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준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경영학 박사정부가 청년일자리대책을 발표했다. 4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에게 연 1천만원을 지원하고 고용하는 기업에 세제 및 보조금 지원을 한다. 청년실업률을 더욱 낮추겠다는 정부의 의지다. 그런데 일자리 문제의 해결은 기존기업의 고용증대와 더불어 창업에서도 촉진돼야 한다. 일자리 순증의 90% 이상이 창업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세계는 지금 창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항저우(杭州)는 창업도시라고 할 정도로 창업이 활발하다. 저장성(浙江省)의 수도이자 교역과 문화의 중심지로
천안서북경찰서 수사과 조윤성 경장‘무소불위’, 하지 못하는 것이 어디에도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권력을 쥐고 있는 기관, 바로 검찰이다.지난 2월 8일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검경 수사권 조정의 방향과 주요 쟁점에 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검찰이 경찰에 구체적으로 수사를 요구할 수 있으며 수사 종결 및 기소 여부 결정권을 유지하도록 단서 조항까지 명시했다.현재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권한을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진다. 최근 MBC ‘PD수첩-검사와 고래고기’를 통해 검찰의 수사지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지금의 도지사에 해당하는 직급을 조선시대에는 감사(監司)라고 했다. 순상(巡相) 혹은 합하(閤下), 또는 도백(道伯)이라고 불렸다. 감사는 임금을 대신해 지방 장관으로서 군사와 행정을 지휘 통제했으므로 그 위세가 대단했다. 다산 정약용이 쓴 글에 당시 감사들의 행차를 기록한 내용이 있다.“…(전략)… 감사는 쌍마가 끄는 교자(轎子)를 타고 옥로(玉鷺)가 달린 모자를 쓴다. 부(府) 2명, 사(史) 2명, 서(胥) 6명, 도(徒) 수십명, 하인과 심부름꾼과 졸복의 무리가 수십 수백 명이다. …기마(騎馬)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새해 들어 두 달이 지나는 동안 적폐청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종 사건사고 발생과 함께 정치권의 이합집산 등으로 우리 사회는 꽤나 시끄러웠다. 하기야 선거가 있는 해가 닥쳐왔으니 조용할 리가 없다. 각 당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새 판을 짜고 사회적 이슈를 선점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대선 때 정권을 잃고만 자유한국당에서는 거듭되는 국민여론 지지세 침체기를 어떻게 탈출하느냐 고민이 많았는데, 때마침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장순휘 청운대교수, 정치학박사, 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지난달 25일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경기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한에 앞서서 천안함 폭침 주범론으로 인해 나라가 시끄러운 것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주객이 전도돼 북핵문제로 전쟁의 개연성까지 거론되는 현 한반도 안보상황을 외면하고 지엽적인 이슈로 본질이 호도(糊塗)되거나 정치공세로 전도(顚倒)된다면 이것은 북한 김정은의 오만까지도 키울 수 있다. 어차피 피해갈 수 없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관한 안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김 부위원장이 방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는 천안함 폭격 주범의 방남은 용납될 수 없다며 격렬한 시위와 항의를 했지만 김 부위원장은 폐막식 참가뿐만 아니라 정부 당국자와 몇 차례 회담을 갖는 등 일정을 수행하면서 북미대화 용의가 있음을 공표하기도 했다.김영철 부위원장이 국내에 머문 일정은 짧았지만 그로 인해 우리 사회에 던져준 파장은 크다. 무어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적과 대치중인 나라에서 적군에게 자국의 진지를 통과시키는 일을 한다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는가. 정치, 외교 다 떠나서 적군의 고위간부에게 자국의 작전지역을 개방하고 통과시킨 지휘관은 정신감정을 받아야 할 것이다. 명목이 뭐든 아까운 우리 청년들을 죽음에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그렇게 명령을 내린 자를 국빈으로 끌어들여 희생자의 부모들을 두 번 세 번 침통하게 만들고 나라의 정체성을 흔들며 국민들 가슴에 대못질을 하게 하는가.무엇과 맞바꾸는 밀약이 있는지 몰라도 이는 길이 아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
박태봉 대중문화평론가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지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사건이 연이어 시끄럽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국제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이뤄내며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지만, 올림픽 이후 풀어야 할 산적한 국내 현안들과 여야의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 미국과의 대북정책 조율,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등에 대해 정부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적극적으로 풀어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분명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 대한민국은 얻은 것들이 많다. 하지만 잃은 것도 있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김영철은 누구인가? 그는 현직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 대남담당 부위원장이며 동시에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이다. 김영철은 2009년 김정은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북한이 인민무력성 정찰국을 정찰총국으로 승격시켜 국방위원회로 이관, 확대 개편할 때 초대 총국장으로 임명됐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김영철은 김정일과 최룡해 등이 졸업한 만경대혁명학원 졸업생이다.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북한군 부대로 내려가 하전사로 약 3년간의 군사복무를 마친 후 강건종합군관학교와 김일성정치대학 등에
