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 ‘백’ 조선의 기품 담아 왕실 예술품 500여점 공개 일제강점기 후 전시품 최초 선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공예와 회화가 결합된 왕실 미의식의 정수(精髓)인 조선시대 청화백자. 간결하면 서도 화려한 듯 보이는 아름다운 무늬에 은은한 청과 백의 조화를 덧입힌 조선 왕실의 예술품이다.국립중앙박물관은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조선 청화, 푸른빛에 물들다’를 연다. 이번 기획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청화백자 전시다. 전통 백자의 미감 (美感)을 이은 김환기, 이우환의 회화와
8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1387개 행사 진행지역 참여 확산… 위원회 농촌 기획공연 확대[천지일보=박선혜 기자]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주요 문화 시설의 무료·할인 입장과 각종 기획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 문화 행사 참여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이 마련됐다. 충남 예산군 ‘의좋은 형제 마을’에서는 작은 콘서트 ‘예산 여름이야기’가 열린다. 전남 완도군 향토문화예술회관은 ‘국립오페라 갈라쇼’를, 경남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은 ‘박애리·송소희와 함
[천지일보=손예은 기자] 무더운 8월, 예술의전당이 한여름 밤의 가곡을 선사한다.예술의전당이 8월 한 달간 총 5차례, 무료로 진행하는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을 준비했다. 지난해 8월 총 4회 진행된 ‘한여름밤 우리가곡 야외음악회’에 이은 야외 가곡 공연으로, 이번 공연도 한국가곡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명가곡과 민요가 더해졌다.첫 공연인 2일에는 ‘사랑의 노래’를 주제로 바리톤 김동섭,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강혜정이 ‘사랑’ ‘동심초’ ‘수선화’ 등을 부르며
올해부터 해외문화원 패키지 순회 사업국악연주가ㆍ재즈음악가ㆍ대중음악의 만남[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공연예술과 현대미술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의 첫발을 내딛는다.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발굴해 해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순회시키는 ‘2014 해외 한국문화원 패키지프로그램 순회’ 사업을 3월 말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유럽지역까지 확대한다.현재 우리나라는 국제문화교류의 증진과 문화 홍보를 위해 전 세계 23개국 27개소에 해외 한국문화원을 두고 있다.해당 기관은 이번 사업을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한국-덴마크 수교 55주년을 맞아 국내 덴마크 페어 사상 최대 규모인 ‘월드 오브 덴마크’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6층 밀레니엄 홀에서 열리고 있다.7일 몬스 옌슨 덴마크 통상개발협력부 장관이 행사장을 방문해 덴마크 식음료, 인테리어, 키즈, 패션, 오디오 등 총 38개의 부스를 둘러보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거나 식음료 등을 시식해 보기도 했다.또 몬스 옌슨 장관은 추첨을 통해 박람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한편 ‘한국-덴마크’ 수교는 1959년 3월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한국-덴마크 수교 55주년을 맞아 국내 덴마크 페어 사상 최대 규모인 ‘월드 오브 덴마크’가 개최된다.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 ‘월드 오브 덴마크’는 오는 3월 5일~9일까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6층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다. 이번 페어는 백화점에 입점된 덴마크 대표 기업부터 편집숍 혹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만 판매되는 브랜드, 국내 진출을 앞둔 업체까지 총 38개 브랜드가 참가해 소비자에게 알찬 쇼핑의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국내 북유럽 열풍의 중심에 선 덴마크 가구 외에도 인테리어, 패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과 신세계면세점이 무형문화재 전승자 작품 판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6일 오전 11시 조선호텔에서 신세계면세점(대표이사 성영목)과 무형문화재 전승자 작품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전승자 작품 면세점 입점 지원, 국내외 홍보·판매 활성화 공동사업 추진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무형문화재 전승자 작품 판로확대 지원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두 기관이 서로 협력해 무형문화재 전승자 공예작품의 신세계면세점 입점, 전승자 판매처 홍보,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루마니아의 천재작가 에밀 시오랑의 대표작.‘태어남’을 저주하면서도 뜨겁게 사랑한다는 저자에게 ‘태어남’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인간에게 죽음이란 무엇인지, 그의 생에 대한 철학적 고뇌와 불교적 성찰을 담아냈다.우리는 살면서 죽음이 최고로 불행한 일이고, 오히려 태어난 것은 늘 축복으로 여겨야 한다고 배워오지 않았던가? 책은 이러한 우리의 의식에 대해 강렬한 반전을 선사한다.저자는 “우리의 생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게 아니라 태어났다는 재앙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며 “삶의 과정은 태어남이란 재앙을 잊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NH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가 최근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돼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을 선보였다.NH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6월 서울, 경기, 강원지역 및 영・호남, 충청지역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공개오디션을 통해 구성한 악단이다. 이들은 자연 만물과 하늘・땅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이 땅의 이상을 이루고자 꿈꾸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소리’로 기쁨과 평화를 전해 주고자 ‘New Harmony’란 어원으로 창단했다.오케스트라의 총감독을 맡은 마에스트로 김종규는 지난 2004년부터 송년
