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인천 검단 신도시 엘에이치(LH)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이 무너졌다. 필요한 만큼 철근을 쓰지 않고 원칙에 맞게 설계와 감리를 하지 않아 터진 사태다.건설 비리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다. 터질 게 터졌다. 문제는 정부가 순살 아파트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전임 정부 탓을 하면서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취한다는 데 있다.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자기 부정’이기 때문이다. 계속 남 탓 하려면 무엇 때문에 집권을 했나?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1년 3개월이 되어
‘철근 빠진 아파트’ 사태에 대해 여야가 전·현 정권 탓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발의된 ‘부실 공사 방지법’ 대부분이 국회에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부실시공 재발 방지·처벌 강화, 건설사와 감리사의 안전 관리 책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부실 공사 방지법 15건이 국토위에 계류 중이다. 특히 여야가 지난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잇달아 발의한 관련 법안들의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태다.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국
국토교통부는 LH가 최근 발주한 아파트 91개 단지 가운데 지하주차장에 보강 철근을 누락해 부실하게 지은 15곳의 명단과 설계·시공·감리업체 정보를 공개했다.10곳은 철근을 설계단계부터 빠뜨렸고, 5곳은 시공 과정에서 누락했다. 공사 중인 경기도의 한 단지는 보강 철근 154개 전부를, 입주를 마친 충북의 한 단지는 123개 중 101개를 빼먹었다. 공사 과정을 감시해야 할 감리는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 이러한 부실 아파트 중 입주가 완료된 주민이 살고 있는 단지도 5곳이나 돼 큰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발표는 그동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언론정책 등에 대해 조언해 온 이 후보자는 일찌감치 후보로 내정된 상태였다. 야당의 반발 등을 고려해 후보자 지명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자녀 학폭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5월 면직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31일까지여서 지명을 더 미룰 수 없었다고 한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 지명 발표에서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올해 여름은 잔인하고 답답한 여름이 될 것 같다. 장마가 오면 무덥고 습하고 계속되는 비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그런데 비가 쏟아지면 어느 정도 더위가 가시기도 하는데, 올해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비가 오면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를 겪게 한다. 날씨가 극단적인데, 하도 변화가 심해 대처하기도 쉽지 않다.그동안 역대 정부는 홍수 예방과 사후처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도 장맛비가 쏟아지면 물바다가 되기도 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무려 1129일간의 동족상잔이었으며, 북한 김일성의 전쟁범죄로 시작된 ‘남침전쟁’이었다.다가오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제7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돌이켜보면 과연 정전협정이었나 할 정도로 ‘정전’에 회의를 품게한 것이 사실이다. 정전의 사전적 의미는 ‘교전 중 어떤 목적을 위해 한때 서로 교전을 중지함’이라고 정의돼 있으나 끊임없이 70년간 교전해왔기 때문에 유감스러운 단어다.정전협정문 ‘서언’에는 “최후적인 평화적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를 극대화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의원들은 일본 방문 항의단을 구성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 가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경제산업성과 외무성 앞 시위도 이어갔다. “오염수 투기 중단”을 외치며 집회를 개최했지만 정작 일본 총리는 나토(NATO) 회의에 참석하느라 일본에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고 일본의 정당을 방문하거나 일본 의원들을 만나지도 못했다. 명색이 거대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남의 나라까지 날아가서 할 수 있는 일이 그 나라 정부 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은 자국민은 물론 한국의 국민, 세계 시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기시다 정권은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고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이후엔 소멸될 이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거대한 착각이다. 역사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증명할 것이고 집권자들과 그들의 행동을 말리지 않은 일본 국민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일본은 30년 전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할 때 자신들이 어떻게 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다는 방사능 쓰레기장이 아니다”면서 결사반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5일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을 전국에서 수백건 접수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유령 영아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국수본의 접수·수사 사건은 매일 늘어나는 양상이다.비극적인 사건으로 여론이 집중되자 지난달 30일에는 의료기관 아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게 하는 ‘출생통보제’가 포함된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출생통보제가 담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또 총파업 카드의 강수를 꺼내 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깔리고 있다.민노총은 어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총파업은 15일까지 2주간 이어진다는 게 민노총의 설명이다. 택배기사·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파업을 시작으로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의 산별노조가 차례로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것이다.12일 현대차 노조도 5년 만에 금속노조 파업에 합류하고, 보건의료노조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고 한다.