지구촌 가족들에게 화제와 감동을 선사한 평창올림픽이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북한의 참가로 남북 화해의 물꼬가 터졌다는 측면에서 이번 평창올림픽은 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구현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방남을 비롯해 북한 예술단의 방남 공연과 북한 응원단의 응원 모습도 올림픽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을 모습이다. 그러나 그간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를 수없이 겪었기에 모처럼의 남북 화해 무드를 모두 반긴 것은 아니었다. 특히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서재원 순경2018년 자녀의 새학기를 준비하는 지금, 어른들은 다시금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어린이 보호구역, 즉 스쿨존에서의 교통법규를 지키는 마음가짐이다.스쿨존은 도로상에서의 안전의식이 약하고 사회 약자의 대표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 구역이다. 어린이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항상 어디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튀어나올지 모른다.그래서 갑작스럽게 나타났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에 의해 필요한 일정구간에 대해 스쿨존을 지정하였고, 스쿨존으로 지정되면 자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역사적인 국회연설을 행한 바 있다. DMZ 방문이 무산된 것에 안타까워하며 그곳에서 북한을 향해 명확히 밝히려던 연설내용을 국회 연설문 안에 포함하면서까지 간곡하게, 하지만 결연한 심정으로 전 세계에 호소했다. 대한민국 탄생과 발전의 과정, 북한인권 문제에 있어서도 이토록 핵심을 꿰뚫고 있었던 정치지도자가 있었을까 할 정도로 경외심을 안고 지켜보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냐라는 비아냥과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김정섭 순경봄이 돌아오는 때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설렘을 가지고 학교에 입학하지만, 이러한 설렘이 안타깝게도 두려움으로 변하기도 한다.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급급하고 보이지 않는 기 싸움으로 신학기에 학교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에 다른 때보다 30%가량 상담문의와 학교폭력 신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학교폭력은 단순한 언어폭력을 시작으로 폭행, 협박, 고문, 따돌림, 금품갈취, 성폭력 등 각종 범죄를 포함해 방법과 범죄가 행
박태봉 대중문화 평론가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하는 미국의 시선은 다소 불편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강경 제재를 선언한 미국은 북한의 돌출행동과 마치 평화를 외치는 북한의 ‘정치쇼’에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다.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김여정과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핵무장을 절대 고수하고 강대국들로부터 핵을 포기하라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이 왜 갑자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선언하고 대표단까지 파견했을까. 러시아와 중국까지 북한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은 상당한 고립감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했다.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특사로 파견된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 개막식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을 대면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구두로 방북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도 여건을 만들어 만나자며 조건부 수락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의 방한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 그리고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여건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성의있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북한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는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 수상작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첫 문장 감동처럼 한반도가 갑작스럽게 눈빛이 환하게 빛나는 모습이다. 남북한이 지난해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긴장과 전쟁 위험이 고조됐으나 2월 9일부터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급격한 해빙무드를 보이기 때문이다.남북한은 지난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양측 체육대표단이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입장식에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
도희윤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북한의 솔제니친, 작가 반디선생의 두 번째 작품이자 세계 최초의 시집인 ‘붉은 세월’이 세상에 나왔다. 미국 뉴욕에 있는 공공도서관의 초청으로 반디선생을 대신해 ‘고발’ 소설집의 북 토크에 참석한 필자로서는, 개인적으로나 단체에 소속된 한 일원으로서도 참으로 영광스러운 자리가 아닐 수 없었는데, 때마침 북 토크가 진행되는 뉴욕의 시간에 맞추어 반디선생의 시집이 출간된 것은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음에 틀림없었다.지금도 행사에 참여한 독자의 질문이 귀에 쟁쟁한데, 그것은 다름 아닌 반디선
최상현 주필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를 여는 중국 공산당 19차 당 대회는 시진핑의 황제 대관식이나 다름없었다. 대회장인 인민대회당에 온통 붉게 깔린 양탄자는 시진핑 본인을 제외한 다른 당 대표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들은 중국 전체 공산당원 8900만명 중에서 뽑힌 기초적 정예로서 자그마치 2천여명을 헤아렸다. 이들은 이미 짜여진 각본에 따라 시진핑의 손에 황제의 권력을 쥐어줄 연출의 소임을 맡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예우를 말할 때는 대단히 중요한 존재들인 것이 틀림없다.하지만 그들은 이 행사의 주인이 못되며 북한의 공산
장순휘 청운대교수, 정치학박사, 문화안보연구원 이사 동맹(alliance)은 기본적으로 방위능력이 부족하거나 보다 확실한 안보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타국과 군사적으로 협정을 맺는 것을 지칭한다. 월트(Walt)는 “두 개 이상의 자주 국가 간의 안보협력을 위한 공식·비공식적 협정”을 동맹이라고 규정했다. 국제사회에서 동맹이란 국가 간의 연합된 힘을 통해 국력(또는 안보능력)을 신장시키려는 국가의 외교행위라고 정의한다.국가지도자에게 있어서 최우선적인 국가이익은 ‘국가보위(國家保衛)’이고, 이를 위해서 외부의 침공에 대비해 안보를 유지하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중국의 정치 지도자 육성과 탄생과정은 아마도 세계에서 유일무이(唯一無二) 할 정도로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지금의 최고 지도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이고, 그 밖의 인물들은 중국에 관심을 깊게 갖지 않으면 대다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물론 중국 인민들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우리와 같이 많이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제에 중국의 지도자 육성과 탄생과정을 살펴보고 현재의 권력들은 향후 어떻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을지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