국내외 작가 70명 대거 참여홍보대사 가수 손담비 작가 데뷔 ‘눈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미디어 아트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 광주에서 열린다.광주문화재단은 28~29일 옛 전남도청, 5·18민주평화광장, 전일빌딩 등 광주 곳곳에서 ‘2013 광주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I Love Media Ar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세계적 작가인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미국의 제니퍼스타인 캠프(Jennifer Steinkamp)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국제발레페스티벌에 참여한다.발레리나이자 현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주원이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되는 국제발레페스티벌 ‘K-Ballet World’ 무대에 오른다.‘K-Ballet World’는 2006년부터 시작된 ‘국제발레페스티벌’로 국내외 발레인 및 발레 애호가들의 만남과 교류를 성사하고, 발레를 통한 소통과 화합을 지향하는 발레 축제다.김주원은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컨템포러리 작품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평범한 농부의 딸이 평생 아버지로부터 보고 듣고 감동했던 이야기들을 모아 엮어낸 따뜻한 책.사실 ‘평범한 농부’라고는 했지만 격동의 세월을 관통해온 우리네 아버지들의 이야기 가운데 어느 하나 소설이나 드라마보다 덜 극적인 것이 있을까. 저자의 아버지 또한 일제강점기의 가난과 설움을 견디고, 전쟁에 숱한 죽을 고비를 넘기며, 맨손으로 농사를 지어 자식들 공부시키고, 때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선한 마음을 굳게 지키며 삶의 고비를 지혜와 인내로 극복해 오신 분이었다.책 속 이야기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아시아 대표 국제 규모 영화제로 발돋움바쁜 삶 속 힐링 선사할 기특한 영화제[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특별한 영화제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음악과 영화가 결합한 장르를 통칭하는 ‘음악영화’와 미래 영화의 주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일명 ‘청소년영화’가 뜨거운 8월의 여름을 선사한다.오는 8월 14~19일 제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로 9회를 맞는다. 벌써 제천음악영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해 휴가를 만끽하려는 음악영화 마니아들로 인기가 높다. 제천 시민을 비롯해 음악영
전국 문화예술 관계자 등 1만여 명 참석[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제주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공연예술의 중흥을 꾀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고학찬)는 ‘공감하는 문화, 소통하는 예술’을 주제로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올해로 6년째를 맞는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공연예술에 대한 아트마켓과 쇼케이스, 학술 심포지엄, 제주 전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페스티벌에는 전국 150여 개 문예회관과 문화예술 단체, 관련 종사자 1200여 명이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가 봄을 맞아 다양한 무료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먼저 오는 3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 소극장에서는 감미로운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북 콘서트 ‘여행하는 삶, 어떤 날’이 열린다.북 콘서트에는 여행 에세이 ‘어떤 날’의 공동 저자인 뮤지션 요조와 유희원, 아나운서 위서현, 시인 김소연, 성미정, 이제니, 작가 장연정, 최상희 등이 참여한다. 27일까지 예스24에 기대평이나 참여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명을 초대할 예정이다.4월 3일에는 서울 종로구 오르겔하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1900년대 모습은 어떨까.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 씨가 1947년에 국제보도 사진기자 활동을 시작으로 보도와 예술, 광고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평생 서울 곳곳을 사진 속에 담은 기록을 통해 기억 속의 서울을 들춰보자.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서울 관련 사진을 꾸준히 수집하고 전시해 오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지난달 28일부터 ‘김한용의 서울풍경展’을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이 찍은 미공개 서울 관련 사진 다수와 광고포스터 등 22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김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이 안톤 체호프 원작의 ‘사할린 섬’을 번역, 발간했다.‘사할린 섬’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가 1890년 시베리아와 사할린 섬을 여행한 후 소설책이 아닌 현장 보고서로 남긴 책이다.동북아역사재단을 통해 국내 최초로 번역된 ‘사할린 섬’은 19세기 후반 러시아와 일본의 사할린과 쿠릴열도(일본에서 말하는 북방 4개 도서)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를 상세히 기록했다.책은 총 23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 3장은 체호프의 니꼴라옙스크에서 아무르 강 하구까지 여행과정, 사할린 도착 과정, 사할린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한국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사진작가인 황규태(黃圭泰, 1938~)의 사진전이 개최됐다. 신세계갤러리는 오는 3월 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12층 신세계갤러리에서 ‘황규태-꽃들의 외출’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리얼리즘이 주류를 이루던 한국사진계에 등장한 황규태는 있는 그대로의 사진적 재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험적인 기법과 초현실적 스타일로 현대사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실험적 행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