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홍콩 정부의 캐리 람 행정장관은 15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추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홍콩 시각으로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캐리 람 행정장관은 “송환법 개정이 연기되면 대만은 물론, 중국이나 마카오, 170여개국에서 발생한 범죄자를 송환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법적인 허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러
[천지일보=이솜 기자]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2곳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50명이 숨지면서 총기 규제와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또한 이번 사건의 용의자 브렌턴 태런트(28)가 이민자를 혐오하는 선언문을 올리는 등 백인 우월주의와 연관돼 있다고 알려지면서 ‘백인 우월주의’ 경계론도 확산하고 있다.AF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사망자가 5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현
테네시주에서 첫 여성 상원의원도 나와[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20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배출되고 첫 여성 무슬림 의원, 첫 게이 주지사 등 미국 의회의 새 역사를 쓴 당선자가 속속 배출됐다.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올해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원주민 여성, 소말리아 난민,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주지사에 이르기까지 미국 의회 역사를 새롭게 쓴 당선자가 나왔다.한인 1.5세인 영김 공화당 후보(한국명 김영옥)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년 만에 한인 하원의원이 됐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CNN은 7일(현지시간) 유명 저널리스트 엘지 리 그랜더슨의 기고문을 통해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파란물결’이 예상보다 쓰나미급으로 압도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기는 했으나 당 지도부가 기대한 만큼 크게 승리한 것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뉴시스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 정체성 부재에 있다고 그랜더슨은 지적했다. 그랜더슨은 2008년 이후 민주당은 꾸준히 젊고 다양한 유권자를 대표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정작 정당의 주요 지도부는 늙고, 백인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한 배경으로는
10월 24일은 유엔의 날이다. 유엔은 2차 대전 연합국인 미국과 영국이 종전 후 평화정착 방안을 모색하면서 생겨났다. 전문과 19장 111조로 이뤄진 유엔헌장을 기초로 운영된다. 그러나 사실상 미국을 중심으로 탄생하고, 운영되면서 유엔은 많은 한계점을 드러냈다. 유엔이나 유엔헌장이 세계평화의 해법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지구촌은 새로운 평화해법으로 유엔 산하 단체 HWPL이 만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에 주목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해법으로도 거론되는 DPCW를 집중 조명한다.평화 증진
‘무력 사용금지’ 조항 등 포함“통일정부 위한 자결권 보장”국제사법재판소 강제관할 보장[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UN)이 설립됐으나,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는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 산하 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제시한 새로운 국제법이 평화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HWPL은 지난 2016년 3월 14일 평화를 위한 새로운 국제법으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공표했다. DPCW는 나린더 싱 유엔 국제법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HW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17~19일 ‘세계‧한반도 평화’ 논의110개국 최고위급 2000여명 방한“만국회의 영향력 익히 알고 있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평양에서 남북정상이 만난 날, 남한에서는 110개국 인사가 ‘지구촌 평화와 전쟁종식’ 방안을 모색하는 매머드급 평화회의가 열렸다.㈔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남북정상회담 즈음인 지난 17~19일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를 치렀다. ‘평화 실현을 위한 공동 협력: DPCW를 통한 평화 사회 건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만국회의에는
“국가 정체성 훼손할 것”[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인종차별 논란을 빚어온 말레이계 국민 우대정책 ‘부미푸트라’의 완화 여부를 놓고 갈등이 점화되고 있다.29일 연합뉴스와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쿠알라룸푸르 시내 캄풍 바루 지역에서는 말레이계의 권익 보호를 주장하는 2000여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집회에는 말레이계 야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과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 지도자가 다수 참석해 여당의 말레이계 우대정책 완화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말레이계는 부미푸트라 정책 완화가 말레이계 중심의 이슬람 국가란 국가 정체성을
‘한러 우호·친선의 밤’ 참석“고려인 생활지원 사업 지속”[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러 우호·친선의 밤’에서 러시아에 대해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함께 이뤄갈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이날 만찬 간담회에는 한러 우호증진에 기여한 재외국민, 고려인 동포 및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이 초청됐다. 연해주와 러시아 등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이위종·김만겸·김경천·김규면·구철성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했다. 또 세르게이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프랑스 주요 휴양지들이 잇달아 ‘부르키니’ 금지령을 내리고, 독일에서도 ‘부르카’ 금지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럽 내 무슬림 여성들의 복장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AFP 통신은 프랑스 대표적 휴양지인 니스가 19일(현지시간) 역내 모든 해수욕장에서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부르키니는 부르카와 비키니의 합성어로, 이슬람 여성이 물놀이 때 수영복으로 입는 의상이다.니스시는 “프랑스와 종교적 장소가 테러의 공격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앙을 지나치게 나타내는 의상을 금지한다”고 이 같
