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가 사실상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역학구도가 복잡하게 얽히게 됐다.민주당에서는 김성순 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혀 놓은 상태여서 당내 후보 간 정리가 필요한데다 민주당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야권의 후보단일화 문제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가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한 전 총리 측과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한 전 총리를 범민주진영
2010년을 맞이하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신년인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다 갔습니다. 올해에는 용산참사로부터 시작하여 쌍용차 노동자 탄압, 공무원노조 불법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탄압이 극심했던 한해였습니다. 더불어 경제위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4대강 사업 강행, 부자감세, 복지예산 삭감 등 서민들에게는 고통이 더욱 가중되는 해였으며,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인, 학자, 예술인에 대한 탄압 등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겪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새로 시작되는 2010년은 이러
범대위와 유가족 “장례식 치른 후 진상규명… 재개발 문제개선 나설 것”345일을 끌어온 ‘용산참사’ 문제가 해를 넘기기 하루 전인 30일 극적 타결됐다.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이날 용산 남일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했으며, 철거민 유가족들이 자리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유가족과 범대위는 “장례를 치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정부의 책임 인정 및 사과, 유족과 철거민의 생계대책 보장을 요구해 왔고, 이러한 유가족과 범대위의 요구가 대부분 수용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들은 “용산참사 문제가 완전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260여 개 노동ㆍ농민ㆍ시민단체가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명박 정권 2년 심판 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주의 민중생존권 쟁취 공동투쟁본부(반MB공투본)은 “이명박심판! 민생을 최악으로 파탄 내고, 민주주의를 마구 파괴하며, 평화와 통일을 끝없이 짓밟는 괴물 대통령 당선 2년을 맞아, 온 국민의 불타는 노여움을 모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4대강 예산안, 노동 탄압, 언론 탄압, 촛불 강제 진압, 용산 참사, 국민 감시, 쌍용차 공장 경찰력 투입, 철도
최근 삼성그룹은 이건희 전 회장 복권사면 논란과 더불어 2010 사장단 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유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경제개혁연대는 17일 ‘특검 이후의 삼성, 얼마나 변했고 어떻게 더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삼성의 지배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며, 이건희 전 회장 복권사면을 반대했다. 또한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에 2007년 삼성특검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했다.토론자들은 ‘삼성의 소유구조’를 삼성의 큰 문제로 꼽았다. 최
야4당과 학부모 및 시민단체가 초·중·고 750만 학생 수를 목표로 범국민서명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야4당·학교급식국민운동본부(이하 학교급식운동본부)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친환경무상급식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무상급식 예산 책정 및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교급식운동본부는 ▲초·중등 의무교육 무상급식 예산 1조 9천억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1조 1천억 순차적 확보 ▲결식아동 예산 541억 전액 복원 ▲학교급식법 개정 및 범국민서명운동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학교급식운동본부는 “친환
진보신당이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진보진영의 선거연합을 제안했다. 얼마 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노회찬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0 진보대연합’ 실현을 위해 ‘제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회의’와 함께, 대표자 회의를 보좌하고 내용을 마련할 실행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2010년 지방선거를 단순히 과거식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이 아니라 ‘진보 대 보수’의 결전으로 이끌어 진보정치의 일대도약을 이루는 데 동의하는 제 정당과 시민사회진영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삼성 X파일’ 녹취록 인용을 통해 이른바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4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재판장 이민영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혐의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노 대표가 ‘삼성이 녹취록 내용대로 검사들에게 금품을 지급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점이 충분히 인정되는 반면 실제로 금품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검찰의 주장은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인터넷에 의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29일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마선언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보적 변화, 지금까지 서울에 없었던 진보시장의 탄생이 필요한 때”라고 출마를 선언하고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분수가 아니라 공공주택, 교육기회, 안정적인 보육시설, 따뜻한 노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부터 서울에서 정권교체를 시작해야 한다”며 “지난 10여 년간 한나라당과 민주당, 참여정부 등의 정치세력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손석희 교수가 8년여 동안 함께한 ‘100분 토론’ 방송에서 마지막 인사를 고하는 순간, MBC 여의도 방송센터 스튜디오에 모인 400여 명의 방청객들과 시민논객은 물론 패널로 참석한 정치인들까지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손 교수는 여느 때와 크게 다를 것 없이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7년 10개월간 진행해 온 마이크를 놓으며 “8년 가까이 짊어져 온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게 됐다”고 담담한 어투로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임 사회자 두 분에 비해 저는 운 좋고 행복한 사회자였다고 생각
