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아랍권에서 옮겨온 ‘민주화의 횃불’이 중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태가 번지지나 않을까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공안 당국은 중국의 민주화 바람이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올라온 선동 글에는 “중국의 일당독재를 끝내기 위해 정치 개혁과 민주주의를 요구하자”는 내용은 물론 “우리는 먹을 것을 원하며 정의를 원한다”는 제목의 글도 있었다. 이와 함께 20일엔 중국 베이징(北京) 심장부인 왕푸징(王府井)과 상하이(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22일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독도 영유의 합법성을 주장하는 특집 TV프로그램을 방영해 관심이 쏠렸다. 북한 중앙TV는 21일 오후 ‘조선민족의 영토 독도’ 제1회를 내보내면서 “독도는 울릉도와 함께 먼 태곳적부터 우리 민족의 손길에 의해 다듬어지며 역사를 이어온 조선의 섬”이라고 강조했다. 중앙TV는 특히 “오랜 세월 이웃 나라 일본이 (독도를) 노략질과 약탈의 대상으로 삼아왔다”고 포문을 열며 동국여지승람 등에 실린 독도 자료를 통해 일본의 독도 침략을 반박하기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모하메드 엘조르카니 주한 이집트 대사가 이집트 혁명의 영향이 북한에도 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조르카니 대사는 최근 과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국민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이뤄낸 혁명이 중동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고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엘조르카니 대사는 “이집트 국민의 평화로운 시위는 남북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자극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진출해 있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북한을 변화시켜 개방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예멘 반 정부 시위 장소에서 수류탄이 터져 시위 참가자 25명이 다쳤다. AFP통신은 18일 이날 수도 사나에서 200km 남쪽에 있는 타이즈의 후리야(자유) 광장에서 시위가 진행되던 중 차량 한 대가 광장으로 접근했고 누군가가 수류탄을 시위대에 던지고 달아났다고 시위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함께 남부도시 아덴에서는 이날 반정부 시위 중 경찰 발포로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32년간 장기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2013년 임기 종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며 대통령직을 아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튀니지와 이집트의 시민혁명 영향으로 아랍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내부 변동 조짐도 포착됨에 따라 아랍권의 민주화 시위가 북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도 나오고 있다. ◇ 바레인・리비아서 대규모 유혈사태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타오른 ‘민중의 횃불’은 이제 아랍 전 지역권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바레인, 리비아, 예멘, 이라크 등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강경진압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건강 악화에도, 해외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주변의 권유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 아랍권 신문인 아샤라크 알-아우사트에 따르면 무바라크가 외국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주변의 권유를 물리치면서 이집트에서 생을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그의 바람이 이뤄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이 신문은 무라바크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메흐 쇼우크리 주미 이집트 대사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바라크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고, CBS
무바라크 사임 거부… “허수아비 될 가능성 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적인 사임을 거부하면서 이집트 내 시위가 격화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무바라크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최측근인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점진적으로 이양하겠다고 밝히며 조기 사퇴는 없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했다. 사실상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15분여에 걸친 TV 연설을 통해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지만 이집트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국과 미국, 태국 등 3개국의 병력 1만여 명이 연합상륙훈련을 실시했다. 연합군은 10일 오전 태국 핫야오해안에서 훈련을 진행했으며 한국 해병대와 해군 병력은 이날 미국 해병대 31기동군의 상륙돌격장갑차 등을 활용했다. 연합군은 가상국가인 ‘아르카디아’에 발생한 무장분쟁을 조기 종식시키고 안정화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을 감행했다. 와 인터뷰를 한 김연호 해병대 중대장(대위)은 “이번 훈련은 다양한 국제적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다국적 연합작전 및 인도적 민사작전 수행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독일이 큰 내홍을 겪고 있는 이집트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했다. 독일 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집트에 대한 신규 무기수출을 무기한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미 수출 승인을 받은 무기의 선적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관한 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경제부에 따르면 이집트에 대한 독일의 무기 수출은 2009년 7750만 유로, 2010년 2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남부 수단의 분리 독립을 결정지은 국민투표의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7일 바시르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투표 결과는 남부 수단인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수용하고 환영한다”고 전했다. 국민투표 최종결과는 아직 공식 발표되진 않았다. 그러나 남수단 국민투표위원회는 국민투표의 잠정집계 결과 99.57%가 분리독립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기독교인이 다수인 남부 수단은 오는 7월부터 아랍계인 수단에서 분리 독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2005년 6자회담에서 채택된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지지한다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6자회담 재개 전망을 묻는 평양 주재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반도 핵 문제는 북한에 핵 위협을 가한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및 남한과의 관계에서 적대성이 유지되는 한 어느 한 편의 활동은 도발로 해석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전 조건 없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튀니지에서 촉발한 시민혁명의 기운이 이집트 전역을 휘감고 있다. ‘카이로의 봄’으로 불리는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일로를 걸으며 사흘 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 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시위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28일 현재까지 모두 7명이 숨지고 수백여 명이 다쳤으며, 1000여 명 이상이 경찰에 구금됐다. 특히 이집트에서 30년간 장기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민주화 세력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전격 귀국으로 절벽 끝으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일본 언론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5일 국정연설을 평가절하했다. 이날 국정연설에서 한국은 5번이나 언급된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은 27일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서는 미국을 웃도는 인터넷 접속환경을 보유한 국가로,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가진 국가로 소개했지만 일본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칭찬하는 대목이 두드러졌다”면서 “중국과 인도에 대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외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26일 한국을 방문한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우리 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회담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그는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하고 연대를 통해 단호한 조치를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
G2 상호 인정… 화합의 길 천명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미중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해온 중국이 어느 정도 태도를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미국의 인식에 공감을 표하면서 주변국이 연대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북한 우라늄 농축활동에 대해 유엔안보리 논의를 거쳐야 하며, 필요할 경우 대북 추가제재를 하자는 입장에서 한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방미 길에 오르면서 사실상 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양국은 북한 핵위협, 위안화 절상, 중국 인권 문제 등을 놓고 ‘총력・복합 외교’를 펼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회담은 1971년 미・중 핑퐁 외교 이후 40년 만에 열린 굵직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1997년 장쩌민 주석 이후 14년 만에 이뤄지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미국 방문이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두 나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19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한반도 위기관리와 북핵 문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담의 최우선 논의사항은 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 문제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이번 행정부 출범 당시부터 중요 이슈였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워싱턴포스트(WP) 및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6자회담 재개 등 북한 관련 이슈를 최우선 의제로 지정해 답하면서 미·중 정상회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4일 “북한이 진정성 있게 나온다면 6자회담 재개 및 남북 직접대화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생산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북한은 도발을 중지해야 하고 국제사회에 이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담에서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의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한 뒤 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간 군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장관은 “지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유력 일간지가 11일 한국 특전부대의 UAE 파병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UAE 신문 은 ‘한국의 전우들(South Korea's brothers in arm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UAE 군사훈련협력단의 창설 및 환송식 사진을 통해 관련 소식을 담았다. 신문은 UAE 파병 특전부대의 이름이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아크(Akh)부대라고 소개하며, 부대는 11일 한국을 떠나 UAE 알아인 특수전학교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지하고 과거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한 대화의 진전가능성을 나타내는 공개적인 입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신년 공동 사설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3일 신년 연설에 대한 평을 내놨다. 크롤리 차관보는 “남북대화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향후 대화가 건설적이 될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2005년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