전 세계가 ‘브렉시트(Brexit)’로 들썩이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찬반 여론조사에 영국뿐 아니라 유럽, 나아가 전 세계가 촉각을 세운다. 오차 범위의 접전으로 세계 증시가 울고 웃는다. ‘브렉시트’란 영국을 뜻하는 ‘Britain’과 출구를 뜻하는 ‘Exit’의 합성어다. 즉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내에서 찬반의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U를 나가는 문제에 대해 영국 내에선 왜 이처럼 의견이 갈리는 것일까. 또 왜 세계경제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화장실 이용 규정 놓고 시끌(뉴욕=연합뉴스) '성전환 수술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뀐 사람은 남자화장실을 이용해야 할까, 아니면 여자화장실에 가야 할까'미국 사회가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이용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 주는 24일(현지시간) 출생증명서에 기재된 성을 기준으로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는 법을 발효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남자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여성의 외모와 옷차림을 하고 '성 정체성'
“한국 징용피해자는 법적상황 달라” 한일합방에 따른 일본 국민으로 해석[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 강제징용자들에게 최근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영국·네덜란드·중국에게도 사과할 의사를 밝혔다. 반면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선 또다시 외면한 채 법적상황이 다르다고 언급해 공분을 사고 있다.22일 도쿄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 머티리얼의 오카모토 유키오 사외이사는 이날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카모토 이사는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영국과 네덜란드, 호주의 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유튜브에서 ‘화장법 강의’로 유명세를 탔던 미국의 16세 성전환 고교생이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과 외로움에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폴브룩 고교에 재학 중인 테일러 알레사나가 지난 2일(현지시각) 성소수자를 위한 지원센터 내에서 자살했다고 지원센터 측이 10일 밝혔다.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테일러는 지난해 부모와 함께 샌디에이고 카운티로 이사를 가 폴브룩 고교에서 새 인생을 꿈꿨다. 그는 2014년 10월 유튜브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고 독특한 화장법을 올리면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독일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제3의 성’을 인정하는 국가가 됐다. 제3의 성은 지난 6월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인정됐다.1일(현지시각)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부모가 출생 신고서에 아기의 성별을 ‘남성’이나 ‘여성’ 가운데 하나를 기재하도록 했던 것을 공란으로 둘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발효됐다. 이에 따라 아기는 나중에 자신의 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분법적인 성별을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규정이다.현재 독일에서는 성 정체성의 혼란을 호소하는 사람이 약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동성과 이성 모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것은 물론 성에 무관심한 무성애(無性愛)자가 세계 인구의 1%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19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록대학교의 앤서니 보가에르트 부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무성애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Asexuality)’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성애와 관련해 두 부류가 있다”며 “하나는 어느 정도 성적 충동을 갖고 있지만 이를 외부에 표현하지 않는 이들이고, 다른 부류는 성적 충동을 전혀 느끼지
통일적 다민족국가론 강화…동북3성 정통성 확보 포석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만리장성의 '공식 길이'를 동서로 크게 늘린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만리장성이 가진 상징성을 활용해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내부적 안정을 다지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중국은 GDP(국내총생산) 기준 세계 2위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함께 'G2(주요 2개국)'로까지 불리는 비약적 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주변부의 소수 민족 문제가 향후 나라의 통합, 나아가 흥망까지 좌우할 결정적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각별한 관리를 하고 있
한국 입양인 출신 첫 佛장관, 한국 특파원단 인터뷰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부모 등 뿌리는 찾고 싶지 않다" (파리=연합뉴스) 한국계 입양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장관직에 오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은 31일(현지시간) "한국의 선진화된 초고속 통신망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배워 프랑스에 접목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펠르랭 장관은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친부모나 친척 등 뿌리를 찾고 싶지 않으며, 그보다는 한국 문화를 좀 더 알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펠르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네팔에서 동성애자·양성애자·트랜스젠더 등 ‘제3의 성(性)’을 표기하는 신분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미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네팔 내무부가 성 구분란에 ‘기타’라고 적힌 신분증을 2주 후부터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5일 보도했다.네팔 정부의 이런 방침은 지난 2007년 제3의 성을 지닌 이들의 성 정체성을 나타내는 신분증을 발급하라고 내린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네팔 국회의원이자 동성애자 등의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인 ‘블루 다이아몬드 협회’의 회장인 수닐 바부 판트는 “(동성애자) 친구들
롬니, 이슈 선점에 밀리고 구설수까지… 고교 때 “게이 같다” 급우 괴롭힌 것 공개사과[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정치권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 결혼 지지’ 표명 여파로 시끄럽다. 1년 넘게 경제 이슈에만 끌려 다니며 지루한 모습을 보이던 대선판에 종교·사회·문화적으로 가장 민감한 이슈인 ‘동성 결혼’이 떠오르자 다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선 하루 종일 동성 결혼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고, 정치권은 이에 따른 득실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동성 결혼 찬성이 사람들의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