국내 TV 토론 프로그램의 대명사 MBC ‘100토론’이 10주년을 맞았다. 19일, 10돌을 기념해 ‘100분 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이라는 주제로 평상시보다 1시간 앞당긴 밤 11시 5분부터 130분간 특집방송이 마련됐다. 1999년 10월 ‘무엇이 언론 개혁인가’를 주제로 첫 전파를 탄 100분 토론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쟁점과 현안을 공론의 장에 올려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아 왔다. 이날 방송은 7년 11개월간 진행을 맡아온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고별 방송이기도 하다. 자진 하차 결정을 내린 손 교수는 “8년 동안 잘 버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18일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국민들의 현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적절치 못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노회찬 대표는 “사람들이 현 정부를 비판하고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다음 정권이 무조건 좋아질 것이다’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일각에서 현 정부가 5공화국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예전보다 발전됐다”며 “이미 확보된 민주주의는 쉽게 퇴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대표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해 12월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하차한 이후 이번엔 KBS 2TV ‘스타 골든벨’ MC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이를 두고 ‘현재 현 정권과 노선을 달리하는 연예인을 퇴출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외압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2004년 처음 ‘스타 골든벨’을 진행했던 김제동은 이 프로그램을 인기프로그램으로 올려놓은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던 터라 그의 갑작스런 하차 소식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KBS는 김제동의 하차 이유에 대해 “너무 오래 진행했다”는 판단 때문이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 3당은 14일 국회에서 각계인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과 시민사회가 크게 하나되어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각자 가진 기득권을 고집하지 않고 무소속 임종인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지한다”고 공식선언했다.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창조한국당 김동민 사무총장이 함께 낭독한 선언문에서 야 3당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임종인 후보임을 확인했다”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모아
11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만나 용산참사를 대화로 해결하는 데 적극 공감했다.노 대표는 “안타깝게도 용산참사 문제가 아직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데 빠르게 해결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정부에서도 관심가지고 해결하려 노력 중이니 진보신당에서도 같이 노력해주면 한다”고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대화로서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가 대통령의 초당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 묻자 정 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제가 5년 단임제가 된 것은 장기집권에 염증이 나서 그렇게 된
노회찬 “당선 후에도 실천적 교류와 연대”10일 오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관계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안산상록을 재보선 임종인 예비후보 공식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진보신당은 당 소속 후보가 없는 조건에서 지난 한 달간 임종인 후보지지 여부를 위해 논의한 끝에 무소속의 임종인 예비후보와 선거 연대를 추진해나갈 것을 결정했다. 진보신당이 임종인 후보와의 선거연대에서 핵심적으로 제시한 정책은 ▲이명박 정권의 노동정책에 대한 반대와 비정규직법의 올바른 개정 ▲부자 기여세를 통한 부자 증세와 실업부조제도의 도입 ▲토지와 주택의 공개념 정책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8일 오후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전국 순회 선포식을 열고 두 달간의 민생대장정에 나섰다.이용길 부대표는 연설에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 겨울을 걱정하는 것이 우리 서민들의 마음”이라며 “이곳 남대문 시장은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장소다. 그런데 대형마트 때문에 훈훈한 재래시장의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지난 1년 반 동안 서민에게는 눈물을 부자에게는 돈다발을 전해줬다”며 민생대장정의 배경을 밝혔다. 노회찬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 친서민 정책을 펴려면 4
3일 단행된 개각과 관련 진보신당은 우회적으로 총리지명이 잘못됐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2년 전까지 구 여권의 대선후보, 혹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론됐던 분이 한나라당 정권의 신임총리가 된 데 대해 국민들이 매우 놀랄 것”이라며 “논에 장미를 옮겨 심은 격인데, 꽃이 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조승수 의원은 “정운찬 신임총리 내정자는 참신성과 개혁성이 있지만 실제 총리로서 국정을 잘 운영할 것인지는 국민과 함께 지켜봐야 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근원적 처방의 내용이 이번 개각으로 나타났다면 용산참
3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요즘 경찰이 하는 짓을 보면 이승만 정권 때 정권 보위를 위해 경찰이 설치된 상황 같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의 정종권·이용길 부대표와 윤희만 국장이 용산참사 3보 1배 와중에 불법 연행된 것과 관련 노 대표는 “가히 경찰국가다”면서 “경찰은 집회 신고 여부를 말하지만, 신고 내용에 어긋나더라도 판례상 평화적 의사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판결의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표는 “3보 1배는 2005년에 대법원 판결로 평화적 의사표현의 방식으로서 제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