 정도 되는 빌라에 거주하다 보니 이렇게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서민들에게 필요한 금융지식을 가르쳐야 한다. 또 스스로도 전세 사
북한군용 무인기(드론) 5대가 26일 오전 서해안 강화도와 김포, 파주 등 경기도 일원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무렵 시작된 침공은 우리 군이 경고 방송과 대응 사격을 한 뒤에도 5시간 넘게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공군 전투기와 육군 공격헬기 등이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해 100여발을 사격했고, 맞대응으로 북한 지역에 처음 무인기를 보내 정찰활동을 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 1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오히려 공군 KA-1 경공격기만 추락했다. 또 인천공항 등에서 항공기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발 빠르게 전동화에 나서며 태동기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 4년 새 5배 증가한 35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등록 대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전기차는 34만 7395대로 전 분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전년보다는 50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부처는 10일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 9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수원,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 동탄2가 대상이다.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한꺼번에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선 고양, 남양주, 김포, 의왕, 안산, 광교지구 등 경기도 22곳과 인천 전 지역(8곳), 세종 등 모두 31곳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서울 25개구와 과천, 성남(분당·수정),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8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SSG가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하던 순간은 극적인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SSG 선수들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팀명인 랜더스를 딴 일명 ‘랜딩’ 세리머니였다. 정용진 구단주와 KS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김강민은 우승기를 그라운드에 꽂았고, 폭죽이 솟구쳐 올랐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4인조 록밴드 퀸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
당정이 26일 마약류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마약 범죄 수사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돼서 범부처적으로 마약 수사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단속·수사와 더불어 의료용 마약류 관리, 사회적 인식 개선, 마약류 예방 교육, 중독자 치료 및 재활 지원까지 강화한다고 했는데,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다. 점점 마약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환영할 만한 대책이다. 대검찰청의 2021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0년 마약류 사범은 1만
꼴뚜기의 학명은 ‘Loligo beka (Sasaki, 1929)’이며, 꼴뚜기는 갑오징어목 꼴뚜기과의 연체동물로 오징어와 유사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작으며 서해의 얕은 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십완목(十腕目)과는 모두가 ‘꼴뚜기과’에 속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새삼스레 다시 보게 되는 것이 꼴뚜기다. 외투의 등 쪽 길이는 70㎜, 외투의 너비는 22㎜ 정도다. 외투는 원통상이고 뒤로 감에 따라 서서히 가늘어지면서 뾰족하게 된다. 머리의 너비는 외투의 너비와 거의 같다. 좌우 대칭으로 몸통은 길쭉하다. 다리는 10개이며 다리를 포함한 몸길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면에 빼 놓을 수 없는 두 여인이 있었다. 하나는 중전 소헌왕후였고 둘째 딸 정의공주다. 저명한 한글학자 전 고려대 정광교수도 이 점은 인정하고 있다. 궁궐안의 여인들이 한글의 일부를 완성한 것이라고 했다. 세종은 훈민정음을 반포하기 2년 전 청주 초정약수를 다녀왔다. 실록을 보면 두 번이나 다녀 왔는데 초정에서 묵은 날은 모두 121일이나 됐다. 그런데 초정 행차에는 소헌왕후를 대동했다. 총명한 정의공주를 데리고 갔다는 기록은 없다. 정의공주는 이미 출가한 몸이었으므로 동행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16년 전 인천, 평소처럼 등교하던 초등생 여자아이 앞에 낯선 아저씨가 나타나 말을 걸었다. “꼬마야, 이거 다 들기 어려운데 네가 좀 와서 들어줄래?” 어쩌면 남을 돕는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움직였던 여자아이는 아동성범죄자의 표적이 돼 성인이 된 지금도 그 아픔과 상처를 씻어내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살고 있다. 김근식은 주로 무거운 짐을 들어달라며 어린 초등생 여자아이를 차로 유인해 성폭행을 일삼았다. 이로 인해 김근식은 당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보름 뒤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우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포항지역 지하주차장에서 사람이 무려 일곱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한순간에 말이다. 왜 지하에서 사람이 자꾸만 죽어갈까? 자연 재난이 닥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존재가 대한민국 국민인가?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사람이 죽어간 참사에 원인을 제대로 따지는 건 매우 중요하다. 재발 방지와 대책 마련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사가 생기지 않도록, 같은 시대 같은 땅에 사는 사람이 한 사람도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먼저다. 기후 위기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한 문제를 놓고 여전히 비판여론이 거센 가운데 그 위법성 논란도 그치질 않고 있다. 정부는 법률적 검토를 마쳤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조만간 법적 다툼의 결론이 나오겠지만, 행안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방식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게다가 일선 경찰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 경찰국 신설의 배경마저 궁금한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행안부 경찰국 첫 책임자로 임명된 김순호 국장의 과거 이력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화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