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명 이상이 참여한다는 게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미국의 생물학자 개릿 하딘(Garrett Hardin)은 날로 증가하는 인구의 수와 다르게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다고 봤다. 따라서 인류가 공공재인 천연자원을 남용한다면 지구에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는 자신의 견해를 논문 ‘공유지의 비극’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 하딘의 논문에 실린 공유지의 비극은 다른 말로 목초지의 비극이라고도 한다.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의 가축을 방목할 수 있는 공동의 목초지(공유지)가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공동의 목초지를 이용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앞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본회의에 부의한 노란봉투법은 철회돼야 한다. 국회는 항상 여야 간에 합의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은 단독으로 야당 중심으로 부의됐기에 대통령이 거부처리 하는 것이 맞다.한국에서 외국인들이 직접투자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강력한 노조 때문이다. 노란봉투법이 통과된다면 외국인의 투자는 더 감소할 것이다. 2022년 외국인 직접투자 유출액이 유입액보다 4배나 더 많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모두 미국과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다. 한국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기에, 외국인 투자는 감소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조선일보와 문화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물병을 들고 외치는 사람이 소개됐다. 누군가 봤더니 이름깨나 알려진 함운경씨다. 38년 전 서울시청 근처에 있던 미문화원을 점거한 학생들의 중심인물이다. 삼민투위원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횟집 주인으로 소개되고 있다.미문화원 점거는 정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은 건들면 안 되는 존재, 곧 성역으로 치부되던 시절, 수도 서울에 있는 미문화원을 점거하고 “미국은 광주학살 책임 인정하고 공개사과하라”고 외쳤으니 사람들이 놀랄 수밖에 없었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에 대한 전후처리가 있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3개국 정상의 카이로 회담이다. 조선 인민의 노예 상태에 유의해 조선을 ‘자유 독립’시킬 결의를 했다.이후 한반도 독립 약속은 포츠담 선언에서 재확인된다. 일본 패전 후에 한반도의 독립 약속은 1945년 8월 15일 정식 표명됐다. 독립 국가 수립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회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소련의 심각한 대립은 깊어간다.일본 패전 직전 소련은 1945년 8월 8일 한반도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대일
여야 정치권은 출생신고가 안 된 미등록 영·유아 2236명이 확인되고, 영아 살해·유기 사례까지 밝혀지자 재발 방지 대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의료 기관의 출생 사실 통보를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와 산모가 익명으로 출산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법안과 관련해 본격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처럼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은 유령아기 문제가 개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야당이 함부로, 엉터리 경제학자들이 하는 말은 신경 쓰지 말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말)우리나라의 명운이 달린 경제 정책에는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정치적인 진영 논리가 빠진 ‘건강한 담론’이다. 특히 요즘처럼 국내외로 경기가 어렵고 시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건강하면서도 신속한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여야가 하나 돼 힘을 내도 경기 반등을 이뤄낼까 말까 한 시점이다. 진영 논리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머리를 맞대 국정과제를 처리하는
정연용 변리사겉은 그럴 듯 하지만 실속이 없을 경우, 속 빈 강정, 깡통 특허라고 한다.지난 국가 지원과제의 결과물로 내놓은 특허 중 일부에서 사실상 시장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때문에 속칭 부르는 대명사가 됐다.보건복지부에서 연구비 2억을 지원받아 결과물로 특허를 창출했으나, 데이터의 단순한 처리에 불과하고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법이 없어 사실상 상용화가 불능했거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1억 5천을 받았으나 우울증 치료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상담하는 기술이라고 하여 기술구현은 가능하나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 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소환한다면 열번 아니라 백번이라도 응하겠다”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했다. 이는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자신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것이다. 때 늦은 감은 있지만 당연한 일이다.이 대표는 그동안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로 당에 큰 부담을 줬다. 이 대표 스스로 지난 대선 때 불체포 특권 폐지를 공약해 놓고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거듭하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당정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원자력안전위원장으로부터 정부의 자체 오염수 정밀 분석 진행 경과를 보고받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에 맞설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지난 15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브리핑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일본 오염수 대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예전 광우병 사태와 같이 괴담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이제는 국민이 직접 응징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 보호를 위해 또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으니 말이다.167명 민주당 의원 중 150명 정도가 무더기 반대표를 던졌다.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에 이어 벌써 4명째다. 돈 봉투 의혹이 터지자 윤,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이 됐다. 두 의원은 민주당에 뿌리를 뒀던 만큼 민주당으로선 그들을 보호해야 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