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돌 맞은 대한기독교서회 감사예배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대한기독교서회(사장 정지강 목사)가 25일 창립 120돌을 맞아 경동교회(박종화 목사)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서회는 1890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해 온 한국교회 최초의 연합기관으로 기독교 서적 보급 외에도 한글 문서출판과 반포활동으로 잠들어있던 민중의 혼을 일깨우고 독립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감옥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이승만, 이원긍, 유성준, 홍재기, 김정식 등이 서회가 발행한 서적들을 읽고 개종하게 된 것은 유명한 일화
작심하고 거꾸로 보는 종교의 31가지 모습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바야흐로 ‘종교의 시대’다. 용산참사 현장과 4대강 사업 현장에서 끈질기게 매달려 싸우는 사람은 거반 종교인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종교의 시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영성을 회복하고 참된 나를 찾기 위해 떠난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알고 보면 이슬람과 유대인을 학살한 무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 한때 민주화의 메카였던 명동성당으로 대표되던 천주교회가 지금은 강남과 분당의 중산층을 위한 종교가 되었다는 것, 그래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신부들이 유배되고
실용적인 병상의례 · 임종의례 안내 매뉴얼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평소 번뇌가 없던 불자도 임종을 맞이할 때는 불교식으로 할 것인가, 기독교식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한참 번뇌하고 갈등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를 자기 부모처럼 여기며 돌봐주는 사람들 거의가 기독교인인 데다, 절에서는 아무도 와주는 이가 없는데 기독교에서는 매일 와서 기도해주는 게 감사하고 부러운 마음에 개종을 결심하는 이도 많다고 한다. 이렇듯 불교도였던 사람들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순간에 더욱 열렬히 부처님을 찾는 게 아니라
쉽게 풀어 쓴 로마서 ‘세상을 향한 메시지’ [천지일보= 백은영 기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저자는 어느 유명한 학자의 용어를 빌려 성경은 ‘위대한 위험’이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신약성경 대부분을 집필한 바울의 신앙과 사상이 고밀도로 응축돼 있는 서신서인 가 가장 ‘위대한 위험’이라고 얘기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를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좀 더 깊이 묵상해 내면과 생활, 즉 ‘삶의 자리’에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이육사의 시는 일제강점기 주권 상실의 시기에 조국 광복을 향한 강렬한 의지가 담긴 작품이 많다. 이육사의 대표적인 시라 할 수 있는 가 그랬듯이 또한 시인 자신의 결연한 의지가 표출된 시로 예언자적이며, 희망적이다. 시의 첫 행에 등장하는 ‘동방’은 당시의 조선, 우리나라를 말하고 있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우리나라(조선)를 일컬어 ‘동방의 빛’이라 했고, 동방이라는 단어 속에는 ‘해 뜨는 곳’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기독교에서는 이 해 뜨는 곳, 동방을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는
첨탑의 종, 스마트폰으로 울려라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에 보면 성당 종지기 카지모도가 굵은 밧줄에 매달려 종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작은 체구의 꼽추 카지모도가 오래된 성당 첨탑의 종을 힘차게 울리는 것을 볼 때면 왠지 숙연해지는 느낌마저 든다.이렇듯 으레 사람이 매달려 거대한 종을 울려야 할 것만 같던 성당의 종소리가 이제는 손끝 하나로 울린다고 한다. 다름 아닌 이탈리아 이야기다. 요즘 이탈리아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터치패드를 이용해 첨탑의 종을 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육중한 첨탑의 종을
종지협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취임 감사예배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의회선교연합·국가찬기도회·성시화운동본부·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공동주최로 2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한국7개종단(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 김영진 장로가 추진한 것으로 다종교 사회에서 각 종교가 한마음 되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설교를 맡은 김삼환(명성교회) 목사는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해외 감독만 고집하던 때에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이슬람을 떠나 기독교로 개종한 17세 소녀를 무슬림 부모가 심하게 구타하고 한 달 이상 규칙적으로 족쇄를 채워 집에 있는 나무에 묶어놓았다고 크리스천 소식통이 전했다. 남부 소말리아 게도 지역을 방문한 한 기독교 지도자는 바르드헤르에 사는 17세 소녀 누르타 모하메드 파라(Nurta Mohamed Farah)가 기독교를 받아들인 것을 알게 된 가족들에 의해 5월 10일부터 집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신앙을 지키겠다’는 딸의 굳은 결심에 놀란 소녀의 아버지 하산 카피 일미와 어마니 하워 고다네 하프는 딸이 미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참시대준비모임(우룡 큰스님)은 16일 숭례문 앞에서 제3회 숭례문 천중 단오 제전 및 평화통일기원 남북합동 위령제를 올렸다. 위령제 행사에서 김정례 선생 외 춤누리 무용단 15명이 ‘태평성대무’를 선보이며, 6.25호국영령을 넋을 기리고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참시대준비모임(우룡 큰스님)은 16일 숭례문 앞에서 제3회 숭례문 천중 단오 제전 및 평화통일기원 남북합동 위령제를 올렸다.위령제 행사 중 하나로 수원 춤누리 무용단(단장 성희자)이 ‘신칼 대신무’를 선보였다.
6.25호국영령 기원제 함께 올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참시대준비모임(우룡 큰스님)은 16일 숭례문 앞에서 제3회 숭례문 천중 단오 제전 및 평화통일기원 남북합동 위령제를 올렸다. 특히 올해는 6.25한국전쟁 반발 60주년을 맞아 6.25호국영령 기원제도 같이 드려졌다. 용수선원장 우룡 큰스님은 “10여 년을 전적지(戰迹地)를 다니며 호국영령들을 위한 천도제를 지내면서 죽은 영령들이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 찬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영령들을 위로했을 때 남북한 희생된 영혼들이 화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6.25호국영령 기
원고단 “정부가 지닌 ‘인권의식 후퇴’ 아니길”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가 국과수를 상대로 낸 ‘여성생식기 표본 보관 금지 청구’ 소송에서 ‘국과수에 보관된 여성 생식기 표본을 폐기, 매장 또는 화장’하라는 화해권고가 내려졌음에도 국과수가 ‘동의할 수 없다’며 14일 이의신청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37부 (부장판사 임영호)는 지난 1일 양측에 송달한 화해권고 결정문을 통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른 무연고 시체 처리에 관한 절차에 의하여 매장 또는 화장하여 봉안’하라고 권고한
고종, 원구단에서 황제 즉위… 국호는 大韓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천손(天孫), 즉 하늘의 자손으로 불렸다. 하늘을 향한 간절한 바람과 그리움은 한 나라의 국가(國歌)인 애국가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하느님(하나님)이 보우하사’라는 말은 종교를 초월해 전지전능한 신(神)이 높은 곳, 즉 하늘에 살면서 인생들의 생사복화를 주관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한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고조선의 첫 임금인 단군왕검은 천제(天帝)인 환인의 손자이며, 환웅의 아들로서 하늘을 향해 제사를 지냈다. 천손 단군왕검이 제사를 지내던 곳은 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예로부터 유독 외세의 침략이 잦았던 우리 민족은 숱한 침략과 전쟁, 일제강점기 아래서도 민족의 뿌리와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많은 문인들은 글을 통해 민족의 자긍심과 희망을 심어줬다. 짧은 시 한 편에 사람들은 힘을 얻고, 민족이 다시 독립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얻었다. 이처럼 민족에게 희망을 심어준 시 속에 담긴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이육사의 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웅장함과 비장함이 느껴진다. 시는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로 시
죽음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일은 건강하고 부유한 가운데서만 이루어지는 것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죽음에 임박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죽음에 늘 대비하는 자세로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이나 이웃의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죽음을 금기시하지 않고 가깝게 받아들일 때 그 삶은 더욱 풍요롭고 따뜻해질 것이다.” 1965년부터 지금까지 임종 직전의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온 벗들이 있다. 국내 최초로 호스피스 활동을 시작한 ‘마리아의작
더욱 행복해진 지리산 스님들의 행복이야기2009년 5월 출간되자마자 2009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대한출판협회 청소년 추천도서, 일간지 기자가 뽑은 추석연휴 읽을거리 선정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속편이다. “더 많이 가지라고,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고 부추기는 사회에서 늘 쫓기듯 살아가던 사람들이 한 평 남짓한 토굴에서 청빈한 삶을 살아가며 수행하는 지리산 스님들에게 크나큰 마음의 위안을 받은 것이다. ‘하루 한 끼만 공양하며, 힘들게만 느껴지는 계율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수
믿음은 하나님께서 견고하게 세워주시는 것 “하나님은 재물의 많고 적음, 좋고 나쁨만을 보신 것이 아니라 제물을 드리는 인격 전체를 모두 보신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의 정의입니다.” 서울의 대표 고시촌인 노량진에 위치한 특성에 맞춰 고시생들에게 매일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강남교회 송태근 목사는 철저한 성경 본문 중심의 설교로 유명하다. 이 책은 신앙생활의 기본 요소들을 다루어 견고한 삶을 세우는 ‘온전한 삶’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히브리서 11장과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믿음의 본질’을 전한다. 저자는 얼마나 많이
강원용 목사ㆍ김수환 추기경ㆍ법정스님이 바라보던 종교세계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이 종교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이미 수십 년 전 이웃종교 간 대화의 장을 만들고 소통과 이해의 물꼬를 튼 세 명의 거인들에 대한 회고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이정배 교수)는 3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관 강당에서 ‘세 명의 거인들이 바라본 이웃종교의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여기서 말하는 세 명의 거인은 강원용 목사, 김수환 추기경, 법정스님으로 한국 종교계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열었던 주
말씀으로 이긴 1325명 ‘첫 열매’ 수료예배 “사랑과 문화로 봉사하고 희생하는 실체되자”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지난달 30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오봉산 기슭에선 기독교사(史)에서 보기 드문 수료식이 거행됐다. 수료식의 주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 전쟁을 선포한 교단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이만희)의 열두 지파 중 충청권에 위치한 맛디아지파(지파장 장방식)였다. 신천지예수교는 전국에 걸쳐 열두 지파가 형성돼 있다. 이날 수료식엔 1325명에 달하는 수료생들과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 전국 열
국제기록문화전시회서 최초 만남 이뤄져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2010국제기록문화전시회가 1일 오전 코엑스 1층 A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록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전시회와 국제회의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팔만대장경·구텐베르크성경, 백설공주·조선왕조실록 원본 등 전 세계의 진귀한 기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팔만대장경을 전시하기 위해 합천 해인사(주지 선각스님)는 28일 경내에서 경판이운 고불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고불식에서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은 “고려시대에 팔만대장경을 장경판전에 안치한